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죽이는 것도, 부수고 창조하는 것도 그대들의 선택. 짐승의 시간은 오래지 않았으니. 재현되는 것은 묵시록의 예언, 강림하는 것은 신의 빛, 지저에서 올라오는 짐승. 가엾게도, 그대들의 눈에는 비칠 수 없으니 자아, 이제 그대들 관객은 잠시 잠들어 주시라..!"
태풍의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대교 일부가 파괴되고, 방파제가 무너지고 해안가에 위치한 지역 몇은 상당 부분이 침수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벽녘이 되자, 몰아치던 비바람은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것처럼 멈추네요. 하지만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해가 뜰 시간이 지나도, 보이지 않아요. 짙은 안개 때문인 것 같지만, 그 안개가 과연 단지 어마어마한 폭우 후의 물안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온 도시에 스산한 마력이 언뜻언뜻 묻어 있구요. 마력이 없는 사람이 깨어서 닿는다면, 글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안개가 뒤덮은 도시에서 남자는 사람들에게 잠을 부릅니다.
깨어나지 않고, 의식하지 않고.
죽거나 정신을 잃은 게 아니에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처럼, 그저 잠들었을 뿐입니다.
※ 전 지역 행동 가능합니다
※ 마력이 없는 인간은 전부 잠들었습니다. 깨어나 있다면 마술사거나, 저도 모르는 마력이 있거나, 인간이 아니겠죠.
D-4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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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riede
2018.09.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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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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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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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riede
2018.09.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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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z
2018.09.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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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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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z
2018.09.0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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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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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8.09.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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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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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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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8.09.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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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2018.09.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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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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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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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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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RTY
2018.09.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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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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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2018.09.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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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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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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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2018.09.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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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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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RA
2018.09.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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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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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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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RA
2018.09.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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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
2018.09.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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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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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엘
2018.09.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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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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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엘
2018.09.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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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8.09.08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