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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어쩐지 이번 크리스마스는 소란스럽지 않았나요, 리즈벳?』

 『그러게 말이에요, 잭! 물-론 우리의 친애하는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플로리다의 리조트에서 즐기고 계시겠지만요! 그럼, 안녕, 여러분. NYC EVENING SHOW, 리즈벳 윈스턴과 잭 애너하임이었습니다!』

 

 여성은 TV를 껐다. 일하러 나갈 시간이었다. 그녀의 고용주는 그녀가 가급적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일을 하길 원했고, 한낱 피고용인 - 임시적 계약관계, 계약서상 을에 해당하는 그녀는 아르바이트 사이사이에 맨해튼의 빌딩 옥상까지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아아. 솔직히 괜히 했어."

 

 보수가 훌륭한 일은 보통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알고 있음에도 제안을 받은 자신부터 탓해야 마땅하겠지만── 마야 라차나프라완은 캐러멜을 입힌 피넛을 와작와작 씹으며 '일'의 준비를 했다. 그녀의 고용주는 크게 별다른 제약을 달아두지는 않았다. 하루에 두 번. 이 도시에 존재하는 "마술사"를 쏘는 것. 그의 말에 따르면, 세컨드 오너의 훌륭하고 완벽한 조치로 이미 "무관계한" 마술사들은 대부분 이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즉, 그는 명백히 성배전쟁이란 것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의뢰한 것.

 

 "뭐, 상관 없지만."

 

 마야 라차나프라완은 태국 모처의 아비규환 속에서 자랐다. 사춘기에 막 접어든 소년 소녀들이 몸을 내밀고, 망고 한 개를 얻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곳. 그런 진흙탕 속에서 있으리라 예상도 하지 못한 재능을 발견한 사람들은 그녀를 키웠고, 마야는 얼굴도 보지 못한, 하지만 자신에게 그런 '소질'을 유전으로 물려준 부모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렴, 몸을 쓰거나 칼을 쓰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기본적으로 그녀는 민간인에 대한 의뢰는 어지간하면 받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걸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도시를 떠났어. 그걸 알면서도 남아있는 사람들은, 방관자 아니면 주동자, 둘 중 하나잖아? 마야는 냉소적인 웃음을 터뜨리곤, 가방을 집어들었다. 날이 추웠고, 입김이 나왔다. 집은 아니었지만, 떠나온 강가의 그 후텁지근한 뒷골목이 어째선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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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은 섭씨 기준 영하 17도에 육박합니다. 내일은 더 추워질 거라고 하네요.

※ 지난 밤의 사고와 기온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도로 및 페리가 일시적으로 통제되었습니다.

 퀸즈와 브루클린에서의 행동이 제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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