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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학생 회장 이었으며 우등생에 인관간계 좋고 스쿨의 미스 일루
갈 상도 탔으며  사이네 놈보다 연하고 예의를 알며 센스가좋았다.
그레서 사이네가 불쌍한거다. 경쟁자가 많은데다 완전히 꿀리는 형국
이니….

라는 예상을 하였건만.







제 1장

P.L.G

의 8페이지




-어이~ 형씨 일어나.-

하얀색 벽으로 만들어진 방이 있다.
한쪽에는 각종 프로그의 설계도 같은 교육용 잡지나 해르마 디스크가
가지런히 책상위에 피라미드(?)를 쌓았고, 그 옆으로 잘 만들어진 모
형 포르테가 도색도 되지않은 새하얀 몸으로 햇살을 반사하고 있었다.
방안의 중안에 있는 작은 탁자 위에는 식어 버린 홍차와 먹다남은 식빵
의 잔해가 마치 살해 당한 듯이 접시위에 쳐져 있으며 그 옆으로 과자
봉지 같은게 널부러져 있다. 양말과 드레스 셔츠가 바닥에 구겨진채 방
치되고 있으며 그 위에 붉은색으로 도색된 홍차음료의 캔이 구겨져 있
었다. 구겨진 캔으로 3개의 침대가 비춰 보이고 그 침대마다 한명씩
누워 있었다. 그중 창가에 위치한 침대는 지금 비어 있지만…
검은 머리의 소년은 마치 김밥 처럼 이불을 둘둘 말아서 자고 있었다.
군청의 소년은 이불을 걷어 차고 배를 내민체 자고 있었다.

-어이~ 형씨 일어나.-

다시 자명종의 알람이 시끄럽게 울고 그들의 신경이 그 알람에 반응 한
다. 군청색 머리카락의 소년은 침대에서 떨어지고 검은색 머리의 소년은
더욱 자신의 이불을 돌돌 말아서 구르고 있었다.  

-어이~ 형씨 일어나.-

결국 검은색 머리카락의 소년은 잠에서 깨고 말았다. 베게 안에 있는
주머니 칼을 꺼내서 그대로 던져 버린다.
소리없이 정확히 칼은 시계의 바늘을 두조각 낸다.
그리고 시계를 꽤뚫은체 잠시 파르르 떠리더니 이내 조용해진다.

"시끄…주말인데."

털썩….
결국 그는 다시 잠들고 말았다.



〃〃〃



A-a 클래스 기숙사 4번 복도 402번 방.

비교적 정리가 잘된… 그러면서도 어딘가 난잡하면서도 어울리는… 그
런 방에서 그는 두 눈이 씨뻘게 질 정도로 자신의 컴퓨터를 붙잡고 있었
다. 지금 당장이라도 터져 버릴 듯한 그 붉은 혈관들이 꿈틀거린다.
이제 자라고.

"적당히 하고 좀 자라 자."
"아직이다 아직! 남은건 5%만 채우면…."

루나 하이넨쥬와 그의 룸메이트 에드브리드 만토크가 살고 있는 기숙사
4번 복도의 환경은 최상이었다.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은 하나같이 콧
대 높은 귀족 이었으며 전부 A클래스 이상의 기량을 내보이는 자들이었
다. 아무리 A클래스의 최고의 실력자가 된다해도. 귀족이 아니면 오지
못 하는 곳.

"글세 나는 괜찮다니깐. 어서 가서 잠이나 자."
"가만 있어봐! 그 건방진 C딩 들이 감히 A클래스에게 게긴다는 것 자체
가 말도 안되! 더군다나 평민 이라며! 귀족에게 대든 새끼를 그냥 놔주
란 거야?"
"응."
"니가 되도 난 안되!"

이래서 귀족이 미움 받는 거다.

"맘에 안들어! 그런 자식들!"

그가 보고 있는 모니터의 붉은 막대가 찬다.
99.1%…99.2%… 그리고 얼마 안있어 100%가 된다. 막대가 다 차오르자
화면이 바뀌면서 하얀 바탕으로 중앙의 일루갈 제넥스 특유의 문장인
자신의 복부를 찌른 여인의 그림이 사라지고 마치 전산 회로 같은 복잡
한 리스트가 배열된다.

씨익.
에드브리드는 썩은 미소를 지으며 C-c라고 써있는 회로를 클릭.
파일이 열리면서 패스 워드를 입력 한다.

"일루갈 제넥스의 시스템이 얼마나 허약한지 알아? 패스워드만 알면 어
떤 곳에서 접속한건지 추적도 못할 정도지."

에드 브리드는 패스워드가 확인 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오자 흐믓한 미소
를 지으며 다음 모가를 본다.
인종, 특기, 적성, 나이, 체급, 혈액형 등으로 배열된 검색 란에 은색
머리카락으로 찾는다. 그리고 단 한명을 발견 한다.

"우리 스쿨도 은색은 이놈 하나 인가 보네."

그리고 그 파일을 열어 버린다.




〃〃〃




"이넥스 크루이드…."
"신원이고 뭐고 모조리 불명 처리 됬네."

결국 루나도 그 파일을 보고 있었다.

"룸메이트 들도 하나같이 대단하군…."
"확실 한건 이 3놈 전부 신원 불명이란 거네."

시워에 대해서 알수 없다. 어쩌면 가출한 귀족집 아들 내미 거나 정체
를 숨기고 있는 스파이 같은 걸지도 모른다.
자신을 상대로 7시간을 버틴 괴물. 그날 자신도 쓰러져서 방으로 돌아
왔었다. 그런데 그는 멀쩡히 걸어서 갔다.

"건강 진단 같은 거라도 봐봐."
"깔끔 한데. 가끔 감기에 걸리는것 빼고."
"룸 메이트는?"
"위괘양, 심장병, 빈혈, 백혈병, 간암… 궁극의 병약이군."
"아직도 살아 있는게 신기할 정도네."
"한놈은 3년전에 치질 빼고 없고."
"뭐야 그건…."
  
그들은 게속 해서 그들의 파일을 읽어 갔다. 그러다 갑자기 이넥스의
파일 자료에 뭐언가 추가 되기 시작했다.

"뭐지 이건?"
"추가 사항 이군, 확인해 보자."

파일이 열리자 그안에는 그들이 마로만 들어 보던 것이 존재 하고 있었
다.

"HS 프로젝트. GP과…."

그 안에 있는 사진에는 복잡한 기계 장치와 그 중앙에 있는 사람. 그리
고 우주에세 찍은듯한 하얀색 날개 형태의 어떤 장치가 보였다.
그외 해부한 사람의 시체. 똑같은 모습의 사람들. 시험관 안에 있는 붉
은색 눈동자. 사람의 사람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시체들.

"뭐야."
"제미있어 지내."

에드브리드는 그 사진과 자료드을 전부 프린트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정리 하고 자신의 수첩으로 요약 한다.

"뭐하는 거야?!"
"이거 분명 하임즈 잖아! 그 뭐였더라. 맞아 자이언트 에이브 전에 계
발된 병기들. 옛날 이야기만 있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존재 하네."

루나는 그리 좋지 않은 표정으로 다시 모니터를 바라 보았다. 이런 짓
을 하는 자신의 룸메이트도 그렇고,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 믿겨
지지 않기 때문이다.
모니터의 사진들중 수십명의 똑같이 생긴 사진이 보인다.
누구와 심각할 정도로 닮은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에 작은 틈
에 써있는 무언가가 보인다.

'AF-12 B.'

그는 그 표시를 머리속에 되세기고 밖으로 나간다.

"어디가?"
"잠깐 다녀 올께."

이윽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며 방안이 조용해 졌다.

"… 마져 보자."

그는 다시 모니터를 보며 그 내용을 정리 한다.
그때 였다. 그가 애용 하던 침대 및에서 누군가 소리없이 나온다. 갈색
머리카락에 입에는 야영지 같은 곳에서 쓰럽한 컴벳 나이프를 물고 있었
다. 갈색의 긴 머리카락에 몸에 착 붙는 검은색 슈트가 아무리 봐도 밤
손님 께서 남의 이목을 피하기 이해 입으시는 옷 같았다.
에드브리드는 그것도 모른체 아직도 수첩에 적고 있었다. 그러나. 컴벳
나이프의 날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모니터에 어렴풋이 비쳤다.
불길함이 에드브리드를 깨웠고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에드브리드는 의
자를 돌려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러자 그 나이프는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폐를 뚫어 버린다.

"…!"

폐에서 느껴지는 아픔과 지독한 피냄세가 진하게 코로 들어온다.
아니 그런건 상관 없다치고 말이 안나온다. 소리를 질러서 누구에게 도
움을 요청 하고 싶다. 그러나 나오지 않는다. 틀려 버렸다. 살수가 있을
리가 없다. 피가 계속 나오는게 느껴지고 이런 주말에 복도에 사람이 있
을 리가 없다.

'혼자 죽을수 없어.'

자신에게 칼을 찌른 자가 보인다. 체형으로 보아 어디 까지나 여자. 잘
만 하면 제압할수도 있… 아니, 죽인다. 살수 없다. 자신의 생명 정도는
자신이 안다. 어차피 살수도 없으니 길 동무로 삼는다.

그가 뭐라고 고함을 치며 달려가지만 목소리는 안나온다. 하다 못해 바
람 소리도 안나온다.
맨손으로 달려가는 그가 무모해 보이지만 어차피 죽을 것이다. 그러니
다치는 것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에드브리드는 왼팔로 그녀의 팔을 잡고 오른팔 마저 그녀의 몸을 잡으
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떻게 움직인 것인지 그 팔을 피하고 잡혀 있
는 왼팔을 꺽어서 그를 침대로 밀어 차버린다.
기운도 없는 데다 죽어가는 그는 침대에 맥없이 쓰러지고 그녀는 바로
베게로 그의 머리를 누른후 자신의 총을 허리 뒤에서 돌리면서 꺼내며
총을 배게에 대고 쏴버린다.

픽-픽- 하는 소리와 함께 배게가 천천히 붉은 색으로 물들면서 그의 움
직임이 사라져 간다. 이제 남은건 천천히 식어가는 시신뿐.

"…."

그녀는 아무말 없이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




"이 근처 인데."

분명 사진으로 보던 'AF-12 B' 라는 것은 주소 였다. 그러나 그 자세한
줏는 모르고 비슷한 주소만 안다.

"흐음."

분명 이근처다. 하지만 여기 있는건 2층 정도의 병원과 그 밑의 약국
병원의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과 일반 적인 주택 정도다.

'누구에거 물어볼까.'

그러나 그생각은 지워졌다. 이런 시설이 이런곳에 있다는 것을 알사람
이 있기나 할까? 아마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음?!'

그순간. 그의 눈가에 무언가 환하게 반짝이는게 보였다.
은히색 머리카락. 하얀 환자복.

'이넥스! 어째서 여기에?'

이곳에 있는 은회색은 저 인간 밖에없다. 즉 이넥스가 저인간이다. 무
엇보다 병원 창틀과 간판 사이에 엉덩이를 걸치고 여유 있게 사과나 깍
다니. 목숨 아까울줄 모르는 성격과 자신을 만날때마다 놀라게 만드는
행동 같은걸 하는 인간은 이넥스 뿐이다.

'감전 안당하나 몰라….'

아마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전투중의 그는 운과 실력이 좋은 상
대. 쉽게 죽을 위인은 아닌것 같았다.
지금 다시 보니 간판에 아주 한쪽 다리를 걸치며 사과를 먹고 있다.

'어?!'

그때였다. 걸친 다리의 발끝이 가르치는 곳.

'AF-12 B!!!'

마치 가르쳐 주는 듯한 저 다리 각도는 뭐란 말인가.
아무튼 루나는 그 장소를 찾았다는 생각에 무언가 안심이 되었다.

찰칵-

그러나 맞은편 건물에서 그 갈색 머리 여자가 그의 머리에 스나이퍼 라
이플로 보이는 총을 겨우고 있는 줄은 몰랐었다.
조금씩 조금씩 표적으로 총구를 들이 댄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다.

타앙-

총소리 분명 들려오는 총소리에 그녀는 순간적으로 총을 떨어 트리고
말았다. 표저은 아직 살아서 도망 치고 있다 그럼 누가.

"역시… 살아 있던 거야."

맞은편 건물의 2층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권총을 들이 대고 있었다.
분명히 보이는 은회색 머리카락.

"이넥스…."

그녀는 그의 이름을 나직히 부르며 허리의 권총을 꺼낸다.
이넥스의 총과 똑같은 총. bullut C-44구경 권총.  

"총버려 누나!"
"너나 버려!"

두 남매가 서로에게 총을 겨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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