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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G가 끝났습니다. 무언가 마무리가 안 좋다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는 DG를 처음 쓸 때부터 계획하던 엔딩이었습니다. 절대 막 쓴거 아닙니다 [웃음]

처음 DG를 기획했을 때, 이 정도로 이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했습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잘 해낼 수 있을 만큼의 실력도 없었고,
그에 반해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은 정말 넘칠 정도로 많았으니까요.

때문에 지구편을 마무리 지으면서 상당히 많은 질타를 받았지요.
마음만 앞선 대가랄까요... 그 때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꿈꾸는 사람들이 탄생하게 된 계기이자.
소설 쓰는 것이 정말 즐거운 일이구나 하는 것을 알려준 소설.
그 마지막 이야기가 이제 끝이 납니다.

아젠이라는 소녀가 드림하트에 오면서 전쟁을 겪게 되고
그에 따라 점차 일상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하임즈라는
150년 전부터 지속되어온 시간의 흐름 속에 휘말려 버리기까지 하지요.
그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지탱하게 만든 사람들 - 특히 토렌디와 실린 -의 힘으로
겨우 버티었지만 진실을 알게 되면서 - 그리고 지구편 쪽에서는 실린이 죽는 것 까지.. -
그 버팀목 마저 부서져 버리고 결국 저런 섬 속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사실 마지막 에필로그의 제목은 Angel`s tear 였습니다만...
역시... 그래도 마지막은 조금 기분 좋게 떠나보내고 싶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장면을 조금 수정한 것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극히 평범한 대화를 하면서 웃는...
그렇습니다. 일상으로의 회귀. 그에 대한 희망이랄까요.. 그 것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각 캐릭터 별 엔딩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했지만... 사족이다 싶어 그만두었습니다.
절대 귀찮은게 아닙니다. 네버! 이미 다 생각해 놓은 상태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대부분 아젠과 비슷합니다만...
조금 변화된 엔딩 속에서 아마.. 그 들을 다시 일상으로 끌어오는 역할은
이제 아젠이 해 주겠지요.

그리고 토렌디.... 표현되지 않은 그의 마지막은 어떨 것 같습니까?
뭐... 굳이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를 도와준다며 따라간 츠바사, 사이네, 슈안.
그 들의 판단에 달려있겠지요. 슈안의 뜻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 하지만..



이렇게... 이제 약 4년을 끌어온 이야기가 종결지어집니다.
조금은, 아니, 상당히 많이 시원섭섭한 느낌이군요.
하지만 언제나 품에 안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
이제는 제 품에서 떠나보내며 다른 새로운 만남을 기약해 봅니다.



그 동안 DG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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