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츈 호아/캐스터]성배에 바라는 소원

리아 2018.08.14 18:45 조회 수 : 32

타이탐 지역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SNS 등을 통해 그 소식을 접한 츈은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크게 외치고 있는 계정 몇 개를 빠르게 확인했다. 처음 보는 계정들이었으나 츈은 필체를 통해 그들이 동업자라는 것과 이번 사건이 마술적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츈은 자세한 상황 파악을 위해 자신의 사역마들-머리에 기묘한 가면을 붙인 까마귀-을 보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그녀의 사역마들을 눈으로 무엇인가를 보기 전 그 근처에 발생한 강력한 마력에 부딪혔다. 붙여 놓은 가면이이 떨어졌는지 그 자리에 있었던 누군가가 죽였는지 츈은 알 수 없었지만 근처를 휘감던 마력의 양은 심상치 않았다.

그 쯤 되자 더 이상 인터넷에서 구할 정보도 보이지 않았다. 건진 것이 없다는 사실에 츈은 작게 한숨 쉬고는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과자를 주어먹던 새를 하나 붙잡았다. 새는 그녀의 손안에서 버둥거렸으나 그것도 잠시, 츈이 머리에 가면을 붙인 뒤 짧게 주문을 외우자 금방 얌전해졌다. 츈은 같은 방법으로 잃어버린 임시 사역마를 셋 보충하고는 수로의 안쪽, 캐스터의 공방인 연구실로 들어갔다.

 

캐스터는 마술사의 영령. 이들은 마술사답게 공방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다. 츈이 소환한 캐스터는 항구에서 몇 가지 마술을 펼치더니 곧장 공방을 구축하기 위한 장소로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잊는 해저터널의 인근 지하수로를 선택했다. 지맥에 흐르는 마력은 미약하여, 지금은 없는 토지 관리자조차 신경 쓰지 않은 곳. 마술사가 공방을 만들기로 선택하기에는 너무나도 초라한 장소를.

츈은 캐스터가 선택한 장소에 도착하였을 때 굉장히 의심스러운 눈총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가 눈에 띄는 마술을 보이자 그러한 생각은 금세 사라졌다. 투박한 황색 벽면은 백과 청의 마술적인 광택이 비추는 돌들로 변했다. 바닥에는 회색빛의 오수 대신 투명한 물이 흐르기 시작했으며 그 아래에서 캐스터의 마력이 자색으로 복잡한 문양을 비추며 흘렀다. 츈은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정부의 비밀 연구소나 숨겨진 유적을 찾아냈다고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츈은 같은 마술사로서 캐스터의 마술에 흥미가 생겼다. 자신이 같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츈은 캐스터에게 방금 전에는 어떻게 한 것인지 물었었다.

 

"연금술이지."

"이게?"

"흑마술에 손을 대기 전에 잠깐 손댔지. 내가 철두철미하게 손대지 않은 얼마 안 되는 분야라 자세히 이야기하긴 부끄럽지만 호문쿨루스를 불완전하지만 제작하는 정도의 실력은 있으니 연구실의 수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어."

 

츈에게는 놀랍도록 신비하고 충격적인 마술이었으나 캐스터는 익숙하지 않은 요리를 보여주는 듯 한 어조였다. 츈은 그의 말에 멍하니 있더니 작게 풋, 하고 웃었다. 흐릿했던 서번트라는 존재에 대해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윤곽이 잡히니 그들을 부르는 서번트라는 명칭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하인, 종복. 어떤 마술사가 이들에게 그런 명칭을 붙였을까. 바라는 대로 시계탑에 가게 된다면 조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와."

 

커다란 공동을 지나 식당에 도착하자 캐스터가 그녀를 맞이했다. 캐스터는 방 안의 중앙에 놓인 긴 사각 테이블의 끝에 앉아 있었다. 그의 옆에는 마네킹처럼 생긴 인형들이 다량의 음식 포장을 뜯는 중이였다.

 

"또 음식을 시켰어?"

 

그녀가 방을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방 안에는 스무 가지가 넘는 요리가 있었다. 그 중 절반은 빈 그릇이 되었지만 이번에는 또 얼마나 시켰는지 눈대중으로 세어도 열 가지는 넘는 듯 했다. 그것들은 열 걸음 정도 될 길이의 식탁에 다 들어가지 못해 어느새 공중에 떠있기까지 했는데 츈은 캐스터에게 다가가기 위해 허공에서 회전 초밥처럼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음식들을 쏟지 않기 위해 조심히 움직여야했다.

 

"이번에는 닭을 튀긴 요리야."

"저언혀 궁금하지 않아. 배에 빈 곳 하나 없는데 알아서 뭐하겠어."

 

캐스터에게 가까워질수록 떠 있는 음식의 양이 늘어났다. 안 그래도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각종 음식들의 냄새 때문에 속이 니글거렸던 츈은 그의 옆자리 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떨어진 의자에 앉았다.

 

"하려던 일은 잘 안 된 것 같네."

"근처에 가는 게 고작이었어."

"그렇겠지. 나도 전쟁을 알리는 봉화를 누가 올렸는지 궁금해서 들여다보려 했는데 얼마나 많은 마력을 주변에 흩뿌렸는지 하나도 보이지 않더군."

캐스터가 손가락을 허공에 대자 작은 결정이 생기더니 점점 커져 수정구를 형성했다. 그의 말처럼 안쪽은 뿌연 적색 연기만이 보일 뿐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

 

"나가서 행동할 필요가 있겠어."

"마술사인 당신이?"

"상대의 보구나 스킬에 따라서는 정말로 아무것도 모른 채 돌연사할거야.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해. 그리고 그것을 위해 대가가 필요할 터이니 여유가 있을 때 움직이는 게 좋겠지."

"언제부터?"

 

빠르면 좋겠다고, 츈은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물었다. 그건 다른 서번트를 만나는 것을 기대하는 배틀 마니아 같은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나가기 전에는 식당에 쌓인 음식들을 전부 처리할 테니까. 공방에서 같이 대화할 장소가 식당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이곳을 가득 채운 냄새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사라졌으면 했다.

 

"손님이 없다면 저녁에 움직이는 게 어때. 식당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어쩌면 음식 쪽이 주목적일지도 몰랐다. 츈은 최대한 간단하게 먹고 나올 수 있는 음식점이 어디일지 생각해두기로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더 할 이야기 있어? 나가기 전에 나 나름 준비를 하려 하는데."

"미안하지만 좀 더 이야기하지. 매우 중요한 일이야."

"중요한일? 좋아. 어떤 건데?"

"네 소원에 대해서지."

 

츈은 어리둥절해져서 캐스터를 바라보았다. 캐스터의 입술과 눈은 여전이 얕게 호를 그리고 있었으나 어조만은 지금까지 그 어떤 말보다 진지했다.

 

"푸라고 했었나. 그 노인과 대화할 때 네가 성배전쟁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잠깐 이야기했었지."

", 특별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문제야."

 

츈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녀가 성배전쟁에 참가한 것은 실수로 발생한 상황을 해결하고 그 전부터 가지고 있던 목표인 런던에서 제대로 된 마술을 익히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어릴 적 부모대신 그녀를 도와준 할머니에게서 얻은 꿈에 어떤 문제가 있단 말일까.

 

"성배전쟁은 말 그대로 성배를 두고 싸우는 의식이다. 성배는 무엇이든 이뤄주는 만능기이고. 그런데 성배가 없어도 되는 소원이라니. 하찮아. 나와 같이 이루는 것이 불가능한 소원을 가진 자들 입장에서 보기에 네 소원은 너무나도 별 볼 일 없어."

"?"

 

츈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벌떡 일어났다. 그 탓에 식탁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그릇 몇 개가 떨어져 큰 소리를 냈으나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바라보기 바빴다.

 

"당신이 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마술사 잘 알아. 근데 그게 뭐라고 내 꿈을 함부로 말해? 당신이 태어난 시대에서는 마술을 익히고 연구하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지? 현대는 그렇지 않거든. 요즘엔 마술을 이을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는 집안도 있어. 그 탓에 공원에서 놀던 고아를 붙잡아 마술을 가르쳤다는 건 당신 상식으로 믿어질까?"

"기구한 삶을 살았나보군. 하지만 특별히 와 닿는 건 없는걸."

"시계탑에 들어가면 더러운 권력 싸움에 빠진 늙은 마술사들의 엉덩이를 걷어찰 생각이었는데. 500년 전 마술사로 연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츈이 령주가 새겨진 왼 손을 들어 보였으나 캐스터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네가 성배전쟁을 끝까지 할 것 같아?"

"별 볼 일 없는 꿈이니 쉽게 포기할거라고?"

"설마. 항구에서 네가 어떤 꼬라지를 하고 나를 소환했는데.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겠지.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아득바득 해내는 성미인 듯하니."

 

갑작스런, 별로 좋게 생각되지 않는 칭찬을 들은 츈은 어이없다는 듯 캐스터를 쳐다보았다.

 

"그게 무슨, 아니.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봐."

"네 소원이 성배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그걸 들어줄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거지. 노인에게서 다른 마스터들의 정보를 들은 것 같은데. 그 중에 너의 성배가 될 사람은 없었을까?"

 

츈의 눈이 동그랗게 변하더니 금세 입술을 꽉 깨물고 의자에 다시 앉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보와 푸 영감의 말을 합쳐보았을 때 이번 성배전쟁에 참가한 마스터 중 강대한 배경을 가진 자가 셋 있었다. 리치먼드, 브라츠바, 베르제네프. 그들이 가진 능력이라면 자신을 둘러싼 문제들을 해결하고 꿈을 이루어주는 것은 가능할지 몰랐다.

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캐스터의 물음에 긍정으로 답했다. 그들이 자신의 목표를 안다면 분명 거래하려 할 것이다. 그가 알려주지 않았어도 싸움이 불리해지면 그녀 자신이 떠올리고 요구했겠지. 지불하게 될 대가는 아주 뻔 하고.

 

"아직까지 사지가 멀쩡한 건 대체품이 없기 때문일까?"

"설마, 내 특기가 흑마술인데. 현계를 위해 마스터가 필요할 뿐이라면 네 정신을 잘게 부숴 백치로 만들면 되는 일이야. 그것조차 귀찮아지면 작은 함에 봉해 도구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낡은 마술사다운 자신감이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날 앞에 두고 떠드는 이유가 뭐야? 내 능력들이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캐스터는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인형을 움직여 적당한 온도로 데워진 캔 커피 하나를 건네주었다. 츈은 그것을 받고서야 자신의 입 안이 바싹 말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게 심호흡 하며 커피를 두 모금 마시자 캐스터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에 대해 얼마나 알지?"

"잘 몰라. 문학에 손댈 기회가 없었으니까. , 그 손이 오그라드는 대사는 알고 있어."

"그건 꾀나 공들인 문장이었어. 계약에 따라 내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었으니까. 그러니 누군가의 평가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막상 그리 들으니 속이 쓰린데. . 좋아. 그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니까 넘어가지."

 

그렇게 말했으나 캐스터는 기분이 좋지 않은지 닭튀김의 뼈와 살을 과감하게 분리했다.

 

"생전의 나는 뭘 해도 만족하지 못했어. 그 탓에 언제나 불쾌하고 불만족스러워서, 만족시켜줄 무언가를 찾기 위해 앞뒤 생각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일들을 저질렀어. 미친놈이나 다름없었지."

"식욕도 그 중 하나고?"

"그래. 하지만 생전과 지금은 이유가 달라. 그 때는 음식 중에 나를 만족시킬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갖 음식들을 탐했지만, 지금은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먹고 있지."

 

우득, 소리와 함께 캐스터는 손에 들린 닭 뼈를 부러뜨렸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이라도 뛰쳐나가 모든 서번트의 심장을 성배에 바치고 싶어. 하지만 그래서는 마지막까지 버틸 수 없지. 다른 걸로 풀어둘 필요가 있었어. 성욕과 식욕 중에 선택했는데, 성욕을 풀기 위한 기술은 퇴화했다고 할 정도로 발전이 없는 것과 달리 식욕을 채우기 위한 음식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했더군. 맛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지향점이 생긴 탓인지 새로운 자극에서 불쾌감 대신 즐거움을 얻게 된 건 아주 좋아."

 

츈은 캐스터의 입가에 걸린 얕은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깨달았다. 생전과 다른 지금의 자신이 굉장히 마음에든 것이겠지.

 

"이런, 이야기가 너무 많이 샜군. 질문이 뭐였지. 네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였나? 그건 내 정신이 불안정하기 때문이야. 지금이야 머리가 맑으니 문제가 없어. 그런데 이건 내가 그 녀석에게 빼앗긴 것을 성배로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 덕분이지. 그러니 만약 성배를 손에 넣을 가능성이 희미해지면 어떻게 될까? 그 녀석이 날 유혹한 후가 그 전보다 심했어. 이번에는 더 심하게 돌아버릴 게 분명해."

"되돌려 줄 사람이 필요하단 거네."

"따귀를 때리던 령주로 명령하던 상관없어. 다른 서번트에게 쓰러지는 일도 있어선 안 되지만 내 손으로 다시 지옥에 떨어지는 일보다는 나은 결말이니까."

 

캐스터의 손이 허공을 긋자 식당을 떠다니던 음식들이 벽 양쪽에 열을 맞추어 정리 되었다. 캐스터는 츈에게 다가가 오른 손을 내밀었다. 츈에게 있어서 령주가 새겨진 쪽이었다.

 

"기아스를 걸겠어. 내가 묻고 네가 어떤 식으로든 긍정하면 되."

"너무 꽉 조이지 않는 목줄이면 좋겠는데."

 

둘이 손을 맞잡자 바닥에 자줏빛으로 빛나는 마술진이 그려졌다.

 

"세 가지야. 배신하지 않는다. 령주는 다른 한쪽의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다. 성배를 손에 넣기 전까지 성배로만 이룰 수 있는 소원을 가진다."

"좋으?"

 

선택지가 없었던 츈은 캐스터의 말이 끝나자마자 긍정하려 했으나 세 번째 요구사항에 고개를 갸웃했다.

 

"같이 싸울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행동 하는 사람보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이 좋지. 그것이 의지를 보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고."

"당신을 위해 내 꿈을 접고 다른 걸 생각해보라고?"

"그건 네 마음이지. 나는 그저 권할 뿐이야. 기한은 성배를 손에 넣기 전까지니 모든 적을 쓰러뜨린 후에도 네가 새로운 소원을 찾지 못한다면 그때는 기아스를 풀어줄 테니."

"좋아. 조건을 받아들이겠어."

 

츈이 선언하자 마술진이 둘의 몸을 타고 올라왔다. 그것은 둘이 마주잡고 있는 손에 도착하더니 츈의 손에 있던, 부적 형태를 한 3획의 령주를 각각 반씩 쪼개 캐스터의 손으로 옮기고는 남은 절반 부분에 복잡한 문양을 한 체 자리를 잡았다.

 

"끝났지?"

"그래. 이제 방에 가서 푹 쉬도록 해. 성배전쟁은 네가 생각한 것보다 굉장한 일이 될 테니. 만나게 될 사람도, 일어날 일들도 말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4일차 밤] 12월 27일 - 『트로이메라이』 (기간 : ~9/15일 밤 10시) [14] 로하 2019.09.13 141
공지 [4일차 낮] 12월 27일 - 『투모로우』 (기간 : ~9/12일 밤 10시) [15] 로하 2019.09.11 134
공지 [3일차 밤] 12월 26일 - 『Boxing Day Night』 (기간 : ~9/2일 밤 10시) [21] 로하 2019.09.01 134
81 아이리안 스펜서/실더 - 白(4일차 낮) Sigma 2018.08.26 49
80 전투 : 5일차 낮 - 3페이즈 여부 [15] 로하 2018.08.23 70
79 진행 : 2012년 12월 19일, 5일차 낮 - 『폭풍 전야』 (~08/21일 18시) [48] 로하 2018.08.19 124
» [츈 호아/캐스터]성배에 바라는 소원 리아 2018.08.14 32
77 진행 : 2012년 12월 18일, 4일차 밤 - 『개기월식』 [46] 로하 2018.08.12 102
76 [아마레토/라이더] Jack and the beanstalk secret Elfriede 2018.08.11 2
75 [아마레토/라이더] Momo=Taro secret Elfriede 2018.08.11 2
74 전투 : 4일차 낮 - 시작 [4] 로하 2018.08.10 34
73 12월 17일 밤, 동이 틀 때까지는 아직 멀고 secret 로하 2018.08.09 0
72 진행 : 2012년 12월 18일, 4일차 낮 - 『가면 무도회』 [36] 로하 2018.08.04 95
71 아이리안 스펜서/실더 - 토지관리자(2일차 밤) Sigma 2018.08.04 26
70 3일차 밤 특수 : 『왕의 연회』 [3] 로하 2018.08.03 47
69 진행 : 2012년 12월 17일, 3일차 밤 -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소리』 [33] 로하 2018.08.02 88
68 12월 17일 낮, 인형의 집 로하 2018.08.02 25
67 아이리안 스펜서/실더 - 한밤의 바닷가(1일차 밤) Sigma 2018.08.01 30
66 전투 : 3일차 낮 - 시작 [4] 로하 2018.07.31 47
65 1일차 낮. 삼림. 랜서 vs 라이더. 아르니엘 2018.07.30 21
64 [리 노아 / 버서커] 2일차 - 긴 하루 INSURA 2018.07.30 24
63 진행 : 2012년 12월 17일, 3일차 낮 - 『예정된 미래』 [29] 로하 2018.07.30 83
62 전투 : 2일차 밤 (2) - 시작 [4] 로하 2018.07.30 33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