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 (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데빌 서머너. 이런 주인님 어디 하나 더 없나(한숨).
- 天MASTER(아르니엘) : 진행자. 저런 조마는 또 어디서 파나요? 통신판매? 통신판매인가?
나코토와 친교를 다지기로 한 류야. 단란한 한때를 보여 드립니다.
天MASTER : -아침 식사후, 스구하와 시호, 그리고 구세성교의 2명은 각자 일이 있다고 나갑니다.
天MASTER : -집에 남은건 나코토와 레이지, 류야.
天MASTER : -자, 류야의 턴
류야 : -지금 몇 시쯤 됐나요?
天MASTER : -오전 9시
류야 : 밥 먹고 배도 부르니 잠시 정원으로 산보나 나가봅니다
天MASTER : -정원은 가꾸는 사람이 없는데도 항시 손질이 되어있는 것 처럼 잘 가꾸어져있습니다.
天MASTER : -잔디도 연못도 꽃들도 예쁘게 잘 되어 있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풍경이군요. ...이런 때만 아니었다면.
류야 : ".....훌륭한 정원이네."
류야 : 착잡한 기분으로 중얼거립니다
류야 : 그러다 그대로 턱하니 누워버립니다
류야 : "하늘도 정원도 파란데 내 머릿속이랑 앞길은 왜 이리 시커먼 거냐....."
天MASTER :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어서 선선한 바람만 불어옵니다
天MASTER : -그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나요?
류야 : 그대로 바람이나 시원하게 맞고 있다가 저택으로 돌아옵니다
먼저 산책으로 기분을 산뜻하게.
天MASTER : -돌아오면 나코토가 멍하니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다가, 류야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일어납니다.
天MASTER : "(나코토)어디 갔었어? 찾았는데.."
류야 : "응? 무슨 일 있어?"
天MASTER : "(나코토)그냥... 정신 차려보니까 없으니까.."
天MASTER : -하면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시선을 돌려요
나코토는 귀엽구나. 나코토는 귀엽구나. 나코토는 귀엽구나.
세 번은 말해야 느낌이 삽니다.
류야 : 멍하니 있다가 '풋'하고 웃음을 터트립니다
류야 : "크크크, 귀여운 구석도 있었네."
류야 :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습니다
天MASTER : "(나코토)아우, 아파!"
天MASTER : -울상을 지으면서도 쓰다듬는 손을 치우려들진 않습니다
天MASTER : "(나코토)그래서.. 주인님은 뭐 할 거야? 다들 나갔는데."
주인님~ 정말 훌륭한 호칭이네요.
노예, 노예♪ 노예 완전 귀여워.
노예를 거느리는 것도 좋고 노예가 되는 것도 좋고 하여튼 노예 속성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류야 : "그러게. 마땅히 할 게 없네. 총기 점검이라도 할까."
류야 : "근데 너도 뭐 안 해?"
天MASTER : "(나코토)그치만, 아무 명령도 받지 않았는걸."
류야 : "왜 명령을 받아야 하는데."
류야 : "하고 싶은대로 해. 한창 놀고 싶을 거 아냐?"
天MASTER : "(나코토)...? 이상한 말. 난 인간이 아닌걸. 명령도 받지 않았는데 뭘 하다니, 이상해."
류야 : "인간이 아닌 게 뭐 어때서?"
류야 : "스구하를 봐라.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잖냐."
天MASTER : "(나코토)저건 불량품. 주인님은 조마에 대해서 잘 모르는거야?"
스구하와 나코토. 둘의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류야 : "조마라고 해도 말이지. 내가 아는 건 끽해야 중마 정도라고."
류야 : "아는 거라면, 이전에 들었던 '만들어진 존재' 라는 것 정도인가?"
天MASTER : "(나코토)그렇구나..."
天MASTER : -곰곰히 생각을 하더니, 나코토는 류야를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엽니다.
天MASTER : "(나코토)우리들 조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알아?"
류야 : "뭐, 인큐베이터 같은 곳에서 만들어지나?"
이하 조마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
天MASTER : "(나코토)으으응. 우리들의 원 재료가 되는건. '조마소 드리카드몬'이라고 하는, 인형 같은거야. 나도 딱 한번 봤지만."
天MASTER : "(나코토)이걸, 악마합체시설 같은 곳에서 아무 악마와 합체시키면, '원형 조마'가 탄생해. 가장 원시적인... 나나, 저... 스구하라는 애는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은 간신히 '인간형'이라고 알아볼 수 있을정도로, '희미한'윤곽밖에 없고 약해."
天MASTER : "(나코토)그리고, 다른 악마와 합체를 반복하면서... 그 악마들의 자아를, 능력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들은 점점 변화해."
류야 : "흐응...."
天MASTER : "(나코토)보통은.. 인간형, 천사형, 용형, 짐승형의 네 가지로 진화하고, 성격이라던가 그런것도 합체한 악마들에 따라 변화한다는데..."
天MASTER : "(나코토)..나도, 여러 악마들과 합체하면서 지금의 인격을 얻었고. 처음엔.... 나를 인식하는 것도 힘들었으니까."
요약하면 커스텀 악마쯤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나코토를 릴림 같은 악마랑 합체시키면 에로해진다는 거잖아요? 신난다♪
류야 : "뭐, 지금은 인격을 가진 채 여기 있잖아? 잘 된 일이네."
류야 : "하지만, 악마하고 합체해서 태어났다면 왜 그렇게 명령에 집착하는건데?"
天MASTER : "(나코토)...있지, 우리들은 '만들어진' 존재야.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
류야 : 이건
류야 : 교화할 수 밖에 없네
류야 : (번쩍)
혓바닥 시동 중…….
류야 : "봉사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말만은 하지 말아다오."
류야 : "네가 그런 말 하면 에로하게 들릴테니까."
天MASTER : "(나코토)조금 비슷한데... ....에로한 거, 좋아해?"
약속의 대사가 왔습니다.
天MASTER :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지이이이이----
류야 : "시, 싫어하진 않지만 너무 가깝다고?!"
류야 : 움찔움찔 떨며 뒤로 물러섭니다
天MASTER : -가볍게 한숨을 쉬며 뒤로 물러서요.
류야 : "큭, 장난으로 한 말에 이런 반응이라니, 무섭구나 조마, 무서워."
하찮은 인간 놈들. 순순히 우리 조마의 봉사를 받아라.
天MASTER : "(나코토)우리들은, '필요하니까' 만들어진 거야. 필요에 의해, 성격도, 인격도, 능력까지도 디자인 되고 만들어져. 그리고, 다른 용도가 생기면 다시 조마소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져."
류야 : "그건 어....그러니까....."
류야 : "좀 비도덕적이네."
류야 : 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天MASTER : "(나코토)....같은 말을 하고 인간처럼 보이지만, 우리들은 '아직' 인간의 영역에까진 오르지 못했어. 우리들은 조마造魔. 만들어진 악마. 마도사가 편의에 의해 만들어낸 인조 악마. 마도의 길에, 도덕이 있을 것 같아?"
'아직'이라.
류야 : "사람들 하기 나름이지."
류야 : "적어도 난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
天MASTER : "(나코토)그야 주인님은 마도사도 아니고, 날 만든 것도 아니잖아."
류야 : "그렇다고 버릴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야."
天MASTER : "(나코토)......버려도, 돼."
天MASTER : -고개를 숙이며, 그렇게 말해요.
天MASTER : "(나코토)...나, 원망하지 않으니까."
나코토의 히로인력이 절찬리로 상승 중.
류야 : "거 참 말 많네."
류야 : "속으로는 무서운게 다 티가 나는데 그렇게 말해봤자 내가 듣겠냐?"
天MASTER : "(나코토)으응, 정말. 왜냐하면, 주인님은 그사람들에게서 날 지켜주려고 했잖아."
天MASTER : "(나코토)나, 그때 정말 기뻤으니까. 그러니까... 주인님이 날 버려도, 괜찮아. 어차피, 난 조마고... 또 다른 주인님을 찾으면, 그 주인님에게 충성을 다할 거고......"
세상에. 이미 공략 완료 상태였습니다……. 이 무슨 주인공.
뭐, 공략이라 해도 진엔딩 루트는 해금이 안 된 느낌이지만.
류야 : "......."
류야 : "떼에에엑!!"
류야 : 갑자기 큰소리로 지릅니다
天MASTER : -화들짝.
화들짝.
류야 : "잘 들어, 이 녀석아! 내가 너한테 명령할 게 있다면 딱 세 가지밖에 없어!"
天MASTER : -정좌 자세로 경청합니다
류야 : "첫째는 함부로 '버려도 된다' 라고 말하지 말라는 거하고!"
류야 : "둘째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하는 거고!"
류야 : "셋째는....!"
류야 : "......미안, 잠깐 생각해볼게."
류야 : 급하게 생각하다보니 안떠오르는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에 빠집니다
天MASTER : -고개를 갸우뚱
귀엽다. 아, 류야가요.
이노리 : 대사가 왜이렇게 찰진가요!
이노리 : 대사 학원을 다니시는게 분명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류야 : "아아, 그래. 셋째는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가지라는 거야!"
류야 : 급 떠올랐다는듯이 덧붙이면서 말을 잇습니다
스구하 : 즉 스구하가 되면 되는 거군요.
스구하 : 버려도 된다는 말은 하지 않고
스구하 : 혼자 멋대로 행동에
스구하 : 잘난 척을
스구하 : ...어?
류야 : ?!
류야 : 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뭐얏 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해 놓고 보니 스구하가 무지 나쁜 애로 보인다.
天MASTER : "(나코토)두 번째랑 세 번째가 불가능한 명령인데."
류야 : "우째서?!"
天MASTER : "(나코토)말했잖아.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는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걸."
天MASTER : "(나코토)근성이 있어도 물고기는 육지에선 숨쉴 수 없어."
이것이야말로 조마의 마음가짐. 탄복했습니다.
그런 고로 불량품은 쿨하게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지요.
한편 의문이 퐁퐁.
조마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스구하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도 스구하에 대한 떡밥일까요? 아니, 메타적으로 보면 PC와 NPC의 차이겠지만.
조마 3원칙(가칭)을 임의로 어길 수 있는, 궁극의 조마…….
아차, 타이틀이 좀 과한가요?
류야 : 스구하는 어디가 불량품이길래 그렇게 된거지
스구하 : 사실 스구하는 만들어지고 머리를 다쳐서...
스구하 : 그것 때문에 잠재된 흉폭성이 사라지고
스구하 : 원숭이 꼬리도 사라져서 그만...
류야 : 오공 효과?!
스구하 : 아니, 고양이 꼬리로 할까
스구하 : 네코미미이이
악마합체를 하면 외형이 변한다는 것 아시나요?
네코마타 같은 고양이 악마와 합체해서 귀와 꼬리를 달아보려고도 했지만, 상성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큿. 안 돼. 겨우 치료했다고 생각했던 '고양이 귀와 꼬리를 달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병'이 재발해 버리려고 합니다……!
모두 도망쳐요! 이건 전염된다구!
류야 : "하지만 그건 좀 이상한데."
류야 : "너 납치됐을 때 돌아가려고 바둥바둥댔잖아."
류야 : "여기 도착해서 가방에서 나왔을 때도 풀어주면 안되냐고 물었고."
류야 : "그건 네가 '집으로 가고 싶다' 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 아니야?"
天MASTER : "(나코토)그건, '늘 내 주변에 있어라'는 창조주의 명령을 따른 것 뿐이야."
류야 : "......으음."
류야 : 곤란한듯이 머리를 긁적긁적
天MASTER : "(나코토)지금은, 어째서인지 창조주를 생각하는 마음이 사라져버렸고...."
天MASTER : -그리고 류야를 보며, 말합니다.
天MASTER : "(나코토)당신이 주인님이라는 걸, 왠지 모르게 알게 됐어. 내 새로운 주인님이라고."
그러고 보면 나코토는 왜 류야를 주인공으로 섬기는 걸까요?
납치해서 신병만 확보하면 주인이 바뀌는 걸까.
이건
NTR
소재인데!
두근두근.
이러고 있는 사이에 또 뭔가 하나의 가설이.
스구하 : 어 설마 이거
스구하 : ...
스구하 : 치카게가 일부러 류야한테 준 건가
天MASTER : 치카게는 치카게인데
天MASTER : 이자요이가
天MASTER : ..
스구하 : ...
스구하 : 어?!
스구하 : 잠깐 ㅋㅋㅋ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뭔가 권한이라던가 그런 것까지 공유가 되는 건가
스구하 : 우와, 우와
그 쿠제라는 골렘, 어떻게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류야 : "어쨌든 '지금은' 두번째, 세번째 명령은 들을 수 없다, 그거지?"
류야 : "나, 참. 알았어. 일단 첫번째만이라도 들어 둬."
天MASTER : "(나코토)응. ...버림 받는 거, 원망은 하지 않아도... 슬프긴 하니까."
天MASTER : -그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류야의 무릎 위에 털썩 옮겨앉습니다.
잠
깐
뭐
야
부
럽
잖
아
류야 : 움찔
류야 : "저기, 나코토 씨? 조금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류야 : "사춘기를 막 넘긴 위기의 청소년에게 이런 자극은 너무 위험한뎁쇼?!"
天MASTER : "(나코토)주인님은 나코토가 싫어?"
나코토의 히로인력이 천원돌파 중입니다.
류야 : "그, 그런 건 아니지만!"
류야 : "이러고 있으면 어디선가 마라가 튀어나올 것 같은거야!"
天MASTER : "(나코토)그게 뭔데?"
天MASTER : -순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얼굴을 들이미는 나코토
마라 님께서 누구시냐면, 레벨 76에 상당하시는 종족 마왕의 악마로…… 에…….
존재 자체가 외설물인 그런 분이십니다.
인류 절반의 바지 속에 거주하고 계시죠.
스구하 : 레이지! 레이지─!
스구하 : 이 NTR 담당 ㅋㅋㅋ 어디 갔어 ㅋㅋㅋ
스구하 : 뉴 히로인이 너무 강력해 ㅋㅋㅋㅋ
그럼 이제 스카우터를 보고 본처께서 등장하실 차례군요.
류야는 직관 체크에 멋지게 대실패. 재굴림도 하지 않습니다.
天MASTER : -그럼 류야의 뒤통수와 나코토의 미간에 뭐가 휙 하고 날아와서는 퍽 하고 부딪힙니다.
류야 : "우와라밧!"
류야 : 비명을 지르며 뒤통수를 감싸쥡니다
天MASTER : "(레이지)...대낮부터 남의 집에서 뭘 발정하고 있는 거야 너희들은?"
오셨다~
天MASTER : "(나코토)아웁?!"
天MASTER : -재주좋게 미간에 날아온걸 입으로 받고는, 입안에 흘러들어오는 '사과'의 즙에 당황하는 나코토
스구하 : 후후
스구하 : 돼지 통구이에는
스구하 : 입에 사과를 물린다 하지
스구하 : 이제 네년도 그리 될 것이야
스구하 : 라고 하는 선언
스구하 : 무섭다... 과연 체육계...
류야 : ?!
류야 : 목소리를 들은 순간 그 자리에서 딱 굳어버립니다.
류야 : 그리고 자신과 나코토의 자세를 떠올리고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버립니다
류야 : "레, 레이지?!"
天MASTER : "(레이지)이해했으니까 변명하지마. 아무 생각 없는 애가 아무 생각 없는 짓을 하고 넌 그걸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것뿐이잖아?"
류야 : "아니, 잠깐 기다려. 여기엔 마리하나 해구보다도 깊고 몽골의 초원보다도 넓은 사연이 있어!"
류야 : 처절한 외침
天MASTER : "(레이지)좋아, 그럼 설명해봐. 내가 납득할 수 있게."
스구하 : 1. 나코토가 에로한 걸 좋아하냐고 물어봤다
스구하 : 2. 2 이하는 없다
스구하 : 끝났군
류야 : "어....그게...."
류야 : 열심히 눈을 굴립니다
좋다, 좋아. 이런 러브코미디를 더 많이 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사랑을 안고 익사해라(엄지를 아래로 척).
류야 : '도와다오, 마이 브레인! 지금까지 수많은 역경을 타파해왔잖아! 할 수 있어!'
스구하 : 류야즈 브레인 : 미안하다. 무리다.
스구하 : 류야즈 브레인 : 순순히 오라를 받아들라구. 이 범죄자 녀석. 으헤헤. 그동안 얼마나 눈꼴 시렸는지 넌 모르겠지!
류야 : "그러니까.....외로움이야!"
류야 : 간신히 적당한 결론을 내려봅니다
류야 : "이 녀석은 감정을 많이 타니까 외로움이 강했던거겠지!"
류야 : "아마 날 오빠처럼 생각한 게 아닐까? 하하...."
天MASTER : -손에 쥔 사과를 빠드득 쥐자 즙이 벽에 튀고 있습니다.
류야 : 움찔
과연 체육계!
天MASTER : "(레이지)있잖아. 난 지금 딱히 질투를 하고 있는 것도 오해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야. 너희 둘이 하는 이야기도 다 들었고."
天MASTER : "(레이지)....나에게 솔직하길 바랬던 것 뿐인데, 감추는 게 없는것을 바랬던것 뿐인데."
天MASTER : -레이지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며 말을 잇습니다.
天MASTER : "(레이지)...그게, 그렇게 어려웠어?"
류야 : "하지만 나도 잘 모른다고!"
류야 : "갑자기 무릎위에 앉는걸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걸 어떻게 설명하면 되느냐고...."
류야 : "......미안, 레이지."
天MASTER : "(레이지)그냥 갑자기 그러더라,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
天MASTER : -한숨을 쉬면서 다가옵니다.
天MASTER : -그리고 맞은 류야의 뒤통수를 가볍게 어루만져주면서 말합니다.
류야 : "숨길 생각은 없었어. 그냥, 그랬다간 이 녀석 평가가 내려갈 거 아냐."
류야 : "....아냐, 그냥 미안하다."
天MASTER : "(레이지)..내려갈 평가도 없네요. 뭘 기대를 해야 말이지."
……어? 이렇게 끝나는 거야? 싱겁게.
天MASTER : "(레이지)그래서, 이야기 해보니까 어때?"
天MASTER : -류야'만'을 쳐다보며, 가볍게 말을 던져오는 레이지.
'만'이라. 뭔가 수상한 냄새.
류야 : "어떠냐고 해도....."
류야 : "겉으로 보이는 또래 여자애들이랑 딱히 다를 것도 없어."
류야 : "그래서 시호랑도 친해진 거겠지."
충격적인 사실이 대공개.
天MASTER : "(레이지)...시호쨩 하고는 주먹과 주먹의 대화로 친해졌는데?"
류야 : "뭐?!"
天MASTER : "(나코토)음, 셌어. 아팠어. 더블 KO."
태연하게 반응하지 말아줄래요?
류야 : ".........."
류야 : 황당하다는 표정
그때 제 심정이 딱 그 류야 꼴.
天MASTER : "(레이지)너희들, 엄마랑 같이 나간 사이에. 갑자기 주먹과 주먹을 나누더니 친해져있더라.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스구하 : 혼자선 판단을 못한다는 애가
스구하 : 왜 갑자기 싸움을?!
스구하 : 남의 여동생 때리지 마! 그보다 시호 왜 이렇게 폭력적!
天MASTER : 시호가 싸움 걸었어요
天MASTER : ...
류야 : 시호 "헤이, 조마룸은 세 블록 아래야."
스구하 : 잠깐 ㅋㅋㅋㅋ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스구하 : 흠
스구하 : 흠?
스구하 : 나코토는
스구하 : 마코토랑 닮았지
스구하 : 호오...
혼돈의 조각을 좀 더 모아야겠습니다. 겨우 이 정도로는 제 지혜의 샘도 무리니까요.
류야 : "어....음....."
류야 : "너도 한 번 얘기 나눠보는게 어때?"
류야 : "주먹의 대화 같은 거 말고 입으로."
天MASTER : "(레이지)됐네요. 이건 결국 류야의 부품 같은거잖아? 딱히 미워하지도 않지만 정주고 싶지도 않네요. 배신만 하지 않으면 돼."
류야 : 인상을 찌푸립니다
류야 : "너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하나의 인격체라고?"
天MASTER : "(레이지)자기 입으로 말했잖아. 그 인격 필요하면 바꿔 낄 수 있는 거라고."
류야 : "지금은 아니잖아?"
天MASTER : "(레이지)착각하지 마. 딱히 지금의 상태를 부정하는건 아니야. 그냥, 나에겐 별로 깊은 의미는 없다는거야. 류야, 너에 비하면."
마지막 말에 헤롱헤롱해 버릴 것 같다.
류야는 얼버무려 버리네요.
류야 : "......아잉. 부끄러워잉."
류야 : 몸을 배배 꼽니다
天MASTER : "(레이지)...OK. 죽어보자."
天MASTER : -그리고 등 뒤에서 쵸크슬리퍼를 겁니다.
가슴이 닿고 있네요. 축하합니다. 행복하시겠어요.
류야 : "크헤헥! 탭! 태애애앱!"
류야 : 바닥을 탕탕 칩니다
류야 : "로, 로프는 어디냐!"
天MASTER : -mp가 0이 될때까지 조여지는 고통속에서
天MASTER : -류야의 시선엔,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나코토의 모습이 보입니다.
天MASTER : -Fade out.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세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