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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이는 보아라

토레 2012.10.01 18:17 조회 수 : 3

저기저기, 그거 들었어?
그거라니?
그 소문말야. 해골귀신이 돌아다닌 다는 소문!
에.... 여기 문셀에서..?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괴담이지!
헐.....

"...그러므로, 해골씨를 찾아봅시다!"

뭔가 굉장하다 싶을정도의 책상과 의자더미에 누워있는 백발의 남자에게 금발의 여자아이가 말을건넨다.

「...거절한다.」 

"너무해!"

「....」

무언가 단박에 거절당한듯 하지만 포기하지않은 표정으로 계속 말을 건다.

"그러지 말고, 가자니까요! 시로씨는 보고싶지도 않아요?"

「귀찮아.」

간결하면서도 그의 심정이 묻어 나오는 한 마디를 듣고는 울상을 짓는다.
그리고는 아처(시로)에게만 살짝 들릴정도로 나직하게 한 마디를 읇조린다.

"령주 사용하면 시로씨가 내 말을 잘 들어줄까... 훌쩍"

「!... 젠장.. 그래 가자, 가.」

"와아~"

소니아는 순식간에 표정과 자세를 바꾸며 온몸으로 기쁨을 나타내고는 시로가 누워있는 책상침대(?)에 다가가서는...

「ㅁ..뭐야 , 에? 으악」

잡아서 떨어트려버린다.

뒤적뒤적

「뭐하는 짓이야! 으.... 허리가..」

영령도 침대에서 떨어지면 아픈가보다... 각설하고

「그리고 그건 또 뭐하는건데! 거기 뒤져봤자 아무것도 안나온다고!」

시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소니아가 책상과 의자의 산에서 두팔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그 손에는 형언할 수 없는 안전모와 같은 무언가와 손전등이 들려있다.

「.....................에?! 자...잠깐! 그런게 왜 거깄어! 어이!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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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씨! 갑시다!"

「에휴....」

"한숨쉬지만 말고 가자고요!"

머리크기에 맞지않는 안전모를 눌러쓴 소니아가 한손에는 손전등을 한손에는 시로의 옷끄트머리를 잡고는 복도를 두리번거린다.

「근데말이지」

"예? 왜요? 시로씨?"

「너 그 해골인지 뭔지 어디서 나오는지는 알아?」

"..... 글쎄요... 해골이니까 이과준비실에 있지않을까요...?"

「뭔가 일리있긴하지만 그건 좀 다르지않을까나...」

"밑져야 본전이니까요! 일단 가보죠!"

「.....」

고생하는 시로였다....


그리고 그 시각 이과준비실.

왠 해골이 눈에서 귀화를 뿜으며 돌아다니고 있다.
화학 약품, 시험관들등 이것저것을 들여다보다가 해골 모형 앞에 멈추어 서서는 멍하니 바라보고있다.
그 옆에는 작은 소녀가 있는데 이 소녀도 마찬가지로 인체 모형을 멍하니 보고있다.
교감을 나누는듯한 모습으로 왠지 경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두 사람, 아니 두 개체였다.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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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이과준비실이에요! 시로씨!"

「...」
 
뭔가 질린듯한 표정으로 이과준비실이라 써있는 명패를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는 시로였다.
여기까지 오기 얼마나 힘들었는지.. 둘다 이 학교 길을 잘 몰라서 이과준비실을 찾는 과정에서 몇번이나 같은 곳을 돌아다녔는지 모른다.

"시로씨?"

그러나 그런건 상관없다는 듯이 그저 환한 표정으로 방실방실거리는 소니아의 얼굴을 보고는 시로의 표정은 더욱 썩어들어간다.

「(어째 마스터란 것들은 하나같이 이모양일까....)」

"시로씨! 방금 제 욕했죠!"

「아니아니설마내가감히마스터에게욕을하다니어떻게그런짓을그런짓을하는서번트가있으면내가혼을내주마하하하」

당황해버린 시로였다.

"뭔가 수상한데..... 크흠... 아무튼 문 열게요?"

「아..아아.. 내가 열도록 하지 안에 혹시모를게 있을지 모르니...」

그렇게 말하고는 둘이 같이 문에다가가 살짝 문을 옆으로 밀어본다.













네... 왠지 문을 열어보니 해골과 마주쳤습니다.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시로)
「흐어어억?!」(정체를 알 수 없는 해골)
"에....해골이다아...."(소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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