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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Clavolt  - 고전적인 반란  -     Project. 잊혀진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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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간 1화. 마녀와 여우 - 2    







조금 전, 단지 맞대기만 할 뿐인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분명히 능동적인 키스.

서로가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자그마한 입을 놀린다. 입술을 움직이는 순간마다 호흡은 달아오르고 서로를 갈구하는 마음은 커져만 간다.

태려의 입술이 잠시 물러났다가 다시 마고의 입술을 덮으며 서로의 숨결을 교환한다.
마고가 태려의 아랫입술을 가볍게 빨아들이는 것에 맞추어 태려의 가슴도 뛰기 시작한다.

"하아..."

서로의 입술이 멀어지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온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 처음 느껴보는 감각의 홍수 속에서 태려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쓴다.

"마고... 있잖아..."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본다. 하지만 마고는 그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다시 태려의 입에 입을 맞추며 천천히 태려를 밀어뜨린다. 마고에 밀려 침대 위로 쓰러지는 태려. 무언가 말을 해 보려 하지만 자신의 입을 덮은 마고의 입술은 그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뭐, 뭐야 이건... 그냥 키스만 하는 것 아니었어?

혼란에 빠진 태려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태려의 입술을 빨던 마고의 입술이 떨어진다 하지만 태려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 것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인 것인지, 태려는 가볍게 혀를 내밀어 태려의 입술을 핥는다. 그 감각에 놀란 태려가 숨을 삼키려는 순간, 벌어진 입 안으로 마고의 혀가 비집고 들어온다.

"아..."

기묘한 감각에 태려의 몸이 떨린다. 마고의 혀가 태려의 잇몸을 가볍게 훑은 뒤 혀를 감싼다. 그 열정적인 키스 속에서 태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혀를 움직인다. 혀와 혀가 얽히며 서로의 몸을 탐한다.

마고의 입이 살짝 떨어진다. 그 혀의 감각이 아쉬운 듯 태려의 입 안에서 앙증맞은 혀가 마고의 입술을 따라 나온다. 고개를 내민 붉은 혀. 마고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입을 맞추며 냉큼 그 혀를 자신의 입 안에 머금는다. 마고의 입 안에 웅크리고 있던 혀가 재회를 축하하며 태려의 혀를 이끈다.

"으... 응..."

달뜬 호흡 속에서 혀가 움직인다. 서로의 타액을 삼키고 그에 취해 더욱 더 깊게 입을 맞춘다.

"하아..."

마고가 다시 물러난다. 마고의 혀를 따라 타액이 긴 실처럼 따라 나온다. 달빛에 반사되는 은빛의 실. 그리고 그 것을 머금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마고의 요염한 눈. 태려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마고를 바라본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은 이미 한계. 머릿속은 하얗게 타올라 있었다. 더 이상은... 안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고... 저... 기...."

하지만 마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 뒤에 이어질 말이 무엇인지 안다는 듯이. 하지만 허락할 수는 없다는 듯이.

"마.... 아.... 으응..."

마고의 이름을 불러보려 하지만 말문이 막힌다. 마고는 태려의 목에 입을 맞추며 목을 감고 있던 오른손으로 태려의 잠옷 단추를 끄른다. 사락사락 하는 소리와 함께 실크 재질의 잠옷이 미끌어져 내린다. 남자를 모르는 새하얀 몸이 달빛 아래 그 미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태려가 움찔하며 몸을 움츠려 막아보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고는 더욱 더 강하게 입을 맞춘다.

"아... 으응..."

마고가 고개를 아래로 움직인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태려의 쇄골에 혀를 가져간다. 붓으로 칠하 듯 타액을 칠하고 다시 그 곳에 입을 맞추어 빨아들인다. 그럴 때마다 태려는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으.... 아으읏..."

한층 열기를 머금는 태려의 몸을 느끼며 마고는 손을 들어 태려의 가슴으로 가져간다. 봉긋한 가슴에 손이 닿는 순간 태려의 몸이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조심스레 태려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다가 손으로 움켜잡는다. 그 순간 태려의 입에서는 억제할 수 없는 교성이 튀어나온다.

"하으읏..."

어느샌가 가슴 위의 분홍빛 첨단은 마고의 손가락 사이로 솟아올라 있었다. 손가락 사이에 그 끝을 끼운 채 가볍게 돌리다가 살짝 비틀어 꼬집는다. 가벼운 학대. 하지만 그 행동 하나하나 마저도 태려에게는 희열로 전해지고 있었다.

"마... 마고... 그... 그마..."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태려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마고는 그런 태려의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번 슬쩍 바라본 뒤에 다시 고개를 숙여 태려의 앙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마... 고오... 하악!"

화가 난 듯이 서 있는 첨단을 살짝 깨문다. 그 행동에 다시 태려의 말문이 막힌다.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밀려오는 희열. 마고를 밀어내려던 태려의 팔에 힘이 빠진다. 그런 태려의 반응이 기쁜지 마고는 한껏 미소를 머금은 채 태려의 가슴을 핥는다.

"으응... 하앙..."

봉긋한 가슴에 타액을 묻힌다. 몇 번이고 입을 맞춘다. 혀로 그 끝을 희롱하고, 차가운 이로 가볍게 물어준다. 마고가 그렇게 태려의 몸을 연주해 나갈 때마다 태려는 거친 호흡 속에서 원색의 음정을 노래해 나간다.

"아앙.... 흐윽... 아으읏.... 그... 그마안...."

다시 한 번 마고의 몸을 밀어보려 애쓴다. 하지만 마고는 태려의 몸에 달라붙은 채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것을 즐기는 듯 보인다. 태려의 허벅지를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태려의 몸 곳곳에 타액을 묻혀나간다.

가느다란 다섯개의 손가락이 태려의 허벅지 위에서 춤을 춘다. 그 감각 속에서 태려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더 이상 마고를 밀어낼 힘도 없었다. 오히려 몸에서는 좀 더 들어와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점차 태려의 본성이 이성을 밀어내고 있었다.

"하으윽!"

흠뻑 젖어있는 아래 속옷 위로 마고의 손가락이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태려의 마지막 이성의 벽이 무너저 버린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마고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는다. 그런 태려의 변화에 마고는 기뻐하며 태려의 몸을 탐했다.

몰려오는 쾌락의 홍수. 터져나오는 교성. 그 감각 속에서 태려는 헤어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것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의 손길을 접해본 것은 틀림없이 처음이지만, 분명 이 다음에 더 큰 쾌락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태려의 조바심은 커져만갔다.

"아... 흐윽... 마... 마고.... 제.... 제발..."

태려의 애원에 마고는 가볍게 태려의 입술을 훔쳤다. 터져나오는 교성에 떨면서도 마고는 아직까지 태려의 비부에는 손조차 대지 않고 있었다. 몇 번이고 그 주변을 움직이며 슬쩍 스쳐 지나갈 뿐. 허벅지를 어루만지는 손길은 무슨 벽이라도 있는 양 좀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그 것이 태려를 떨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그 여운을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한 것일까? 태려의 속옷 위로 마고가 손을 올렸다. 두 개의 손가락이 지긋이 비부를 누르는 것 만으로도 태려의 교성이 한 층 높아진다. 가볍게 원을 그리며 문지르다 엄지로 살짝 누른다.

"아아앙.... 으읏.... 더... 더어..."

이미 끊어진 이성은 더 큰 쾌락을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고는 그런 태려의 반응에 오히려 손을 멈추었다. 번들거리는 액체가 묻은 손가락을 태려의 눈 앞에서 핥는다. 거친 숨을 내쉬며 그 모습을 바라보는 태려를 보고 웃더니,

그대로 태려의 아래 쪽으로 몸을 옮겼다.

"마... 마고?"

당황한 태려가 마고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답하지 않는다. 아니, 답할 수가 없었다. 왼손으로 태려의 속옷을 당긴다. 그 안, 이미 흠뻑 젖어버린 태려의 비밀스러운 곳이 적나라 하게 드러났다. 그 곳에 머뭇거리지 않고 입을 맞춘다.

"하.... 하악!"

그 것만으로도 퓨즈가 끊어질 것 같았다. 지금까지 온 몸을 두드리던 쾌감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느낌. 마고를 말려보려 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고의 입맞춤이 길어질 수록 숨을 쉴 수 조차 없게 만드는 쾌락의 물결에 몸을 떤다.

"하으윽... 아앙.... 마... 마고오...."

정신을 때리는 알 수 없는 감각에 태려가 마고에게 다시 사정한다. 하지만 마고는 개의치 않는다. 세 번 입을 맞추고, 혀로 끈적이는 액을 핥아낸다. 살짝 안으로 혀를 밀어 넣자 비명같은 교성이 울려퍼진다.

"하아앙... 흐윽... 그, 그만... 이상해.... 그마안...!"

태려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 것에 기뻐하며 마고는 태려의 몸에 있는 돌기를 살짝 물었다.

순간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태려의 온 몸을 때린다.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거친 교성과 함께 태려의 몸이 활처럼 휜다. 마고가 입맞추던 태려의 비부가 강하게 조여들며 끈적이는 액체를 토해낸다. 한 순간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쾌감이 밀려들며 태려의 온 몸을 지배한다. 그 미칠 듯한 행복감이라니! 마고의 미소 속에서 태려는 침대 위에 힘없이 자신의 몸을 늘어뜨렸다.

"어땠어?"

그제서야 마고는 그 무거운 입을 연다. 태려의 허벅지 위에 올라타 자신의 몸을 밀착시킨 뒤 태려와 눈을 마주친다. 코 앞에 와 있는 태려의 입에서 내뿜어지는 거친 숨결이 마고의 얼굴에 와 닿는다.

태려는 대답하지 않는다. 아니, 대답할 힘 조차 없었다. 그저 그렇게 늘어진 채 여운을 즐기고 있을 뿐. 마고는 다시 태려의 목에 팔을 감으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응..."

그에 응하며, 태려 역시 양 팔을 들어 마고의 몸을 안는다. 다시 한 번 밀착되는 두 사람의 몸. 마고의 속옷에 눌린 태려의 가슴에 압박감과 함께 묘한 느낌이 전해져온다.

"마... 고..."

힘 없이 마고의 이름을 불러본다. 그에 입꼬리를 말아올리는 마고. 태려는 조금 더 세게 마고를 안으며 눈을 감았다. 다시 한 번 입을 맞춰오는 마고에게 맞추어 혀를 움직인다.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멀어지는 마고를 아쉽다는 듯이 바라본다.

문득, 그제서야 태려는 자신의 허벅지에 닿아있는 무언가를 눈치챘다. 마고의 속옷. 그 촉촉하게 젖어있는 천조각이 자신의 다리에 맞닿아 있었다.

지금, 그건...

힘을 주어 마고를 옆으로 밀어낸다. 동시에 몸을 돌려 마고의 몸 위에 올라탄다. 태려가 보인 의외의 행동에 마고가 잠시 멈칫하는 사이 태려는 마고에게 입을 맞추며 손을 등 뒤로 돌려 브래지어의 후크를 끌른다.

치사해. 이런 것은.








달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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