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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리플레이] Scene #31 : 「풍정낭식」

42 2014.06.02 01:26 조회 수 : 213


2014년 5월 31일.


Scene #31 : 「풍정낭식」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악마 소환사.
 - 유즈키 스구하(♪42) : 서류 상 15세. 초능력자.
 - 쿠로키 이노리(곰) : 18세. 마법사.
 - GM(아르니엘) : 진행자.




스구하 : 흠... 악마합체는 스구하한테도 최후의 수단 같은 느낌이니까
스구하 : 도청 전투 하루 전쯤에 하면 되려나
류야 : 하지만 누가 스구하한테 악마와 합체한다는 개념을 심어주는걸까요?
류야 : 스구하도 잘 모를 것 같은데
스구하 : 흠. 그러고 보니 류야도 악마합체 한다고 하셨죠? 나코토 강화도 해야 하고.
스구하 : 그때 따라가서 봐서 알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스구하 : 인간으로서 초능력 얻은 데에 한계가 있어서, 조마로서의 강함 획득 방법에 관심을 가진단 느낌으로?
류야 : 음, 그럼 누군가한테 조마가 강해지는 방법을 물어봐야하려나...
류야 : 나코토가 전에 한 말도 있으니
류야 :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역시 유우려나?
류야 : 아는게 많다는 점에선 교수도 괜찮은데

스구하 : 그 부분은 조마 본인이 가장 잘 알 테니
스구하 : 나코토에게 먼저 묻는 게 낫지 않을까요?
스구하 : 그리고 다른 사람들.
류야 : 그게, 본인한테 "네가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니?" 라고 묻는 건 좀 어색하지 않나 싶어서요
스구하 : 음, 류야가 어떻게 나코토를 강하게 해 줄지 고민하고 있으면
스구하 : 나코토가 그런 류야에게 무슨 고민인지 물어와서
스구하 : 거기서 대화 스타트
스구하 : 라는 느낌도 좋지 않을까요?
류야 : 그렇네요




 01. 불안한 세상


 먼저 헤어진 후 각자 개인 파트를 짧게 합니다.


GM : -우선 이노리
GM : -그날 돌아가면서 어디 들른곳이나, 하고싶은건?
이노리 : 그냥 갈곳없이 돌아다닙니다.
이노리 : 휴식이라고는 해도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느낌이에요
GM : -지금 복장은?
이노리 : 전투복(..)
GM : -그럼 그렇게 멍하니 돌아다니다 보면.... 저 멀리 골목에서 여자의 비명소리 같은 것이 들립니다
이노리 : 깜짝 놀라 달려가봅니다
GM : -그럼 골목에 한 여자가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은채 비명을 지르고 있고
GM : -그 조금 떨어진 곳에, 한 악마가 어떤 소년을 잡아 찢어서 잡아먹고 있어요


 스구하 : 앗. 일상의 악마, 인가.
 스구하 : 그러고 보니 근처에서 일어나는 일만 겪고 있다 보니
 스구하 : 정작 평소의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느낌
 스구하 : GP가 오르면 악마가 평범하게 횡행한다고 하는데
 스구하 : 일행은 그걸 모르니까요

 스구하 : 악마가 돌아다니는데 마법이나 총기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요?
 스구하 : 음, 지금 시점에서 일반인이 신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
 류야 : 아직까지는 정부에서 숨기고 있지 않을까요
 스구하 : 공공연한 비밀이란 느낌...?
 스구하 : 음, 이걸 이노리가 류야한테 말하면
 스구하 : 류야가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다
 스구하 : 라는 것도 좋아 보여요.
 류야 : 뭐 굳이 그러지 않아도
 류야 : DDS넷 회원인 류야는 추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싶어요
 스구하 : 네. 검색이 DDS넷 포함이니... 흠흠
 류야 : 대체적으로 서머너들은 좀 숨어서 일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류야 : 대외적으로는 탐정이라던가...
 이노리 : 유명한!
 류야 : ?!
 스구하 : 아이를 조심해요!
 류야 : 모리 코고로?!
 이노리 : 마취총 없나 마취총(?)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리가 있나요. 여기저기 다니느라 바빠 죽겠는데.

 플레이 중에 뉴스를 틀어볼까 생각은 하는데 자꾸 까먹고 마네요.


이노리 : "....! 그만둬!"
이노리 : 그걸 보고 외치며 총으로 악마를 겨눕니다


 이노리 : 총...
 이노리 : 총을 써볼 수 있을 것 같아..

 류야 : 그러나 이노리의 기용은 18이었다
 이노리 : 하하 사실 이 총은 페이크
 이노리 : 사실 한마로 태워죽일셈입니다!
 류야 : 성스러운 빛의 파워-
 스구하 : 아, 한마
 스구하 : 드디어 활약하는 것인가


GM : "(악마)아앙? 헤헹... 또 새로운 먹이가 왔군. 너도 잡아먹어주마!"
GM : -그리고 먹던 인간을 입안에 넣고, 덤빕니다
이노리 : 전투인가요?
GM : -네
GM : -우선권 얼마죠?
이노리 : 27입니다
GM : -먼저 하세요
이노리 : 한마!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38)  = 38 입니다.
이노리 : 성공
GM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강림천사님의 굴림은 1d100 (11)  = 11 입니다.
GM : 슬프다
GM : -회피
GM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강림천사님의 굴림은 1d100 (30)  = 30 입니다.
GM : -악마의 공격! 회피해주세요
GM : -격투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81)  = 81 입니다.
이노리 : 성공
이노리 : 악마의 공격에 주문을 외다가 굴러 피합니다
이노리 : 그리고 다시 한마!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38)  = 38 입니다.
GM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GM님의 굴림은 1d100 (42)  = 42 입니다.
GM : -실패!
GM : -위력굴림
이노리 : 5d6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5d6 (5+4+1+4+4)  = 18 입니다.
이노리 : 18입니다
GM : -성스러운 힘에 가볍게 정화되어서 먼지로 변해버리는 유귀 구울


 가볍게 삭제.


이노리 : "휴우..." 땀을 훔치며 흩어져버리는 구울을 뒤로하고 먹히고 있던 소년에게 달려가봅니다
이노리 : 살아있나요?
GM : -죽었죠. 몸이 두동강이 났는걸요
GM : -여자는 악마가 사라지자 그제서야 주섬주섬 몸을 일으키더니, 공포에 떠는 눈으로 이노리를 쳐다봅니다
GM : "(여자)아, 아아... 다, 당신은..."
이노리 : 그 소리에 여자를 돌아봅니다. 아는 얼굴인가요?


 스구하 : 뭐랄까
 스구하 : 저번에 기차역에서
 스구하 : 구해준 사람이면
 스구하 : 인과가 느껴질 듯


 물론 헛된 기대였습니다.


GM : -모르는 사람 입니다
이노리 : 그리고... "괜찮으세요?"
GM : "(여자)누, 누구...세요..."
GM : -그냥 민간인인것같군요. 그리고 죽은 남자의 시체를 다시 보고, 히익 하고는 뒤로 물러서요
이노리 : "휴우.. 다친덴 없으세요?"
이노리 : 그리고 그 여자를 살펴봅니다
이노리 : 뭔가 복장이 특징적이라던지... 그런건 없나요?
GM : "아아.. 타카야...! 흐, 흐윽.."
GM : -악마에게 쫓기며 도망치던 중이라 여기저기 긁힌 상처와 옷이 군데군데 약간 찢긴게 눈에 들어와요
GM : -복장은 평범하게 하얀 티셔츠에 갈색 치마


 그리고 침묵.


 스구하 : 일단 위로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시체 수습도 해야겠고.
 스구하 : 시체 수습은... 어쩐다. 경찰?
 스구하 : 악마한테 애가 죽었다 하면 경찰은 어떻게 반응할까나.
 이노리 : 굳이 경찰에 알릴 필요가 있나요?
 스구하 : 경찰일 필요는 없고
 스구하 : 수습만 되면 되는
 스구하 : 아, 신사청?
 스구하 : 국내 일에 신비 담당이니
 스구하 : 오히려 담당은 이쪽일 것 같네요.
 이노리 : 그쪽에는 좀 껄끄럽기도 하고...

 류야 : 일해라 데빌버스터즈
 스구하 :
 스구하 : 구세성교가 악마 정리라던가 하지 않을까요?
 스구하 : 근처 성당에 전화로 연락만한 하고
 스구하 : 바로 빠지기라던가?
 류야 : 그렇긴한데, 이노리는 수배중이니...
 이노리 : 괜찮긴한데.. 근처 전화번호를 알리가..

 스구하 : 근데 이노리라면
 스구하 : 적어도 도쿄 내의 성당 연락처 정도는
 스구하 : 꿰고 있을 것 같은데...
 스구하 : 이노리는 관계자니까 괜찮을 거라고 적당주의를...
 스구하 : 자기 위치 알려지는 걸 감수하고 남을 도울지, 아니면 적당히 빠질지 개인의 선택.

 이노리 : 사오시안트에 연락해볼까 했는데 거긴 뭔가 이런걸로 연락하긴 미안하고


이노리 :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노리 : 도르미나로 잠재워볼게요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47)  = 47 입니다.
이노리 : 실패...
GM : -아 뭐 전투시도 아니고 그냥 성공한걸로 치죠
GM : -그럼 여자는 그냥 잠들어버려요
이노리 : 넵 그럼 잠재우고
이노리 : 유우에게 전화해봅니다
GM : -전화를 받지 않는군요

GM : -아까 '좀 쉬겠다'라고 한 말이 이노리의 머리에 떠오릅니다
이노리 : "이걸 어떡한다..."
이노리 : 그러면 아까 시호를 기다린다고 하며 건물에 남은 스구하가 생각나
이노리 : 스구하에게 전화해봅니다!
GM : [지금 거신 전화는,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확인하시고, 다시 걸어주세요.]
GM : -라는 말이 리플레인 됩니다
스구하 : 그렇다고 합니다.
이노리 : orz


 그리고, 다시 침묵.

 에잇, 혼자서 어떻게 해결해 보세요!


GM : -그렇게 곤란해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발자국소리가.
GM : -탁탁탁. 탁탁탁. 뛰어오고 있군요


 스구하 : 음. 결국 마스터의 자비로 새 인물이 출현.
 이노리 : 하아 너무 너무 힘든 시간이었(?)
 스구하 : 아니, 오히려 이 상황을 발견하고
 스구하 : 비명을 지르거나, 오해하고 주변 사람을 불러모은다거나
 스구하 : 해서, 이노리가 도망쳐야 하는 시츄에이션일지도 몰라요?
 스구하 : 굳이 상황 정리는 필요 없으니까요. 일단 이노리가 자리만 벗어나면 장면 전환이야 어떻게든 되는 문제고.
 이노리 : 그치만 처리만 해두고 가기엔 마음이 아파서(?)


 그럼 뭐라도 행동을 하세요…….


이노리 : 고개만 조심스레 내밀어 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봅니다
이노리 : 누가 오는지 알 수 있나요?
GM : -그럼 고개를 살짝 내밀자, 낯익은... 은 아니지만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의 소녀와 마주칩니다.
GM : "(치요코)앗, 구세성교!!!! ...이긴 한데... 넌, 그때 아소우 군과 함께 있던.....?"
이노리 : "어... 분명... 쵸코였나?"
GM : "(치요코)쵸코라고 하지마!(버럭)"
이노리 : "아...아니야?"
이노리 : "이상하다.. 분명 류야는 쵸코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노리 : 쵸코땅(?)
 류야 : 앗 쵸코땅
 스구하 : 먹을 거 왔다-
 이노리 : 잘먹겠습니다
 류야 : 배캅맛나써!
 스구하 : 쵸코라고 부르지 마! 는 꽤나 리듬이 좋은 말이군요
 스구하 : 이거 쵸코 만날 때마다 일종의 패턴으로 써먹을 수 있을 듯
 스구하 : 등장할 때마다 쵸코라고 부르지 마! 가 꼭 한 번은 등장하는

 스구하 : 그런 느낌?
 류야 : 애정으로 까는거군요 압니다
 이노리 : 캐릭터성이죠!


 류야와 같은 카루코사카 고교의 생존자, 히토토세 치요코 등장.

 솔직히 말하면 누구인지 전혀 기억 안 났고, 저 대화 패턴밖에 생각 안 났어요. 리플레이 다시 훑어야 했습니다.

 그야 마지막 등장이 15 세션 전이거든요. 현실 시간으로 5달이나 전이지요.

 등장 횟수도 고작 2번인 단역 따위에 할당할 기억 용량은 없습니다.


이노리 : "아, 그보다 마침 잘 와줬어!"
이노리 :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이노리 : 그리고 바람이라도 쐴까 하고 밖에 나오자마자 또 이런 일에 휘말려버린것을 하소연하듯 말하고는
이노리 : 도움을 청합니다
GM : "(치요코)...에."
GM : -설명을 듣고 굳습니다.
GM : -그리고, 어디서 꺼냈는지 하리센으로 이노리의 뒤통수를 퍽

이노리 : "꺄-"
GM : "(치요코)바보야?! 당신 바보지?! 거기서 갑자기 재워버리면 어떻게 할건데! 저사람 집도 모르잖아! 그냥 보내주면 될거 아냐!"
이노리 : "그...그치만, 저 사람 꽤 패닉이었던데다가..."
이노리 : "눈앞에서 아는 사람이 죽은 것 같은데 집에 가세요~ 한다고 집에 갈 사람이 있을리가 없잖아..."
이노리 : 뒤의 말은 쥐가 기어들어가는듯한 작은 목소리로..
이노리 : 중얼중얼
GM : "(치요코)그럼 얌전히 입다물고 사라지던가! 그럼 완전히 지나가던 히어로 잖아! 너 말야, 재워서 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었던건데?!"
GM : -흥분했는지 말이 마구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엔 꽤 소심한 성격이었던거같은데 말이에요


 류야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요?

 안 그런 척 해도 그 하자마 이데오를 쓰러뜨린 류야를 내심 경계하고 있었다고 해석을 펼쳐봅니다.


이노리 : "그래도 그렇지 악마에게 습격당한 사람을 어떻게 두고가?"
이노리 : 앞의 말은 좀 찔리는듯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방금 한 말은 잘못이 없다는듯 당당하게 말합니다
GM : "그 악마는 당신이 쓰러트렸잖아! 아아, 정말... 이렇게까지 된 이상은 여긴 내가 맡을테니까 당신은 잠시 좀 떨어져있어."
이노리 : 그럼 조금 뒤로 물러나서 쵸코... 아니 치요코가 하는 행동을 바라봅니다
GM : -아뇨 아예 눈에 안보이는 곳으로 가라고 손짓하네요
이노리 : "그렇지만 신경쓰이는걸..."
GM : -무지막지한 얼굴로 뭔가 손짓하는데 반도 못알아듣겠고
GM : -요는 이노리가 여기 있으면 이야기가 안된다는 의미라는것만 알아듣겠어요
이노리 : 그럼 어쩔 수 없다는 듯 골목을 지나 안보이는 곳으로 가서 기다립니다


 네, 그럼 슈퍼 치요코 타임.


GM : -그럼 그녀는 잠든여성을 흔들어서 깨운뒤에
GM : - '자신은 지나가던 사람이다' '뭔가 있었던 것 같아서 위험해보여서 깨웠다' 등등으로 '관계없는 지나가던 일반인'을 사칭하고 있어요
GM : -수면상태에서 깬 여자는 '괴물이 남자친구를 잡아먹었다' '십자 무늬가 있는 법복 같은걸 입은 여자가 와서 뭔갈 했다' '기억나질 않는다'등등 혼란해 빠져있는데
GM : -'요즘 그런 소문은 많이 들었다'면서 빨리 집에 돌아가는게 안전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고, 마지막으로 '집까지 데려다줄까요?'라고 하니
GM : -딱히 치요코도 그렇게 믿을수 없는지, 여자는 혼자서 갈 수 있다면서 거절하고 비틀비틀 사라집니다
GM : -그리고 돌려보낸후, 치요코는 마법의 주문을 외워서 요정을 불러내서는 사건 현장을 처리하네요


 류야 : 이거 혹시 구세성교의 이미지가 높아지려나
 스구하 : 그리고 저 여성은 구세성교의 신도가 되어서
 스구하 : 부활절 축제에 참가하게 되고
 스구하 : 그 싸움에서 이노리는 저 여성과 대치하게 되는데
 스구하 : 라던가.
 이노리 : 그건 곤란(?)


 과연?


이노리 : 그럼 상황이 정리된것 같자 슬쩍 나와서 다가갑니다
GM : -그럼 요정을 돌려보내고, 치요코는 팔짱을 낀채 이노리를 쳐다봅니다
GM : "이런곳에서 뭘 하고 있는거지? 아소우 군은 어딜 갔고. 아마쿠사양은?"
이노리 : "잠깐잠깐! 질문은 하나씨 하지 않으면 답하기 어렵다구..."
이노리 : "일단 이곳에서 뭘하고 있냐고 하면, 휴식? 인데" 말을 멈추고 조금 남아있는 사건의 흔적을 바라봅니다
이노리 : "그리고 류야라면 방금 전에 헤어졌고, 레이지에 대한 것이라면... 좀 여러가지 일이..."
GM : "....헤어졌다고?"
이노리 : "말했잖아, 잠깐 쉬고있다고. 잠깐 헤어져서 쉬는중인거야."
GM : "...수상한데. 설마하니 구세성교에 팔아넘긴건 아니겠지?"
이노리 : "에에?! 내가 그렇게 못믿을 인물이었던건가..."
GM : "역으로 묻겠는데. 나랑 당신이 그렇게 신뢰할만한 관계를 구축한 적이 있었어?"
이노리 : "그렇게 말하면 할말은 없지만.... 어쩄든 네가 생각하는 그런건 전혀 아니니까!"
GM : "시라토리 치카게 직계의 아이들이었던 네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GM : -품속에서 나이프를 꺼내서 한번 손바닥위에서 돌리면서 고민하는 치요코


 네. 역시 겉으로 보기엔 아직 이런 취급이겠지요.


 그리고 다시 침묵.


 스구하 : 에잇
 스구하 : 얼른 나서지 못해요!
 스구하 : (찰싹찰싹)
 스구하 : 기다리고 계시쟝!
 이노리 : 읏 그런건갓...
 이노리 : 라고븐해도
 이노리 : 얼굴 몇번이나 봤다고
 이노리 : 믿겠냐만은
 스구하 : 글쵸...


이노리 : "앗 그 나이프..."
이노리 : "윗커였어?"


 아웃, 아웃. 위협하고 있는데 그런 반응은 아웃이에요. 천연 속성을 달아드립니다.


GM : "...엘리델트 씨에게서 배웠나보지? 그래. 요정의 친구. 언니에게서 배웠고, 설마 쓸일이 있을까 했던 이 능력 덕분에 난 그 지옥에서 살아나올수 있었어."
이노리 : "그랬구나..."
이노리 : "음, 나도 질문 하나 해도 될까?"
GM : "...일방적으로 질문하는건 공평하지 않겠지? 좋아."
이노리 : "쵸코... 는 어째서 여기에?"
GM : "히토토세. 한번만 더 쵸코라고 부르면 날려버리겠어."

GM : -농담이 아니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치켜든 아세이미 나이프를 중심으로 힘이 모입니다
이노리 : "그치만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알려주지도 않아놓고서는.."
이노리 : "어쨌든 대답해줘."
GM : "지나가던 길이야. 조금, 심부름. 됐어?"
이노리 : "하..하하 미안미안. 그나저나 심부름인가... 심부름하는데 내가 너무 오래 잡아둔 것 같네.."
이노리 : "나중에 은혜는 꼭 갚을테니.... 는 연락처좀 알려줄래?"


 헌팅 욕구가 굉장하시네요.


GM : "...구세성교의 사람에게 도움줄 생각따윈 없었고, 보답도 필요 없어. 이만."
GM : -그리고 나이프를 집어넣고, 반대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이노리 : 그럼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노리 : 돌아갑니다
GM : -그럼 이노리 파트는 이걸로 마치고..


 GM : 그러나 왜 떡밥을 안물까
 류야 : 언니 떡밥?
 류야 : 실종됐다는 사람이 언니려나


 언니한테 위커를 익혔다고 하니, 그 언니와 카호가 관계가 있을 것 같네요.




 02. 경험적 증거는 사실 논리적으로 믿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하던데


GM : -류야 파트!
GM : -가족과 만나는 부분은 넘기시겠어요?
류야 : -모처럼이니 짧게 하죠
류야 : 나코토를 데리고 가족들이 있는 병실로 갑니다
GM : -그럼 병실에 도착
류야 : 그럼 문을 두어번 노크합니다
GM : -그러자 문이 열리며, 환자복 차림의 아버지가 나타나요
류야 : "아버지....간만이네요."
GM : "(아버지)류야냐. 이녀석.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고... ...어째, 얼굴색이 안좋구나."
류야 : "제가요? 에이, 설마요. 전 괜찮아요."
류야 : "안에 미오도 있어요?"
GM : "검사 받으러 갔다. 하루에 한번은 꼭 검사를 해야 한다는구나. 그 여자 선생님... 여기 높은 사람 같던데, 어쩌다가 그런 분이 너같은 놈이랑 아는 사이가 된건지..."
류야 : "이 아들이 요즘 잘나가거든요. 너무 나가서 문제기도 하지만..."
류야 : 화제를 돌립니다


 스구하 : 저승까지도 갔다 왔죠
 스구하 : 확실히 너무 갔어...
 이노리 : 저승에선 뭘 보고왔을까...
 이노리 : 저번에도 했던 말이지만
 이노리 : 이거 참 궁금


GM : "...위험한 일 하고 다니는거 안다. 이녀석아."
류야 : "어흠, 지내면서 뭐 문 제있는 건 없어요?"
GM : "뭐, 여긴 잘 해준다만.... 언제까지 여기 있을수도 없고. 빨리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 할텐데..."
류야 : "뭐, 휴가중이라고 생각하세요. 게다가 요즘 흉흉한 일도 많이 일어나니까, 여기라면 편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을거에요."
GM : "안그래도 여긴 바깥 소식은 통 못듣는데, 요즘 뭐 있냐?"
류야 : "도쿄역이 폭발한다던가, 길에 위험한 것들이 돌아다닌다던가, 하는 일이죠. 그래도 여기 있으면 괜찮을거에요."
GM : "어이쿠... 대체 세상이 왜 이꼴이 됐나 그래. ...너무 위험한 일에 머리 들이박지 말고. 우리 집에 아들이라곤 너 밖에 없는데. 미오 저 철없는 것을 믿고 집을 맡길수도 없고 말이다. ...그저, 무사히만 돌아와라."
류야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 큰 일만 하나 넘기고, 그 다음에 하나만 더 끝내면....다시 돌아갈 수 있을거에요. 예전처럼."
GM : "...옛날에 아버지가 알던 친구도, 그런 소리 하다가 아주 못돌아오는 사람이 되었어. ...몸조심 해라, 응?"


 이 아저씨, 플래그의 존재를 알고 계시군요.


GM : -그러면서 류야의 머리를 쓰다듬는 아버지의 손은 힘이 없습니다
GM : -부모면서도 무력한 자신을 한탄하는 그런 모습
류야 : "괜찮아요. 도와줄 사람이 많으니까, 아버지야말로 편하게 쉬고 계세요."
류야 : "그런데....아버지의 친구분이...?"
GM : "이번 일만 하면 대박친다고, 더이상 위험한 일 안해도 된다고 하다가... 결국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못들었다만... 불효자놈같으니라고. 결국 그집 부모가 얼마나 울었는지."
GM : "쓸데없는소릴 했구나. 자, 가봐라. 너도 바쁠텐데."
류야 : "....네, 가볼게요."
류야 : 그리고 가려다 잠깐 멈칫 뒤돌아서 말합니다.
류야 : "".....아버지, 걱정마세요. 이미 한 번 돌아왔으니까, 몇번이고 돌아올게요. 가자, 나코토."
류야 : 그리고 나코토를 데리고 갑니다
GM : 그럼 둘은 나갑니다
GM : -나코토는 말없이 따라와요
GM : -어디까지?
류야 : 일행이 모이기로 한 곳 까지
GM : -그럼, 시간이 흐르고... 일행 집결
스구하 : 집결-

이노리 : 늦을까봐 달려온듯 조금 숨을 헐떡대며 도착




 03. 동료 악마 구함. 최저 시급 보장.


류야 : "그래, 이제 쉬기로 했는데...어디 가고 싶은 사람 있어?"
스구하 : 고개를 젓습니다.
이노리 : "난 딱히?" 고개를 흔듭니다
류야 : "시호랑 나코토는? 지금은 돈도 있으니까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던가, 없어?"
GM : "(나코토)없어요~"
GM : "(시호)...에, 그럼... 혼자서 좀 가고 싶은데가 있어요."
스구하 : "어디?" 하고 시호에게 묻습니다.
스구하 : 거기까지 말했다가, "아니, 말하고 싶지 않으면 괜찮아." 하고 물러서요.
GM : "(시호)미안. 그치만, 알잖아? 여자애는 비밀이 많다는거."
GM : -생긋

스구하 : "……." 대답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시호는 비밀이 참 많기도 하지요.

 그 비밀주의 때문에 스구하는 자세한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시호를 위해 몸을 굴리고 있고.

 언젠가는 말해줄 거라고 믿고 있어요.


류야 : ".....시호 너 저번에도 그렇게 말하고 어디 갔다가 악마 만나지 않았던가?"
GM : "(시호)에, 무슨 말씀이실까나."
GM : -시선을 피하며 어설픈 휘파람
이노리 : "혼자 가는거야 너도 약한 아이가 아니니까 문제는 없겠지만... 적어도 어딜 간다고 말은 해주는게 좋지 않겠어?"
GM : "(시호)....신뢰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GM : -스구하는, 그 말의 뒤에 이어져야 할 시호의 말이, 기억속에서 울립니다.
GM : -바로, 조금전에 들은 내용이니까요.


 <GM> "신뢰는 해. 하지만 신용은 못하겠어."
 <GM> "으음.. 나도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일단 그 둘이 좋은 사람인건, 나오쨩도 알잖아?"
 <GM> "그치만, 믿고 따라가도 될지는 모르겠어. 실제로, 이번에도 그랬고."


 사실.

 그 말의 대상에서 스구하가 빠져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GM : "(시호)...그럼."
GM : -그리고 바로 나갑니다
스구하 : 손을 흔들어 배웅하고, 류야와 이노리에게 묻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 하고요.

스구하 : 류야의 집? 아니면 유우의 집?
이노리 : "글쎄... "

 스구하 : 흠, 그럼 모여서...
 스구하 : 일단 집으로 갔다가
 스구하 : 히소카한테 연락 오기를 기다리면 되는 걸까요?
 류야 : 쉰다더니 진짜 집에서 가만히 쉬는거였나...
 이노리 : 음 근데 연락은 이쪽에서 먼저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스구하 : 저번에 문자 보내놨으니
 스구하 : 저쪽에서 보고 여유 되면 보내줄 거예요
 이노리 : 아 문자했었지

 이노리 : 참참 그랬다
 류야 : 집에 가만히 있는것보단 어디라도 움직이는게 이벤트가 생길 것 같아서...
 이노리 : 전 아직 아지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
 이노리 : 악마합체 하는곳이라던지
 이노리 : 지금 찾아서 가볼 수 있지않을까요?
 류야 : 사실 어디 집에 간다고 할게 있는것도 아닙...
 이노리 : 그니까요
 이노리 : 집에 가는건 그냥 쉬겠다는거잖
 스구하 : 아... 음
 스구하 : 그럼 악마합체 시설?
 이노리 : 거기나..
 이노리 : 다른...
 이노리 : 다르은.....
 이노리 : 다른 곳은 딱히 생각이 않난다
 이노리 : orz
 스구하 : 딴 데 없으면 악마합체 시설로 가 보죠.
 스구하 : 즉사 님은 따로 생각하신 데라도?
 류야 :
 류야 : 아키바요
 류야 : (?)
 이노리 : 레트로샾이라도 가서
 이노리 : 개조하시는건가요!
 스구하 : 시간 없어요. 빨리요.
 이노리 : 전 악마합체시설 한표
 류야 : 뭐 그럼 시설로 가죠
 류야 : 근데 합체할 악마가 없...
 스구하 : 구매 시설도 괜찮아요.
 이노리 : 무언가 관련된...
 이노리 : 그런곳?
 GM : 아무래도 좋지만 빨리 하죠
 스구하 : 음, 뭐 그럼 합체 시설로.
 류야 : 전 난디즈 카지노에 한표

 류야 : 합체시설에 가도 쓸 악마가 없어요
 스구하 : 그럼 재료를 구해야 할 테니
 스구하 : 카지노 갔다가 합체 시설로 가는 걸로.
 류야 : 진짜 아키바로 가자고 해보려 했지만
 류야 : 제가 생각해도 뜬금없어서...


류야 : ".....카지노는 어때?"
이노리 : "카지노?"
류야 : "서머너들 사이에 알려진 얘기야. 돈이나 칩이 아니라, 악마를 내거는 카지노가 있다고."
스구하 : "도박……?"

이노리 : "도박은 인생을 망치는 지름ㄱ..... 아, 악마인가?"
스구하 : "응. 그럼 가자."

스구하 : 별 거부감 없이 수긍.
GM : -그럼 카지노 가서 구입하는거죠?
스구하 : 네.


 그렇게 되어서, 악마 구매를 해 봅니다.


 사용 시설은 난디즈 카지노.

 먼저 기본 조작 판정을 시도해서, 성공하면 컴퓨터 기능치로 위력을 굴립니다. 결과값이 목표로 한 악마의 레벨 이상이면 해당 악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명운 1점과 (해당 악마의 레벨^2) 만 엔.


 스구하 : 그럼 지금 제가 합체하는 데 쓸 악마, 미리 구해둘까요?
 이노리 : 전 딱히 상관없으니 두분이서..
 류야 : 어떤 악마를 원하시나요?
 스구하 : 레벨 7 시귀 보디코니안 2체, 레벨 6 사귀 잇폰타다라 1체가 필요해요.
 류야 : 명운이 너무 많이 들쟝
 스구하 : 제가 다 지불합니다.

 스구하 : 명운 3점, 가격 총합 134만 엔.


GM : -속공으로 판정해서 결과만 냅니다
GM : -우선 기본조작 체크
류야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58)  = 58 입니다.
류야 : 성공
-diceCOMP:#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37)  = 37 입니다.
류야 : 성공
GM : -3번째도
류야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17)  = 17 입니다.
류야 : 성공
GM : -네 그럼 명운 3점과 현금 지불하시구요
류야 : -3체의 명운은 스구하가 지불하고..현금은 얼마?
스구하 : 134만 엔. 이것도 제가 냅니다.

GM : -네 그럼 구입완료
스구하 : 일단 지금은 류야가 내지만, 나중에 합체하고 스구하가 대금으로 지불한다는 형식으로 하죠.
GM : -그건 pc들이 알아서 하시고..


 처음으로 서머너다운 일을 하다 보니 다들 헤맸습니다.


류야 : 아, 한 번 더 굴릴수 있나요

스구하 : 류야는 따로 류야가 쓸 악마 구매?
류야 :

류야 : 안되겠다...
류야 : 돈이 없어서 못사겠..
류야 : 그보다 카지노면서 왜 돈주고 사야하는건데!

이노리 : 얼마나 비싼걸 구매하시려고...!
류야 : 도청결전에 대비하려고 gp에 맞는 악마를 사려고 했거든요
이노리 : 꿔드릴까요
류야 : 484만엔이 필요합..
이노리 :
이노리 : 아 근데..
이노리 : 딜스톤이랑 데카쟈 스톤
이노리 : 팔려고했으니
이노리 : 이거 네개 팔면 400만

이노리 : 은 여기서도 거래 가능한가?
이노리 : 중간에 팔았다고 하고 돈 빌려드려요?
이노리 : 필요하시면 구매하시고..

스구하 : 작은 애 사서 합체해서 키워나가시는 식을 추천.

스구하 : 근데 미리 악마 생각 안 해 두셨으면
스구하 : 합체표 보면서 일일이 찾으셔야 할 텐데

스구하 : 시간 엄청 들 듯.

스구하 : 여기선 구매만 했다, 하고 악마 목록이랑 대금, 굴림은 나중에 적당히 시간 맞춰서 따로 굴리면 되지 않을까요?

스구하 : 시간 엄청 들 듯.

GM : 지금 류야 레벨이 얼마죠?
류야 : 19요
류야 : 근데 갑자기 레벨은 왜...
GM : 아  GP가 지금 사실 꽤 올라가있어서
GM : GP가 23이에요
GM : 일반 GP가.
스구하 : 아, 2 부족해... 갸오
류야 : 문제는 그 gp에 맞는 악마를 살 돈이 없...

류야 : 일단 기본굴림이랑 위력굴리고, 돈은 차후에 내는건 안되나요?
GM : 안됩니다
GM : 여기는 그 악명높은 쿠레하 코퍼레이션의 원조가 되는 난디 싱 상회가 돈대고 있는 카지노라구요
GM : (......)
스구하 : 지금 악마를 뭐 사야 할지 안 정해 둬서, 여기서 일단 굴리기는 해 두고
스구하 : 무슨 악마를 샀는지는 나중에 정하고
스구하 : 플레이 내에서는 사 두고 돈도 냈다는 걸로 한 후
스구하 : 플 종료 후에 계산하자는
스구하 : 얘기 같은...?
류야 : 음, 돈도 없고 플레이도 지체되고 있으니
류야 : 여기선 일단 물러나는걸로
류야 : 악마야 뭐 나중에 교섭으로 꼬셔보죠


 그렇게 구매 파트 종료. 이어서 합체시설이었습니다, 만.


스구하 : 그럼, 카지노도 끝났고
스구하 : 이제 합체 시설로?

GM : -다음은 합체군요
스구하 : 아, 저 3체 합체는 지금 여기선 안 해요. GP가 평균치니.

류야 : 그럼 갈 필요 없겠죠
류야 : 집으로나 갑시다


 네, 뭐. 사실, 악마합체할 때 좀 노리고 있는 게 있었어요.

 마스터가 말씀하시길, GP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서 위험한 곳(=즉 GP 높은 곳) 찾아가면 아이템 구매나 악마합체, 수호령 교체의 기준치도 높아진다고 하셨거든요.

 악마를 합체하는 시설인 사교의 관은 평균 GP지만, 악마합체 소프트를 쓰면 즉석에서 악마합체가 가능하고요.

 제가 필요로 하는 악마는 출현치 B여서, 적당히 GP 높은 데 찾아가서 악마합체 소프트로 즉석 합체야겠다고 계획을 잡았어요. 겸사겸사 수호령도 바꾸고.

 그랬는데……. 음, 뭐. 나중에 이어서 얘기할게요.


 이노리 : 흠 어차피 전 정말 돈으로 제가 필요한거 사는게 없어서 빌려가셔도 되는데
 류야 : 그게 게임적으로는 (이노리가 보석을 판다)->(돈이 생긴다)->(악마를 산다) 일텐데

 류야 : (이노리가 보석을 판다)라는 과정이 아직 안되어 있어서...

 스구하 : 흠, 그럼 8만 엔, 빌려가도 될까요?
 스구하 : 장비 하나 살 게 있어서
 스구하 : 그냥 지금 타이밍에 사 둬야 할 듯.
 이노리 : 8만... 뭔가 쪼잔(?)

 이노리 : 은 환산하면 80만이라는 큰돈!

 GM : 수정구 인가
 스구하 : 아뇨. 비석의 반지.
 스구하 : 각성 판정용.
 GM : ...
 GM : 마력아이템 각성 이벤트 몇개 남았음
 GM : ?
 스구하 : 아직 하나도 안 썼어요.


 사실 여기서 비석의 반지를 8만 엔이라고 생각했는데, 룰북 다시 보니까 5만 엔이더라고요. 5만 엔 빌렸어요. 이노리 PL도 그렇게 수정해 주세요.


 류야 : 이번에 잃은 명운을 보충하실 셈이군!
 스구하 : 수호령도 바꾸고요.
 류야 : 그리고 거짓말같이 100이 떴다고 한다
 류야 : (?)
 스구하 : 무섭네-


스구하 : 그리고 나서, 비석의 반지 하나 사 두고

스구하 : 류야의 집으로.
스구하 : 아, 류야네 집으로 가서는
스구하 : 수호령을 바꾸는 방법이나, 초능력에 대한 정보나 이론 같은 걸
스구하 : 좀 검색해서 알아봐 줄 수 있냐고 부탁할게요. 류야에게.


 스구하 : 뭐, 이거 안다고 딱히 룰적 혜택은 없지만
 스구하 : RP적으로 선언해 둠.
 스구하 : 악마합체 전에 알아볼 건 다 알아본다는 느낌으로.
 스구하 : 그냥 '정보를 알려줬다' '그런 정보 없었다' 정도의 결과 요약이면 충분해요. 애초에 자세한 정보 얻으려 한 건 아니라서.


GM : -그런 정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정보가 떠돌만큼 초능력은 아직 연구되지 않았어요
스구하 : 그럼 고개를 끄덕이고 패스.


 할 건 다 했다는 느낌이었어요. 이때까지는.


이노리 : "아, 그러고보니 아까 밖에 나가있을때 쵸코...아니아니 히토토세양을 만났었어."
이노리 : 막간을 틈타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줍니다
류야 : "엥? 히토토세? 어쩌다가?"
이노리 : "글쎄 그냥 길을 걷는데 악마를 만나버려서.."
이노리 : "약한녀석이라 쉽게 처리했지만... 뒷처리가 문제가 되어버려서 말이야."
이노리 : 그리곤 난처하다는듯 웃으며 뒤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줍니다
류야 : 중간중간에 얼굴이 살짝식 굳지만 이야기를 다 듣고 한숨을 푹 쉽니다
류야 : "....히토토세가 도와줬기에 망정이지, 큰일 날 뻔 했어."
이노리 : "그러게 말이야... 전화도 연결되지 않고... 그 연구실 권외인거야? 참..."


 그리고 나서, 침묵.


 스구하 : 그럼, 이대로 히소카 답을 기다리는 걸로?
 류야 : 그래야겠죠
 이노리 : 딱히 할 게 있는건 아니니까..

 류야 : 근데 뭔가 음...쉰다는 느낌의 rp가 있으면 좋으련만


 아, 음.

 지금 와서 보면 되게 부끄러운데, 여기서 감정이 좀 쏟아졌어요.

 이번따라 세션 진행이 워낙 지지부진하고, 캠페인 진행 속도에 관해서 평소 생각하던 게 펑 터졌거든요.


 스구하 : 다음 세션에선 도청 전투 들어가고 싶어요...
 스구하 : 대체 이거 얘기 나온 게 몇 달 전인데...
 이노리 : 음 근데 그건
 이노리 : 넌 용사라 마왕을 잡아야함! 하고 맨 처음에 마지막장면을 미리 예고하는거하고 비슷한거니..
 스구하 : 저번에 나코토 구할 때 아르 님이 3부 언급하셨는데
 스구하 : 간단히 말해서, 이 캠페인 최소 구상이 3부.
 스구하 : 그런데 문제는, 저희는 아직 1부 끝났다는 얘기도 못 들었어요. 즉 이게 1부 현재 진행형.
 류야 : 슬슬 끝나겠죠
 스구하 : 수태가 꼭 일어난다는 걸 보면 수태가 1부 종막인 것 같은데
 스구하 : 그걸 도청 전투 후 곧 일으킨다는 걸 보면
 스구하 : 이거 빨리 끝낼수록 진행이 빨라진단 말이에요.
 스구하 : 사실 이거 정말 끝이 보이지 않아요... 즉사 님도 떠나셔야 하고...

 류야 : 움찔
 류야 : 그 얘긴 피해주세요(눈물)


 사실, 리플레이 쓰면서 GM과 PL의 현실 생활에 대한 건 최대한 언급 안 하도록 자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현실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얘기면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해서 생략 안 하겠습니다.


 류야 PL인 즉사의마안 님께서는 사정이 있어서 내년에는 게임을 못 하세요. 그때에 가서 이 팀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거기서 새 PL을 뽑아서 팀을 유지할지 팀을 그대로 해체할지 확신을 못하겠고요. 새 PL을 뽑아도 그게 오래 간다는 믿음도 잘 안 가요.

 인터넷 상의 그룹이란 건 사소한 일로도 쉽게 흔들리고 깨집니다.

 류야 PL이 빠지고 나서 새 PL 뽑고, 그 사람에게 내용 파악 시키고, 서로 손발 맞추고, 이래저래 시간 보내면서 어영부영.

 새 사람을 뽑는다 해도 어디서 뽑을 것이며, 그 사람 플레이 스타일이 저하고 안 맞지는 않을까, 시간 엄수 못하거나 연락 끊고 잠수 타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그런 식으로 사람 고르다가 모두 흥미가 식어서 흐지부지 해체된다는 것도 충분히 있을 법한 얘기예요. 경험담이거든요.

 애초에, 제가 앞으로 2~3년이나 이 캠페인에 지금만큼 애정 부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점점 버거워지는 걸 느껴요.

 뭣보다 전 지금 팀 구성이 좋고, 이 사람들하고 같이 그대로 게임을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즉사 님께도, 떠나시기 전에 꼭 끝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 사람 와서 의외로 잘 지내게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 같이 있는 동안은 여러분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 수태묵시록 캠페인 정말 좋아해요.

 오컬트 요소에 현대 배경, 거기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까지 섞여서 취향 직격타예요.

 지금까지 1년 넘게 플레이했고, 매주 몇 시간씩 들여서 리플레이 작성하면서 정들었어요. 바쁜 와중에 거의 유일한 취미 생활이에요.

 그러니까 이 캠페인의 끝을 보고 싶어요. 엔딩 내고 싶어요. 중간에 흔들릴 가능성 남겨두고 싶지 않아요.

 결국 끝을 못 내도 과정이 즐거웠고 그게 추억으로 남으면 되지 않나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 그런 부류의 사람이 못 돼요.

 결과가 남지 않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까지는 하지 않아도, 결과가 남은 것에만 있는 의미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곧 플레이 한동안 쉬어야 해요. 인생이 걸린 중요한 일이 있고, 최대한으로 잡아도 1~2달 동안 플레이에서 완전히 손 놔야 해요.

 타임 리미트가 달려 있는 상황에서 그게 더 줄어들어요. 아무리 좋게 봐도 1년 정도 남은 셈인데, 저희가 1년 2개월 동안 해 온 게 1/3도 못 된다고요.

 그래서 화가 났어요.


 스구하 : 진짜, 마음 같아선, 캐릭터간 대화 같은 건 죄다 개인세션으로 미루거나 생략하고서라도 스토리 진행하고 싶은 심정.
 스구하 : 되는 데까진 스토리 좀 쭉쭉 나가고 싶어요.
 스구하 : 희망이 보여야 뭔갈 하지
 스구하 : 애초에 끝맺지 못할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고.
 스구하 : 진행 가속 시키고 싶어요. 진심.

 류야 : 음,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큰 줄기가 완성되지 않으면 거기에 달린 곁가지나 이파리는 큰 가치가 없어요.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해요. 전, 중간에 멈추면 그때까지 아무리 잘 했다 하더라도 전부 시간 낭비로 보이는 사람이에요.

 이 캠페인 정말 좋아하고, 여러분하고 같이 해 온 일을 시간 낭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아, 쓰고 나니 엄청 부끄럽네.

 어쨌든, 여러분 좋아한다고요. 넷이서 같이 엔딩 보고 싶어요.


 류야 PL께는 죄송해요. 되게 뜬금 없었을 듯.


류야 : "뭐, 일단 오늘은 쉬기로 했으니까, 다들 편하게 쉬어 둬. 나도 좀 쉬어야 겠다."
스구하 : 동의하고, 휴식.

스구하 : 히소카한테서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노리 : "그러고보니 시호에게 여기 있을거라고 연락은 해뒀어?"
류야 : 스구하를 봅니다


 미안해요. 음, 감정이 격해져서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스구하 : 유우네 집으로 돌아오라고 문자 보내둡니다.
류야 : 어디로 보내는거에요
스구하 : 시호한테.
이노리 : 류야네 집인데?!
류야 : 아니, 지금 류야네 집에 있쟝
스구하 : 아?
GM : 이동했잖아요
스구하 : 아, 헷갈렸어. 죄송.
스구하 : 류야네 집으로.
GM : -곧 시호로부터 '응 알았어'라고 답변 옵니다.
류야 : 그러면 장비를 벗고, 소파에 늘어지게 누워서 TV나 틉니다

스구하 : 방에 틀어박혀서 마왕과의 싸움을 복기.




 04. 히소카는 고생이 아이덴티티


GM : 그럼...
GM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전화가 옵니다
류야 : -누구 전화로요?
GM : -모르는 전화에요
류야 : 아니, 일행중에 누구한테 전화가 걸려온 건가요
GM : -아, 류야에게요
류야 : ".....?"
류야 : 일단 받습니다. 다만 말은 안합니다.
류야 : -그냥 받아서 목소리를 먼저 확인합니다. 아는 목소리인가요?
GM : "(이자요이)...아소우 류야 씨 휴대폰이죠?"
GM : -전화로는 아마 처음인듯 하네요 이자요이 치카게입니다
류야 : "이자요이 씨? 무슨 일이시죠? 의뢰는 실패했다고 전해드렸는데...."
GM : "(이자요이)....전했다? 누구에게 말이죠?"
류야 : "히소카씨에게 메세지 남겨놨는데 아직 못보셨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이자요이 씨. 의뢰는 실패했어요. 대신 다음에 맡겨주실때는 반값으로 해드리죠."
GM : "(이자요이)....그 메시지, 답장 혹시 받으셧나요?"
류야 : "아뇨. 직접 연락해 봤는데 안 받으시길래 메세지로 남겨놨었는데....무슨 임무로 바쁜게 아니었나요?"
GM : "(이자요이)...그래요. 아뇨, 별일은 없어요. ...알았습니다. 바쁜데 실례했어요."
GM : -그리고 끊겨요
이노리 : "뭐래?"
류야 : "히소카 씨 신사청하고 연락이 끊겼나봐."
이노리 : "실종...?"
류야 : "어쩐지 신경 쓰이는데...."
스구하 : "신경 쓰여도,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이노리 : "그러면 어쩌지?"

스구하 : "기다리는 수밖에."
이노리 :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가만히 있을 수 만도 없잖아.."


 이노리 : 혹시 히소카
 이노리 : 실종됐다던지


 히소카에게 GP 높은 장소를 물어보려고 생각하던 중이라 난처했습니다.


 스구하 : 아, GP 높은 데 알아내야 했는데.
 스구하 : 음, GP면 악마랑 직접 관계니 서머너들이 알려나. DDS넷, 믿고 있어...

 GM : 참고로 GP가 높다-위험한곳 입니다
 류야 : 과연
 류야 : 음....아예 이계나 결계 친 곳 같은 곳이 아니면 gp높은곳이 따로 있을까요
 GM : 없죠 보통. 특정세력 거점 등은 결계를 쳐서 악마가 잘 안나오게 하고 있기에 오히려 GP가 낮고
 GM : 그리고 장비라던가 그런걸 결정하는 GP는 통상 GP로만 계산합니다
 스구하 : 없으면 뭐, 레벨업이나 손 빨며 기다릴 수밖에...
 스구하 : 아, 떡밥 뿌려둔 거 아까워라.


 이 말 보고, '아, 이런' 하고 생각했어요. 내용은 나중에 이어서.

류야 : "흠...."
류야 : -일전에 카시와기 스나오의 연락처를 받은적이 있나요?
스구하 : 없어요.
GM : 집은 알죠
류야 : 일단 시호한테 한 번 걸어봅니다
GM : "(시호)여보세요- 무슨 일이에요? 혹시 카구라자카 마코토가 나타났다던가?"
류야 : "받자마자 하는 얘기가 대뜸 그거냐. 혹시 카시와기네 연락처 알고 있어?"
GM : "카시와기... 아, 알아요. 왜요?"
류야 : "히소카 씨 쪽에 뭔가 트러블이 생긴 것 같아. 같은 4익이라면 뭔가 알고 있지 않나 싶어서. 좀 알려줄래?"
GM : "(시호)으음... 메일 주소밖에 모르는데. 일단 언니 휴대폰에 메일로 그쪽 메일 어드레스 보내놓을께요."
GM : -그리고 전화 끊기고 잠시후 스구하의 휴대폰으로 연락처가 도착
스구하 : 고개를 갸웃거리며 류야에게 묻습니다. 자기 전화로 무슨 연락처가 왔는데 무슨 일인지 아냐, 고.
류야 : "아, 그거 내가 좀 볼게."
스구하 : 보여줍니다.
류야 : 스구하의 폰으로 본 연락처를 통해 메세지를 보냅니다.
류야 : [전에 만났던 아소우 류야야. 물어볼 일이 있는데, 좀 길어서 전화로 하고 싶어. 내 전화번호 같이 보낼테니까 그 번호로 전화 좀 걸어줄 수 있어?]
류야 : 그리고 번호도 함께 첨부해서 보냅니다
GM : -그럼 잠시후 카시와기 스나오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류야 : 받습니다


 류야 : 계획대로
 류야 : 카시와기의 번호를 입수했다
 류야 : (?!)
 이노리 : 헌팅맨!


GM : "(스나오)카시와기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류야 : "여보세요? 전화 보내줘서 고마워."
류야 : "혹시 쿠로사키의 차기 후계자가 최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은 거 있니?"
GM : "(스나오)...? 아뇨, 그런 이야기는... 무슨 일이 있나요?"
류야 : "아니, 별 건 아니고.....그러면 혹시 그런 걸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어?"
GM : "(스나오)...그렇네요. 여러분과 면식이 있는 분이라면. 일전에 토도로키 언니랑 만나신적 있으시죠?"
류야 : "토도로키 츠무지 씨? 메이지 신궁의?"
GM : "(스나오)네, 메이지 신궁때의 그분이에요. 연락처는 갖고계시죠?"
류야 : "아, 의뢰 끝나고 받았었지. 토도로키 씨가 히소카 씨에 대해 알고 있는거야?"
GM : "(스나오)그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정보도 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어디까지나 아버지의 일을 돕고있는 레벨이라.."
류야 : "고마워, 그쪽에 연락해볼게. 혹시 카시와기도 나중에 의뢰할 일 있으면 이 번호로 해 줘. 조금 깎아줄테니까."
류야 : 그리고 스나오가 더 할말 없으면 끊습니다
GM : -네 전화 끊기고..
류야 : 이번엔 츠무지 쪽으로 전화겁니다


 류야 : 참고로 로그엔 기록되지 않았지만 츠무지의 번호는 있습니다
 스구하 : 숙명 넣었으니까... 기억하고 있어요.
 이노리 : 무녀님이 주신 숙명(?)
 류야 : 잊지 않겠.....이 드립은 위험해!


 숙명 1점 넣으면 번호 받을 수 있다고 마스터가 말씀하셔서 류야 PL은 이전에 츠무지의 번호를 GET 했습니다.


GM : -그럼, 츠무지가 전화를 받습니다.
GM : "(츠무지)어머나~~ 웬일이신가요?"
GM : -느긋한 목소리의 맹인 무녀가 전화를 받습니다. 한가한듯.
류야 : "갑자기 전화드려서 죄송합니다, 혹시 히소카 씨가 최근에 무슨 일 있었는지 아시나요?"
GM : "(츠무지)히소카씨.. 라는건, 쿠로사키의 도련님? 무슨 임무를 받아서 나갔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무슨 일이 있나요?"
류야 : "뭐 별건 아니고, 의뢰관련으로 좀 있어서....어떤 임무인지는 아시나요?"
GM : "(츠무지)그런것 까진 저같은 말단에겐 내려오지 않죠. 뭐, 꽤 중요한 임무라서 여러사람 나갔던 것 같지만요. 아, 일단은 이거 말하면 안되는거니까, 저에게 들었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GM : -조금 목소리를 낮추며 그런 예방선을 까는 츠무지
류야 : "걱정마세요, 서머너들은 입이 무거우니까. 그런데 같이 나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GM : "(츠무지)...미안해요. 더이상은 말할수 없겠네요."
류야 : -매력 체크로 설득가능한가요?
GM : -해보세요
류야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98)  = 98 입니다.
류야 : 실패
GM : "(츠무지)음, 다른 할말 없으면 끊을께요. 휴식 시간도 끝나가서.."
류야 : "....실례했습니다, 그럼."
GM : -전화 끊깁니다
스구하 : "그럼,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은 걸까. 부활제."
이노리 : "그러네"
GM : 그럼, 부활절의 그날까지 휴식을 취하는걸로?
이노리 :
스구하 : 네.




 00. 감상


스구하 : 아, 음. 악마합체 시도해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스구하 : 그냥 미뤄지나
스구하 : 부활제 전에 합체하려고 했는데... 에휴
GM : 악마합체? 평상시에도 하려면 하세요
GM : 지금이라도 판정하셔도 되고
스구하 : 뭐, 기회 날아갔고. 어차피 GP 25 안 되면 합체가 안 되니까.
스구하 : 흐음
스구하 : 세션 경험치 있나요? 라그나로크 분.
스구하 : 지금 레벨업하면 GP가 채워질지도- 하는 헛된 희망.
스구하 : GP가 23이라니 2업만... 부들부들
GM : 세션 경험치? 실패해서 없...
GM : 돈으로 훈련장에서 레벨업하십..
스구하 : 에휴.
이노리 : 훈련소 레벨업도
이노리 : 무진장 비싸잖 ㅠ
이노리 : 레벨 제곱이었던가..

류야 : 이자요이가 전화 건 건 뭔가의 이벤트인가요, 아니면 차후에 나올 떡밥?

GM : 현재 시점에선 노코멘트
류야 : 끄으으으응


 사실, 여기선 원래 히소카를 구출하러 가는 이벤트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거기 가면 또 몇 세션 써야겠죠?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도청 전투를 또 미루고.


 <惡마스터> "(히소카)...월권 행위라고 알고 있습니까? 설령 호의라도 그건 용서받지 못할 일이에요. ....부탁이니까 일을  크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개인으로 자유로이 움직이는 당신들과는 입장이 다르단 말입니다."
 <惡마스터> "(히소카)...부탁할 일이 있으면 이쪽에서 연락 하겠어요. 부탁입니다. 당신들은 결전에 대비해서 힘이라도 길러두세요."


 알아서 하겠죠.



스구하 : 음, 부활절 전날까지 논스톱 휴식?

스구하 : 저 휴식 기간 사이에 류야한테 GP 높은 장소 검색 부탁하고 싶은데, 돼요?
스구하 : 결과 어떻게 뜨려나.
류야 : 그런 걸 검색할 수 있으려나요

류야 : 컴퓨터는 만능이 아니쟝
GM : 무리죠
스구하 : 서머너 집단이 GP 파악도 못하다니
류야 : 거야 어딜 가든 GP는 똑같으니까요
스구하 : 아, 악마합체... 아, 제길. 플래그 꽂아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설레발이었다
스구하 : 때려치자 때려쳐
류야 : 뭔가 다들 어중간하게 발만 담갔다가 빼는 기분

류야 : 히소카 의뢰는 시작도 못했고, 라그나로크는 중간에 빠졌고, 악마합체, 이번 히소카 일도...

류야 : 시간은 흘러가는데 방학숙제 아직 못끝낸 기분이랄까



스구하 : 그래도 다음은 겨우 도청 전투
스구하 : 아, 오래 걸렸다
스구하 : 진짜... 얘기 듣고 얼마만에 시작하는 거람...
스구하 : 우와, 거진 7개월 됐어... 무서워...
이노리 : 7개우러?!
이노리 : 엄청 오래됐네요
스구하 : 반 년 전 이야기를 지금까지 끌고 있고 ㅋㅋㅋ
스구하 : 제가 이러니까 미쳐요 ㅋㅋㅋ
GM : .....
GM : 아니 근데 그걸 저에게 따져도
스구하 : 따지는 건 아니에요.
스구하 : 진행 속도는 그냥 모두가 얽혀서 생기는 결과니까요.

스구하 : 단지 속도를 좀 내고 싶다는 의미예요.
류야 : 이제 겨우 도달했다-라는 느낌이랄까
류야 :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다!(두둥)



GM : 아니 근데 때려치자느니 설레발이었다느니 그러면 꼭 저보고 왜 기대대로 안해주냐고 그러는거같아서 참 기분이 거시기해요
스구하 : 음, 그렇게 들리셨군요. 그냥 대충 자학하는 의미였는데.
스구하 : 큰 의미는 없어요.
스구하 : 설레발이야 뭐, 말 그대로 제 설레발이었고
스구하 : 때려치잔 거야 이것저것 빗나가서 그냥 해 본 말인데
스구하 : 별로 기대대로 안 해주셨다고 뭐라 그런 건 아닙니다.
스구하 : 제가 뭔 얘기 하면 깊게 해석 안 하셔도 돼요. 그때그때 단순한 감상을 내뱉는 게 대부분이고.


 …….

 아, 사실. 저때는 말은 저렇게 했지만요, 그냥 솔직하게 말하려고요. 네, 생각했던 거랑 좀 달라서 당황하고 화 났어요.

 예전에 GP 얘기하실 때, GP는 지역에 따라 달라서 GP 높은 곳으로 가면 더 상위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구매'요. 분명 '구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 GP 높은 곳이라는 걸, 마계나 결계보다 더 넓은 지역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본과 영국의 GP가 서로 다르다, 같은 느낌으로요. 마계나 결계 안에서 거래를 할 수 있을 리 없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는 갑자기 마계 같은 특정한 장소가 아니면 전부 GP가 같다고 얘기가 바뀌어서, 많이 놀랐어요.


 나중에 이거에 관해서 얘기를 나눠 보면, 저게 마계 안이나 한 번 멸망하고 난 세계의 이야기라고 하시더라고요.

 거긴 마을이나 지역마다 GP가 다르다고…….

 저는 마계에서 거래 행위란 게 가능한지도 몰랐어요. 악마회화로 아이템을 주고받을 순 있어도 보통 마석 같은 자잘한 것들뿐이니까요.

 아이템을 상인처럼 본격적으로 사고팔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 해 봤어요.

 질문한 시점은 멀쩡한 현대인데 조건도 안 달리고 저런 얘기가 나오면 지금 상황에서도 일반적일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고요.


 현재는 GP 다른 장소가 저런 특정한 곳밖에 없고, 그나마도 위험한 곳이어서 정보가 제한되거나 봉인되어 있다는 얘기에 허탈해질 지경이었습니다.

 GP 높은 데서 악마 합체시켜서 출현치 높은 악마를 얻어야겠다고 계획을 몇 번이나 말했어요.

 제가 그거 말하는 거 몇 번이나 보셨을 텐데도 아무 말 없으셔서, '아, 되겠구나' 했고요.

 허락해 주신다고 여겼고, 위의 착각과 겹쳐서 편하게 시도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해아지!' 하고 준비하다가 기반 정보 자체가 어긋나 있다는 걸 알아서 머리가 띵─ 했어요.


 사실 이거 알았을 땐 좀 섭섭도 했어요. 어쩌다가 GP 높은 곳을 새로 발견했다 라던가, 어떤 식으로 장소를 제공해 줄 수 없나 바라기도 했고요.

 '좀 먼저 말해주시지' 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스구하와 시호가 류야에게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한 것과 다르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무례한 행동이었지요.

 그렇게 되어서 악마인합체는 한참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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