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연재 Loreley ~새벽의 류트~#-Ⅱ-

2004.01.18 22:44

T.S Akai 조회 수:239




황금의 대륙.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다.

한 대륙에 7개로 나누어진 나라.
그것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였다.


그래, 그때부터.그들은 욕망을 위하여 피를 흘리며 싸우고 있었다.


타락한 인간들.

신들은 중얼거렸다.
그렇게 중얼거렸다.

인간들은 버러지만도 못해.애초에서 부터 아담과 이브가 창조된것은 지구의 오류야.
애초에 프로메테우스가 흙으로 인간을 만들어 낸것이 우리들의 크나큰 오류야.
차라리 혼돈이였는게 더욱 더 좋았겠지.

신들은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그리고, 타락한 신들은 인간들이 사는 세계에, 황금의 대륙에 손을 뻗쳤다.

그것은 태초에서 부터 있었다.
어떤 대륙 보다 더 문명발달률이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어느곳 보다더 인류가 급속히 발전되고 있었으며,
그 과학문명은 그당시 지구라는 행성 아래에서 최고였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그때 타락한 신들은 그것을
행했을지도 모른다.

두려웠던 신들은, 질투했던 신들은, 황금의 대륙에 다섯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저주가 걸린 다섯의 나무를.


그 나무들이 자라고, 꽃을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인간들은 전쟁을 했다.




아무레도 그 전설은 이야기책의 한켠에 '나무전쟁'이라는 제목과 함께 어린아이들에게 읽혀지고 있겠지.
다섯그루인 나무의 전설이.











"그런데 그거 진짜일까나..."

울창한 숲이였다.
새들이 창공을 가르며 울고있었고, 상쾌한 바람은 옷자락을 스쳐 코끝에 살며시 스며들고 있었다.그렇게
칙칙하지도, 그렇게 건조하지도 않는 바람.상쾌한 느낌의 산들바람.그속에서 짧은 갈색머리를 한 소년이 자신의
무릎에는 갈색 표지의 책을 얹이고 한손에는 새빨갛게 익은 사과를 만지작 거리며 숲의 나무기둥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푸드드드드득...

새의 날개짓 소리.그리고 노란색 깃털 하나가 천천히 책장 사이로 떨어졌다.

"뭘 그리 보고있는거야?"

노란색의 조그만한 새가 조용히 소년의 어깨에 앉아서 말했다.
말하는 새.앵무새 처럼 보이지 않는, 그저 조그만하고 노란 새이다.화려하지 않은 카나리아.

"책이지 뭐냐?"
"누가 책인지 몰라?"

새의 조그만한 부리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무전쟁.혹시 다섯그루의 나무전설이라는거 알아?리안?"
"난 너만큼 나이 안먹었다고."

노랑새와 이야기를 나누는 갈색머리의 소년은 책을 덮고서는 하늘을 보며 말했다.
나무의 잎사귀 사이로 보이는 푸른 창공과 황금의 햇빛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을 어찌 어느 누구의 미술작품과 비교할수 있으리.

"헷-, 내 나이 16살에 그런소리 듣는것도 처음인데?"
"어쨋든.알긴 알어.나무전쟁이랑 다섯그루의 나무전설 이야기.그거 모르면 이 대륙 사람이라고 할수 있어?"
"모르겠는데?뭐, 어쨋든.이 아하즈라드에 한그루가 있었다지?"

왼손에 들려진 빨간 사과를 만지작 거리며, 소년은 오른 어깨에 앉은 노란 카나리아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 노란 카나리아도 곧 말을 이었다.

"그래.황금대륙 북쪽 산맥이라면 아하즈라드에 있는 포우 산맥밖에 더 있겠어?"
"딩동댕.하지만 그 산맥에는 그만한 나무가 없지.그래, 내가 찾고있는 그 나무가 말이야."

그리고 소년은 숨을 돌려, 노란 카나리아와 눈을 마주치며 이렇게 말했다.
두 녀석은 동시에.

"신의 사과나무"
"신의 사과나무"

소년이 왼손에 꾹 힘을주며 말하자 사과는 미동도 없이 손안에 가만히 멈춰서 버렸다.

"한번이라도 보고싶어."
"후- 보기전에 네녀석의 그 서투른 마법에 의하여 쓰러질거야."
"뭣, 뭐라고!?"

리안이라는 노랑새의 능글맞은 대사에 갈색머리의 소년은 갑작스레 벌떡 일어나서는 어느새 허공에 날개짓 하며
떠있는 노랑새를 바라다 보고 있었다.

"고르~ 밥먹어야지~"
"아, 예!어머님!"

저 멀리서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에 고르, 그래.고르다그는 고개를 훽 돌려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공중에 떠있는 노랑새에게 다시 시선을 옮기고서는..

"리안!너!밥먹고 나중에 보자!"
"흥!나중에 보자던 사람 하나도 안무섭더라!"

그렇게 말하고 새는 저 멀리 다시 창공을 향해 날아가버렸다.
그 뒤를 조용히 지켜보던 고르다그도, 발걸음을 옮겨 빛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다.






"저곳이 그 과수원인가..."

두 남자가 있었다.
그 두 남자는 조용히 눈앞에 펼쳐져 있는 커다란 숲의 현상들을 올려다 보고있었다.

"그래, 세계에서 가장 큰 과수원이지.과수원이 거대한 숲을 형성하고 있어서, 여러명이 관리하고 있지만, 주인은 따로 있지.
현 주인은 고르다그 파이더크.그 옛날 나무전쟁때 이름을 떨쳤던 파이더크가문의 후손.하지만요즘은 조용히
과수원을 운영하는듯 싶군.'사랑하는 나의 숲'이라는 이름의 과수원을 말야.아무레도 예전부터 가꾸어져
왔던 과수원이겠지.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커다란 과수원이란 가꾸기 어려우니까 말이야."
"그렇군...충분히 그 '신의 사과나무'의 잔해가 있을지도 모르는 '숲'이군...하지만 확신하나?파이더크 집안의
과수원에 그 옛 유적의 잔해가 있다는 것을?"

질문을 받은 남자는 잠시 오른손으로 턱을 골면서 입을 열었다.

"확신하지는 못하지.그것이 언제적의 유물인데.반신전쟁 이후 타락한 신들을 모두 갈아치우고 난 뒤에 일어난
나무전쟁의 잔해일텐데..확신이라는건 못하지.그당시의 유적은 이미 여러가지로 파손되어버린 이후라고.그래도
무투알라 사막 지하에 있는 뎃지하르의 예언집은 뎃지하르 유적에 고히 있지만.그건 아무레도 무투알라에서
적극적인 유적보호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겠지."
"흠...그럴지도 모르겠군.그럼 이제 어떻게 할것인가?과수원 안으로 잠입이라도 할텐가?"
"그럴수 밖에 더 있겠나?"

그렇게 말한 남자는 주머니에서 갈색의 시가를 꺼내어 불을 붙인후 새하얀 연기를 내며 말했다.

"이게 다 대륙을 위해서니...자네도 협상해 주게."
"별수없군....그럼 자네에게 우리 애들을 쓰게 해주겠네."
"고맙군.돈은 일이 끝나고 난후에 주겠네, 이 일이 성공이든 실패든 돈은 확실히 지불할테니 걱정마.이건 자네
에겐 전혀 손해볼거 없는 장사야."
"그렇겠지.그럼, 시각은?"
"내일 새벽 1시 30분까지 이곳, 잠입지휘는 내가 할테니 자네는 구경이나 하고 있게나."
"그러지, 그럼 나중에 봅세."
"나중에 보세."

그렇게 은밀한 이야기를 하던 두 남자는 각자 다른길을 걸어 사라졌다.









"후- 덥구만~"

이미 다 낡아버린 천을 몸에 휘감고서, 아름다운 금발을 휘날리며 사막을 거니는 사람은 프리테 슈, 현상금
사냥꾼이다.그녀는 의뢰로 현재 아르나시아로 걸어가는도중 샌드골렘을 만나 한판 벌이고 난 후에 이렇게 다시
길을 걷고있는 중이지만..아무레도 그녀에게 아르나시아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긴듯 싶다.

"뎃지하르의 유적이라니..꽤 구미가 땅기는데.."

노을이 저가는 사막이였다.
이제 곧 밤이다.밤이 찾아오는 사막이다.사막의 밤은 여느때보다 더욱 더 추워져 버리겠지.바람도 많이 불것이다.
그렇다면 빨리 잠자리를 찾아야 하지만...이 넓디 넓은 사막에서 어떤 잠자리를 찾은것인가...?

'이곳이 유적의 근처라면...여기 근처 어딘가에 유적이 있을텐데...'

혼자서 그렇게 생각하며, 이리저리 둘러보는 프리테.카트는 끼릭 끼릭 소리를 내며 그녀의 등뒤를 군소리 없이
조용히 끌려다니고 있었다.사막의 건조함을 머금은 바람이 조용히 불어오고, 그와함께 약간의 모래먼지도
프리테를 덮쳐버린다.하지만 그런데에 전혀 관심없는듯한 프리테, 그녀는 그저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수상한
곳이 있는지, 아니면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이 어딘지, 둘러보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몇시간을 걸었던가.
해는 이미 저물었고, 사막에는 밤이 찾아왔다.

"하아아아..전혀 보이지 않아...."

그렇게 포기상태인 프리테였다.
몸을 감싸는 천조각은 매서운 사막의 바람에 흩날리고, 그녀의 금발은 힘없이 찰랑거렸다.털썩, 하고 주저앉아
버린 그녀는 잠시 누워서 저녁하늘을 올려다 보았다.햇빛은 한줌도 없는 밤의 하늘을.

"달이 보여...만월이네..."

그렇게 혼자서 중얼거렸다.
만월이 보이는 하늘.그리고 그 주위를 돌고 도는 수많은 별들.옷자락을 흩날리며 다가오는 검은 바람.사막의 밤은..
이로 형용할수 없이 아름다운...아니, 어느곳의 밤이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지.어느 누구의 미술작품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만월의 밤이지, 그래.아름다운 만월의 밤이야.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쳇..무드 없긴."

감상에 젖어있는 밤하늘 아래.처절한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이런 추운 밤에 또 샌드골렘이라도 나타난
것일까?아니며는...

"그만둬!!더이상은 싫어!!여긴 지옥이야아-!!!"

한명만이 아니다.
여러명의 목소리들.

"이녀석들!!여기서 도망쳐서 두목에게 죽을거냐!?아니면 저 괴물한테 죽을거냐!?!"
"바보자식아!!차라리 도망가서 너희 두목한테도 안잡히는게 더 나아!!"
"돈쳐먹고..배신 하겠다는거냐?!!"

웅성거리는 목소리들과 두 남자의 대화는 그렇게 오가고 있었다.저 멀리 모래언덕 뒤에서 말이다.그 목소리들을
보다보다 못한 프리테는 누워있던 상체를 일으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헹-!시끄러!비겁하다면 너희들도 마찬가지잖아!?"
"이자식들!지금 가면 너희들의 등짝을 날려버리겠다!!"

모래에 파묻혀진 사원의 입구같은 곳이였다.돌로 만들어진 사원입구같이 생긴 동굴.그 입구에서 작다고 할수도
없고 검이라고 할수도 없는 단도를 쥐고선 한 남자가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그리고 그 눈앞에는 도망치려 하는
닌자슈트 비슷한걸 입은 사람들의 무리.달빛에 비추어져 있는 그들은..모두 피투성이가 된채 사막의 모래를
짓밟고 휘어 잡으며 도망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프리테는 모래언덕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저녀석은...?"

프리테는 모래언덕 뒤에서 나이프를 쥐고있는 남자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그래, 그 인물은 분명히
본적이 있는 인물이다.그러고선 그녀는 카트에서 무언가를 뒤적거리더니 정체불명의 책자를 하나 꺼내어 보았다.
내용은 증명사진처럼 보이는 사진과 함께 아무렇게나 휘갈겨 적혀져 있는 필기문체.

"로베르..4급 죄인..현상금 15만 CP.호오- 꽤 짭짤한데?"

그렇게 말하고서 프리테는 어디론가로 카트를 이끌고 슬금슬금 사라져 버렸다.




"헤헹!할수 있으면 한번 해봐라 이 바보야!쥐새끼 한마리 제대로 못죽이는 녀석이 무슨!!?"
"칫....!!"

남자는 조용히 단도를 내렸다.화려하게 휘어져 있는 단도.아름답게 달빛에 푸르게 빛나고 있는 단도는...
척 봐도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듯하게 깨끗했다.칼날은 보나마나 할거없이 깨끗하겠지.

"그..그럼 우리는 간다!!너희 두목에게 잘 전해라고!!"
"가긴 어딜 간다고요 아저씨들...?"

기어서 모래언덕을..아니, 원래 사원의 입구가 있는곳이 조금 움푹 패여버린곳이긴 하지만.어쨋든 모래언덕을
개걸스럽게 올라갈려는 그 암살단들을 내려다 보는것은...금발의 아름다운 미녀.

"뭐...뭐야 네년은..!?"
"년..?방금 아저씨...년이라고 했수...?"
"..그..그래..!!"
"이 아저씨들이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무드는 없기로 예사하고 동료에 대한 의리도 없는데다가 매너는 꽝이고
건방짐 까지!?!그래서 어디에 마누라 만족이나 시켜 주겠수?!!!?"

그 말과 동시에 그녀, 프리테는 카트에서 조용히 도끼를 꺼내들었다.
달빛에 비치는 그 도끼는..붉은색으로 빛나는...

"지금 여기서 달빛으로 만들어 주마앗-!!!!"

그녀가 도끼를 휘두르자, 새카만 밤은 환희 밟혀지며...황금의 사막을 새하얗게 태워버렸다.그리고 불타면서
하늘을 향해 날라가는 다수의 암살단 처럼 보이는 사람들.

"자!다음 상대는!?"

도끼를 걷어올려 자신의 어깨에 턱!하고 얹히고서는 불쌍하게 올려다보는 남자들을 조용히 내려다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프리테를 피해 허둥지둥 모래언덕을 지나 도망치고 있었다.

"쳇...근성도 없는것들-"

그렇게 중얼거리고서 그녀는 다시 도끼를 카트안에 집어 넣었다.
저 먼 하늘위에서 누군가가 불꽃놀이를 했을까, 펑- 이라는 소리와 함께 하늘이 밝게 비추더니..곧 이어 조용해져 버렸다.

그때 프리테는 카트를 끌고 금발을 휘날리며 유유히 사원입구에 있는 남자에게 걸어갔다.

"넌...프리테슈이군.지명 수배자들중에서 블랙리스트중 하나로 뽑힌다는 그..."
"잘 아네?우리들도 널 아주 잘 알고있다고.4급죄인 로베르."

사원 입구에 서있는 남자가 먼저 말을 걸자, 프리테가 맞받아쳤다.
새카만 제복같은 코트를 입은채 밤바람에 옷자락을 휘날리고 있는 로베르였다.

"원하는게 뭐지?내 목숨?현상금?이 이상 내게 무엇을 더 빼앗을수 있지?"
"아니, 내가 원하는건 현상금.그리고..한가지 더 있다면..."

프리테는 조용히 시선을 사원의 입구를 향했다.

"훗, 그렇군.하지만 사양하겠어."

로베르가 대답했다.
그리고 프리테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네녀석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는게 뭐지?궁금하군.넌 날 이길수 없어 로베르.여기서 만약 내가 널 잡아버리면..
넌 아무것도 아니게 돼.니가 지키겠다던 저 유적안의 유물도.너의 목숨도.모두 아니게 되어버리지..그럴바에는
차라리 나같으면, 저 유적으로 날 안내하는게 좋을듯 싶은데?"

여느때보다 더욱 더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프리테였다.

"그렇군.난 어차피 널 이기지 못하니..두목의 명령이지만..아무레도 이번만큼은 나도 째고 도망쳐야 겠군.
거기다가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너정도의 사람이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야."
"일이군.좋았어, 보수는 얼마-?"
"이런 급한상황까지 보수를 받나?참 좋은상황에 사는 여자군."
"훗-, 그런소리 자주 들어-."
"보수는 나중에 메기지.일단 가보자고."
"체엣-, 나중에 도망칠 생각하지 말라고.꼭 현상금까지는 받아 낼테니까!"

그 말에 '훗..'하고 조용히 미소를 지어버리는 로베르는, 그녀를 등지고서 말했다.

"길이 복잡하니까..내 등뒤를 잘 따라와라고.그리고..안에있는 적은 너에게 맡긴다.금발의 미녀."
"내 능력에 적합하다면 말이야."

평소 말투에 되돌아온 프리테는 곧이어 로베르의 등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카트의 끼릭 끼릭 거리는 소리따윈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다.

어둠이 내려앉아버린 밤이였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만월의 달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정도로 여느때 보다 더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이것이 무투알라의 만월...아름다운 만월이였다.

"훗..아름다운 만월이지...."

커다란 짐을 짊어지고 사막을 거닐고 있는 제리어스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래.

정말로..
아름다운 만월이다.







황금의 만월 아래, 씨앗은 대지를 내리고 신은 즐거워 하더라.

-뎃지하르 예언집 제 2장 8번째줄-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