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RPG


2014년 2월 23일.

Scene #21 : 「검은 날개는 인연의 하늘을 날고」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악마 소환사.
 - 유즈키 스구하(♪42) : 서류 상 15세. 초능력자.
 - 쿠로키 이노리(쿠마) : 18세. 마법사.
 - 惡MASTER(아르니엘) : 진행자.




 저번 편 줄거리 :


 (Γ·ω·)Γ 갸오─


 이상.




惡MASTER : -유우코가 잠시 머리를 식히러 올라갔고
惡MASTER : -그 사이에 특별히 일행 이야기 나눌 거 있나요?


 류야 : 스구하가 얘기를 꺼낼 타이밍인가?
 스구하 : 얘기인가
 스구하 : 뭘 꺼낸다...
 스구하 : 국진신 관련 화제야, 안전해진 다음에 꺼내도 상관 없으니

 스구하 : 플레이 타임이 짧을 오늘 세션은
 스구하 : 마사키쪽에만 집중하는 게?
 류야 : 그럴까요
 스구하 : 아니면 뭐 필수적으로 꺼낼 얘기가 있던가.
 스구하 : 전 생각이 안 납...
 스구하 : 뭐, 그럼 마사키나 기다릴까요?
 스구하 : 이노리는?
 이노리 : 저도 딱히

 류야 : 적당히 뭔가 말이라도 꺼내볼까 했지만
 류야 : 아무래도 플탐이 짧을테니
 이노리 : 마사키에 대해 언제 처음 들었나 해서 찾아보니
 이노리 : 10세션이라니
 이노리 : 마사키한테 구세성교의 정보를 듣기로 했었지요
 스구하 : 10세션인가
 스구하 : 오래도 됐구먼


스구하 : 가만히 마사키를 기다립니다.
류야 : 마찬가지로 앉아서 마사키를 기다립니다
惡MASTER : -그럼 잠시후, 유우코가 내려옵니다.
惡MASTER : "자리 좀 만들어줘요. 지금 문 밖이라고 하니까."
스구하 : 그럼 류야의 옆으로 당겨 붙어서 몸을 밀착.
스구하 : 앉을 자리를 만듭니다.


 아, 남편 만들고 싶다─

 적당한 남자 물어서 혼인하고 싶어요, 혼인.

 엔딩에서 말고 플레이 중에 웨딩 드레스 입어보고 싶어…….

 첫날밤 이벤트를 보고 싶습니다. 훌쩍훌쩍.


 스구하가 아는 남자라 해 봐야 전부 임자가 있거나 별로 접점이 있는 관계도 아니고.

 가만 있어도 사랑해 주고 지쳤을 때 위로해 주고 다정하고 내 편 들어주고 실수해도 나쁘게 보지 않고 보살펴 주는 데다 임자 없는 그런 남자 어디 없을까요.

 외모야 아무래도 좋으니까……. 외모에 결함이 있어도 순애로 받아줄 수 있어…….

 아니, 저 성격에 잘생기면 딴 여자들이 신경 쓰이니까, 아예 몸과 얼굴이 망가져 있으면 최고겠네요.

 좋구나, 임자도 없겠고. 미리 침 발라둘 수 있겠네.

 콰지모도는 참 좋은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뭐, 그쯤 되면 남편이라기보단 인형이나 애완동물이라고 불러야겠지만요.

 좋구나~ 인형인가. 어디서 조마 하나 안 팔까나.

 에휴.


 자, 어쨌든.

 화제의 마사키 씨, 드디어 등장합니다.


惡MASTER : -다들 적당히 자리를 만드는 사이에 유우코가 문을 열고, 한 청년과 들어오는데..
惡MASTER : -이노리는 이 남자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惡MASTER : -언젠가 이치코와 함께 있을때 둘을 헌팅했던, 독일에서 왔다던 빌헬름이란 청년.


 뭐, 짐작은 했지만서도.


이노리 : "어.. 당신은?"
이노리 : "빌헬름씨? 어쨰서 이곳에?"
류야 : "....외국인?"
류야 : 일본식 이름으로 들었는데 일본사람같지 않은 사람이 들어오자 살짝 놀랍니다
惡MASTER : "(빌헬름?)야아, 또 만났군 아가씨. 아무래도 뭔가 인연이 있는가봐."
惡MASTER : "(유우코)...? 당신이 그녀를 언제 봤죠?"
스구하 : "이노리. 아는 사이?"
이노리 : "아... 예전에 이치코하고 잠깐."
惡MASTER : "(빌헬름)요전번에, 거리를 걷고 있는걸 잠깐 꼬셨지.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그때는. 음, 그럼 자기 소개를 다시 할까. 쿠로바 마사키라고 합니다. 그때 했던 자기 소개도 틀리진 않지만, 지금은 이 이름으로 기억해줘."
惡MASTER : -가볍게 윙크하면서, 코트를 벗어서 옷걸이에 걸고 자연스러운 발걸음으로 다가와서 소파에 앉습니다.


 이노리 :
 이노리 : 그럼 쟤한테
 이노리 : 여동생이 있다는건
 이노리 : 뭐지
 스구하 : 마사키인 건 마사키인 거고, 여동생이 있는 건 여동생이 있는 거... 라든가?
 이노리 : 그저 이야기 할 발판을 삼기위해 했던 거짓말 일 수도 있죠
 스구하 : 과연...
 스구하 : 같은 여동생 마니아로서 화제를 꽃피울 수도 있겠지 싶었는데
 류야 : <-시스콘 2
 스구하 : 어? 시스콘 대삼각형?
 류야 : ?!
 류야 : 아레가 스구하 빌헬름 류야~
 스구하 : ㅋㅋㅋㅋㅋ


이노리 : "아 그럼.... 쿠로바씨? 라고 부르면 되나요."
惡MASTER : "(유우코)...꽤나 풋워크가 가볍네요. 속지 말아요 여러분. 이 사람 나쁜 마법사니까. 주로 동화책 같은 데 나올 만한."
이노리 : "코에 사마귀는 없어보이지만요."
스구하 : "그건 마녀."
惡MASTER : "(빌헬름)이야, 아니 그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여사. 나는 당신에게 꽤 공평무사하게 대했다고 생각하는데요?"
惡MASTER : "(유우코)과거에 당신을 다섯번 만났지만 만날 때마다 다른 이름과 신분을 대는 사람을 이 이상 어떻게 말하란거죠?"
惡MASTER : "(마사키)뭐, 하는 일이 일이니까. 게다가 그 신분은 모두 실재하는 겁니다. 당신이 하는 일이니, 이미 조사를 끝마쳤겠죠."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 타이틀은 멋있네요.


이노리 : "뤼팽 같은 분이셨군요."

이노리 : "설마 전에 이야기하셨던 여동생분도 이야기 속의 존재였다~ 라던지는 아니겠죠?"
惡MASTER : "(마사키)설마. 내 사랑하는 여동생은 물론 실존하지. 같이 왔는데... 아이, 들어와."
惡MASTER : -뒤늦게 현관에서 들어오는건, 프릴이 달린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16세 가량의 흑발의 미소녀입니다.


 이노리 : '진짜 시스콤이었다!' <- 속마음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ㅋ
 류야 : ㅋㅋㅋㅋ


이노리 : 설마 이 사람도 본 기억이 있거나 하진 않죠?

惡MASTER : -아뇨 생면부지.
惡MASTER : -현관에 구두를 벗고 들어오며, 일행을 향해 고개를 앞으로 5도 정도 까딱 하고는 인사하는군요.
惡MASTER : "(여동생님)쿠로바 아이입니다. 오빠가 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惡MASTER : "(마사키)아이, 나는 폐 같은 걸 끼치고 있지 않다고?" "(아이)그렇게 생각하는건 분명 오라버니뿐이에요. 그렇다고 해도 제가 오라버니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한점의 그늘도 존재하지 않지만."
惡MASTER : -태연하게 브라콘 발언을 하는 쿠로바 아이. 꽤 마이페이스에 엉뚱한 성격 같군요.


 술렁……. 술렁…….


 스구하 : 시스브라
 스구하 : ...
 이노리 : '여동생은 브라콤이었다?!' <- 다른 속마음
 이노리 : 이럴수가
 이노리 : 저 사람들
 이노리 : 완전체에요
 류야 : 사랑은 쌍방인것이어요
 류야 : (?)


 유부남이었습니다. 훌쩍.

 아, 정말. 어디 기억 잃은 남자 없나.

 인간 관계 같은 거 싹 다 리셋돼서 건드려도 후환 없고 나만 봐 주는 사람이 필요해요…….

 후후. 연애뇌(스위츠)가 부글부글 끓네요. 자중, 자중.


이노리 : "어.. 음. 형제와의 사이는 좋은게 좋은거죠."
류야 : "오라버니...브라콘...."
류야 : 카구라자카 치카게가 떠올라서 소름이 쫙
惡MASTER : -류야, 직관.
류야 : -날카로운 감
류야 : 성공
惡MASTER : -그러고보면 생긴건 다르지만 얘도 카구라자카 치카게와 동족인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류야 : 브라콘적인 의미로?
惡MASTER : -남의 이야기 안 듣는 의미로.


 불길하도다.


惡MASTER : "(유우코)...소문의 여동생까지 행차하셨다라. 그만큼 이번 구세성교의 일은, 당신에게도 좌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겠죠?"
惡MASTER : "(마사키)물론. 문제의 시라토리를 잡을 수 있다면, 헛걸음 몇번쯤은 싼 거지. 그녀를 잘라내면, 구세성교의 뿌리를 파낼 수 있어."


 여기선 이노리가 나설 타이밍이네요.


이노리 : ".. 그 말은 그냥 좌시할 순 없겠습니다만."

이노리 : "어떤 의미인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惡MASTER : -마사키는 진지한 표정이 되어서, 유우코가 가져온 찻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고는 곧 힘있게 말합니다.
惡MASTER : "(마사키)쿠로키 양이었지? 당신은 구세성교에 의해 키워졌지만, 그럼 정작 구세성교가 생겨난 건 언제인지 알고 있어?"
이노리 : "그거야..."
이노리 : 말을 하다 알지 못하고있다는걸 깨닫고 심각한 표정이 됩니다
이노리 : 생각해보면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스구하 : 수업시간에 졸아서 그만...
 류야 : 이노리라면 그럴듯하다

 이노리 :
 이노리 : 알려줬어야말이죠
 이노리 : 허헣
 스구하 : 토닥토닥
 이노리 : 시라토리를 쳐죽이고
 이노리 : 구세성교를 지배하면 되는겁
 스구하 : 노려라 교주


 권력자 동료란 건 참 편리하죠. 그렇지 않나요?


惡MASTER : "(마사키)세간에 구세성교의 이름이 알려진건 고작해야 요 수년간 사이야. 그 시작이 어디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 유럽 어딘가, 혹은 미국 어딘가라고도 하지만, 적어도 구세성교란 이름을 내걸고 있던 시점부터 그들은 상당한 교세를 지니고 있었어."
惡MASTER : "(마사키)당신은 어릴 때부터 교단에서 길러졌지만, 정작 쿠로키 양이 교단 내에서 자라고 있던 시점에선 그 교단 자체가 세간에 알려져있지 않았지. 혹은, 존재하지 않았거나."


 즉 일종의 비밀결사가 양지로 올라온 상황.

 구세성교가 이전에는 어떤 형태였을까요?


이노리 : 과거에 대해 떠올려봅니다.

이노리 : 무언가 관련된 것을 기억해낼 수 있나요?


 이노리 : 하지만
 이노리 : 기억해내지 못하겠지
 이노리 : 흐크흨ㅎ
 스구하 : 힘내라 마법사


 근데 이래 놓고 지력 판정을 가볍게 돌파하더라고요.

 하여간 엄살은. 일행 중 2위에 빛나는 지력이니까, 좀 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세요.


 스구하 : 오오 지력 오오
 이노리 : 난데사
 이노리 : 어째서
 이노리 : 성공이야
 이노리 : 이럴 땐 실패였잖아!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이노리의 신이 말한다. 여기서 졸 때가 아니라고.
 이노리 : 성공한건 좋지만
 이노리 : 순순히 기뻐할 수가 없
 이노리 : 하지만 이 두근거림은 어쩔 수 없군요
 이노리 : 도키도키


惡MASTER : -그럼, 확실히 이노리도 '구세성교'란 구체적인 이름을 들은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거 같아요
惡MASTER : -그 이전엔 막연하게 '교회'라고만 인식했어요.
惡MASTER : -다만, 이 세상에 곧 종말이 다가올 것이고 이노리 들은 그날을 위해 큰 일을 해야할 사명이 지워져있으며 그때를 위해 준비해야한다고 교육받긴 했군요.
惡MASTER : -구세성교란 이름을 듣고, 키사라기 자매가 '템플나이트'임을 알게 된 건 확실히 요 몇년 사이에요.


 이노리의 어린 시절은 과연 어땠으려나.

 비밀결사의 탄생부터 예비된 제물이라니, 히로인틱하네요.


 스구하 : 이노리한테 사이코 다이브를 쓰고 싶어지는군요.
 이노리 :
 이노리 : 이걸로
 이노리 : 스구하와 하나가 될 수 있어 ♥
 스구하 : 잠깐 ㅋㅋㅋㅋㅋㅋ


 그쪽 루트는 타지 않을 거니까요.


 그 순간 삐콩 떠오른 발상 하나.


 스구하 : 그러고 보면 자기 자신한테도 사이코 다이브 쓸 수 있으려나


 될 것인가, 가능할 것인가! 기억 찾기의 내면 여행!

 그 답은?


 惡MASTER : 자기자신에겐 사이코 다이브를 쓸수없습니다
 스구하 : 넹.


 그렇다고 합니다. 넹.


惡MASTER : "(마사키)그들에 대해 적대하는 자들도, 그들을 따르는 자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미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그 영향력쪽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어. 하지만, 과연 그럴까? 어떻게 생각하나 자네는?"
惡MASTER : -이라고 말하며 류야에게 질문.
류야 : "글쎄....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유일신계통의 종교는 같은 신을 섬기면서도 세계적으로 종파가 수십, 수백개로 갈리잖아요? 그 중에 하나가 세를 불린 게 아닐까요?"
류야 :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합니다
惡MASTER : "(마사키)꽤 핵심을 찌르고 있군. 하지만 구교-가톨릭이나 정교회는 교파 자체는 하나로 통일되어있어. 수십 수백으로 갈려있는건 프로테스탄스... 일본에서 말하는 신교 쪽이지."
惡MASTER : "(마사키)그리고 대체로 종말론을 내세우는 교회는 대체로 후자야. 하지만, 구세성교의 전신이 되는 교회들은 대체로 구교의 교구에 속해있던 것들이야."


 이런 유일신 신앙 얘기를 듣다 보니 떠오르는 게 있는데……

 일본의 유명한 기독교 성인이 아마쿠사라는 성을 달고 있단 말이죠.

 어라? 이거 뭔가의 플래그?


류야 : "바티칸?"
류야 : "그런 것 치곤 좀 사교적인 면이 강한 것 같던데요. 안에 무장사제라던가 있는 것 같고."


 구교를 바티칸과 연결하고, 바티칸과 사오시안트를 이으면…….

 아, 모르겠다. 이런 거 애초에 알 수 없는 거니까요. 기초적인 정보도 없고.

 그냥 알아서들 놀게 놔둘래요.


惡MASTER : "(마사키)변질되면서 무장화 한거지. 뭐, 원래부터 그런 면이 있는 부서가 속해있기도 했고. 그 정점에 있는게, '묵시록의 공주'."
이노리 : "공주..."
惡MASTER : "(마사키)인간인지는 알 수 없어. 다만, 기독교 이단 종파의 일부에 일종의 전설로 전해내려오던 이야기."
스구하 : "정확히, 어떤?"
惡MASTER : "(마사키)성경에 예언된 묵시록의 싸움을 예견했다던, 예언의 힘을 가진 이형의 공주. 영원의 성속에 잠들어 선과 악의 최후의 전쟁때 깨어난다는, 그런 전설."
惡MASTER : "(마사키)실존인물이라면 십수세기 이상 살아왔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진 이라면 코웃음을 치겠지만, 아무래도 실재하는 자였던 모양이야."
惡MASTER : -어깨를 으쓱.


 이노리 : 뭐지 도대체
 이노리 : 공주가 뭐지이이
 스구하 : 미소녀 여캐겠죠.
 스구하 : 간단한 말씀을...


 청순하고 가련한 외모의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가 아닐 리가 없는걸. 뻔하잖아요?


 류야 : 바빌론의 탕녀가 다른 방식으로 와전된 것일지도?


 청순계 캐릭터가 속이 검다는 건 어느 의미로는 공식이나 다름 없지요.


류야 : "그렇다면 시라토리가 묵시록의 공주인가요?"
惡MASTER : "(마사키)아니. 둘은 별개의 인물이야. 애당초 전설이 사실이라면 공주는 아직까지 잠들어있어야 하잖아?"
스구하 : "실재한다는 증거는?"
스구하 :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惡MASTER : "(마사키)다만 텔레파시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계시를 내리고, 그 계시를 받은 이들이 악마들과의 전쟁.... 아마게돈에 대해 무장화하기 시작한게 시발점이었던것 같아. 이쪽은 증언을 따뒀지."
이노리 : "증언? 누구에게서?"
惡MASTER : "(마사키)아직 구세성교란 이름조차 없던 시절에, 그 근간이 되었던 조직의 전 간부. 지금은 암살 당했지만."
惡MASTER : "(마사키)그리고 그 무장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시라토리가 등장해서 이 조직을 가로채고, 극단적으로 치닫기 시작했지."

惡MASTER : "(마사키)다만 시라토리는 확실히 교단을 정비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쳐내서 조직을 강화한데다가 빠른 속도로 성장시켰어. 무엇보다, 표면에 나올수 없는 공주보다는 표면에서 활약하는 시라토리가 입장이 강한건 사실."


 그럼 살짝 중요한 질문.


스구하 : 거기까지 듣고 물어봅니다. "그럼, 그쪽이 적대하는 구세성교라는 건 어느 쪽? 공주, 시라토리, 둘 다?"
惡MASTER : "(마사키)....뭐, 지금은 시라토리라고 해두지. 다만, 유능한 남자에겐 적이 많거든, 꼬마 아가씨."
惡MASTER : "(아이)오빠에게 반말하지 마, 불길한 얼굴."


 캐릭터도 플레이어도 원해서 달고 있는 거 아니라고…….

 만들고 보니 달려 있었다고…….


스구하 : 마지막 말, 적이 많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짐작할 수 있을까요?
惡MASTER : -문자 그대로의 의미라고밖에 모르겠네요

스구하 : 그럼 아이의 말에 물음표를 둥둥 띄우다가 느낌표로 번쩍.
스구하 : 깜빡하고 있었다는 듯이 입을 합 막습니다.


 버릇이란 게 하루 아침에 바뀔 리 없잖아요.

 절대 까먹었다던가 그런 게 아닙니다.


이노리 : "도대체 어떻게 구세성교에 대한 정보를 그렇게..."
惡MASTER : "(마사키)오랜 세월 적대해왔으니, 그만큼 정보수집을 하는건 당연하지. 그렇게 이상해?"
이노리 : "적대 해 왔다... 인가요."
惡MASTER : "(마사키)뭐, 거기엔 여러가지 개인사정이 있으니 묻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류야 : "음, 그래서 그 묵시록의 공주를 어쩌면 되는거죠?"
류야 : "그 공주님이 시라토리를 무너트릴 카드인건가요?"
惡MASTER : "(마사키)지금 교단은 시라토리가 장악하고 있어. 하물며 그 근원에 있는건 신앙심이다. 톱만 쳐내봤자, 그들은 다른 기존 교회에 흡수될 뿐이야."
惡MASTER : "(마사키)종말론 신앙으로 무장된 광신도들이 여기저기로 퍼지는거야. 그건 최악의 상황이다."


 그래서 대충 엮어둘 목줄로 준비해 둔다는 말.


惡MASTER : "(아이)다 죽여버리면 좋을텐데. 전염병 보균자 같은 거잖아."
이노리 : 그 말에 아이를 흘겨봅니다
惡MASTER : "(유우코)무서운 소릴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요, 과연 쿠로바의 여동생. 하지만, 몇몇을 제외하면 본래는 무고한 일반시민이에요. 그런건 안 돼요."
惡MASTER : "(마사키)뭐, 그런 이야기다. ....뭐 광신도라고 해도 실제론 시라토리의 세뇌에 빠져있는게 대부분이야. 문제는, 그 세뇌가 풀리기 전까진 경찰이든 군대든 압살할 무리가 된다는 거지만."
스구하 : "세뇌면, 풀면 되지 않아……요?"
스구하 : 편하게 반말로 하다가 급히 수정.

惡MASTER : "(마사키)어떻게? 네가 풀 거냐? 수천 수만 명이나 되는 숫자를 하나하나?"


 스구하만 취급이 심하네요.


 스구하 : 펜파트라 있지 않나
 스구하 : 애초에 군중 상대로 전체 공격기는
 스구하 : 범위가 어떻게 적용인 거야?
 스구하 : 전체면 수만이 상대라도 수만 다 때리는 건가?
 惡MASTER : 아뇨.
 惡MASTER : 당장 코앞에 있는 사람들만 범위로 칩니다.
 류야 : 마법이나 사격기도요?
 惡MASTER : 상급전투룰은 기본적으로 마스 단위로 세는데
 惡MASTER : 4각형 으로 이루어진 맵을 써요
 惡MASTER : 기본적으로 1 마스가 1m x 1m 임
 惡MASTER : 사격공격의 사정거리 같은건 지력 x 1미터
 惡MASTER : 이걸 넘으면 위력이 반멸해서 판정치 -20%. 최대 한계는 지력 x 3미터
 惡MASTER : 전체공격 가은건
 惡MASTER : 판정에 쓰는 능력치 보너스 x 1마스 의 정방형이 범위
 惡MASTER : 마력이 50인데 마하잔마를 쓰면 5제곱미터.
 스구하 : 역시 숫자가 짱이구만...

惡MASTER : "(마사키)미리 말해두자면 나도 무리다. 그들은 자신들이 친 수호결계 안에서 천사의 가호를 받고 있을거고, 그걸 모두 철거할 때쯤이면 교도들은 전멸해있겠지."
스구하 :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서 질문합니다. "그럼 시라토리를 막는다 해도, 어떻게?"
惡MASTER : "(마사키)일반 신도들에겐 역시 공권력을 부딪히는게 적당하겠지. 이미 그런 느낌으로 일본의 조직들도 움직이고 있는 거같지만. 문제는, 구세성교의 뒤에 SEBEC.. 그 대기업이 붙어서 원조하고 있다는거. 무장은 정규군에 뒤쳐지지 않을걸."
惡MASTER : "(마사키)죽이지 않고 제압하려면 그만큼 숫자가 필요해. 즉, 구세성교를 대적하는 이들끼리 협력해야한다는것."
惡MASTER : "(마사키)돌아오는 부활절에, 뭔가 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지려는 모양이더군. 알고 있어?"

惡MASTER : "(레이지)아, 그거 혹시 천......꺅!." "(시호)아, 레이지 언니, 발에 개미 붙었어!"
惡MASTER : -시호가 있는 힘껏 레이지의 발을 밟아서 말을 막습니다


 나이스 샷.


스구하 : 그럼 히소카에게 들은 부분만 추려서 말해줍니다.
惡MASTER : -스구하, 어느부분을 어떻게 추리는건지 구체적으로 발언 플리즈
스구하 : 카구라자카의 조마를 잡아 정신을 투사해서 시라토리의 계획을 알아냈다. 제물을 바쳐서 대천사들을 소환하려 한다는 것. 그리고 제물들은 현재 도망친 상태라는 것.
惡MASTER : "(마사키)독특한 정보 소스군. 하지만 신뢰도는 높은 것 같은데? ....그래서, 카구라자카 치카게는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지?"
스구하 : 거기까진 잡은 조마도 몰랐다고 말해줍니다.


 여기서 그냥 '모른다'고 말하면 저쪽에서 직관 체크로 파박 알아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류야 : "아마 대항할 생각이 없는 건지도 모르죠. 이쪽과 구세성교가 싸우게 냅둬서 그 사이에 뭔가 하려는 걸지도."
이노리 : "그렇네요. 시라토리도 치카게를 은근 견제하는 것 같기도 하고..."
惡MASTER : "(마사키)...골치아프군. 하지만 천사 강림 같은 빅 이벤트를 성사시키게 되면, 아무리 그녀라고 해도 뒤집을 수는 없을텐데? 카구라자카 치카게의 위협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게 그녀들일 테니."
惡MASTER : "(마사키)천사 소환을 성사시킨 시라토리는 가장 먼저 카구라자카를 제거하려 들거야. 그렇게 본다면... 카구라자카 치카게는 결코 그걸 좌시하지 않을거야. ....구세성교를 적대하는걸론 나에 못지 않으니까."

스구하 : "어쩌면…… 적대할 필요가 없는 건지도. 하려는 계획을 강림제 전에 완성시킬 수 있다면……."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듯한 중얼거림.


 조합하면 뻔한 얘기.

 카구라자카나 시라토리 둘 중 택일이라는 건데.

 다 아는데 막을 수단도 뭣도 안 주어지고, 이대로 뒤통수 맞으면 우리 다 그냥 바보 되는 거고.

 아, 스트레스.


惡MASTER : "(시호)...저기, 쿠로바 씨는 혹시 카구라자카 치카게랑 잘 아는 사이에요?"
惡MASTER : -시호의 질문에, 곰곰히 생각에 잠겨있던 마사키는 문득 정신이 들더니 웃으며 대답해줍니다.
惡MASTER : "(마사키)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꽤 잘 안다고 할 수 있지. 저쪽도 마찬가지고. ...적의 적이지만, 아군은 아닌 관계, 라고 할까?"
惡MASTER : "(마사키)어쨌든, 지금으로썬 일본 현지 세력과 협력이 필요해. 아마쿠사 여사, 당신은 이 땅의 토착 주술사 세력과 인맥이 있죠?"
류야 : "아, 그쪽은 제가 연결할게요."
류야 : "나름 영향력있는 사람들하고 아는 사이기도 하고."


 류야 : 유우코가 신사청쪽과 직접 연결하게 되면
 류야 : 곤란해진다


 좋은 끼어들기였습니다.


惡MASTER : "(유우코)그쪽도 꽤 정신이...... 아, 그래주겠어요? 아무래도, 저보단 아소우 군이 낫겠죠."
惡MASTER : "(마사키)...흐음. 그럼, 연락해서 날짜좀 잡아줘요."
惡MASTER : -마사키는 미소를 지으며 류야에게 부탁합니다.
류야 : "....쿠로바 씨네 조직에서도 뭔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惡MASTER : "(유우코)당신이 부리는 부하들은? 이번엔 데려오지 않았나요?"
惡MASTER : "(마사키)이미 교회측에 잠입시켜뒀습니다. 지금도 부지런히 정보를 보내오고 있고요. 뭐, 필요한 용건이라도?"
惡MASTER : -유우코는 좀 못미더워하지만, 그이상 추궁은 하지 않아요.
류야 : "제물들의 위치하고, 내부에서 시라토리에 반목하는 인원들 리스트가 있으면 좋겠네요. 하는 김에 지금 위치도 있으면 더 좋고요."
스구하 : "의식이 일어나는 장소에 대해서도." 덧붙입니다.
惡MASTER : "(마사키)흠, 제물들은 지금 시부야의 지하쉘터에 이동된 것 같던데? 의식은 몇군데 후보가 있지만, 영적인 스폿도 그렇고 신주쿠가 틀림없겠지. 도지사는 이미 시라토리의 손에 떨어진 모양이고."


 혹시라도 나중에 말실수하지 않게, 미리 이쪽이 아는(그렇게 알려진) 정보 수위를 조절.

 왜 종교 집단이 정부 시설을 쓰나 했는데, 도지사를 손에 넣어서 그랬군요. 납득.


이노리 : "저기 쿠로바씨.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혹시 키사라기 시스터즈에 대해 아는게 있으신가요?"
惡MASTER : "(마사키)템플 나이트의? 그러고보니 그들중 한명이 요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던데. 다른 한명은 대주교 직속으로 옮겨진 것 같고."
이노리 : "대주교 직속...이라고요?"


 세뇌, 인질, 스파이. 배신의 삼종신기랍니다.


류야 : "지하쉘터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요? 가끔 식사나 상태 확인하러 가는 사람은 있겠죠?"
스구하 : "제물들을 빼돌릴 방법이 있을까, 요?"
惡MASTER : "(마사키)핵쉘터로 만들어진 곳이라 특정한 입구로만 들어갈수있고 24시간 3교대로 지키고 있어. 감시병이 쓰러지면 자동으로 내부의 모든 문은 폐쇄되고. 덤으로 텔레포트도 안통한다던데? 덕분에 정확한 안쪽 구조는 알수 없어. 천사의 결계도 쳐진거같고."
惡MASTER : "(마사키)허가 받은 인간의 망막과 지문 동시 스캔으로만 문을 열 수 있다니, 신경질적인 놈들이지."


 눈은 뽑고 손가락은 자르면 되잖아요?


류야 : "허가받은 인원은 어떤 사람들인데요?"
惡MASTER : "(마사키)매일 바뀌는 모양이야. 그 당일이 아니면 알수 없다고 하던데?"


 류야 : 망막과 지문스캐너면 기계라는 뜻인데
 류야 : 해킹으로 될까나
 스구하 : 되려나...


 시도는 할 수 있겠지만 난이도가 높을 것 같네요.


 이노리 : 잠입은 힘들 것 같은데
 스구하 : 우리 모두 민첩 낮으니까요...


 트라우마 재발.


류야 : "쉘터에 제물로 갇힌 사람은 몇 명인지 아세요?"
惡MASTER : "(마사키)제물로 갇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원래 다섯명의 '선택받은 아이들' 전원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교회 내부엔 알려져있다더군. 뭐, 강림절 당일엔 외부로 이송해야 할테지만."
이노리 : "다섯명... 전원?"
류야 : "다섯 명 전원? 왜 그런 소문을 퍼트리는 거지? 잡아오라고 해도 모자랄 판인데...."
이노리 : "새로운 제물을? 아니면 그 전까지 잡아올 자신이 있다는건가?"
惡MASTER : "(마사키)나야 모르지. 그래서, 묻고 싶은 건 그게 전부인가?"


 그럼 마지막 질문.


류야 : "음, 시라토리 근처에 측근들이나, 주의해야할 사람이 있나요?"
류야 : "시라토리가 대주교니, 근처에 주교라던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惡MASTER : "(마사키)..실제 전투 지휘는 템플나이트들의 몫이지. 특히 심복인 아츠사와 루리코 등이 요주의야. 템플나이트는 저마다 특기에 따른 별칭이 있는데, 아츠사와의 별칭은 '불사'거든."
惡MASTER : "(마사키)어떤 싸움법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덕분에 수수께끼에 쌓여있으니까, 조심하라고."
이노리 : "아츠사와...씨 인가요."
이노리 : "하아..."
이노리 : 깊은 한숨을 쉽니다
惡MASTER : -이노리는 과거 그녀를 따라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만, 실제로 싸우는건 거의 이노리에게 맡기고 루리코는 후방에서 지휘만 하던가 회복 마법정도만 썼어요.
惡MASTER : -그래서 그녀의 정확한 전투력은 모릅니다


 그래 놓고 킬 카운트는 자기가 다 올렸단 말이지.

 이노리가 버스 태워줬네요.

 불사신이라. 그러고 보니 시라토리의 전공이 인체공학이었죠?

 개조인간의 냄새가 납니다.


류야 : "불사라....흥, 스스로를 마신이니, 황제니 칭하던 얼간이도 결국 죽었는데. 세상에 불사가 어디 있다고."
류야 : "어쨌든 더 물어볼 건 없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쿠로바 씨."
惡MASTER : "(쿠로바)그럼, 난 이만. 내 연락처는 거기 아가씨가 알고 있으니, 날짜가 잡히면 연락해주겠나?"
이노리 : "네 그렇게 할게요."
惡MASTER : -그럼 헤어지고....
惡MASTER : "(아이)그럼 여러분, 안녕히. 다들 평안하시길."
惡MASTER : -살짝 겉으로만 정중한 인사를 하고, 아이도 뒤따라나갑니다


 ……아~ 알겠어요.

 저 여동생 양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속이 팍 뒤집힌다 했습니다.

 저거, 바깥에서 보는 스구하 같은 거네요.

 겉으로만 예의를 차리거나 아예 예의를 때려치나의 차이지, 근본은 완전 같아요…….

 덕분에 지금의 스구하에 대해 되돌아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 이 꼬인 상황은 어찌 흘러갈 것인가.

 그건 뭐, 다음 기회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도쿄 수태묵시록 캠페인 시작하는 게시판입니다. 아르니엘 2013.04.25 862
41 Scene #23.5 : 「유우에몽의 비밀도구」 42 2014.03.12 363
40 Scene #23 : 「동맹 회담」 [1] 42 2014.03.09 339
39 Scene #22 : 「매듭 묶기」 [2] 42 2014.03.02 329
» Scene #21 : 「검은 날개는 인연의 하늘을 날고」 42 2014.02.23 233
37 Scene #20 : 「번뇌일념」 42 2014.02.16 285
36 Scene #19.5 : 「그날 먹었던 음식의 출처를 그들은 아직 모른다」 42 2014.02.12 237
35 Scene #19 : 「카시와기 가의 아가씨」 42 2014.02.09 212
34 Scene #18 : 「짧은 휴식」 [4] 42 2014.02.01 217
33 Scene #17 : 「남방증장천왕」 [4] 42 2014.01.12 368
32 Scene #16 : 「메이지 신궁의 악마들」 42 2014.01.06 277
31 Scene #15 : 「플래그는 어느 쪽?」 [1] 42 2013.12.26 320
30 질문거리 [1] 42 2013.12.18 147
29 Scene #14 : 「1/3(完)」 42 2013.12.16 223
28 Scene #13 : 「약에는 약사, 마법에는 마법사」 [1] 42 2013.12.11 225
27 Scene #12.5 : 「도덕적인 사람들의 집단이 항상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42 2013.11.27 250
26 Scene #12.5 : 「치카게~어둠 속에서 춤추듯 내려온 마도사~」 [4] 42 2013.11.22 271
25 Scene #12 : 「중간 정리」 [1] 42 2013.11.16 167
24 Scene #11.5 : 「모두를 위해 걷는 길」 file 42 2013.11.10 280
23 Scene #11.5 : 「회화 패턴 - 허심」 42 2013.11.09 260
22 Scene #11.5 : 「조마의 마음」 42 2013.11.09 219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