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물 설정

① 클래스 : 어벤져
장점 2 : [연속 공격]이나 [추가 타격]에 의한 피해를 받을 경우 상대에게도 동일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② 마스터 : 앨리스 플레전스 리들
③ 진명 : 일본대마연日本大魔縁 스토쿠인崇徳院 아키히토顕仁
④ 성별 : 남성
⑤ 신장, 체중 : 171cm/59kg
⑥ 소원 : 인간 세상 전부를 지옥으로 바꾸어 영원히 고통받고 죽어서 다시 고통받게 하는 것.
⑦ 혈통 : 망령/사실체계
- 생명력이 0이 되었을 경우 마력으로 그 감소치를 대신하여 소멸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회복하는 생명력 1점 당 2점의 마력 점수가 필요합니다. 이후 소생 1회마다 소모 마력 점수가 2배로 증가합니다.


⑧ 속성 : 혼돈 악

⑨ 능력치 (3. 민첩과 행운을 1점씩 낮춰 기술 포인트로) : 근력 E, 내구 A, 민첩 D->C, 마력 A, 행운 E

공적점: 9

9-1소지 패

강타 1+1개 반격 5개 맹공 3개 마술 8+2개
물리 대미지 1점 (강타 2점, 반격 3점)

-[부정]  치아키(잿빛천사 님) -  [살의]   -1점

-[부정]  시에라(로하 님)   [적의]   -2점

-[부정]  권정영(ahaz 님)  [살의]   -1점

-[긍정]  레이시안(sigma 님)   [흥미]   +5점

-[부정]  A양(넥클 님) [살의]  -1점 (소멸=공적점 전환)

-[긍정]  랜서(엘샤드 님)  [흥미]  +2 (소멸=공적점 전환)

*지명도 7
추가 설정 점수 14(보구 14)
정보은폐점수 6점(전승 정보 3점, 전투 정보 2점, 소문 정보 1점)

*진명 페널티:

[근본] : 당신이 가진 힘의 근원이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 전투 시 '보구' '대기' '방어' 판정을 제외한 모든 판정의 사용 시 마력을 1점씩 더 소모합니다.

      → [근본] 페널티를 받을 경우 설정 점수 5점을 더 받습니다.

 보구에 2점, 스킬에 1점, 능력치에 1점(내구 B->A), 스킬에 1점(자기개조 C -> C+)

 

 

*정보점

 

찰스 수도사: 조우 1

 

권정영: 조우 1

-시에라(클래스 ?): 조우 1

 

치아키: 조우 1

-레이시안(클래스 ?): 조우 1

 

A양: 조우 1

-랜서: 조우2

 

마스터: ?

-철완서번트(클래스?) : 조우 1

#인물 태그-

[마인]:이 캐릭터는 인간이 아닙니다. 한때 인간이었을지 모르지만, 어떠한 이유로 인간의 길을 벗어났습니다. 서번트라면 결코 '영령'이 아니고, 마술사라면 '순수 인간'이 아닙니다.

- (장점) 1회에 한해, 사망 시 남아있는 '귀화' 가 있다면 이 것을 사용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망령 특성의 사용 횟수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합니다.

 - (단점) 처음 조우 할때에 한해, 조우 정보점을 2배로 받고 인외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보유기술 (기본 10점+1+1)

- 마술 B : 살아생전에는 마술과 무연했으나, 악령이 됨으로써 텐구의 신통력을 손에 넣는다.
- 환각의 마안 C+ : 사람을 현혹하는 마안.
- 자기개조 C+랭크 : 망령답게 타인의 혼을 흡수해 자신을 강화하는 기술을 익혔다.
- 신성 - : 시라미네 신궁의 신으로 봉납되었으나 본인은 전혀 그럴생각이 없으므로 신성이 봉해져있다.
- 대마력 B :- 공격 마술에 대해 각각의 판정마다 기술 등급 당 1등급 분량의 <마술> 피해를 감소시킵니다. 

- + : [인살] 인간(인간 출신 영령, 인간 출신 수호자, 인간 마술사 등 순종 인간이거나 이었던 자들.)에게 +이 하나 발동된 것처럼 추가의 마력대미지 3을 줍니다.
- + : [흡수] 이 보구패로 승리할때마다 MP 3점을 회복합니다.

: 판정 시, 인원 수의 제한 없이, 전열의 모든 인원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 대계 보구는 보구 등급에 관계 없이 '고유 결계'를 포함한 결계형 보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 후열의 인원에게는 절반의 피해를 입힙니다. (전열에서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피해를 주는 판정마다 상대의 마력에 10점의 피해를 더 입힐 수 있습니다. (+ 효과는 받지 않습니다.)
후열의 인원에게는 피해를 주는 판정마다 상대의 마력에 5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설명 :

어벤져가 생애 마지막으로 불심을 동원하여 필사한 화엄경, 대집경, 대반야경, 법화경, 열반경의 다섯 불경의 두루마리.


인쇄기 따위가 없던 고대에는 책은 모두 필사본이며, 헤이안 시대에 귀족이 불경을 필사하는 것은 자신의 죄장을 뉘우치고 대덕을 쌓아 불공을 쌓는 대표적인 선행. 형제간의 복잡한 정쟁에서 패배하고 귀양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도, 불교에 심취하여 정쟁으로 죽은 전사자의 공양과 자신의 죄업을 반성하는 증거로써 조정과 세상의 평안을 빌며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간 불경. 그 자신의 정성이 담긴 불경을 수도의 절에 봉납해달라는 그의 마지막 부탁은, '저주가 담겨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동생 고시라카와 천황의 의심에 의해 거부당해 다시 사누키로 돌아왔다. 세상을 위한 마음을 배신당한 그 순간, 어벤져는 인간의 길을 버리고 '일본의 대마연大魔縁*'을 자처하며 인간 세상을 지옥으로 바꿔버리겠다고 서원했다. 그때 스스로의 피로 더럽혀진 이 오부대승경은, 인간에 대한 극심한 증오로 세상을 뒤덮어쓰고 파괴하는 상징성의 보구로써 완성되었다.


본래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의 도리가 담긴 경전이, 인간 세상의 법칙을 파괴하고 증오하여 멸하려는 마도의 경문으로 타락한 것. 일설에 의하면 그 내용은 스스로의 피로 씌여져있다고도 한다.



*백주의 도깨비 불鬼火 『감인대폭·원기충천堪忍袋爆·怨氣衝天(참다못해 폭발하니 원한이 하늘을 찌르다)』 :C랭크, 상시개방형 대인보구, 3점
- 이하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귀화>를 게시된 개수만큼 축척합니다. <귀화>는 일반패, 마술패, 보구패, 방어패 등을 강화시키거나 스스로를 회복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귀화의 사용은 턴 단위가 아니라 패 단위로 제출해야 합니다. 최대 축적량은 30개입니다.

- 공격패를 강화할시에는, 일반패, 마술패의 경우 귀화 1개를 소모하여 그 패의 위력을 1등급 올릴수 있습니다. [치명]패의 경우 귀화 3개를 소모하여 등급이 1 오른 것처럼 위력을 강화합니다. 한번에 쓸 수있는 귀화의 숫자는 3개까지입니다. 강화에 소모 할 경우 해당 패 제출시에 함께 귀화의 소모를 선언해야합니다.

- 방어패를 강화할 시에는, [방어]패 제출시에 귀화 1개를 소모하여 상대의 일반 공격 패의 위력을 1등급 낮추어 피해를 받습니다. 상대가 [치명]패로 공격했을 경우는 귀화 2개당 1등급 낮추어 피해를 받습니다. 만약 귀화 1개만 소모했는데 상대가 [치명]패였을 경우 귀화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낭비됩니다. 상대의 위력을 1등급 이하로 낮츨수는 없습니다. 만약 낮춘 결과 상대의 공격이 1등급을 유지할 수 없다면, 그만큼의 귀화는 낭비됩니다. 방어에 소모 할 경우 해당 패 제출시에 함께 귀화의 소모를 선언해야합니다. 한번에 쓸 수있는 귀화의 숫자는 3개까지입니다

 

 (Ex:상대가 E랭크의 보구로 공격해왔습니다. 어벤져는 상대가 C랭크 이상의 통상패로 올것이라 생각하고 2점의 귀화를 [방어]패와 함께 제출했지만 상대의 공격은 E랭크의 [치명]이었기 때문에 E랭크까지의 위력으로 줄어들고 귀화 2개분은 낭비됩니다).

-회복에 쓸때는 귀화 1개당 마력 15, 혹은 생명력 10을 회복시킵니다. 전투중에 사용하고자 할때는 마력 10, 혹은 생명력 5를 회복시킵니다. 일반 장면 진행시에는 [휴식]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투중의 사용은 1회기에 3회까지 입니다.

[원혼 수집]

[분노 축적] 생명점, 혹은 마력에 한턴에 5점 이상의 피해를 입을때마다 귀화를 1개씩 축적합니다. 생명력 피해에 대해 3개 / 마력 피해에 대해 3개 까지의 귀화를 각각 축적 가능합니다. 즉 1번의 전투에 한명에 대해 축적할 수 있는 귀화는 6개까지 입니다.

###귀화 현재 9/30

11: 스탠스

-통상(조우)
통상패 전부 마술패 전부 방어패 전부

-선풍의 진(전투)  : <마술 영창> 시 피해에 대한 저항력이 3점 증가합니다. 
통상패 전부 마술패 전부 방어패 전부

-마영의 진(전승)     : '첫 번째 판정' 에서 승리했을 경우, 해당 턴에 사용한 다른 판정들의 피해점이 1점 증가합니다.
통상패 전부 마술패 전부 방어패 전부+보구

 

-견벽의 진(소문)     : <방어>에 성공했을 경우 상대에게 1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통상패 전부 마술패 전부 방어패 전부








배경:
일본국 75대 천황. 겐에이元永 2년 5월 28일(서력 1119년 7월 7일) 출생. 쵸칸長寛2년 8월 26일(서력 1164년 9월 14일) 붕어. 퇴위후 신인新院, 사누키인讃岐院이라 불린다.


74대 도바 천황鳥羽天皇과 중궁 후지와라노 쇼시藤原璋子(다이겐몬인待賢門院)의 제1황자로써 태어났으나,부친에게는 늘 불편한 눈총을 받고 살아왔다. 그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세상에 떠도는 소문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은 '황자는 실은 시라카와 법황白河法皇(도바 천황의 할아버지. 72대 천황)과 다이겐몬인이 밀통하여 낳은 자식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그때문에 부친으로부터 '숙부 아들叔父子'이라 불리며 꺼려졌다.


호안保安 4년(1123년), 네살에 아버지인 도바 천황이 양위하고 상황이 되면서 어린 나이에 천황의 지위에 오르나, 여전히 실권은 시라카와 법황(=태상황)이 쥐고 있었다. 그리고 다이지大治 4년(1129년) 7월 7일, 10세에 그 증조부(혹은, 부친)인 시라카와 법황이 붕어하고 도바 상황이 집권하며 여전히 실권은 자신의 손에 돌아오지 않았다. 다이지5년(1130년)에, 당시 관백関白(=섭정)이던 후지와라노 타다미치藤原忠通의 딸을 정궁으로 맞아들이나 자식이 없어, 궁녀중 한명과의 사이에 제1황자인 시게히토 친왕重仁親王(친왕은 황자에게 내리는 관직명. 황녀의 경우는 내친왕內親王)을 낳으면서 정실인 후지와라노 키요코藤原聖子 및 그의 아버지인 타다미치와의 관계는 갈라졌다.


거기에 아버지인 도바 상황은 미즈쿠메라는 낮은 신분의 여자를 총애하여 '타마모노마에玉藻前'라고 이름을 내려 후궁으로 들이고 그녀와의 사이에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는 스토쿠 천황에게 양위하도록 압박을 넣어 기어이 타마모 소생의 아들 나리히토 친왕体仁親王을 천황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할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소문의 주인공인 스토쿠를 밀어내고, 자신의 친 아들임이 확실한 자식을 천황으로 세우고자하는 도바 상황의 이 한 수가, 훗날의 대란의 근원이 되었음을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고노에 천황近衛天皇이 즉위하고, 상황으로 물러난 스토쿠에게 도바 상황은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으니, 그것은 본래 중궁인 후지와라노 세이코의 양자가 되어'황태자皇太子'로써 칭해지던 고노에 천황(당시에는 아직 나리히토 친왕体仁親王)을, 양위시에는 '황태제皇太弟'로 기록하게 한 것이다. 훗날 조선에서 일어난 2대 국왕 정종과 3대 국왕 태종 사이에 '태제'냐 '태자'냐의 호칭 문제가 불거진 것도 이와 비슷하다 하겠다. 하지만 여기서는 더 큰 문제가 생기는데, 천황이 양자가 아니라 동생이어서는 지금의 도바 법황이 하는 것 처럼 인세이院政(원 정치. 어린 왕을 대신하여 모후나 상황이 정권을 잡고 대신 정치하는 것)를 펼 법적 근거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도 도바 상황도 완전히 바보는 아닌지라 융화책을 폈다. 처음부터 실권따위는 잡은 적이 없는 스토쿠 천황이 노래나 시에 몰두하며 정치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해 만족하였다. 스도쿠에게 겉으로는 상냥하게 대하며, 스도쿠의 제1황자인 시게히토 친왕을 고노에의 양자로 들임으로써 고노에가 자식이 없이 세상을 떠나는 경우에는 스토쿠의 자식이 황위를 계승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적어도 겉으로는 스도쿠를 천황의 부모나 그에 준하는 위치를 줌으로써 대우하는것 처럼 보였다.


큐쥬久寿2년(1155년) 7월 23일, 원래 몸 ㅣ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던 고노에가 17세로 붕어하고, 차기 천황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리면서 도바와 스도쿠의 대립은 결정적인 것이 되었다. 차기의 최유력 후보는 물론 고노에의 양자이자 제1황태자, 그리고 스도쿠의 친아들인 시게히토 친황이었지만, 또 한명의 양자인 모리히토 친왕守仁親王(훗날의 니죠 천황二条天皇)이 즉위할때까지의 대리로써, 모리비토 친왕의 생부인 마사히토 친왕雅仁親王(도바 천왕의 제4황자. 즉 스도쿠의 동생이다)이 태자의 자리를 거치지 않고 29세의 나이로 즉위했다. 고시라카와 천황後白河天皇의 탄생이었다.


표면적인 이유로 도바 상황이 든 것은, 고노에 천황의 죽음이 스도쿠에게 가까운 후지와라노 요리나가藤原頼長(스도쿠 상황의 정실, 후지와라노 키요코藤原聖子의 삼촌이자 그 아버지인 관백 타다미치의 동생. 타다미치와 키요코는 스도쿠의 총애가 궁녀로 옮겨간 이후 원한을 품게 되고, 요리나가는 형과의 대립때문에 자연히 스도쿠와 가까워졌다)의 저주라는 이유. 그리고 그 실제 원인은, 딸을 버리고 궁녀에게 마음이 쏠린 스도쿠에 대한 원한과 동생에 대한 대립때문에 도바 상황에게 기운 관백 타다미치와,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스도쿠를 제거하려는 도바 천황의 총비 타마모 등의 움직임의 결과였다.



-애당초 자신이 양위한 것 부터가 부당한 일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 총명한 시게히토가 황위에 오를수 있다면 그것으로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황위에 오른 것은, 그저 춤추고 노래부르기만 좋아하는 어리석은 동생인 마사히토. 그 아들인 모리히토는 더욱이 철모르는 어린애에 불과했다.


도바 상황의 붕어를 기점으로 대립은 극에 달했다. 그리고 요리나가 등 일부 심복을 통해 기습을 하려는 스토쿠 일당의 계획은, 어이없이 허를 찔려 기습을 받고 순식간에 전멸해, 일당은 처형되고 스도쿠는 머나먼 섬인 사누키讃岐로 유배 보내졌다. 호겐의 근 400년만에 황위에 올랐던 자가 유배로 간다는 사실은 일본의 전토를 진동하게 했지만, 정작 유배지로 떠난 스도쿠는 마음을 편안히 가라앉히고 마음의 안녕을 찾으며, 불도에 심취해 불경을 베끼는 일에 모든 심신을 쏟았다. 세상에 품은 큰 뜻을 조용히 가라앉혀 묵묵히 8년의 세월동안 불경을 베꼈다.


그렇게 필사한 다섯부의 불경을, 전사자의 극락왕생을 빌며 교토에 있는 절에 두어달라고 보낸 스도쿠는, 그러나 '저주를 담은 물건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돌아온 불경을 보고 격분한다.





-그렇게도 내가 두려운가.
-그렇게 두려웠다면, 어째서 나를 유배하였던가.
-마땅히 내 아들이, 총명한 시게히토가 누구보다 천황의 자리에 어울리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그것을, 그렇게도 인정하기 싫었단 말이더냐.
-내가 황위에 앉을 자격이 없었다면, 저 얼간이 같은 마사히토는 대체 무슨 자격으로 저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냐.
-원망스럽다. 이 세상이 원망스럽다. 나를 인정하지 않는 세상이 원망스럽다.




-그렇다면, 저주하리라.




[나는 이 대승경을 삼악도에 던져 그 힘으로 일본국의 대악마가 되어,
인간의 복을 보면 화로 바꾸고, 태평성세를 보면 전란을 일으키리라.]



혀를 씹어 자신이 필사한 경전에 뿜어내어 더럽히며, 인간의 탈을 벗어던지고 육도의 윤회에서 벗어나 텐구도로 떨어진 대원령大怨靈 스토쿠 상황은 일본 전역의 텐구를 부리는 대텐구로 군림하였다고 사람들은 믿었다. 이후 엔랴쿠지延暦寺의 무장항의, 안겐安元의 대화재, 시시가타니의 음모鹿ケ谷の陰謀등 국가를 어지럽히는 사태가 연이어 일어나고, 고시라카와의 정궁, 후궁등이 연이여 죽는등의 괴변이 일어난다. 당시의 귀족들은 이것을 제대로 장례도 치르지 않고 상복을 입는 예도 갖추지 않고 무시당한 스토쿠 상황과 요리나가의 원령의 짓이라며 두려워했다. 신령으로 모셔 그 원령을 진정시켜야 한다는 신하들의 상소에, 원령의 저주를 두려워하던 고시라카와는 상황에게 유배지의 이름을 딴 '사누키인'의 칭호 대신 '스토쿠인'의 시호를 바치고 뒤늦게 예를 다했다.


그러나 상황의 원령은 간단히 진정되지 않고, 이후에도 겐페이源平 전쟁, 자신에게 적대했던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급사, 아시카가 막부의 난리등 온갖 흉사는 스토쿠인의 저주라고 두려워하며, 일본의 온갖 악귀를 부리는 대마왕의 이름은 대대로 공포로만 여겨져갔다.



...하지만, 과연 사람들은 짐작할 수 있엇을까. 그러한 흉사를 죽은 상황의 '원령'의 짓으로 돌리는 그들의 마음이, 상황의 영혼을 정말로 대마왕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을.
사람들의 믿음은, 그것이 양이든 음이든 세상의 법칙조차 바꾸는 힘이 된다. 모든 불길한 현상, 정치, 사회적인 흉사, 자연재해, 이러한 것을 '상황의 원령'으로 돌리는 사이에, 정말로 '일본을 저주하는 증오의 화신'으로써 스토쿠 상황이 생겨났다는 것을.





머나먼 서역의 땅에서, 한 남자에게 '이 세상의 모든 악의 원인'을 집어넣어 자신들의 선함을 증명하려던 한 부족이 있었다. [그가 모든 악을 짊어지니, 우리는 깨끗하고 선한 존재가 되었다]고 굳게 믿은 그들이 한 짓은,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한 청년을 '이 세상 모든 악'으로 만들어 온 세상에 퍼트렸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서역의 부족과 같은 현상이, 이 일본에서도 일어났다. 근 천년에 가까운 세월에 거쳐 '모든 불길함의 원흉'으로 꼽혀오던 상황의 '원령'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두려워하던' 인간세상에 대한 무한한 증오로 가득찬 대마왕이 되어 현세에까지 그 흉명을 떨치고 있다. 인간의 악의에 의해 텐구도에 떨어지고, 인간의 악의에 의해 '제악의 근원'으로 두려움을 받은 그 남자는 지금 이 순간도, 인간 세상을 지옥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찾고 있다.



모든 것은, 인간 세상을 멸망시킬 그 날을 위해.










**마연
마연이란, 불교용어로 방해가 되는 연(삼장사마三障四魔)를 뜻하는 말. 또는 특별히 대육천마왕 파순을 가리킨다. 또, 자만하여 수행승의 요괴인 텐구, 즉 마계인 텐구도에 떨어진 자들을 총칭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는 주로 후자의 의미로 쓰인다.


--텐구의 마연(외도, 외법)

본래, 텐구(天狗:하늘의 개)란 중국에서는 혜성등을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일본에 전해지면서 헤이안시대 이후, 명리를 탐하며, 자만심을 가고 교만하여 자아에 얽매인 수험승을 가리키게 되어, 이것이 산의 요괴인 텐구를 가리키게 되었다. 그러한 수험승은, 사후에 텐구도라고 하는 마계에 전생한다고 여겨졌다.


텐구도는 불교의 육도(천도, 인간도, 수라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 윤회전생의 교의에 의하면 모든 생물은 죽으면 이 여섯개의 다른 도에서 윤회한다고 한다)의 범주 안에는 없기에, 그 육도의 윤회에서조차도 벗어난 마계로 여겨진다. 불교의 지식이 있기때문에 인간도로는 돌아가지 못하며, 특히 종교상의 죄를 범한 것도 아니기때문에 지옥도, 아귀도, 수라도, 축생도에는 떨어지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신심과는 멀기 때문에 천도에도 가지 못하여, 텐구도에 떨어진다고 여겨진다. 그렇기에, 여섯개의 도에서 멀어져 구제불가능한 도, 또는 그 도에 속한 자를 '외도'로 속칭한다(그러나 외도의 본래의 의미는, 깨달음을 얻는 내도內道를 설법하는 불교에 대하여, 그외의 모든 가르침을 가리키는 것이 통상의 용법이다. 또한 그런 불교에 근거하지 않은 외도의 술법을 통칭하여 외법사라 한다).

텐구는 자만하는 수행승이 되는 것으로, 그 모습은 산림에 사는 새 그 자체라고 한다. 수행하는 자에 따라서는 불도를 방해하는 것의 하나로써, 괴이한 소리는 새의 울음소리나 날개소리라고도 한다.

즉 마연이란 텐구의 별명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대마연 스도쿠인大魔縁 崇徳院이란 이런 텐구도에 떨어진 텐구 중에서도 그 악심이 극에 달하여 다이텐구大天狗가 된 대마왕 스도쿠 상황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이 이름은 상황 자신이 세상을 저주하며 텐구도에 떨어질때 스스로 입에 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