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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W DG SRW DG Chapter 07. Will of Man - 11

카루나 2003.12.30 23:45 조회 수 : 517

상식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요즘 그녀의 주위
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세상에.......”

아무런 것도 하지 못한 채 눈앞에서 드림 하트가 떨어져 내리는 것을 보아야만 했던 아젠. 비
단 이런 반응은 그녀만의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판때기 하나 등에 붙이고 날아드는 그랑죤
을 파리 잡듯이 팔을 휘둘러 저 멀리로 날려 보낸 기체.

너무나도 새 하얀 기체. 대충 보기에 그 크기는 100m도 넘어 보이는 거대한 크기의 기체.

그룬거스트라는 50m 급의 기체가 나왔을 때 모두의 상식이 부서져 버렸다. 20m, 70t 내외라
는 기체의 상식을 부숴 버린 거인을 보고. 하지만 그 만큼 중량형 기체인 그룬거스트의 기동성
은 떨어졌으며 생산 단가가 높기에 대함용 결전 병기 정도로만 인식이 되어 버렸다.

그 생각을 부수어 버린 것은 그랑죤. 약 30m 정도로 보통의 기체보다 크면서 장갑의 두께는 그
룬거스트와 맞먹는 중량형 기체다. 하지만 기동성은 왠만한 건담 같은 기체를 능가하는 빠른
움직임. 눈 앞에서 그 기체를 보며 다시 한 번 부서진 모두의 상식 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부수어 버린 것은 저 흰색의 거대 메카노이드였다.







떨어지는 드림 하트를 받아낸 거대한 기체. 그 기체는 천천히 땅으로 내려와 드림 하트를 조심
스레 내려놓고는 이 쪽으로 다가오는 그랑죤을 바라보았다.

“새로운 그랑죤이라. 뉴 그랑죤?”

[네오 가 어울리겠군.]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탈리온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막 저 기체에 대한
[열람]이 끝난 모양. 여유있는 웃음과 함께 탈리온은 천천히 흰 기체의 팔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 녀석의 상대는 안 돼.”

[맞는 말이다. 흰 방주는 파멸의 상징. 게임은 끝났어.]

그는 크게 웃는다. 이제야 자신의 것을 되찾은 탈리온 역시 웃으며 자신에게 축퇴포를 사용하
려 드는 네오 그랑죤을 향해 양 손을 들어 올렸다.

“10연 메이저 포!”

양 손가락 끝에서 10줄기의 붉은 빔이 폭사된다. 마이크로파의 증폭 및 광선화를 통해 사용
하는 무기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보기 보다는 장갑을 투과해 내부를 가열하는 병기의 성향이
강한 공격이다. 요컨대 쉽게 말하면 전자레인지의 강화판이랄까.

하지만 그 공격만으로도 네오 그랑죤의 모든 행동이 멈추어 버린다. 과도하게 가열된 내부의
프레임이 말 그대로 녹아 버림과 함께 동력 전달용 케이블 까지 끊어져 버린다.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처럼 축 늘어진 채 땅으로 떨어지는 네오 그랑죤을 향한 오른팔. 그 곳에 장비되어
있던 반월형의 무기가 쏘아져 나간다.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처음에는 전함이 맛이 간 줄 알았다.

빔 미러가 땅으로 떨어지고 각종 포문이나 주변에 붙어있던 염동 필드 발생 장치 역시 그 자리
에서 떨어져 나간다. 마지막으로 브릿지까지 떼어 날려버린 전함이 반으로 접히는 순간 드림
하트가 공격을 받았다.

덕분에 다른 모든 이들의 관심은 전혀 받지도 못한 채 천천히 변형을 하는 방주. 자신의 것
을 찾아 날아오른 탈리온의 마음은 급해져 있었다. 조금만 늦을 경우 드림 하트가 그대로 날아
가 버린다는 압박감에 마지막 폼조차 재지 못한 채 서둘러 합체를 끝낸 것이다.

아크. 아니 제이더의 양 하반신이 떨어져 나가며 그 것은 두개의 팔이 된다. 제이 아크의 양
쪽에 붙음과 동시에 제이 아크의 아래쪽이 반으로 갈라지며 두 개의 다리로 변형된다. 제이더
의 상반신은 두부가 접혀 들어가고 양 어깨의 장갑과 흉부가 들어 올려지며 하복부가 내려간
다. 들려진 양 흉부 아래서 드러난 눈. 하복부가 내려가며 열린 입. 사나운 괴수를 연상시키
는 그의 얼굴이 제이 아크의 비어버린 머리에 붙자마자 그대로 기체를 조종해 드림 하트를 받
아낸다.

“첫 등장. 오랜만의 퓨전인데 폼도 못 잡은 대가는......”

탈리온은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오른팔을 들어 떨어지는 네오 그랑죤을 겨누었다.

“제이 쿼스!”

쏘아져 나간 흰 반월형의 무기는 붉은 기운에 휩싸이며 작은 새의 형상을 이룬다. 작은 새라
고는 하지만 왠만한 기체의 반도 넘는 거대한 크기. 어디까지나 작다는 기준은 무식하게 큰
킹 제이더의 관점에서 였을 뿐이다.

그대로 네오 그랑죤의 몸을 갈라버린 뒤에 돌아와 다시 킹 제이더의 오른팔에 장비 된 제이 쿼
스. 허무하다 느껴질 만큼 싱거운 결말이었다.


킹 제이더
신장 : 101m
중량 : 33700t
탑재 AI형식: Tomoro
컴퓨터 : J타워 컴퓨터
구조 : 단일구조결정장갑
주동력 : J-∮ 왜곡반응로
냉각기 : 광자 에너지 변환익X2
아공간 라디에이터: 아공간용 광자 에너지 변환 디바이스
출력 : 243750000kw(325000000마력)
추진장치 : 배면 메가 인펄스 드라이브
보조추진 시스템 : ES윈도우 공간 전이 장치
최대주행속도 : 195km/h
방어 시스템 : 필드 제너레이팅 아머
설정 : 그냥 간단히...

졸라 짱 세다 =_=;


\\\\\\\\\\\\\\\\\\\\\

날림이다아!! [먼산]
...
갑자기 올해 안에 끝내겠다는 압박을
스스로에게서 느낀 결과는 날림 =_=;
하아... [갑자기 자신이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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