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Flow Moon. P.L.G part.6
2003.10.26 00:24
-A-ss 식 P타입 코드 확인! 일루갈 캐논 가동!-
그 서전트 안에 타고 있는 파일럿의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타오르듯이
붉은 색으로 변해 간다.
-인 케이블 링크 시스템 기동 에너지 전입 냉각기 가동!-
등뒤의 두개의 캐논이 어깨의 아레로 내려 간다.
마치 두개의 기둥을 엽구리에 끼고 있다고 할까?
-반동 수치 AKA입자 확산. 링크 아웃! 제너레이터 종료!-
그리고 그 서전트의 듀얼 아이 카메라가 붉은 색으로 빛난다.
-발싸!!!-
그리고 그 서전트의 캐논이 전방을 향해 거대한 빛의 '바다'를 만들어
낸다.
-치잇!-
하얀 색의 디오마투스의 등뒤의 부스터가 그 폭팔에 휩쓸려 버리고 하늘
에서 떨어 진다.
"이넥스…."
거대한 빛의 기둥.
그것은 자신의 달이 사라질때 보았던 그 빛.
"이넥스…."
그 빛이 달을 없엤다.
그 빛이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
"안돼! 그 무기를 쓰지마 이넥스!!"
그러나 이미 늦어 버렸다.
PART2: P.L.G
2178년 여름 7월 30일
남부 아메리카
LEP군의 육전형 전함 WE-132S의 브릿지
"안돼…."
늦어 버렸다.
사이네의 디오마투스는 그 빛의 기둥에 휩싸여 버렸다.
"안돼… 이레선 안되잖아! 이넥스!"
그는 봤다.
그의 머리가 붉게 변하고 그의 눈동자가 피빛으로 변하고 그의 입가에
맺은 미소를….
"싸워선 안된다구!"
서전트에서 나오는 빛의 기둥이 점차 사라져 간다.
그리고 그 서전트의 등뒤에 연결된 케이블이 떨어져 나가고 레그파츠에
연결된 지지대가 녹아 버린다. 백팩에 달린 환기구에 솟아져 나오는 하얀
연기가 허공으로 날리고 백팩의 냉각기가 떨어져 나온다.
…녹은채로 떨어져 버린다.
-그… 서전트. 이낵스냐?-
-아니. 그아이는 내가 재워 뒀지.-
바닥에 떨어진채 거의 반파 당한 디오마투스의 전파가 잡혔다.
아직 사이네는 살아 있었다.
그러나 그 서전트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완전히 달랐다.
-누…구?-
-넌 내 일기를 보지 않았나?-
디오마투스의 모니터에 비춰진 그는 이넥스였다. 붉은 머리카락과 눈동자
를 지닌.
-설마….-
"사이네! 이넥스! 제발 그만 싸워!!!"
-그레. 너는 알고 있지. 누구처럼 잊어버린게 아니니까.-
사이네의 이마에서 한방울의 땀이 흐른다. 그리고 그것이 눈가에 가까이
다가가다 눈섭에 진로가 막힌다. 그러나 옆으로 타고 흘러 콧등의 경사에
미끄러져서 볼을 타고 흐른다.
그리고 그 볼에 또다른 물방울이 흐른다.
-니녀석이….-
"사이네?"
-니녀석이 내 동생을!!!-
디오마투스가 다시 일어난다.
육중한 고철의 가동음과 자욱히 일어나는 먼지가 허공으로 퍼져 간다.
-니놈이 그 아이를 그아이를….-
-그 아이의 정신력은 강했지. 하지만 그것 뿐이다. 견디지 못하고 죽었
어.-
-개자식! 죽여 버리겠어!-
"도대체 무슨 소리야. 사이네! 니가 언제 부터 동생이… 이넥스. 무슨 헛
소리를 하는 거야!!!"
-키로이치. 아니 LEP의 키로이치 하사. 이자는 이넥스가 아니다.-
-그레 나는 이넥스가 아니지.-
그리고 디오마 투스가 완전히 일어난다.
-보조 파츠 분리. D.O.T 시스템 해제.-
사이네의 디오마투스의 부스터와 무장이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디오마투스의 듀얼 아이의 빛이 사라져 간다.
확장되는 레그의 장갑에 두개의 블레스터 프레임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그 황금빛으로 빛나는 프레임이 바닥으로 떨어져 나간다.
전에 있었던 육중한 맛과 함께 다리가 떨어 지고 다리 없이 몸통과 팔만
있는 듯한 형태가 괴기 스럽기도 하지만 그상태로 허공에 떠있는 시스템.
가변성 기체도 아니고 그 상태로 떠있는다.
-죽여 버린다. 네르발!-
-여전히 쓰잘개디 없는 말이 많군 리카루!-
디오마투스의 다리와 팔이 떨어져 나가고 AG모드로 변형되어 한기의 전
투기가 되어 그에게 돌진 한다.
서전트의 빔 런처의 빔이 그를 향해 날아가지면 우측으로 선회전 해서 화
려하게 피해 낸다. 그리고 그의 기체 뒤의 45발의 미사일이 일제히 발싸된
다. 두개의 비사일 포트가 다시 한번 22발의 비사일을 솟아 부으며 전함을
완전히 뭉개 버린다.
전함의 함체가 박살 하면서 폭팔하고 그중 반이 서전트를 향해 날아가지
만 빔런처와 빔 렌스에 걸려서 폭파되고 모여 있는 미사일이 일제히 폭팔
한다. 그리고 그 폭팔의 충격파에 서전트가 뒤로 날아가 버리고 전함에서
떨어 진다.
그리고 그 AG가 다시 한번 서전트를 노린다.
디오마투스의 어깨 였던 부분에서 튀어 나온 빔 소드가 허공과 땅을 가르
며 그의 콕핏을 노리지만 그는 빔 렌스로 쳐낸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버리란 말이다.
'지금 여기서 죽으면 너에게 까지 피해 입히는 거다!'
"제발 그만 싸우란 말이다 이 개자식 들아!!!"
그러나 그의 말은 전함의 연속 폭팔에 의해 묻히고 만다.
전함이 폭팔하면서 해치가 열리고 거기서 다른 용병들과 정규군의 프로그
가 대량으로 쏫아지기 시작했다.
완전히 닫혀 버린 그 전장이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저분이 이넥스?!-
-이럴수가 우리들 사이에 껴있었다니.-
-이넥스 님께서 선봉을 쓰셨다 모두 돌격!-
용병들은 그저 아무생각 없이 돌격 한다.
진영이니 전술이니 그런것을 생각 해봐야 자신의 격추수만 줄어든다.
많이 없에는 자가 많이 벌수 있다.
그것은 그들이 살아 가기위해 삶을 포기한 순간의 각오였으며 그것이 그
들의 용맹함을 들어 내기도 했다.
그들은 정규 군처럼 전술적이며 효과적인 전투 따위는 모른다.
그저 돈을 밭으려면 많이 쳐부숴야 한다는것.
그것이 적의 진영 마져 무너 트리는 경우가 있다.
마치 광전 사 처럼 달려들어 적의 진영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적들의
사기를 꺽어 내리는대 용병 같은 존재가 도움이 된다.
그들은 때로는 진영의 뒤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아군처럼 속여서 나오기도
하며 미친 사람처럼 죽으려고 달려들기도 한다.
-장교님 저희는?!-
그러나 정규군은 명령 없이 움직일수 없다.
키로이치는 자신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외쳤다.
여기서 이러고 있을수많은 없으니까.
-뱅가드!!!!!!-
중앙에 포격형 프로그 들이 배치 되고 바깥으로 서전트 들이 쭈욱 둘러싾
다. 근접형인 서전트를 바깥으로 내놓는다. 그리고 그상태로 돌진한다.
마치 한자루의 검과 같은 배치가 용병들의 광적인 공격에 의해 떨어져
나간 프로그들을 하나하나 각개 격파 하며 끝을 내고 적들을 야금야금 해
치우고 있다.
〃〃〃
"선배."
에르는 그 서전트의 움직임을 바라보았다.
AG를 상대로 어의없게 어려워 하고 있는 모습.
프로그가 AG를 무조건 이긴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AG보다는 무장이
든든 하기 때문에 절대적 신뢰를 받는 프로그가 어의 없에 AG에게 고비를
면하고 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겁니까?"
그도 나가서 싸우고 싶다. 나가서 죽이고 지키고 막아내고 싶다.
"젠장."
자신이 하는 일은 고작 저 상처들을 돌봐주는게 전부다.
그것으로 그들의 짐을 덜어줄수는 없다.
"어떻해야 합니까. 저는…."
그가 바닥을 주먹으로 치며 한탄했다.
"뭐하시는 겁니까?"
귓가에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레이야 장교님?"
그녀의 이마에 성혈이 흘르고 왼팔에 쇳조각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박혀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픈 기색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귀여워 보이는 얼굴에 맞지 않게 너무나도 무서워 보이기도 했다.
아마 아까 그 폭팔에 휩싸였나 보다.
"엑소더스는… 준비 되었습니까?"
"그 몸으로 출전 한다는 겁니까?!"
"가야 합니다."
그녀의 선형이 바닥에 또한방울 떨어진다.
팔에 박혀 있는 철조각이 언제 파상풍을 일으킬지 모른다.
"무리입니다! 돌아 가세요!"
"엑소더스는 준비 됬냐고 물었습니다!"
그녀가 고함을 지른다.
하지만 그는 절대 굴하지 않고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그녀와 같이
고함을 지른다.
"무장 이라곤 딸랑 칼 한자루가 전부인 지휘용 기체로 뭘 할수 있단 말입
니까?! 그것으로 직접 가서 지휘라도 내릴것입니까? 지휘라면 이미 키로이
치 장교님께서 내리고 있습니다! 추가 무장을 달기 전까지 절대로 보내드
릴순 없습니다!"
그는 어느세 그의 선배를 닮아 가나 보다.
윗사람에게 하는 거침 없는 비난과 행동, 그리고 무엇보다 남의 사정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까지.
"상관 없습니다."
"죽으러 가는 겁니까!"
"네. 죽으러 갑니다."
에르는 아무말도 못하게 되었다.
"어쩨서…."
"죽는게 제 임무입니다."
그녀는 여전히 피를 흘리며 걸어 갔다.
"…그 쇳조각은 빼고 가세요."
포기했다. 이런 상황. 예전에도 격어 봤으니까.
"뽑으면 풀혈이 더 심해 질겁니다. 그냥 갑니다."
"그대로 놔두면 그 상처 더 벌어질겁니다."
그말을 들은건지 안들은 건지. 이레이야는 그저 자신의 길을 걷는다.
"아플 겁니다."
〃〃〃
카앙!
빔소드와 빔 렌스가 서로 부딫친다.
어느세 다른 기체로 갈아탄 사이네가 다시 한번 빔소드를 휘두른다.
카앙~!
전과 다른 깊은 소리가 나며 두개의 병기가 부딫치고 방전효과가 일어난
다.
"그만 싸워!"
그의 목소리가 전장의 폭팔음과 함께 묻히고 사라져 간다.
다시 빔소드와 빔렌스가 서로 부딪칠때 마다 스파크가 일고 불꽃이 주위
로 퍼져 간다.
"젠장…젠장…."
그의 무능력함을 자학 하는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왜 우리가 싸워야 하는 거냐 이넥스!"
그러나 대답은 없다.
-성장했군 리카루!-
-말많다 그냥 죽어라 네르발!-
그들은 서로를 부르는 이름이 아닌 그들의 오렌 기억 속에서 죽어간 사람
의 이름으로 싸우고 있다.
-정신 융합이 잘됬나 보군. 나는 지금 빠로 노는데.-
-그러니까 니녀석의 몸에서 살란 말이다!-
-내 몸은 이미 썩어 버렸어!-
빔렌스와 빔 소드가 부딫치며 그 반동으로 뒤로 튕겨나갈때 마다
서전트의 빔 런처가 견제하고 디오마투스의 미사일이 전방으로 날아간다.
두개의 병기가 서로 부딫치며 폭팔할때 마다 그 공격은 무효가 되고 다
음 턴으로 넘어 가는 거다.
카앙! 카앙! 카카앙!
빔 소드가 평형으로 휘둘러 지고 그 상태에서 서전트가 빔 랜스로 찌른다.
그리고 빔소드로 옆으로 쳐낸다. 하지만 다른 손에 달려있는 빔 랜스가
다가오자 숄더 파츠로 서전트를 밀어 버린다.
쿠웅!
금속과 금속이 크게 부딫치며 조금씩 찌그러져 버리고 금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그상태에서 서로 떨어진후 다시 돌격 한다.
손목에 달려있는 모터가 회전 하며 디오마투스의 두 팔을 갈아 버린다.
-크윽!-
그리고 뒤에서 싸우던 용병들의 프로그의 폭팔음이 들린다.
-사이네씨 형재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뒤쪽에 있는 자신의 지휘아레에 있는 프로그에 들려오는 통신이 귀에 거
슬린다.
'그레서 어쩌라고! 지금 이녀석을 없에지 못하면 언제 이길수 있을지 모
른다. 그딴것들은 얼마든지 죽게 내버려둬!!!'
어느세 자신도 모르게 자신답지 않은 생각을 했다.
-으악!-
그 통신을 보내던 프로그가 폭팔하고 사람이 죽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내가 무슨짓을….-
선명히 들려오는 폭팔음과 비명 소리.
'내가 네르발과 같은 생각을 해버렸어. 그놈같은 생각을 해버렸어.'
-으아아아아악! 말도 안돼!!!-
말도 안된다고 믿었다.
'다 마찬기지 인거다.인간은….'
그가 오레전애 해준말.
-후퇴 한다. 젠장!-
이대로는 놈을 이길 자신감이 없다.
-누구 맘대로 갈수 있다고 생각하냐!-
그의 빔 렌스가 디오마투스를 향해 날아간다.
평소 잘 쓰지도 않던 렌스 투척이 그에게 날아가고 디오마투스의 레그
파츠를 타격 한다.
-젠장!-
날아 가는 도중 레그 파츠가 완전히 박살나서 균형이 맞지 않는다.
그러나 날아 가는 데 문제는 없다.
"사이네…."
돌아가 버렸다.
이번엔 잡아야 하는데. 돌아가 버렸다.
"이넥스. 어쩌면 좋지."
-싸움은 끝났으니 뒷정리나 해라.-
"응."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전함은 가동 불능. 병력은 전규군만 반을 잃었다.
용병들은 죽을거 같으면 바로 도망치지만 정규군은 명령없이는 후퇴도
불가능 하다.
-다음부터 지휘는 하지 마라.-
"응."
그저 그렇게 끝나 버렸다.
그가 기억하던 친구는 그 자리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