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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W DG SRW DG Chapter 05. The Monster - 04

카루나 2003.10.05 18:38 조회 수 : 482

“고물차의 Heart는 Do Do Do Do Let`s go~ 창문 열고 바람 부니 Beat는 Ge Ge Ge Ge
Get Down! 너무 평범한거 아냐? 반짝 반짝 빛내자~ Stage로 나가자. 괜찮잖아. OK
Smile Natural~"

아젠은 뭐가 좋은지 연신 흥얼거렸다. 드림 하트에서 출발해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그저 허밍만 좀 하는 정도였지만 도착한 뒤에는 아예 가사까지 읊조리고 있었다. 그런 아
젠을 바라보며 토렌디는 기가 차다는 듯이 말했다.

“아젠. 우리는 소풍 온 것이 아니라고.”

“분위기는 소풍이에요~”

기운차게 대꾸하며 아젠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햇빛 좋고, 바람 솔솔 부니 피크닉이라도
오면 좋을 날씨. 숲 속에 있는 커다란 호수. 지금이라도 숲 속에서 요정들이 튀어나와 함
께 춤추며 파티를 열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 만큼 그녀가 신이 난 것도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자아~ 그럼 일단 점심을 먹을까요~ 특별히 아젠 수제 샌드위치를...”

“... 여기로 우리만 오게 된 것은 오늘 아침이고, 명령 떨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샌드위치
까지... 가 아니잖아! 지금 우리는 소풍 온 것이 아니라니까. 좀 심각해 질 수 없어? 어...
어이. 아젠. 듣고 있는 거야?”

“키스는 사랑의 필수 아이템~ 세계는 러브피파 이지만~ 나는 One Side Love Love 피
바, 러브 피바~ 눈동자는 촉촉한 룸바~”

아젠은 이미 흥얼거리며 호수 옆에 돗자리까지 펼쳐 놓고 만들어온 도시락을 꺼내기 시작
했다. 들릴 리가 없다. 안 그래도 그녀는 드림 하트 내에서는 이미 유명한 마이페이스. 물
론 토렌디도 그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토렌디는 그저 한 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일단 뭣 좀 먹고 시작하자.”





“게슈펜스트 1!”

“게슈펜스트 2!”

“어라? 나도 게슈펜스트 2...”

“그냥 3 햇! 따지지 말고!”

히이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3대의 게슈펜스트를 바라보았다. 가장 앞에 있는 흑색의 게
슈펜스트는 분명 게슈펜스트 MK-2 이상의 성능을 지닌, EOT를 도입한 PTX-001 일 것이
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흰 색의 게슈펜스트가 그가 말한 기체. 그 뒤에 있는 흑청색의
게슈펜스트는 자료 없음.

“오너라! 그냥 당하지는 않는다!”

제로는 빔 샤벨을 뽑아 들고 앞에 오는 게슈펜스트를 맞았다. 검은 게슈펜스트의 플라즈
마 커터와 부딪힌 빔샤벨이 눈부신 빛을 내며 튕겨 나온다. 하지만 물러설 수는 없다. 그대
로 빔 샤벨을 다시 휘두른다. 하지만 이미 검은 게슈펜스트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 그
게슈펜스트는 옆으로 물러서 있었고 그 뒤를 이어 흰색의 게슈펜스트가 플라즈마커터를
들고 자신에게 공격해 온다.

“치잇!”

이대로 가면 에너지가 바닥난다. 상대도 그 것을 바라는 것 같다. 이미 경고등에 불이 들어
와 있는 상황이다. 차륜전... 자신들의 에너지를 아끼며 나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려는 전술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맞아주지도 않는다!

빔 샤벨을 휘둘러 흰색 게슈펜스트의 플라즈마 커터를 쳐낸다. 플라즈마 커터를 쳐냄과 동
시에 게슈펜스트의 팔 자체가 튕겨나가며 콕핏이 들어났다. 제로의 출력이 높았기에 가능
한 일이다. 게슈펜스트와는 낼 수 있는 파워의 차이가 많은 것이다. 그 것도 저런 양산형에
게는! 적어도. 그냥은 보내 줄 수 없다! 콕핏이 드러난 지금이 기회다!

“하앗!”

“무슨!”

그대로 콕핏을 향해 발칸을 쏘려는 순간 들려온 기합소리. 피하려고 했으나 이미 늦었다.
흰 색의 게슈펜스트를 뛰어 넘으며 휘두른 플라즈마 커터는 흑청색 게슈펜스트의 것. 완전
히 명중하지는 않았지만 왼팔을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제로의 왼팔이 그대로 땅에 툭! 하
고 떨어진다. 절단된 부위에서 스파크가 일어난다. 히이로는 그 모습을 보고 재빨리 물러
설 수 밖에 없었다.

“당했군.”

“하핫! 어때? 이것이 게슈짱 3인방의 게슈스트림이닷!”

“실린... 가끔은 독창적인 생각도 해 보라고요.”

“뭘. 충분히 독창적이잖아.”

히이로가 자신들을 노려보건 말건, 실린과 레이지는 계속 툭탁 거렸다. 그래봤자 레이지
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형편이었지만... 오직 데미노스만이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고 플라
즈마 커터를 들 뿐이었다.

“승산은 없다. 항복해라.”

“승산은 확실히 없군.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포기하라 재촉하는 데미노스. 하지만 히이로는 무덤덤하게 대꾸할 뿐이었다.

“그래...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자아. 그럼 다 먹었으니 슬슬 돌아갈까요?”

식사를 마치고 정리까지 끝낸 아젠은 당연하다는 투로 돌아가자는 말을 꺼냈다. 하지만 굳
어있는 토렌디의 표정을 보고 무엇을 잘못한 것인가 생각해 보고는 그제서야 손을 탁! 치
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일하러 왔죠. 자자. 어디로 가면 되죠?”

“정말이지....”

“에헤헤...”

아젠은 멋쩍게 웃으며 유키를 향해 다가갔다. 탑승하기 전. 아젠은 토렌디를 돌아보며 물
었다.

“그런데 어디로 가면 되죠?”

토렌디는 아무렇지도 않게 옆으로 팔을 뻗을 뿐이었다. 그 곳에 보인 것은 너무나도 넓은
호수였다.

“.... 저 안으로 가는 건가요?”

아젠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되물었다. 말을 들어보면 150년 전의 고물 기체라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기체가 저 속에 있다면 이미 녹이 슬대로 슬어 움직이지도 못할 것이
다. 파일럿이야 이미 썩어 문드러졌을 테고. 하지만 토렌디는 아젠이 원했던 대답과는 달
리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아마도. 저 속에서 엄청난 녀석을 보게 될 거야. 일생 기억에 남을 만한 녀석을. 그래. 영
원히 잊지 못할 괴물을...”

* 카루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0-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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