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군의 푸념
2004.03.12 01:26
오랫만에 논술숙제를 빌미로 진로에 대해 생각을 좀 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역사학과로 갈 겁니다.
그것만 바라보고 한문급수도 1급 따 놨고
아무 상관도 없는 선택과목도 역사쪽으로 몰아부쳤습니다.
그랬습니다만 솔직히 너무 두렵습니다.
제 인생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자유로이 연구하며
고서를 놓고 씨름하다가도 코코아 한잔의 여유를 즐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가지 말라는 길입니다.
심지어는 아무것도 모르는 지선이조차도
이모가 거긴 힘들다고 그랬다며 가지 말라고 보챕니다.
그때마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거라며 스스로 자위했습니다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속이 뒤집어 터집니다.
얼마전에 한 역사교수가 저한테 그런 말을 했습니다.
넌 견해도 훌륭하고 남을 가르치는 것도 상당하다고.
그렇기에 넌 잘하면 세계를 살릴 수 있지만
어쩌면 부모님도 봉양치 못할지도 모른다고.
18년동안 한번도 다른 길을 생각치 않은 게 후회스럽습니다.
전 성장하면 결혼도 해야 되고 지선이도 챙겨야 되고 부모님도 챙겨야 합니다.
어쩌면 지선이와 가약할지도 모르죠.
절 아는 사람은 그런 저를 다그칩니다.
한마디로 미쳤다는 거죠.
심심해서 들렀습니다만
이상한 푸념만 늘어놓고 가는군요...
제가 좋아서 역사학과로 갈 겁니다.
그것만 바라보고 한문급수도 1급 따 놨고
아무 상관도 없는 선택과목도 역사쪽으로 몰아부쳤습니다.
그랬습니다만 솔직히 너무 두렵습니다.
제 인생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자유로이 연구하며
고서를 놓고 씨름하다가도 코코아 한잔의 여유를 즐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가지 말라는 길입니다.
심지어는 아무것도 모르는 지선이조차도
이모가 거긴 힘들다고 그랬다며 가지 말라고 보챕니다.
그때마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거라며 스스로 자위했습니다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속이 뒤집어 터집니다.
얼마전에 한 역사교수가 저한테 그런 말을 했습니다.
넌 견해도 훌륭하고 남을 가르치는 것도 상당하다고.
그렇기에 넌 잘하면 세계를 살릴 수 있지만
어쩌면 부모님도 봉양치 못할지도 모른다고.
18년동안 한번도 다른 길을 생각치 않은 게 후회스럽습니다.
전 성장하면 결혼도 해야 되고 지선이도 챙겨야 되고 부모님도 챙겨야 합니다.
어쩌면 지선이와 가약할지도 모르죠.
절 아는 사람은 그런 저를 다그칩니다.
한마디로 미쳤다는 거죠.
심심해서 들렀습니다만
이상한 푸념만 늘어놓고 가는군요...
댓글 5
-
히이로
2004.03.12 12:55
-
이부키
2004.03.12 18:00
...솔직히 이런쪽의 진로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정부란게...(...) -
슈안
2004.03.12 23:50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이라면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십시오.
타인의 말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해서 대성한다 한들, 그다지 행복할 것 같진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말랑군님의 인생이니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빕니다. For your happy life! -
배사
2004.03.12 23:52
실패를 두려워하면 되는 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대로 밀고 나가기를 권유하기엔 우리 나라 환경은 역시 열악... -
카루나
2004.03.13 18:16
세상은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나아가는 1%의 바보들 때문에 움직인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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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드릴말이 없군요.
신중히 선택하셔서 후회가 없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