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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카라스와 에펠이 그 결투를 마무리 지었을 무렵. 같은 시각.
세종 문화회관 앞에 도로에서 14명에서 16명 쯤 되는 인간들이
한 소녀와 대치하고 있었다. 그 소녀를 둘러싸고 있는 인간들의
표정에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섞여있었다. 분명히 다수라는 이점
을 갖고서도 그들은 무언가에 부딪힌듯 단지 그 소녀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 인간들 사이과 대치하고 있는 소녀는 눈을 가늘게 뜨
고 마치 붉은 배일이 보일정도로 고혹적으로 웃고있었다.

-키득... 키득... 후후훗.

마치 장난 꾸러기의 웃음같은 그녀의 웃음 소리는 차가운 바람속에
서도 지워지지 않는 마법같은 목소리로 주변을 메아리 치고 있었다.
소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찬 공기에 섞이면서 주변의 공기를
알수 없는 투기로 달구고 있었다. 이질감이 느껴지는 미소를 짇고
있는 소녀는 유렌이라는 흡혈귀 소녀였다. 바람에 그녀의 베이지
색 긴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하지만 그 머리카락도 그녀의 붉은
눈동자를 가지는 못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그녀가
손을 손목으로 향하게 꺽으면서 팔을 들었다. 동시에 그녀를 둘
러싸고 있는 인간들이 마치 한 몸처럼 움찔거렸다. 입가에 미소를
살짝 일그러뜨리면서, 아렛 입술을 살짝 깨물으면서 처다보는 그녀의
시선은 그들을 조롱하고 있었다. 그녀를 둘러쌓고 있는 인간들의
감정중 분노가 두려움을 이겨가면서 그녀에게 투기가 집중 될 무렵
유렌의 몸이 마치 불꽃처럼 일렁이다가 사라졌다. 인간들의 행동은
두가지로 나늬어 졌다. 그녀를 찾기위해 고개를 두리번 거리거나,
혹은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감을 못잡아, 멍 하게 있는 것 이었다.
불행히도 멍하니 있던 남자의 앞으로 그녀가 살포시 내려앉듯 허공
에서 나타났다. 경악으로 가득차는 남자의 표정을 참으로 재밌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유렌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후훗. 놀랐지? "

그렇게 말하면서 손으로 '살짝' 남자의 이마를 밀었다. 동시에 나동
그라 지는 남자를 확인하면서 배를 양손으로 감싸면서 티없이 웃는
그녀였다. 그녀가 행한 어마어마한 행동이나 지금의 대치중인 상황을
제외 한다면, 그 웃음은 아름답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해맑았다.

"아하하하! 너무 웃겨. 하지만 말야..."

웃음을 입가에서 지우면서 발목을 옆으로 당기듯 튕기는 그녀였다.
동시에 그녀의 몸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인간들
의 사이를 누비었다. 인간들이 어떻게든 잡아볼려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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