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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낮이존재 하지 않는 곳이었다.




제 1장

P.L.G

의 6페이지




"말도 안돼! 출력이 다르잖아!"

반 중력에 의한 흙과 진흙이 사방으로 퍼지며 검은색 프로그의 표면을
더럽히고 있다. 미끈하게 흘러내려 가도 남아 있는 얼룩이 지나가며 그
'출력이 다른' 검은색 프로그가 비친다.
핸드 파츠의 끝에 달려있는 고분자 너클을 빔 소드가 가로 막고 페인트
로 준비한 카스톨 라이플의 총구에 어깨에 달아논 비상용 그레 네이드로
파괴 시켜 버린다.
두 기체의 힘겨루기가 계속 되나 싶지만 출력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이
넥스는 소드를 흘려 치며 옆으로 피한다.
이넥스의 '포르테'가 피한 자리에 고분자 너클에 인한 흔적이 심하게
땅을 뒤집어 버리고 그 땅이 뒤집히면서 포르테의 반 중력 베어링의 표
면에 타격을 준다.
다행히 내구도 높은 베어링에 그지 크지 않은 충격을 주지만 약간의 코
어의 흔들림으로 베어링의 브레이커가 폭팔 하는중 알고 베어링의 구동
이 멈춰 버린다. 즉 30초간 베어링을 이용한 이동 불가 판정.
기동성의 감소는 기체의 회피율과 관련이 깊다. 관절 모터 하나 하나
의 출력은 포르테를 압도한다. 출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모하는 연
료가 많다는 뜻이지만….

'어디냐 연료 탱크는?!'

어딘지 모르겠다.
외장형 탱크도 아니고 훤히 꾀툴고 있는 프로그들의 설계도 마저 지금
은 도움이 안된다.

'젠장! 지금 까지의 공부가 뒷북질 이란거야?!'

그럼 억울 하잖아.

"젠자아아아아앙!!!"

그의 빔 렌스가 다시 허공으로 휘둘러 진다.  

"맞고 죽어!"

그러나 고분자 너클에 빔 렌스의 자루가 박살 나면서 그 안에 저장된
입자 탱크와 점화기가 폭팔 한다.
전방이 모니터의 전면부에 비치는 폭팔… 그리고 그 모니터에 희미하게
비치는 웃고 있는 소년.

"강하잖아 저 자식."

30초가 지났다.
그리고 그의 미소가 지워짐과 동시에 은히색 머리카락 한올이 떨어지면
서 붉은색을 변했다.
  


〃〃〃



'움직임이 변한건가….'

자신에게 당하고 있던 포르테의 파일럿이 갑자기 레일건은 꺼내고 근접
전 이주로 싸우던 녀석의 움직임이 이젠 자신과 멀어진다.

'그러다고 피할수 있다고 생각해?!'

몸을 돌려서 그 '포르테'에게 레일건으로 응전하려는 순간… 주위의 바
위 들이 박살나며 파편이 튄다.

'뭐야?! 센서 마비인가?!'

너무 고성능인 수십개의 신경 같은 센서가 튀어 오르는 파편 하나하나
를 감지해 내며 전방위 모니터상에 있는 수많은 붉은 색 점들이 포작된
다. 하나의 구동물에 하나씩 표식이 더해지자 수많은 모레와 파편이 표
식 되며 전방위 모니터의 전면부를 완전히 붉게 물들이고 만다.

'레이더 교환이 목적인것 치곤 너무 자질구레 하다!'

센서와 레이더가 무용 지물이 되자 그는 센서의 스위치를 꺼버린다. 그
리고 그순간 그는 자신을 향해 오는 렌스의 끝을 피해 버렸다. 날카롭기
그지 없느 렌스의 끝이 회전 까지 하자 마치 드릴 처럼 보이기 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것은….

'렌스차징?!'

저 포르테의 대용량 부스터는 이 기술 하나를 이해 존재 했단 말인가?
그런 것 치고 반 중력 베어링의 부담이 클것인데 어째서 렌스차징 이란
말인가?!
기체의 성능 따위 자신의 실력으로 커버하는 것도 아닌 이 능력은 뭐
란 말인가?! 라는 생각 보다 다음것. 막기 힘들다!

그의 예상 대로 빔 렌스가 그의 너클을 향해 휘둘러지고 있었다. 거의
원에 가까운 원형 운동에 의한 충격이 커지고 고분자 너클이 완전히 박
살난다.
그리고 그런 공격이 여러번 다시 반복 된다.

'힘들겠군.'

그 검은색 프로그의 파일럿은 자칫 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
고 말았다.




〃〃〃




"사이네. 정말 그놈이 여기 있을까?"

이넥스를 찾아서 돌아다니던 도중 우연히 이넥스가 3시간 전에 T33 시
뮬레이션 룸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키로이치와 사이네는 일단 속는셈
치고 이곳까지 와밨다. 그러나 찾아봐도 이넥스 비슷한 사람은 없는데
다. 사람들은 전부 시뮬레이션 상황을 보여주는 거대 스크린 앞에 모여
서 스크린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사이네… 내말 듣고 있는 거야?"

그가 부르는 사이네는 현제 그 거대 스크린을 바라 바라 보고 있었다.

"뭐하는 거야 사이네?"

키로이치는 불러도 대답없는 사이네가 무언가 보고 있다는 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가 보려고 했다.

"뭘보는 거야?"

그의 눈에 비치는 것은 검은색의 서전트 두대가 서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었다. 두개의 프로그가 거의 박살 나기 일부 직전 까지 싸우고 있
었다. 내부의 프레임에 연결된 전산 장치가 타버리며 연기를 내뿜고 외
부의 장갑은 완전히 녹아서 바닥에 흐를 정도로 거의 구동이 불가능해
보이는 두대의 기체가 아직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설마…."

기체의 도장. 백팩으로 보이는 녹은 부위의 형태. 레그파츠의 형식 번
호와 스크린 아레의이름… 키로이치는 자신의 생각이 틀리길 바랬다.

"이네스?! 저 포르테가?!"

그의 룸메이트는 지금 저 검은색 신형기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순간 그의 머리속에서 한가지 사실이 지나갔다.

"저 자식… 설마 그때 부터 계속 한건가!!"

그때부터. 즉 이곳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던 시간이 4시간이 지났다.
아마 최소 저녀석은 7시간 동안 이짓거리를 하고 있었단 말인가?!

"사이네! 이넥스를 말려야해! 이대로 라면 탈진한다구!"
"응?! 설마!"
"그자식 7시간째 저짓거리 중이야!"


  

〃〃〃




피슝~
고압으로 응축된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나며 시뮬용 개인 룸이 열린다.

"이넥스!"

키로이치는 룸의 도어를 거칠개 열며 안에 있는 사람을 부른다. 그러나
안에 있는 사람은….

탁탁탁… 퓨슝~.


"뭐야… 너? 문닫어 새꺄!"
"DDR은 니 방가서해 이 새꺄!!"

이넥스의 은회색 머리와 거리가 먼 갈색 머리의 학생이 한참 외로움을
풀고 있었다.

"젠장! 어디냐아아아!!!"

그의 눈앞에는 58개나 되는 개인 룸이 존재 하고 있었다.




〃〃〃



'지치지도 않는 건가 이작자는?!'

음성 통신을 시도 해도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와 표효.
그는 지처 버린 몸뚱아리를 움직이는 것 마저 이젠 힘들건만 저 포르
테는 아직도 그 움직임 그대로 변함 없이 자신을 상대 하고 있다.

'A-a 클래스로 보이지 않아.  노련한 전투 방법은 거의 교관급에 필적
하는 데다. 채력은 실전 경험자의 5배에 해당해. 거기에 이건 숙련자의
움지임 이상이다. 실수라던가 흔들림이 없어 완전히 AI 잖아?!'

최신예기 서전트의 테스트 버전의 데이터다. 아무리 숙련자라도 모르는
기종과의 전투는 가장 위험하거늘. 이미 훤히 꽤툴고 있다는 이 움직임
은 뭔가? 이 기체를 너무 잘안다. 방금 전의 공격도 제너레이터를 살짝
비켜 나갔다. 이정도면 노리고 공격 한거다. 확실히 제너레이터의 위치
를 알고 필사적으로 공격한 것이다. 글나 이쪽은 제너레이터를 비켜 가
기는 커녕 외부 장갑의 일부와 무장의 몇가지만 파괴 했다.
반면 저쪽은 비록 파괴한 거라곤 왼쪽 핸드 파츠뿐. 그런대도 이 불길
한 기분은 뭐란 말인가.

'Ai인가. 설마 일루갈에서 비밀리에 실험 하려고 만든 건가? 학생을 대
상으로? 아니며 뭐지? 저딴 기체로 이런 움직임을 낼수 있는 교관은 없
으며 학생은 더욱더 없어!!!'

그는 자신의 정신이 분산되는 것을 느끼고 추스리기 시작했다.

'내가… 흥분 하고 있다. 저 녀석이 날 흥분 시키고 있어. 말도 안돼…
나는… A-a 클래스 최 우수 성적자 루나 하이넨쥬 란 말이다! 고작 AI
따위가!'

그리고 그는 참을수 없는 모욕감에 결국 자신의 최후의 수를 던진다.

-입자 가속. 벨크로스 프레임 정상. 오버크러싱 올 그린-
-인 커넥트 시스템 가동. 아카식 포스 제너레이터 익세스(EX-s) 모드!-
-I 캐논 충전 완료-

"AI 따위에 자비는 없다!"

그말이 끝남과 동시에 대형 스크린에는 하얀 세상만 보일 뿐이었다.




〃〃〃




"이넥스으! 이넥스! 정신 차려 임마! 이자식 완전히 탈수 상태잖아!"
"키로… 물을… ."
"응! 부탁해!"
  
키로이치가 무언가 바라는 표정으로 사이네를 바라본다.

'니가 가져 오라는 거였어….'

비록 그마을 못한 사이네는 물을 가지러 뛰어 갔다.

"야아~ 정신 차려!"
"으… 키로… 이치냐?"
"이넥스! 정신 들어!"
"키로…."

이넥스의 채력이 다한건지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해 이넥스! 유언이라면 목숨걸고 들어줄께."
'나 안죽어… 임마.'

그러나 그런 말을 기운도 없었다.

"으윽…."('나 잘래')
"이넥스으으으!!"('죽으면 안돼!')
"…."('안 죽어 임마')

그때 막 개인 룸에서 껄꺼름직한 기분으로 루나는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오열에 루나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AI가 아닌 건가?!'

자신이 한짓. 이 시뮬 레이션 기기로는 신형 일루갈 캐논의 데이터는 부
담이 큰 파일이다. 만약 이걸 잘못 쓰면 상대의 정신이 파괴 될지도 모르
는 무기를 상대가 AI라ㅗ 생각 하고 써버렸으니. 적어도 상태가 않좋아 지
는 정돠 아니라 잘못하면 백치가 될수 있지 않은가….

"내… 내가 무슨 짓을…."

보아하니 완전히 자신보다 4살은 어릴 듯한 외모. 어깨의 일루갈 제넥스
의 문장 아레의 C-c 클래스라는 표시. 땀에 완전히 젖어 버린 외투가 아직
어린 그의 몸을 덥고 있었다.

"이럴… 수가 나는 단지 A…."

그순간. 키로이치가 루나를 야려 본다.

"당신인가… 내 친구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나… 난 단지…."
"치졸하군. 남자가 변명 같은것이나 늘어 놓고…."
"그러니까 나는…."

후나는 여기서 아무말도 핤 없었다.

"루나 하이넨쥬. A-a 클래스 최 우수 성적자. 플랜트 귀족 신분 하이넨쥬
가문의 외동 아들에 전 일루갈배 프로그 대회 화성배 청소년 부분 챔피
언의 경력이 있음. 맞습니까?"
"사이네…."
"맞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어디선가 사이네가 한손에 물 양동이를 들고 나타났다.

"뭐야. A-a 클래스…."
"거기에 귀족이다. 흥… 어차피 귀족 나부랭이 들은 자신에게 불리하면
치사해지고 이득을 위햇 돈을 쓰지. C-c 클래스인 이넥스에게 그정도 시간
을 뺏긴걸 보면 저자도 거기서 거기인 귀족 나부랭이다. 아마도 화성배는
돈을 쓴거겠지. 더러보 치졸한 귀족의 뻔한 패턴이잖아."
"그런가 역시! 그럼 그렇지!"
"나는…."

루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자신은 어디 까지나 귀족. 그들은 믿어주지 않
는 귀족의 자제.

"이제 너도 그만 일어나."

사이네는 물 양동이의 물을 이넥스에게 모두 뿌려 버렸다.

"아푸푸푸푸!! 뭐하는 짓이야!"
"잠은 방에 가서 자."
"안그레도 그럴 참이다!"

이넥스는 삐졌는지 볼을 부풀리고 입술을 내민체 딴곳을 바라봤다.

"근데 저기서 궁상 떨고 있는 저 선배 또 뭐야?"
  
이넥스는 손가락으로 절망 하고 있는 루나를 가르켯다.

"귀족 나부랭이."
"A-a 클래스의 치졸 뱅이."
'나부랭이?! 치졸 뱅이?!'
"뭐야 궁상 치졸 귀족 선배였어?"
'궁상 치졸?!'

그순간 루나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심하게 울리고 있었다.

"나… 나는…."
"어쨋든 궁상 치졸 기족 선배 안녕~!"
"잘있어라! 치졸한 귀족놈아."
"A-a의 수치."
"나는… 나는…."


울고 싶은 루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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