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내다 본 세상은 붉게 뒤덮힌 지구. 별의 종말이자 인리의 끝자락.
그 어떤 초인적인 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절대적인 종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한낱 필멸자에 불과한 그녀에게 있어 그것을 막을 힘은 없다.
아아, 그것은 마치 계시와도 같았으니
그녀의 손등에 새겨진 성흔은 세상을 구하라는 주의 뜻과도 같았다.
결의를 끝낸 그녀의 작은 발걸음이 거대한 만종에 이른다.
이 작고도 큰 결정은 무의미할 수도 있다.
결사의 각오를 다지더라도 그 눈은 심히 흔들렸다.
그것은 무지에 대한 공포. 하지만, 그 끝만큼은 확실히 알고 있다.
떨리는 손을 다시 부여잡고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각오를 다시 다진다.
세상을 구한다고 하는 체감도 안 되는 무게 앞에 떨던 작은 소녀는 깊게 숨을 내쉬곤
강한 의지가 가득한 눈빛으로 앞을 응시한다.
그 작은 어깨의 떨림은 서서히 멈추어 간다.
그리고 우렁차게 만종을 향해 외쳤다. 마치 인리의 끝을 향한 단말마를 외치는 것마냥.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나의 곁에!
나의 명운은 그대의 검으로!
성배의 부름에 따라 이 의,
이 이치에 따른다면 답하라!"
이름: 루마나리아 소티로풀루
출생지: 그리스
성별: 여성
CV: 미정
나이: 21세
신장: 156cm
몸무게: ??
성향: 질서 선
말투: 존칭 위주 사용하는 예의바른 말투
태어날적부터 천리안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그 재주가 날이 갈 수록 성장했으며, 어느 순간이 지나고부터 그 능력은 서서히 퇴화해갔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의 능력으로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오직 부를 쌓는 데만 집중했고, 사실상 그녀의 유소년 시절은 사실상 인형과도 같은 삶을 살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급진 테러리스트 세력에 의해 부모님이 살해되었다. 물론, 천리안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내다보지 못한 자신의 원망도 있었지만, 자신의 능력이 서서히 퇴화되어간단 사실에 안심하기도 하였고, 평범한 삶을 동경했던 그녀는 교단을 뒤로하고 극동의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이 부분은 성배 개최지에 따라 변경)
그곳에서 몇 년을 살아가며 사실상 자신의 천리안이 완벽히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된 그녀는 겨우 운명에서 자유로워졌다며 기뻐함과 동시에 그토록 즐기고 싶었던 학생 생활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갔다.
하지만, 어느날 불현듯 나타난 예지몽. 그것은 화염으로 뒤덮힌 지구의 모습이었다.
그곳에 그 어떤 비명도 존재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소각된 모습만 존재하였다.
그것을 본 그녀는 겨우 일반인이 되었다 생각하였지만 결국 운명에 붙들려 농락당했단 사실에 절망하게 된다.
그렇게 절망하던 그녀에게 어느날 타는 듯한 고통과 함께 손등에 새겨진 기괴한 형상의 문양에 모든 학업을 중단하고 그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공부하고 또 공부한 끝에 그것이 령주라고 불리우는 성배전쟁의 자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은 어느 싸움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승리한다면 만능이라 불리우는 성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 그것을 얻는다면 분명 세상을 구하고 자신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그리 생각하며 그녀는 자신의 몸집만한 커다란 캐리어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클래스: 어쌔신
진명: ?
성별: ?
성향: 질서 악
CV: 나카타 죠지
"이 정도 힘을 가진 성배라면, 주인에게 무한한 힘을 주겠지.
드디어 네 소원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