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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어느 날의 꿈

로하 2016.08.24 22:43 조회 수 : 73



00.



   릿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목에서, 팔에서, 다리에서, 배에서 느껴지는 것은 둔한 통증. ── 태어나면서부터 받았던 가호는, 잘린 손발 따위 곧바로 수복했지만. 통증만큼은 없어지지 않아. 목이 베이고 다시 붙더라도 아마, 그 순간의 감각은, 잘려나가는 통증은 뼛속에 새겨지겠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자신은 지금, 자신이 죽는 순간에 돌아와 있다고. 정정당당한 전쟁에서의 명예로운 죽음도, 돌림병에 의한 허무한 죽음도 아닌. 피비린내 나는 모략의 끝에. 


   그것에 대해 원망은 없었다. 그러나, 간혹 떠올릴 때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이 필요했을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자신이 죽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훨씬 적극적이며, 목적의 달성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다. 이해하고 있다. 리스크가 높긴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란 건, 그는 발목이 뚫리는 감각과 함께 물끄러미 생각했다. 그렇게까지 권력이란 것을, 칭호란 것을, 부富라는 것을 가지고 싶은 것일까. 이미 충분히 가진 자들조차도. 


   그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보통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중 몇 가지는 결코 알 수 없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들의 꾐을 진즉 알면서도 저항 없이 받아들였던 것이리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린다. 저는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내던지는 소리가 난다. 미안해하지 말아요. 나는 괜찮습니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전할 수 없었다.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그렇다면 내가 하지. 딱히 그 개인에 대한 악의 따위 없는, 그저 잔인함만을 가득 담은 목소리였다. 생전 이 즈음의 자신은, 무슨 생각을 했던가. 자신의 사인이 전사일지 병사일지 무엇일지, 어떻게 공포될지였던가.


   닫힌 공간, 계속해서 울려대는 소리에 머리가 아팠다. 무고하게 처형된 자는 원귀가 된다고 하니, 사지를 찢는 편이 좋겠지. 마치 저녁 식사에 대해 말하는 듯한 어조의 말을 들으며, 소년은 멍하니 생각했다. 


   문득, 그립다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의 품이, 아버지의 목소리가. 


   귓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걸 목소리라고 해야 했을까. 소리..라기보다는, 그의 머릿속에 직접 울리는 듯한 그런 것이었다. 원망하고 있느냐. 복수를 바라느냐. 그 소리는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었다. 부모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나는 이 목소리를 알고 있어. 


   소년은 작게 입을 빠끔거렸다. 솔직히 말해, 힘을 줄 수 없었다. 소리를 쥐어짜내는 것조차 할 수 없이, 소년은 목소리와 마찬가지로, 머릿속 생각으로 답을 했다. 아니오. 전혀요. 그렇지 않아요. 저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아요. 그저.. 그저 조금, 안타까워요. 슬프다고 생각해요. 목소리는 짧게 대답했다. 그렇구나. 그것은 어쩐지, 잘 알 수 없는 음색이었다. 안쓰러움. 안도. 사랑스러움. 분노. 동정. 더 이상의 말은 없었다. 


   완전히 혼자가 된 채, 그는 이제 고요 속에 있었다. 

   다가오는 끝을 기다리며, 소년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01.



   "──리스, 크리스!"


   소년은 벌떡, 푸른 눈을 뜨는 것과 동시에 몸을 직각으로 일으켜세웠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방. 그가 방금 전까지 보고 있던 겨우 한 조각 햇빛의 그림자가 닿을 뿐인 감옥의 한 칸이 아닌, 눈부신 햇살에 가득찬 자그마한 곳. 크리스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자신은, 꿈을 보고 있었던 건가. 


   본디 서번트가 "자신의" 꿈을 꿀 수 있었던 것인지, 그는 문득 의문이 들었으나 곧 고개를 저었다. 중요한 것은 아니리라. 굳이 이유가 될 만한 것을 찾자면, 그가 정식적인 계약에 의해 소환된 서번트가 아니기 때문 - 이란 것도 아마 가능했으며, 꿈 속에서 보았던 그 당시가 그의 무의식에 일종의 트라우마로 새겨졌다는 것 또한 가능한 일이었다. 혹은, 자신의 현 상태의 원인인 "그"가 이끌어낸 것일지도 몰랐다. 


   어쨌든,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다. 크리스는 그리 판단했다. 



   "그웬."


   "히야. 큰 일 나는 줄 알았어. 너, 무슨 꿈을 꾸길래 꿈에 잡혀 있었던 거야?"


   "잡혀 있었어..? 내가?"



   크리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확실히, 땀에 흠뻑 젖은 상태인 건 별로 좋지 못한 잠자리였다는 뜻이겠지만, 꿈에 잡혀 있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었다. 그런 소년을 바라보며, 그웬은 가볍게 은빛 머리칼을 흔들었다. 풀숲을 스치는 산들바람의 소리가 났다. 차가운 물이 든 컵을 내밀며, 그웬은 푹 한숨을 쉬었다.



   "미안. 걱정했어?" 


   "당연하지, 빙구야. 땀 뻘뻘 흘리면서 앓는 소리 내고 있는데,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질 않으니까. 독에라도 당한 줄 알았다고."


   "에.. 독 같은 건 괜찮은데. 뭐랄까, 알잖아. 내가 있던 곳에서 내가 속했던 부류의 사람들한테 독 내성 기르기는 거의 필수 덕목이었는 걸. 물론 그런 게 아니어도 나는 체질상... 으갹?!"


   "나중에 옛날 친구 다시 만나거나 새 친구 생기면 - 별로 나는 좋지 않지만 - 걔 앞에서 '나는 독 내성 있으니까 독 좀 먹어도 아무렇지 않아' 라고 해 봐.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반응 안 나올 걸?" 


   "으븍... 푸우. 흐앗."



   크리스는 자신의 입에 (그웬에 의해) 쑤셔넣어진 도너츠를 간신히 삼키곤 진지하게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그리고는 그제사 생각났다는 듯, 중얼거렸다. 무얼 떠올린 것인지, 얼굴이 파랗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는데..?"


   "... 아무리 경황이 없었다곤 해도, 순간 떠오르지 않았어. ...이런 것도 다, ■■■■■ 의 영향 때문일까...?"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듯, 소년의 하늘빛 눈동자가 희미하게 파들거렸다. 그런 소년을 잠깐, 아주 잠깐 빤히 쳐다본 그웬은, 다시 한 번 한숨을 푹 내쉬고는 평소와 전혀 다를 것 없는 나긋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런 거지같은 꿈 꾸고 나면 자기 옆에 상사가 현재 진행형으로 노려보고 있대도 눈치 못 챌 거야. 자책할 필요도, 뭐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아무튼 세수나 좀 해. 얼굴 꼴이 땀으로 엉망이야. 그렇게 땀투성이가 되서야, 모처럼 예쁜데 아깝잖아. 거기다 내가 엊그제 온갖 소름끼치.. 달콤한 말로 녹여놔서 부른 수리기사가 고쳐준 에어컨도 아깝고."


   "응. 알겠어."


   "다 씻으면 나가자. 별로 기대는 안 되지만, 괜찮은 몽블랑이나 페이스트리를 파는 곳이 있다더라." 


   "정말..?! 응, 빨리 하고 나올게."


   "네이네이. 얼른 다녀와!"


   "응. ──아참, 그웬."


   "음?"


   "고마워."



   소년은 꽃이 피듯 해사하게 웃었다. 챙겨 주어서 고마워. 생각해 줘서. 그런 소년을 보며, 그웬은 몇 번 눈을 깜빡이고는, 몇 번째인지 모를 한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어깨를 으쓱, 하면서 살짝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렇지만, 입매에 걸린 것은 초승달 같은 미소. 



    "천만의 말씀."






02.



   "네 말은 그럼, 그게 무슨 예지몽이나 아님 그런 불길한 예감을 반영하는 꿈이 아니겠냐고?"


   "아마도...? 설마 그 때 내가 죽은 후 같이 얽혀서 죽은 사람들이 뜬금없이 이 시대에 다시 나타나서 원귀 상태로 나를 짓누른 것보다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으음... 내 경험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절대적인 근거가 있는 추측으로는, 그거 그냥 개꿈이야."


   "엑. 그런가..?"



    몽블랑 제일 위의, 초콜릿 플레이트 부분을 슬그머니 입에 넣으며 ("..?! 그웬, 그거 내가 먹으려고 아껴뒀는데..!") 그웨나엘 알리스테어는 일순 심드렁하게 보일 정도로 무심하게 말했다. 



   "뭐어. 굳이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보자면, 너 말고 .. 아니, 네가 소환된 원인인 다른 엑스트라 클래스들 중에 무슨 코스믹 호러 같은 게 있다던가. 아니면 마스터랑 서번트들을 포함해서 코스믹 호러 급의 변태가 있다던가. ..후자는 나도 좀 무섭군. 대체 에픽 레벨 변태면 뭐 하는 변태야... 아무튼, 뭐 그런 게 있어서. 누군지도 모르지만 네 직감이 본능 레벨에서 경고했다는 것도 되겠지."


   "그렇구나.. 하긴, 그러고보니 이제 슬슬 시작이었네. 솔직히, 잘 실감이 안 나."


   "그런 거, 실감할 필요 없지 않아? 너는 그냥, 코스믹 호러든 뭐든 세상을 혼돈!파괴!망가! 꼴로 만들고 싶어하는 놈이나, 은닉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신나게 사람 드링킹하면서 학살해대는 놈이 있으면 그 쪽만 잡으면 돼. 그건 다른 말로 하자면, 그런 놈이 없다면 너는 평화롭게 다른 서번트들이 박살낸 대교라던가, 날려버린 컨테이너 박스라던가, 손실된 사유 재산이라던가 파괴된 강둑이라던가를 복구만 하면 된다고."


   "후자가 더 어려워 보인다면 기분 탓일까?"


   "아니. 나도 그렇게 생각해." 







03.



   "그럼, 이제 뭐부터 해야 하는 거야?"


   "사실 아직 나도 잘 모르겠어. 보통의 성배 전쟁 같은 요소가 하나도.. 아니, 거의 없거든. 성당교회란 곳에서 보낸 감독관이란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 사람들을 찾아가면 되었을텐데."



   생토노레를 한 입 조심스레 우물거리며, 크리스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이따가 여기 를리지외즈랑 슈게트 같은 것 좀 사 가도 돼?" "응? 아아, 그러지 뭐. 아예 에클레어 같은 것도 사 가서 카오 누나라던가도 나눠 주자고. 여기, 인기 많아서 꽤 사기 힘들다던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런 크리스를 보며, 살짝 턱을 괸 채 커피를 입가로 가져가던 그웬은 무엇인가 생각난 듯 살짝 잔을 다시 내려놓았다. 



   "하지만 여기도, 영맥이 있고 마술사도 있는 제대로 된 지역이라면 시계탑 변태가 왔던 이 동네 토호가 있던 하지 않아?"


   "응. 아마 그럴 거야. ....잠깐, 그러고보니 그웬. 너, 설마 이미 알고 있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아~"



   그웬은 천연덕스럽게 웃었다. 커피의 씁쓸한 맛에, 달콤한 마카롱 하나. 나쁘지 않았다. 본디 그는 단맛을 즐기는 파는 아니었지만. 가끔의 기분전환, 뭐 그런 것이다. 그런 그웬을 보며, 크리스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로서는 꽤 드문 표정이기에, 그웬은 오히려 신기하다는 듯 웃었다. 



   "네가 그런 표정을 지을 줄은 몰랐는데. 쪼오끔 놀랐는 걸."


   "잘 됐네. 네가 좋아하는 것 아냐?"


   "아아, 그렇지. ...아무튼, 후아. 뭐, 그래.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긴 했지만, 내가 파악 가능한 선에선 항공기와 배편으로 이 지역 공항과 항구를 이용한 마술사나 주요 인물 리스트를 쫙 뽑아두긴 했어. 물론, 방심도 뭣도 아니고, 그냥 자신이 왔다는 걸 감출 생각도 없었던 것들도 꽤 있었고. 그리고 아무리 나라도, 이 나라 국내에서 자가용이나 버스, 기차 같은 걸 타고 이 지역에 들어온 사람까지 파악하는 건 무리라, 원래부터 이 나라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


   "....마술을 쓴 거야?"


   "하, 설마! 그까짓 일로 내가 그런 방법을 쓸 것 같아? 항공사를 찾아다니면서 일일히 암시를 걸고 승객 리스트를 뽑는다고? 완-전-히 비효율의 극치지." 



   그럼 어떻게.. 란 표정으로 잠시 그웬을 바라보던 크리스는 아, 하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가볍게 한숨을 내쉬는 크리스를 보며, 그웬은 손가락 두 개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였다.



   "우ㄹ.. 아니, 옛날과는 달라. 아니, 뭐 아주 다르진 않겠지만..이랄까 지금도 통용되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타고난 신분이 높지 않아도 그런 것쯤 얼마든지 가능한 걸."



   그는 히죽 웃었다. 마치, 일국의 왕이나 왕자라도 된 듯, 그웬은 몸을 의자에 기대곤 다리를 꼬았다. 일견 오만할 정도의 자신감 넘치는 - 그러나 마치 그를 위해 존재하는 듯 어울리는 미소를 지었다. 



   "쇼미더머니. 돈이랑 인맥이면 누구든 오즈의 마법사가 될 수 있다고."



   크리스는 다시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03.



   "하여튼, 룰러의 팀메이트가 그런 불법적인 수단을 저지르다니...."


   "어. 딱히 난 개인정보까진 받지 않았지만? 내가 가진 건 정말로, 생년월일조차 나와 있지 않은, 여권상의 풀 네임과 여권 사진이 전부라고. 내 어머니의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에 걸고 맹세할 수 있어. 그 정도는 입국심사관도, 항공사도, 심지어 스튜어디스들도 알고 있잖아."


   "그래도.."



   그런 크리스를 보며, 그웬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게다가 어차피 요즘은 SSN (Social Security Number; 주민번호) 까지도 온라인에서 공공재가 되는 세상인 걸. 뭐."


   "..아, 그렇구나."



   뭔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으나, 묘하게 납득해버린 크리스를 보며, 피식 웃은 그웬은 가까운 곳에서 반쯤 넋이 나간 채 서 있던 서버를 불렀다. "여기, 를리지외즈, 마카롱 종류별로 한 개, 에클레어, 생토노레, 슈케트 두 개에 쇼숑 오 폼므 하나 가져가는 걸로 준비해주세요." 마치 아침 8시에 커피 한 잔에 크루아상 하나, 라고 하는 듯한 어조였다.



   "아무튼, 그래서. 크리스. 누구부터 찾아가볼래? 어글리 퀸(Ugly Queen)의 심부ㄹ.. 에베베,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고. 나로서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지만 꽤나 유쾌하게 악취미적인 전장의 순례자가 계시고. 이 지역의 랜드오너가 있고. 그 외에도, 그 누구더라. 아, 봉인지정을 한발짝 앞둔 흑마술 전문가가 있는데, 어째 그 사람은 소식이 끊겼네. 뭐 하고 있나 몰라. 그리고, 티베트 승려 출신인 파계승..인 무술가가 하나 있고. 이 쪽도 여기에 들어온 이후의 정보가 전혀 없고. 이 정도네. 아무리 나라도, 이 도시 안의 CCTV를 전부 감시한다던가 하진 않으니까. 대충 생존 및 활동을 한다 정도밖에 모르거든. 그마저도 만약 당사자가 작정하고 은폐하자면 아마 모르겠고."


   "아니. 그 정도로도 굉장히 .. 너무 철저하다고 생각해. 도대체 이 도시 내부 사정은 언제 뭘 어떻게 파악한 거야?"

  

   "뭐어, 별 건 아냐. 너랑 내가 만난 그 날 당일 밤에 일본에 있던 소식통들한테 바로 연락했거든. 그 외로, 우리 집안 소속의 사람들 둘도 그날부로 미리 보내놨었고. 아, 그 사람들은 모두 어제 밤 비행기로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에 보내놨어. 아무리 그래도 휘말릴 가능성은 줄이는 게 나으니까. 그저 생업을 하는 것 뿐인데 갑자기 생명이 달린 리스크를 지게 하는 건 미안하지."


   "그렇구나."


   "나는 네가 참 순하고 정직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좋아.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네가 전장에서 뛰어나다는 것 또한 아주 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더 설명할 필요는 없지?"


   "....으응. 칭찬 고마워. 네 말이 맞아. 더 설명은 해주지 않아도 돼. ──전쟁에서 이기려면, 정보는 아주 중요하지만. 전쟁에서 통제하려면, 훨씬 더 중요하니까."


   "오케이. 그럼 이 건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그럼 이제, 아.. 오늘은 좀 시간이 늦었나. 그럼 내일. 누구부터 찾아갈래? 서신도 좋고!"






아무래도 좋은 설정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엑스트라로 죽이시던 간지럽히시던 오케이(?))


봉인지정 한끝발 전 실력의 흑마술사의 이름 : 알료나 페르브셴카(Alyona Pervushenka). 

   타오르드는 듯한 긴 적발에 짙은 녹색 눈을 가진 28세 여성. 키는 약 177 cm. 선글라스를 즐겨 착용함. 녹색과 검은색을 좋아함.

티베트 출신의 파계승 무술가 겸 마술사용자 : 계르첸 (Gyaltsen).

   헝클어진 흑발을 가진, 비교적 작은 체구의 31세 남성. 키는 약 168 cm. 다소 까무잡잡한 피부지만 평소엔 굉장히 평범한 청년의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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