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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버린 것은 나다.





제 1장

P.L.G

의 11페이지



어둡다. 무언가 축축한 기분이 몸을 휩쓸고 알수 없는 무언가가 몸
속으로 들어온다. 그럼 몸속의 무언가가 활동하며 그것을 잡아먹는
다.
생각의 영역의 확대. 나자신이 보고 있는 것은 언제 부터인가 나
자신이 보는 것이 아니였다.

'저건 나!'
-저건 나-

기계음이 머리속에 울리고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나 죽은건가?'
-나 죽은 건가?-

자신의 모습이 보이고 그곳에 또다른 모습이 겹쳐 보인다. 무수히
많은 나자신. 꿈에서 본 그들이 그 투명한 언형의 셀안에서 살아 있
다. 아니 배양 되고 있다. 수십명… 수백명… 수천명….
끝이 보이지 않은 시험관의 행렬. 만들어다 말아 버린 것 같이 척
추만 존재 하는 녀석. 한쪽 팔이 없는 녀석. 머리가 없는 녀석. 존
재하지 말아야 할 아이들이 여기서 수십번 시험 당하고 만들어 지고
죽어 갔다. 그리고 그 중앙의 붉은 색의 기체.

'뭐야 저건.'
-뭐야 저건.-

붉은색 표면의 황금색의 문양들. 흡사 귀신 같은 그 듀얼 아이에
흐르는 검갈색의 기름. 흡사 피눈물 같은 그 모습의 주위의 해부된
채 놓여진 시신들… 기분 나쁘게 자신과 같은 모습의 시신들이 널려
있다. 붉은색 머리의….

'그때 그 도플갱어 들인가.'
-그때 그 도플갱어 들인가.-

어느세인가 꿈에서 본 그들을 도플갱어라고 부르고 있는 자신들….
자신이 보고 듣고 있는 모든것이 거짓 처럼 변해 간다. 모든것이
믿고 싶어 지지 않는다.

'여긴… 어디야.'
-여긴… 어디야.-

그가 태어난 곳이다. AF-12 B구역….




〃〃〃




"젠장."

큰 문이 있었다. 침대가 쉽게 들어갈수 있도록 만들어진 큰 문에
그 문의 위쪽에는 수술중이라고 써진 액정 화면이 존재 하고 문의
안쪽에는 멸균 처리가 된 수술 도구들이 즐비하게 늘어있었다.

"키로.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게 생겼어!"

병원의 수술실 앞 복도. 그곳에 있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조용히 벽에 기대서 한 사람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었다. 속으로….

"이자식!"

결국 그중 군청색의 머리카락의 남자가 고개를 떨구고 떨고 있던
자의 멱살을 잡고 흔든다.

"너 때문에! 너때문에 이넥스가 죽게 됬어!"

눈에 있는 혈관이 지금이라도 터질듯이 꿈틀대고 그를 노려본다.
죽여 버리고 싶다는 듯이.
사실 죽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그만둬!"
"어떻게 그만 두라는 거야! 이자식때문에 이넥스가 두번이나!"
"됐어 본심일 리가 없잖아. 저자도 살고 싶어서 그런거고!"
"이넥스는 분명 이자를 해치지 않는 다고 설득했어! 그렇게 말했었
는데."

결국 사이네가 칼을 키로의 목에 댄다.

"힘풀어."
"그레 죽여 보시겠다는 거지!"
"힘풀어!"

평소의 조용 하던 사이네가 오늘 따라 표정의 변화가 심하다.

"수술 끝나고 죽여도 늦지 않는다!"
"그때까지 어떻게 참아!"

그러나 그의 손에서 힘이 풀어진다.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자아아아앙!!!!"

그리고 그를 내던진뒤 주먹으로 벽을 내려 친다. 도색한 페인트 층
이 피로 범벅이 되고 남은 피는 벽을 타고 흘러 내린다. 자신의 손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듯이 그저 계속 벽을 친다.

"이넥스 녀석. 3일 전에도 그 일로 인해 몸이 정상이 아니란 말이
야… 7시간 동안의 심각한 플레이로 모든 근육이 거의 괴멸 직전 까
지 가고 내장은 어떻게 됬지. 말이 3일 이지 그녀석 사실은…."

사실은….

"3개월 만에 일어 나는 거잖아."

오늘이 시뮬레이션에서 사고가 있던지 3개월 하고 3일째 날이다.
단지 이넥스의 기억에는 그저 3일째 날로 기억되어 있을뿐.



〃〃〃




보이고 있다. 루나의 멱살을 잡는 키로와 막는 사이네. 그리고 침
묵하고 있는 누나.
동시에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그저 이 셀에 갖혀서 바라 보고 있
는 자신의 모습이.

'그녀는 살아서 현제와 인간의 데이터를 수집. 우리는 그 데이터를
기초로 명령을 수행해.'
'명령?'
'살인. 파괴. 번식. 창조. 유지. 뭐든지 할수있어. 뭐든지. 퓨리의
목표는 우릴 제 2세대 인류로 만들어 인간을 보완 하는것. 하지만
마더가 시킨게 아니면 우린 행동하지 않아.'

그들이 하던 말이 기억난다.

'설마!'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은….

'누나가 보고 있는 것?!!'

인정해 버릴수 밖에 없다. 자신의 정체와 지금 이 모든 현상들….

'아버지….'

불러도 대답 없는 그 사람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의지 할수 있던
존재가 지금은 나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이 되버린다.
그리고 그 약점이 상호 작용을 하고 결국 이넥스의 몸에 연결된
커넥터가 마더의 응답에 반응해서 이 달을 없에 버리라고 한다.
이넥스의 커넥터와 연결된 마터의 데이터가 최선의 방법을 그의
두뇌에 전송한다.

'하임즈.'

머리속에 들어오는 무수한 정보들…. 네르발의 마지막 자물쇠가 깨
져 버렸다.

'링크 연결. 신경 펄스망 접속.'

중앙의 거대한 쇠덩어리가 움직인다.

'핵시드 제너레이터 가동. 기동 레벨확인'

머리속에 분명히 하나의 선이 보인다. 알수없는 문자들이 수십가지
부호를 나타내며 이어지고 그것이 하나의 도형을 만들고 분해된다.
이어져 있던 끈이 끊어지고 이어지고 다시 조합되어 하나의 코드를
만든다.

'가동레벨….'

끼이이익-
회전을 멈춘 리니어 모터가 전동을 시작하고 멈처있는 센서가 주변
을 바라본다. 생명 반응이 있는 물체는 단 하나.
그리고 그 기체가 그를 바라본다. 몇초간의 기동음이 끝나고 그 기
체의 손이 그를 향해다가온다. 그를 가두고 있는 셀이 박살 나고 녹
색의 배양액이 쏟아 지며 나신의 그가 물과 함께 셀의 바깥으로 나
온다.

"하아… 하아…."

정신 이전. 마더를 통한 또다른 기종에 자신의 데이터를 전송. 죽어
도 죽어도 끝나지 않을 듯한 그 일에 지겨움을 느끼며 죽을수 없다
는 현실에 타협점을 찾아 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 타협점을 모찾을 경우 모든 시리즈의 폐기와 봉인에 들
어 간다. 그러기 위해 존재하는 자신의 눈앞의 붉은색의 거인이 자
신을 죽이고 모든것을 없엘것이다.
그 모든 하임즈를 없엘 '권능'의왕이여….


"그레 죽여라."

접촉이 된다. 머리속의 모든 신경이 거인의 신경과 연결된다. 이제
그손으로 날 잡아서 찢어 죽이리라.

"날 죽여라. 뼈가 살을 뚫고 튀어 나오고 내 해골이 뇌수와 섞여서
고통스러울지언정 날 죽여서 끝내자."

황금색 피를 흘리는 붉은 피의 왕이여 당신과 연결된 모든 이들이
죽길 간청 하니 모두 죽으리라….

-오르젠더… 비아그리투… 아르막시무스….-

연결된 피의 고리가 거짓임을 알게 되고 스스로 옭마 묶은 거대한
사실을 파도에 끊어지고.

-디하르… 오르 비욘드 다 하인…쿠르트 비요르 아르 막시무스트
디 하인-

스스로 멸망을 원한자…

-크루이드… -





〃〃〃



"망할 자식."

그가 보이지 않는 곳에 그는 고고히 서있었다.

"누가 죽으레 짜샤."

한쪽팔이 없는 그의… 망령이.



〃〃〃



"차단 당했다… 어째서!"

붉은 색의 거인이 기동을 정지 했다. 제너레이터의 관리 장치는 스
스로 멈춰 버렸다. 아무런 명령 없이.

"어째서!"

하임즈의 본주인이 그를 차단해 버렸다. 선택은 풀려 버렸고 은회
색은 붉게 물들어갔다.




〃〃〃



"음?"
"아 이넥스의 누나라고 했…."
"그레."

사이네는 그녀의 정채부터 확인 하기 시작한다. 언제 갈아 입은 건
지는 몰라도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일루갈 제넥스의 스쿨 유
니폼. 거기에 손에 들려있는 이넥스의 총. 이넥스와 전혀 닮지 않은
외모와 묘한 분위기가 의심스럽게 만들어질 정도로 당연 했다.

"이넥스는 누나가 있다는 말을 안했습니다."
"그 아이는 아예 가족 예기를 안할 녀석이지."

확실히 그랬다. 자신의 가족에 대한 말 자체를 안하고 지냈다.

"흐음…."

그녀는 그저 살짝 미소를 짓고 창문을 바라보았다.

"이넥스가 실패한 모양이네. 아빠라도 왔나."
"예?!"
"아니. 아직 이 병원이 그대로 있는걸로 봐서 말이야…."
"…?"

그녀는 지금의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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