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Flow Moon. P.L.G part.3
2003.10.26 00:22
2064년 7월 2일
달에있는 그곳이 완성되었다.
이로써 달은 박살나지 않을것이다.
적어도 나는 달을 박살낼수 있는 대포 따위는 만들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달을 완전히 파괴시켜서 막아 내겠다고 하지만……. 그건
그들의 생각일 뿐이다.
나는 자금은 더 들지만 달을 보존할 방법을 찾았다.
우주의 괘도라는 균형은 톱니 바퀴 같은 거다. 이대로 달이 사라지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다.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점차 죽어갈것이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너무 불확실하다.
그레서 달의 지하에 그것을 폭파 시킴으로 달을 소멸할 생각도 하였다
. 그러나 그럴 경우 파편이 지구까지 안오라는 법은 없었다.
방법은 찾으면 있다. 하지만 그 찾을 방법이 없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수록 나는 점차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을 느꼇다.
어느세 그 생각만으로 밤을 세버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그녀의 약속을 지켜야 할 몸으로 남아 버렸다.
아프다.
조금씩 아파온다.
무언가 커다란 손이 내 몸의 일부를 뜯어 갔다.
피가 떨어지고 뼈가 하얗게 보인다.
아프다.
흥건히 떨어지는 그 피가 내 발밑에 퍼져 나가고 그 아픔으로 흘리는
눈물이 피와 섞인다.
아프단 말이다.
이렇게 아픈데…….
지금 내 가슴은 그녀가 사라짐으로 텅 비어있다.
PART2: P.L.G
2178년 여름 7월 30일
남부 아메리카
LEP군의 육전형 전함 WE-132S의 도크
"아시다시피 플랜트 쪽에서는 해적의 해커들이 기승을 부려 군의 통제
권이 완전히 벗어난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상황으로써 그들은 세
계 각지의……. "
"하암~."
전함의 갑판에 마련된 연설회장에 어느 장교로 보이는 이의 장엄한 목
소리가 전체적으로 산간지에 가까운 이 지형에 울려 퍼지고 있었지만
정작 듣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극히 적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참을수 없는 작자가 결국 하품을 하였다.
"서…선배!"
그의 후배로 보이지 않는 자가 그를 선배라 부르며 다그 치지만 그는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았는지 시원하게 마저 하품을 했다.
그리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얼굴로 그저 연설을 하던 그 장교를 아주
째려 보았다.
"마져 연설 하시구랴."
그의 거만하면 뻔뻔스러운 태도에 자욕의 얼굴색이 형형색에 빨,주,노
,초,파,남,보 아주 울긋 불긋 레인보우 컬러에 다달라 아스트랄한 색이
될정도가 됐지만 그는 매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저 무시했다.
그러자 그의 후배인 에르가 그의 옆구리를 치면서 말했다.
"이런짓 거리 하면 길장 님께서 감봉 시킨다고 했잖아요."
"망할!"
이넥스는 이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자세를 바르게 고치며 눈을 초롱초
롱 하게 뜨며 그 장교를 쳐다 보았다.
장교는 그 거만하던 작자가 갑자기 썩은 동태눈깔을 야부리며 자세를
껄렁 하게 잡자 뭔가 위험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헛기침을 하며
마져 연설 하기 시작했다.
"왜 그렜어요 선배."
"지루해 죽겠잖아."
"그럼 몰래 빠지면 되죠. 맨날 아침 조회마다 빠져 나갔으면서."
"아 그렇지!"
그리고 그 장교의 연설이 다른 장교가 단상으로 알라왔다.
"안녕 하십니까. 이렇게 이자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시는 분들
에게 일단 감사의 인사부터 드림니다. LEP의 장교 키로이치 입니다."
그는 정중히 자신의 말을 듣기 위해 모여든 용병들에게 일단 작전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일단은 좋은 모습을 보여 효과
적인 전투를 위해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것 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때였다.
'이넥스!!!!'
죽은 그가 다시 그의 눈앞에 보였다.
'이넥스! 아직도 눈을 못감고 이승을 떠도는 거냐!!!'
저번에 사고가 생길뻔 했을때 사라졌던 그의 죽은 친구가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났다.
"크흑흑 흑… 크흐윽…."
키로이치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에게 메세지를 남기려는 친구의 영혼을
위해 울었다.
하지만 정작 이넥스 본인은….
'저 장교는또 뭐야? 아니지! 지금이다!'
그는 키로이치가 우는 사이를 타서 자신의 거주 구역으로 도망가 버렸
다. 한편 자신의 무능력으로 친구의 영혼이 안식을 찾지 못해 이승을
떠도는 모습에 슬퍼하던 키로이치는 이넥스가 있었던 자리를 다시 살펴
보았다.
'없다!'
그때 처럼 없었다.
설마 해서 다시 봤지만 역시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이넥스! 이넥스! 정녕 니가 그렇게 슬퍼하고 있었을 줄이야! 그레!
이 전쟁 내가 끝내마! 반드시 끝내고 사이네와 화해 하겠다! 이넥스!
이 빌어먹을 당근 폐인아! 아아아! 이 빌어먹을 나의 친우야! 너없는
세상의 아픔 잘알았다! 나의 하나뿐인 진정한 친구여!! 그레 죽어서도
우리를 걱정하다니! 너의 우정과 믿음에 보답하겠다!'
키로이치는 이넥스가 사라짐으로 그것이 유령이라고 확신하였다.
인간답지 않게 잠깐 눈좀 깜박하는 사이 사라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
지만. 그가 눈을 깜박하는 시간의 사이가 무려 3분이란 것을 생각해 본
다면 절대 그가 유령일리가 없다는 증언이 나온다.
다만 그가 그걸 생각 못한거지만.
"장교님? 왜우는 겁니까?"
맨 앞에 앉아 있던 용병중 하나가 그에게 물었다.
그는 용병 생활 5년을 한 어느정도 틀이 잡힌 자였지만 그 용병 생활
동안 이런 자리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장교가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은
처음 보았다.
키로이치는 이 일을 해명해야만 했다. 장교가 되어서 이런 자리에서
울어, 사기를 저하 시킬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질문입니다. 이유를 말하지요. 저는 2년전 달이 사라진 그 사건
의 생존자 입니다. 운이 좋게 달이 사라지기 전에 지구로 광광을 오던
길 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A-1f 급 순항 왕복 셔틀의 생
존자들. 그들중에 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친구 두명과 함께 그 셔
틀에 몸을 맏긴체 지구로 오는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셔틀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그 친구는 달이 사라지는 것을 우리에게 알렸고 달을 사라지게한 그
하얀색의 프로그와 싸우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왜 인지는 잘아실 겁니다!
당시 그 프로그는 달을 박살낸후 목격자를 없에기 위해 우리가 탄 셔틀
을 노리고 있었으며! 그친구는 승부가 안되는 싸움을 하며 시간을 끌었
던 덕분에 수많은 인명이 소형 구명정으로 대피 하여 살아 남을수 있었
습니다! 그 친구의 희생이 1만 1천 5백 3십 6명을 살렸습니다!!!"
그의 열혈이 걸린 웅변이 끝났다.
아니 이제 시작이었다!
"그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앞에서 경의에 찬 눈동자로 그의 연설을 듣고 있던 용병중 한명이 그의
이름을 물었다. 키로이치는 자신감 있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의 이름은 '이넥스 크루이드' 일루갈 제라드의 Aa급 최우수 파일럿
이며. 3시간에 배틀로얄도 아닌 혼자의 힘으로 서전트급 프로그 100기를
물리친 전설을 세운 동료이자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자입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순간 용병들의 가슴에 감동이라는 탄환이 자동 소총으로 쏘는 듯이 박
혀 버렸다.
"이넥스! 이넥스! 이넥스! 이넥스! 이넥스! 이넥스! 이넥스! 이넥스!"
"장교님! 저 오늘부터 군에 들어갈래요!"
"일루갈의 파일럿은 용감 했다!!!!!"
"일루갈 제넥스 만세! 키로이치 장교님의 친구 이넥스 크루이드 만세!"
하지만… 그곳에 있는 용병중 한명은 그저 굳어 있었다.
"선배가… 거짓말이야…."
그는 정신적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속으로는 엄청난 단어들이 만들어 지고… 그것이 결국 입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그 초 SSA가지 닝기미 10탱구리 G랄 하다 볶아 먹을 견공 자제분께서
그럴리가 없잖아!!!!!"
그의 일갈성 있는 외침과 함께 순간 용병들이 모두 침묵하며 그를 싸늘
하게 쳐다 보았다. 그제서야 에르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한것인지 깨닭고
조용히 두손을 들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크게 외쳤다.
"이넥스 크루이드! 만세!! 만세!! 만세!!"
그는 오늘 비굴해 졌다.
〃〃〃
"하암~."
품위 없는 하품의 대화가 허공으로 퍼져간다.
터벅 거리는 걸음 소리가 복도를 울리고 그의 발자국이 점차 사라져 간
다.
위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모른체
이넥스는 자신의 거주 구역으로 가는 중이었다.
어제 미리 서전트를 정비하느라 하루 종일 쉬지도 못했으며 리미트 브레
이커가 설치된 후에 동작을 안했다는 문제가 그의 성깔을 원레대로 만들
어 버렸다. 결국 밤새 잠도 못자고 서있던 것도 문제였다.
"음?"
순간 그의 앞에 있는 4방향으로 나눠진 복도에서 한 여성이 나왔다.
루비빛 눈동자. 블론드 단발에 자기 자신보다 조금 작은 전채적으로
귀여운 이미지의 여인이 군복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지나가고 있었다.
'어라.'
이넥스는 그녀가 어디선가 언뜻 보았다고 생각 했다.
그리고 그의 생각이 성과를 발했다. 방금전에 가장 먼저 연설을 한 장교
가 아닌가.
아마도 자신을 기억 했을거라 생각 하는 이넥스는 표정을 이상하게 일
그러 트리고 고개를 숙인채 지나갔다.
그녀 역시 그를 기억못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 그의 몰골을 정말로 못 알
아 보는 건지 알수 없지만 일단은 그저 아무렇 지도 않게 지나 갔다.
'어라라라라…….'
이넥스는 그때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주거 지역으로 뒤도 안돌아 보
고 달려갔다.
전함틱 하게 시리 하얀색의 철판복도를 지나서 주거 공간에 온 이낵스는
자신의 방에 달려있는 지문 인식 장치를 누르고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얼레."
누르고 기다렸건만 열리지 않는 문을 기다리는 이넥스는 뭔가 이상 하다
는 것을 느꼇다. 그리고 천천히 뒤를 돌아 보았다.
"……."
"조회 및 작전 지시중 일때는 거주 공간이 잠긴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하하……. 몰랐습니다."
아까의 그 여장교다.
순간 이넥스의 머리속에 이걸 덥치고 죽여서 증거를 없엘까 아니면 그냥
싹싹 빌고 도망칠까. 그것도 아니면 서전트를 자폭시켜서 불의의 습격
으로 전부 죽었다고 할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휘졌고 있었다.
"등록 번호와 이름은?"
"S-126T 이넥스 크루이드 입니다!"
"거주 구역에 온 용건은?"
"낮잠 입니다!"
그의 터무니 없을 정도로 솔직한 대답에 그녀는 그저 피식 웃으며 자신
의 손에 들려있는 챠트에 무언가 끄적거리며 가버렸다.
"후아~."
한순간 팽팽해 지던 긴장이 풀리고 다리에 힘이 빠진다.
그리고 그는 그녀가 남긴 쪽지를 바라본다.
-이건 상부에 보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망할."
이넥스는 거기서 그렇게 또 다시 감봉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