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시카고 딥디쉬 스모어

로하 2014.03.14 07:18 조회 수 : 1

           


#00 





   눈물이, 방울방울. 뺨을 타고 흘러 적시고. ‘가지 말아줘. 함께 있어줘.’ 멈추려고, 멈추려고, 아무리 숨을 들이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함께 살아가고 싶어.’ 아무리 손을 꽉 쥐어도, 잡히지 않고. ‘네 옆에, 있고 싶어.’ 멈추지 않고. 멈출 수 없다, 고 깨달은 순간. 너를 잃은 나는 끝없이 너른 초록빛 품에 쓰러지듯 안겨 섧게 울었다.

 


*     *     *


 

     ……. 살짝, 빛이 스며들었다. 눈이 부셔. 이렇게도 햇빛은 서러우리만큼 밝았다. 언제나 그래왔었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 문득, 무의식적으로 나는 오른편으로 몸을 돌려 살짝 웅크렸다. 마치 누군가의 품에 파고드는 것처럼. 내가 눈을 깜빡인 건, 익숙한 온기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등을 덮고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어쩐지 힘없이 늘어진 기분이었다. ‘……’ 깊게 심호흡을 했다. 생각보다, 슬프지는 않았다. 언제 다시 만날지, 아니, 만날 수 있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그저 이 하늘 아래, 같은 빛깔의 하늘 아래 어딘가에서, 비록 다른 땅에 다른 시간일지언정 그가 존재한다는 단지 그것만으로도 오롯이 기뻤다. 하물며 처음 마음을 이은 그 순간에도, 대답을 하는 그 순간에도 언젠가는 오리라 알고 있었던 미래였다. 그러니까, 그건 괜찮아.

     그렇지만 내 감정과는 별개로, 몸에 익은 습관과 환경이 달라지는 것은 꽤나 허전하고…… 무엇인지 모를 묘한 감각이 남는 느낌이었다. 일종의 미련인 걸까. 살짝, 옆자리의 베갯잇을 꼬옥 쥐었다. 더 이상 온기는 남아 있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 , 아무것도….. 는 아니었다. 적어도, 아직은. 코끝을 희미하게 간질이는 백합꽃 향기에, 살짝, 손끝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어깨를 폈다. 시선을 곧게 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두어 번 고개를 흔들어, 늘어진 듯한 머리칼이 제자리를 찾게 하고. 다시 한 번, 눈을 지그시 감았다……, 똑바로 떴다. 살짝 손을 마주하고 기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순간을 제게 주심에 주께 감사 올리나이다. 그리고, 몸을 일으키고 밖을 내다보았다. 이 땅은 오늘도 푸르렀고, 하늘은 드높아, 머얼리 노래가 울리고, 기분 좋은 아침의 소란스러움이 가득한

     ‘내가 사랑하는 세상’.

몸을 돌렸다. 어렴풋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남몰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이르디 이른 아침이었지만, 시녀들은 언제나처럼 문을 가볍게 두드리고, 들어와서 가벼운 절을 올리고는, 목욕과 식사를 준비한다. 너를 잃고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다.

 




#01




 

     “몇 년째 아침마다 전하의 시중을 들으면서 하는 생각이지만, 전하는 어떻게 매일같이 이렇게 더 아름다워지시는 거에요?” 


     “샤리아……?! 무례한 말을…!”


     “괜찮느니. 괘념치 않노라…… 허나 네게 그러한 말을 들으니 그저 부끄럽구나. 그대야말로 날이 갈수록 더 고와지지 않느냐.” 


     "꺅, 전하도 참...!" 



     시녀들은 아무래도, 밤의 목욕은 나 홀로 하도록 양보했으니 아침만큼은 그럴 수 없다는 듯 지극정성..... 오히려 극성이란 표현이 좋을지도, 여하튼 바지런히 향유니 꽃잎이니 우유니 하는 것들을 병에 담아 움직였다. 그들은.....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하지 않았다. 그저 호칭이 시에라 님, 이나 공주님, 공주 마마에서 전하로 바뀌었고... 얼마 후에는 폐하로 바뀌리란 것 말고는. 

     반발을 예상했으나, 유다 지파의 사람들은 생각보다는 조용했다. 분명 요압을 처형한 것에는 불만이 있었을 터이나..... 적어도 그들 기준에서는 외국... 헤브라이의 피가 단 한 방울도 흐르지 않으며 믿음 또한 다른 이방의 여인의 피를 이어받은 것으로도 모자라 그 세력을 신국 내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한 왕자나, 어미 되는 사람의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어쩌면 첩의 자식보다 못한 출신일지도 모르는 왕자보다는 차라리 계집일지언정 흠 없이 같은 믿음 아래의 왕과 왕비 사이에서 난 내 쪽이 형편에 더 좋았을 것이었다. 애당초 왕위 계승에 가장 가까웠을 첫째 왕자는 그들이 그토록 싫어한 전전왕의 후궁이었던 여인의 소생이었고, 그 다음에 난 왕자는 평민 미망인 - 물론 유다의 그 누구보다도 부유했으나 - 소생일 뿐더러 병약했으니까. 그들로서는 울며 겨자먹기더라도,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는 지금 숙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요압이 무엇인가, 그 안에서 해 주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지금 나로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일이니까. 우스운 말..이라고 나도 생각하지만, 그가..... 진정 이유 없는, 권좌를 탐한 역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



     "...하, 전하. 무슨 생각을 그리 하세요?"


     "미안하구나. 이것저것, 최근 내린 결정을 조금....."


     "아우, 참. 사무엘 님도 사독 제사장님도 하여튼 모두 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시는 거에요?! 우리 전하가 아침 목욕 시간까지 일 생각을 하시게 하다니."


     "아, 사무엘도 사독도... 다른 모두 다 과분할 정도로 뛰어나며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노라만......"


     "아무튼요! 특히 사무엘 님은 또 휭하니 사라지셔서......"


     "그는 예전부터 그리하지 않았느냐. 내버려 두어라."


     "피이, 전하를 예전부터 무슨....... 숭배..? 하듯 하더니, 그럼 좀 성실하게 옆에서 일하셔야죠!"


     "샤리아, 전하 앞에서 말은 가려야지! .... 물론 나도 사무엘 님의 그 웃음소리를 틀어막아 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은 아니지만...!"


     "그렇죠?! 저만 그런 건 아니라니까요!"


     "너희들의 걱정해주는 마음은 기쁘나, 더 이상 그의 흠을 잡는 말은 듣고 싶지 않구나. 물론 진심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노라만, 술자리라면 모를까 아침에 어울리는 이야기는 아니로다."


     "네에 - 아무튼, 다시 아까 말씀드리던 걸로 돌아가서, 도대체 전하는 왜 이렇게 아름다워지세요? 도대체 한계를 모르겠어요! 거기다, 선왕 폐하께오서 사용하시던 것과 같은 봉인구를...아니, 더 강력하신 거나..? 아무튼 그런 걸 사용하시는데도, 마력은 물론 공기며 외모며 ...... "


     "후후, 그렇느냐....? 나는 좀 더 아름다워..지면 좋겠지만."



     순간, 주변이 조용해졌다. 재잘거리던 샤리아와 아데시리는 물론, 십보라와 필리네, 사라와 아비가일까지 중간중간 웃을 뿐이었던 여인들까지 모두가 다. .....?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을까, 어쩐지 알 수가 없었다. 누군가를 상처 입힐 말....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허나 백 사람에겐 백 개의 생각이 있으니 또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내가 먼저 수습해야겠다 생각할 즈음, 약속이나 한 듯 여섯 여인은 동시에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러면 귀가 울리는데...  무언가 윙윙대며 소리가 섞여, 또렷 알아들었는지는 자신이 없었으나, 대강의 내용은── ' 거기서 더 아름다워지시고 싶다니, 도대체 뭐가 되시려구요? 어째서요? ' 윽, 실책이었다.... 이유, 를 물어보다니. 부...끄럽지는 않지만, 어, 쩐지... 조금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전하께오서 그렇게 매일 더 아름다워지실수록 당신 고향에 계신 나리께오서 걱정이 태산이 되실 거라구요! 분명히 직감으로 아실텐데!"


     "하,지만..... ....... ...... 지..?"


     "...네?"


     "...내가 아주.. 아주 예뻐지면, 어디에 있어도 눈에 띌 정도로 예쁘게 되면... 언제, 어디서 만나도 그의 눈엔 곧바로 나밖에 보이지, 않..겠지?"


     "..... .... ..... 전하 ..... 전하는 도대체...."


     『이러니까 내가 미쳐. 이 바보.』


      "...아스타로트...?!"


     『으이그, 이 화상. 아주 염장도 가지가지구나. 진짜, 아주 좋아 죽어요. 그렇지?』


     "하, 하지만... 진심인 걸...?"


     "아스타로트 님 말씀이 맞아요! 지금 전하, 절대로 전하 표정 모르실 거야...! 지금 어떤 표정이신지 아세요?" 


     "아아, 청춘이셔라....."


     "아니, 도대체 나리가 얼마나 어떻게 왜 그리도 좋으신 건가요?"


     "그야.... 폭 끌어안기면 백합꽃 같은 향이 좋고, 내 이름을 불러줄 때 그 목소리가 너무나 달고, 속삭이듯 말할 때 마치 노래와 같아서 무엇보다 아름답고, 그 금빛 눈은 꼭 꿀타래를 탄 것마냥 달고 깊어서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싶고, 나를 믿어주었고, 내게 세상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말해주었고, 안겨 있어도 보고 싶어 눈물이 나고, 그가 웃을 때면 심장이 멈추었다가 여름날 사슴마냥 빠르게 뛰게 되ㄱ...."그만!" 윽,"


     "... .... 정말로, 이건 제가 시집을 가던가 해야지.... 이러다간 천일 밤은 족히 말씀하시겠어요!"


     "천일 밤..어쩌면 할 수 있을지도."


     "되었사와요! 어휴, 아주 푸우우우우욱 반하셔서.... 그럼, 그런 설레는 염장 아니 순간 묘사 말고, 도대체 어째서 사랑에 빠지셨는지 이유나 들려 주세요!"


     "....? 한 줄..이라니, 샤리아. 불가능한 말을 하는구나."


     "네?"


     "..너는 네가 태어난 이유를 들려줄 수 있겠느냐?"


   『... ... 아, 뒷목. 나 갈래.』



     약속이나 한 듯, 또다시 소란스러워지는 시녀들과, 그 사이에서 부러 얼굴을 찌푸리는 척 하면서 사라지는 아스타로트. .... 아마도, 내가 괜찮은지 보러 와 준 것일 터였다. 아마도, 다들 걱정하고 있는 걸까. 아몬은 잔걱정이 많고, 바알은 묵묵히 챙겨주고, 파이몬은 소란스럽지만 늘 기운을 주려고 하고, 그레모리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나름대로 각자 성격대로, 굉장히, 굉장히 많이, 나를 챙겨주고 있으니까. 열 살도 채 되지 않았던 때부터 함께 해 왔는 걸.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니까, 그만큼 모두도 알고 있을 테니까. 나, 이걸로 무너져 내릴 만큼, 슬픔에 빠져 미쳐버릴 만큼 약하지는 않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괜찮아. 이렇게... 이렇게, 눈앞의 시녀들도..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아니 존재들이, 나를 생각해주고 있는 걸. 그러니까 아스타로트── 나는 속삭이듯 아주 작게,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괜찮아.'  .... 예상대로, 또 예상과는 다르게, 아스타로트는 답이 없었다. 정말로 돌아간 것일까.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곤, 몸을 일으켜 시녀들이 나를 닦아줄 수건과 천을 펼칠 때,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응, 알고 있어.』





#02





     벌써 11월이었다. 아니, 시간이 딱히 더 빠르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사무엘과 어머니, 사독, 나단, 그리고 여전히 충실한 남은 서른 용사와 최측근을 옆에 둔 채, 아버지께 기름 부음 받은 것이 오월달의 일...... 그 전, 세 오라버니가 돌아가시었고. 팔월이 되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구월, 아도니야와 요압을 처형하고. 시월의 어느 시리게 푸른 날, 그가 떠났고.

     아직 여전히, 나는 '차기 왕' 의 직함에 머무른 채였다. 모두는 내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리라 말했으나, 언제까지고 이런 응석을 부릴 수 없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어쩌면..... 나도 잘 모르겠지만, 나는 호칭이 '전하'에서 '폐하'로 바뀌어, 이 나라를, 이 땅을, 모두를 지켜낼 자신이 없을지도 몰랐으니까. '전하.' 밖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 목소리는.... 이스보셋, 아니.. 메리바알. 같은 식탁에서 같은 식사를 나누며 자란 부모 다른 나의 형제. 여전히 내가 아버지의 딸, 이란 신분이었다면 나는 그에게 문을 열고 달려나가 언제나처럼의 여동생으로, 언제라도 멋대로 지저귀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 적어도 지금은.... 이렇게 틈틈이, 문득문득 달라져버린 것들을 실감할 때마다 묘하게 한 켠이 아렸다.



     "들라."


     "... 전하의 평강을 기원하오매, 전하의 종 이스보셋이 고귀한 분을 알현하나이다."


     "어서 오거라. 내 그대에게 중한 일... 무엇보다도 귀한 일을 맡기매 그대의 몸이 힘들지언정 마음은 번영하길 바라노라."


     "예에, 저와 같은 자에게는 - 감히 꿈도 꾸지 못할 분에 넘치는 영광. 하여 오늘은 전하께오서 내려주신 그 일에 대해 말씀을 올리러 왔나이다. 전하의 종이 기쁜 마음으로 고하오니 부디 전하께서도 기뻐하소서."


     "... 기쁜 마음으로 고한다면, 그 말은...."


     "온 땅에서 온 전하의 신비한 벗들과 신께서 보내사 은혜 베푸시는 천사들께서 도우시니, 주께서 성전에 내리실 때까지 한 달이 남았나이다." 


    "....! 그렇느냐, 그대의 공이 크도다. 영광 받거라, 나의 형제, 선한 자야, 그대 마음이 오롯하여 그 말을 듣는 나에게마저 축복을 받는 듯 하노라."


    "비천한 몸을 다시 없을 영광에 써 주심에 전하께 모든 영광 돌리오니 부디 받으소서."



     살짝, 몇 마디 말을 더 나누고 나붓 절하고 걸어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살짝 입술을 누르듯 다물었다. 마치 연극을 하는 것 같은, 이런 기분. 불과 얼마 전... 그가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호칭은 같을지언정 이러하진 않았을진대. 어째서 형제를 편히 부르지 못하고 어째서 벗과 같은 자들을 낮추어 부르며 어째서 백부와 같은 자들에게 멋대로 명령해야 하는 것일까. 기도를 반복해도, 이번만큼은 뚜렷한 답이 다가오지 않았다. 마치 가까이에서 희뿌옇게 보이지만, 아슬아슬하게 손끝에는 닿지 않는 것만 같아. 그리고, 다시 깃펜을 손에 쥐었을 즈음, 또다시 누군가가 문 앞에서 고했다.



     "아람의 왕께서 서신을 보내왔나이다."



     서신을..?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왕이나 왕자가 이유모를 급사를 한 것이 아닌 이상, 한창 추수철에 바쁠 이 즈음에 서신을 보낼 만큼 긴한 건은 드물 테니까. 끝을 조금 먼저 넘겨 보니, 다급한 필체였다. ...혹 사막 너머에서 온 유목 민족이 침입이라도 한 것일까. .... 호숫가 근처의 마을에서부터, 여인네들이 투기하며 남정네들은 싸우기 시작하여 남의 것을 부수어 불태우고, 지방관이 세수를 멋대로 올렸으며 수확기임에도 곡식이 갑자기 말라 죽어가고 있다, .... .... 일어났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그르지 않다면, 이건 왕의 추측대로 이유가 있는 일들이었다. 



     "... 잠시 나를 도와주련...? 아람의 땅까지 날아가, 나도 그리 향할 터이니, 먼저 가 네가 본 것을 내게 전해 다오."



     온 모양의 새들이 알았다고 대답하며 저각기 한번씩 울고, 날갯깃을 푸드덕거리며 동녘 하늘로 날았다. 브나야를 불러, 출타의 준비를 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필요치 않고, 그저 브나야와, 엘하난, 사무엘... 엘르아살까지. 혹 모를 일이니 요셉밧세벳과 삼마이에게는 궁을, 다른 서른 용사 중 일곱에게는 아람 방향의 국경을 특히 더 강건히 지킬 것을 명해두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존 기록 보관 장소 카와이루나링 2012.11.20 1875
공지 이 곳은 팀 회의실 입니다. [1] 카와이 루나링 2012.02.20 1157
217 ㅇㅇ kisone 2014.04.09 3
216 타짜 명대사 ??? 2014.04.07 24
215 오프닝 kisone 2014.04.06 3
214 힣ㅣ냐ㅓㄹ미러ㅣㅁㄹ ??? 2014.03.29 6
213 준비 kisone 2014.03.26 3
212 악마는 카르티에를 합니다 로하 2014.03.26 7
211 오물은 소독이다 햣하 [2] 방긋이 2014.03.25 9
210 오늘 밤 사랑으로 변하는 행복한 꿈 속에서 만나요 카구릴리 2014.03.24 5
209 비밀 kisone 2014.03.20 2
208 ㅇㅇ ??? 2014.03.20 12
» 시카고 딥디쉬 스모어 로하 2014.03.14 1
206 당신의 세상에서 로하 2014.03.12 2
205 ??? ??? 2014.03.09 26
204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로하 2014.03.09 2
203 뿌뿌뽕 로하 2014.03.07 5
202 ??? ??? 2014.03.06 4
201 우파루파 file 2014.03.01 36
200 kisone 2014.02.26 4
199 딸기맛 영양제 로하 2014.02.25 1
198 소(매)치(기) 올림픽 로하 2014.02.21 1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