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바로 '도에 관심 있으십니까'라는 초유의 유행어로 유명한 단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 사람들 의외로 집착이 심하더군요.

학원에 가고 있는데 이 분들이 프린트물을 나누어 주더군요.

천국이 니 손에 있네 어쩌네... 뭐 그런 걸루요.

어거지로 쥐어주는 걸 받은 다음, 300미터쯤 걸어갔는데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그 프린트물에 물이 묻더군요.

그래서 살짝 구겨준 다음 약국 앞의 상자에 버렸는데

뒤를 돌아보니 대순진리회 사람들이 상자를 뒤지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프린트물을 들어낸 다음...

"이녀석! 거기서!"

아니 이런 당황스러운... 엠피쓰리에서 들려오는 크로마티 고교 오프닝이 참 절절하더군요.

한 2~300미터쯤 달려서 마침 문이 열리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래서 좌석에 앉았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춰서더니...

대순진리회 아저씨의 등장!(구에엑)

그러고는 태연히 제 뒷자석에 앉더군요.

불안한 마음으로 2정거장 정도 지나가는데...

갑자기 그 분이 제 어깨를 잡더니

"학생. 왜그랬어."

"...뭐...뭘요?"

"왜 버린거야 학생 XXX없게. 상제님 말씀이 말같지 않나? 학생 기독굔가? 종교있어?"

"...아뇨."

"이래서 우리나라 청소년은 문제야. 도무지 상제님을 믿으려고 하질 않으니... 이봐 학생. 상제님만이 우리나라의 구원이야, 믿으시게. 그래서 나랑 같이 도의 세계로 들어가 보지 않겠나?"

"...전 무신론잔데요"

"상제님은 무신론자까지 사랑하시는 절대적 존재시라네"

이런 대화를 한 20분간 하고...

"전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여긴 제 집이에요"

근데 이사람 하는 말씀

"어딜 가려구 그래"




아아...여러분. 대순진리회와 여호와의 증인들...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상황을 전 여호와의 증인들에게도 한번 당했습죠.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전 앞으로 강하게 상대의 사타구니를 걷어 찰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부디 이런 상황까진 하지 마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