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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리플레이] 아소우 류야 [프롤로그] 2013.4.29

42 2013.04.29 00:20 조회 수 : 242


아르니엘 : -아소우 류야. 17세.
아르니엘 : -카루코사카 고교 소실사건, 공식적으로 2명밖에 없는 그 사건의 생존자중 한명.
아르니엘 : -그리고, '마계"를 경험하고, 트라우마를 끌어안은채 언제 올지 모르는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소년.
아르니엘 : -20xx년 3월. 자택.
아르니엘 : -보통 일상생활이 어떻게 되나요?
류야 :
류야 : (대부분은 방안에서 컴퓨터로 정보수집 혹은 뉴스확인 정도입니다)
류야 : (컴퓨터라면 DDS-NET이겠죠)
아르니엘 : -즉 니트군요.
류야 : (그렇지요)
아즈마 : (긍정하는거냐.)
류야 : (가끔은 사격장같은데 가긴 합니다)
아르니엘 : -가족사항은 어떻게 됨?
아르니엘 : (일본에 민간사격장따윈 없음)
아르니엘 : (...)
류야 : (그런가...어쨌든 가족은 아버지와 여동생)
류야 : (여동생과는 어색한 사이입니다)
아르니엘 : -전부 한집에 사는거죠?
류야 : (네)
아르니엘 : (특별히 설정이 없다면 적당히 하겠습니다. 이름이라던가)
류야 : (네. 적당히 해주세요)
아르니엘 : -그러면, 오늘도 아침부터 자기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나 두들기고 있는 류야.
류야 : DDS-NET의 게시물들을 훑어보고 있습니다
류야 : '....역시 일정수준 이상의 정보는 보이지 않아.'
아르니엘 : -그때,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이메일이 도착합니다.
아르니엘 : -컴퓨터 말고 휴대폰.
류야 : "응? 누구야?"
류야 : 휴대폰을 열어 메일을 확인합니다
아르니엘 : -발신인은 RAGE라고 되어있어요. ...이런 웃기는 이름으로 보내는건 대체로 한명뿐.
아르니엘 : -당신의 동급생이자, 동료였던 여자아이, 아마쿠사 레이지 입니다.
류야 : "어이어이, 여전하구만. 이 녀석."
류야 : 내용을 확인합니다
아르니엘 : - Title : 류- 있어?
아르니엘 : - 내용: 난데. 조금 이야기할게 있어서. 지금 너희 집 근처. 들어가도 돼?
아르니엘 : - 끝입니다.
아르니엘 : -아무래도 류야를 찾아온건 좋은데, 사전 연락도 없이 불쑥 들이닥치는게 좀 그래서
아르니엘 : -요 앞에 다 와서 메일을 보낸거같습니다
류야 : "갑자기 무슨 일이래?"
류야 : -기다려. 문 열어두고 있을게.
류야 : 메일을 보내고 총을 바지속에 넣고 거실로 내려갑니다
아르니엘 : -거실에는 TV앞에 앉아있는 여동생만 있어요. 부모님은 맞벌이라 벌써 출근하셨고.
류야 : TV에는 뭐가 하나요?
아르니엘 : (아 어머니는 안계시댔지)
아르니엘 : -TV에선 뉴스하고 있네요.
류야 : 내용은요?
아르니엘 : "(여동생)오빠, 어디 나가?"
류야 : "친구가 온댄다."
아르니엘 : -그럼 지능 체크
아르니엘 : "(여동생)친구? 누구? 오빠 친구는..."
아르니엘 : -말하려다가, 화들짝 자기 입을 가리는 여동생.
류야 : 1d100
아르니엘 : -류야 학교 친구는, 학교 소실과 함께 전멸했죠.
류야 : "........"
류야 : 1d100
-dice:#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46) = 46 입니다.
류야 : 실패
아르니엘 : -그럼, 뉴스 도중이라 내용을 잘 알수 없구요.
아르니엘 : "(여동생)...미안..."
아르니엘 : -고개를 푹 숙인채, 말이 없어지는 여동생
류야 : "......됐어. 2개월이나 지난 일이야."
류야 : 현관으로 이동합니다
아르니엘 : "(여동생)저기, 오빠!"
류야 : "응?"
아르니엘 : -류야의 등 뒤에 소리를 치고는, 자기 목소리에 자기가 놀라서 당황하는 여동생.
류야 : "왜, 무슨 일 있어?"
아르니엘 : -류야가 돌아보면, 말을 할까말까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작게 말합니다.
아르니엘 : "(여동생)아니... 빨리, 돌아오라구."
류야 : ".......큭큭, 걱정마. 학교가 사라졌을 때도 돌아온 이 오빠다."
류야 : 일단 현관으로 갑니다
아르니엘 : "(여동생)정말루, 나 농담 아니야! 걱정했다구!"
류야 : "알았어, 알았어."
류야 : 그렇게 대답하며 이중삼중으로 걸어잠긴 문의 잠금을 풀어둡니다
아르니엘 : -네, 그래서 박으로 나가는거죠?
류야 :
아르니엘 : -나가서 조금 살피면.. 집 근처의 전봇대 밑에 낯익은 얼굴이 있습니다.
류야 : "레이지?"
류야 : 불러봅니다
아르니엘 : -여기저기 찢어진 청바지. 약간 탄 갈색의 피부, 티셔츠에 반팔 청재킷 차림이라는 복장의, 단발 스포츠소녀.
아르니엘 : -평소라면 좀더 활기가 남아돌겠지만, 지금은 꽤 심각하게 생각에 잠겨있던 그녀는 류야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고 이쪽을 봅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류, 오랜만. 잘 지냈....는것 같진 않네."
류야 : "....뭐, 그렇지."
류야 : "그러는 넌 좀 어떠냐?"
류야 : "괜찮은거야?"
아르니엘 : "...으응, 뭐, 그럭저럭."
류야 : 대답에서 어색한 부분을 잡을 수 있나요?
아르니엘 : -직관 체크 해보세요
류야 : 1d100
-dice:#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8) = 8 입니다.
류야 : 성공
아르니엘 : -네. 딱 봐도, 평소의 그녀라면 좀더 시원시원하게 말했을 겁니다. 무서울정도로요. 그게 이렇게 어울리지 않게 말꼬리를 질질 끈다는 시점에서
아르니엘 : -매우 그녀답지 않아요.
류야 : ".....무슨 일 있는거지?"
아르니엘 : "(레이지)....칫. 아아~ 나답지 않아 나답지 않아."
아르니엘 :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뭔가를 결심하더니, 털어놓듯이 말합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너.. 우리 엄마 본적 있던가?"
류야 : "뭐? 무슨 소리야. 그런 적 없잖아."
아르니엘 : "(레이지)그렇지... 아우, 진짜 모르겠네."
아르니엘 :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고민하더니, 말을 꺼냅니다.
아르니엘 : -내용은, 레이지의 어머니가 류야를 보고싶다고 집에 불렀다느 것.
류야 : "하아?"
류야 : "니네 어머니가 날 왜?"
아르니엘 : "(레이지)그걸 알면 물어봤겠어? ...물론, 엄마한테 네 이야기를 좀 하긴 했지만.... 정말로 왜인지는 모른다구!"
류야 : "음.....마계라던가 그런 거 이야기 한 건 아니지?"
아르니엘 : "(레이지)....에에또."
아르니엘 :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시선을 피하며 휘파람을 붑니다.
류야 : "........"
류야 : "알만하다."
류야 : 한숨을 푹 쉽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어쩌라구! 남자애랑 단 둘이서만 무사했는데, 웬만한 설명으론 넘어가주지 않았단 말이야!"
류야 : "야, 이 여자야! 아무리 그래도 마계나 악마같은 걸 얘기하면 믿겠냐!"
아르니엘 : "(레이지)그게.... 아, 아무튼! 좀 와줘. 안 그러면 나..."
아르니엘 : -말하다말고 부들부들부들 떱니다.
류야 : "........에휴."
류야 : "알았어. 어떻게 되든 간에 도와줄게."
아르니엘 : -그러면 레이지를 따라 그녀의 집으로 가는거죠?
류야 :
류야 : "자, 안내해."
아르니엘 : -그러면, 전철을 타고 이동하여
아르니엘 : -아마쿠사가로 이동합니다. 집은 니시신주쿠에 있네요.
아르니엘 : -떡 봐도 꽤 큰집입니다. 일반 서민인 류야네 집과는 비교가 되지 안하요.
류야 : "........."
아르니엘 : -즉 레이지는 부잣집 아가씨.... 라는 말이 됩니다만.
류야 : 입을 벌리고 멍하니 봅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왜? 뭐 묻었어>:
아르니엘 : ?"
류야 : "....멜론, 멜론을 가져와야 했어."
아르니엘 : -...'이거'가 부잣집 아가씨라면 류야는 수상 아들이겠죠.
류야 : 레이지의 어깨에 손을 턱
류야 : "친구여, 자네 정말 정말로 집 분위기랑 딴판이군."
류야 : 그리고 썸즈 업
아르니엘 : "(레이지)....후."
아르니엘 : -말없이 류야의 복부에 니킥.
류야 : "크헉!"
류야 : "하, 하다못해 경고는 하고 때려줬으면 한다만...."
류야 : 부들부들 떨면서 항의합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다음부터는 주의하라구. 알잖아, 내가 누군지?"
아르니엘 : -그리고 쿨하게 코웃음. ...아무리 봐도 너무 사나이 답습니다.
류야 : "네이네이, 알아 모시겠사옵니다. 자이언트 레이지 형님."
류야 : 그리고 또 맞을까 가드
아르니엘 : "(레이지)...아오 진짜. ...헛소리 말고, 빨리 들어가자."
아르니엘 : -그리고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류야 : "오, 오우."
류야 :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두리번두리번
류야 : "야, 뭐 선물이라도 가져왔어야 하나?"
아르니엘 : -넓은 정원을 가로질러 저택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레이지.
아르니엘 : "(레이지)엄마가 불렀는걸. ...그러니까 너무 두리번거리지마. 촌빨날리잖아."
류야 : "나같은 서민은 이런 집 정원에 들어오는 것 부터가 힘든 일이라고."
류야 : 뒤따라가면서 묻습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엄마 앞에서 그런 모습 보이지마, 창피하니까."
류야 : "근데 너희 어머니는 어디 계신데?"
아르니엘 : "(레이지)어, 그러니까..." "(???)여기입니다."
아르니엘 : -거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류야 : 거실로 가봅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와 함께 현관을 통해 거실로 가면... 테이블을 마주하고 소파에 한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아르니엘 : -...음, 일단 사전 설명이 없었으면, 레이지의 '언니'라고 믿었겠죠. 얼굴의 기본 윤곽등은 닮아있습니다만... 분위기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20대 후반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미인이 앉아있습니다.
류야 : "에, 그러니까 이분이......?"
류야 : 레이지를 보며 묻습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우리 엄마."
류야 : "........"
아르니엘 : -짧게 대답하며, 의자에 앉은 여성을 향해 고개숙이며 보고하네요.
아르니엘 : "(레이지)얘가, 아소우 류야. 전에 이야기 했던..." "(???)그래요. 처음 뵙겠습니다, 아소우 류야 군. 레이지의 엄마인, 아마쿠사 유우코 라고 합니다."
류야 : 믿겨지지 않는 외견에 뜨악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아르니엘 : -앉은채로 고개를 숙이며, 자기소개를 하는 유우코 씨.
아르니엘 : -지능 체크
류야 : 1d100
-dice:#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27) = 27 입니다.
류야 : 성공
아르니엘 : -일전에 들은바가 맞다면, 레이지의 아버지는 레이지가 어릴때 돌아가시고 지금은 엄마 혼자서 자식들을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르니엘 : -그리고 꽤 큰 회사의 사장님이라고도 들은거같아요
류야 : 아마쿠사라는 이름과 관련된 회사에 대하 들어본 적이 있나요?
류야 : 대하X 대해O
아르니엘 : -글쎄요, 다시 지능체크.
류야 : 1d100
-dice:#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45) = 45 입니다.
류야 : 실패
아르니엘 : -그럼 모르겠습니다.
류야 : "아, 예. 처음뵙겠습니다. 제가 레이지의 친구인 아소우 류야입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편히 있어요. 아소우 군에 대해서는 레이지에게 이것저것 들었습니다."
류야 : "아, 아하하....이를테면 어떤.....?"
류야 : 오기전에 마계에 관해 이야기했다는 걸 들은터라 조심히 묻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마계로 빨려 들어간 학교. 악마의 출현. 그리고..."
아르니엘 : ꠓ"(유우코)악마소환프로그램Digital Devel Summon program."
류야 : "........."
류야 : 잠깐 얼굴이 굳지만 이야기로 들었다면 알 정도니 가만히 있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긴장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런 이야기를, 거짓말로 넘길정도로 머리가 굳은 사람도 아니니까. 무엇보다..."
아르니엘 : -라고 말하며, 딸인 레이지를 한번 살작 쳐다보더니 말을 잇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저의 결혼 전 성은 카구라神楽라고 합니다. 카구라자카神楽坂라는 가문의 분가에 해당하는 가문인데..."
아르니엘 : "(유우코)이 카구라자카는, 마법사의 가문이라고 해요."
류야 : "......네?"
류야 : 뜬금없이 튀어나온 이야기에 눈이 점이 됩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마법은, 이미 경험했을테지요. 악마들이 쓰는 그런 마법말이에요."
류야 : ".......장난이 심하시군요, 아주머님."
아르니엘 : "(유우코)장난, 이라."
아르니엘 : -후훗, 하고 입가를 가리면서 웃더니 말을 잇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장난이면 좋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마계와 악마를 이미 보고 온 사람에게, 설마 그런 말을 들을줄은 몰랐군요."
류야 : "........"
류야 : 본능적으로 바지 뒷춤에 넣어둔 총에 손이 갑니다
류야 : "레이지한테 들으셨겠지만 그 마계라는 건 어떤 미친놈이 만든 가상공간입니다. 근데 그런게 현실에도 있다고요?"
아르니엘 : "(유우코)하자마 이데오 군 이었던가요. 그 소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실제로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자가 달리 없는건 아니에요."
류야 : "......."
아르니엘 : -부채로 입가를 가리며, 미소짓는 유우코씨. 그러나, 류야에겐 그 마이페이스가 꽤나 프레셔로 다가옵니다.
류야 : 잠시 곁눈질로 레이지를 살펴봅니다
아르니엘 : -레이지도 처음 듣는 말이 있는지 경악하고있는듯 합니다.
류야 :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류야 : 압박감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묻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옛날 이야기에 보면 흔히 나오는 마녀라던가, 마법사들이 있죠?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는 미신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 같지만."
아르니엘 : "(유우코)아소우 군은, 그런걸 어떻게 생각하죠?"
아르니엘 : "(유우코)마법진으로 악마를 불러내고, 비바람을 부르고 사람을 개구리로 변화시키고 병을 낫게하는 등등..."
류야 : "글쎄요. 옛날 같았으면 미신이라고 치부했겠지만 요즘은 그 미신에 관심이 많아서요."
아르니엘 : "(유우코)그렇겠죠. '그런' 것을 체험했으니. 무엇보다..."
아르니엘 : -류야, 컴퓨터 장비하고 온거죠?
류야 : -COMP라면 항상 팔에 장착하고 다닙니다
아르니엘 : -그럼, 그 컴퓨터를 가리키며 유우코는 말을 잇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당신이 쓰고 있는 그 DDS 프로그램은, 본래는 고래로부터 내려오는 악마소환의 비의를, 현대과학과 접목시켜 그 술식 프로세스를 프로그램화 하여 간소하게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보다 큰 증거겠지요."
류야 : "......."
류야 : "갑자기 알아서는 안될 세계의 뒷면같은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뭡니까?"
류야 : "레이지와 마계에서 돌아온 것 때문인가요?"
아르니엘 : "(유우코)알고싶어 할 것 같아서 가르쳐주는 거에요. ...이건, 당신 아이디죠?"
아르니엘 : -라고 말하며, 옆에 있던 접혀져있던 노트북을 펼쳐서 류야에게 보여줍니다.
아르니엘 : -거기에는. DDS-NET에 류야가 올렸던 게시물들이 검색되어있어요.
류야 : "SummoneRyu......이건 확실히 저군요...."
류야 : "지금까지 절 계속 감시하고 계셨나요?"
류야 : 약간 신경질적으로 묻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착각말아요. 우연히 눈에 뜨이는 게시물이 발견되었고, 딸애에게 들은 경향과 비슷해서 때려맞춘거니까."
아르니엘 : -여전히 본심을 읽을수 없는 미소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DDS-NET에 접속할 수 있다는건 '류야가 알고 있는 뒷쪽'을 알고있는 인물이란게 되겠죠.
류야 : "....유우코 씨라고 하셨죠?"
류야 : "혹시 유우코씨도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가지고 계신건가요?"
아르니엘 : "(유우코)아뇨. 저는 조금 특별한 커넥션이 있어서 접속이 가능할 뿐이에요. 당신과 같은, '데빌 서머너'는 아닙니다."
아르니엘 : -웃으면서 손을 저어서 그 점은 부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범한 민간인은 절대 아니겠죠
류야 : "그런가요...."
아르니엘 : "(레이지)...나, 그런거 지금 처음들었는데."
류야 : "......."
아르니엘 : "(유우코)당연합니다. 레이지에게 말해도 소용없는 일이니까요. 아니, 원래라면 레이지에게는 평생 관계되지 않았으면 했죠."
류야 : "....일단 하던 이야기를 계속해 주세요. 유우코씨가 마법사의 가문의 분가였다고요?"
아르니엘 : "(유우코)카구라자카는 이 나라에서 서양의 마법을 최초로 받아들인 가문중 하나로, 선조는 외국인과 결혼했다고 합니다. 실제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나라의 마법사들중에서는 상당한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죠."
류야 : "마법사가 그 외에도 다수 있는 걸로 들리는군요."
아르니엘 : "(유우코)그런 마법사 외에도, 불교, 신토등 이나라의 전통적인 마법을 다루는 이들도 별도로 있다고 하는군요. 딱히 사이 좋게 지내고 있는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그건 다른 이야기."
아르니엘 : "(유우코)그 카구라자카의 현 당주... 저에게는 먼 조카뻘이 됩니다만, 그녀가 얼마전 어떠한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류야 : "예언이요?"
류야 : "그.....무녀가 신에게서 받는 그런건가요?"
아르니엘 : "(유우코)그것이 가장 빠른 이미지겠지요. 그녀의 예언은 적중율이 높기에, 이번 예언도 그 신뢰도는 높습니다만, 문제는 내용입니다."
류야 : ".......?"
류야 : 총에서 손을 떼고 집중합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자세한 내용을 여기서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예언은 '이 세상의 멸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고 하는군요. 어떻게 하여 이 세상이 멸망하게 되는지... 누가 그러한 길로 이끄는지."
류야 : "........!!!"
류야 : 얼굴이 하얗게 질립니다
아르니엘 : -류야는, 안그래도 요즘 인터넷에서도 종종 '세기말'이니 '예언'이니 하는 키워드가 자주 나온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류야 :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와도 관련이 있는건가요?"
아르니엘 : 1999년은 지나갔다지만, 마야인의 예언이니 뭐니 하면서 여전히 세기말은 오컬트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죠.
아르니엘 : "(유우코)글쎄요. 인터넷에 흘러다닐만큼 가벼운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요즘은 그러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모양이더군요."
아르니엘 : "(유우코)거기에 관련된 제반 사정등을 여기서 모두 설명하자면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만, 그 예언을 저지하기 위해 몇몇 이들이 움직이고 있고, 반대로 세상의 멸망을 바라는 이들이 마찬가지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류야 : "막을 수 있는 방법은.....있는....거죠?"
아르니엘 : "(유우코)그리고,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은 제가 아소우 군에게 부탁하고싶은 내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류야 : 일단 잠시 레이지를 곁눈질
아르니엘 : -이야기에 따라가기도 벅차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류야 : 다시 유우코와 눈을 마주치고
류야 : "들어볼게요."
아르니엘 : "(유우코)그 멸망의 예언에 나오는 파츠를 추측하여 제 나름대로 조사해본 결과, 우선 첫단추를 방해하는것으로 예언의 실행을 방해, 혹은 늦출수 있다고 계산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떠한 여자아이를 찾아서, 보호해주세요."
류야 : "여자아이라구요?"
류야 : 세계멸망과 여자아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키워드에 의문을 표합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그 소녀는, 현재 누군가에게 쫓기며, 누군가를 찾아 이 도쿄안을 헤메고 있어요. ...예언에 대해 알고 있는 다른 이들도, 서로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찾으려들겠죠."
아르니엘 : "(유우코)누가 어떻게 그 아이를 찾아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뀔수도 있겠죠. 모두가, 자기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수작을 부릴테니까요."
아르니엘 : "(유우코)하지만 아소우 군. 당신은 그런걸 찾을 수 있나요?"
류야 : "......잘 이해는 안되지만 일단 여자아이라는 것만으로 그 아이를 찾아낼 순 없어요."
류야 :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해요."
아르니엘 : (잠시)
아르니엘 : -그럼, 간단히 설명합니다. 아야카와 시호에 대해.
아르니엘 : -도내 거주중인 중학생. 부모 없음. 친척언니와, 정체불명의 소녀와 동거중 이틀전에 그 친척언니를 찌르고 도주.
아르니엘 : -현재 살인용의자로 경찰에 수배중.
아르니엘 : -얼굴사진과 신체적 특징등이 적혀있는 파일이 이메일로 전송되어옵니다.
류야 : "......이거 참 곤란한 상황이네요."
류야 : COMP로 메일을 확인하고 머리를 벅벅 긁습니다
류야 : -마지막으로 확인 된 위치에 관한 정보도 있나요?
아르니엘 : -자택인 미나미센쥬에서 도주를 시작해, 하라주쿠 일대에서 발견되었다는 경찰기록이 있네요.
류야 : "하라주쿠....."
아르니엘 : -접근하던 경찰을 떄려눕히고 달아났다고 되어있습니다.
류야 : "......요즘 중학생은 참 터프하네."
아르니엘 : "(레이지)저기, 엄마. 난 바보라서 잘 모르겠는데... 요는 엄마는 마법사라는거야?"
아르니엘 : "(유우코)......그렇네요. 어쩌다보니 그런 것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그건 왜묻죠?"
아르니엘 : -딸을 대할때도 경어를 잊지 않고, 온화한 태도를 거두지 않는 유우코.
아르니엘 : -뭔가 좀 보통의 가정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아르니엘 : "(레이지)그럼... 엄마가 실은 우리보다 더 센거 아냐? 엄마나, 오빠들에게 시키면..."
아르니엘 : -일견, 레이지의 말도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아르니엘 : -류야는 뭔가 끼어드나요?
류야 : "그래, 확실히 그렇군요."
류야 : "게다가 방금 들은 얘기론 유우코씨가 얘기한 카구라자카....였던가요? 그쪽도 규모가 꽤 있을텐데요."
류야 : "그쪽에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인원이 추적하면 되지 않나요?"
아르니엘 : "(유우코)......아까 말했지요. '다른 이들도 그녀를 찾으려고 든다'고."
류야 : ".....견제받고 있다는 건가요?"
아르니엘 : "(유우코)그리고, 멸망의 예언 따위에 연관되어있는 이들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일리가 없지 않겠어요?"
아르니엘 : "(유우코)아소우 군은 머리가 좋군요. 우리 바보 딸아이가 반만 닮았으면 좋으련만."
아르니엘 :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설레설레.
아르니엘 : "(레이지)무, 무웃.... 미안하네요! 어차피 난 엄마나 오빠들처럼 머리 좋지 않은걸!"
아르니엘 : -울먹이면서 고개를 홱 돌리는 레이지. 그런 레이지를 보며 다시 한숨을 쉰 유우코.
아르니엘 : -즉, 너무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면 다른이들도 눈치보다가 저마다 강력한 카드를 꺼낸다는 것.
아르니엘 : -그리고,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이들이 도쿄 한복판에서 부딪히기라도 한다면 참사가 벌어질 것이란것.
류야 : "그래서 가급적이면 눈에 안띄고 강하지 않은 인원으로 조사했으면 하는 거군요."
아르니엘 : -그러한 연유로, 아슬아슬한 밸런스 감각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실제로 마계를 경험하고, 가상공간에서나마 많은 전투를 경험했던 류야의 존재가 떠올랐다는 거죠.
아르니엘 : "(유우코)당신의 존재는 아직 그다지 공개되지 않고 있어요. 어느정도의 힘을 가졌는지 파악하고 있는 이들은 적겠죠. 그건 우리 바보 딸도 마찬가지고."
아르니엘 : "(유우코)그런 지옥을 겪고, 많이 힘들다는건 알아요. 하지만, 아소우 군의 힘을 빌려줬으면 하네요."
아르니엘 : "(유우코)....무엇보다도."
아르니엘 : -거기서, 유우코는 한번 말을 끊고 굳은 의지를 가진 눈으로 말합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아직 중학생밖에 안되는 어린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가, '세계의 멸망'따위의 거창한 일에 말려들어, 본래 누려야할 '당연한 행복'조차 빼앗긴채 영문도 모르고 추적당하고 있어요."
아르니엘 : "(유우코)만일 나쁜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서 악용당하기라도 한다면 그건 견딜수 있는 일이 아닐겁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나도 딸을 가진 부모로써, 내 딸이 그런 일을 겪는다면 참을수 없겠지요."
류야 : ".......어쩔 수 없네요."
아르니엘 : "(레이지)...엄마..."
류야 : "솔직히 세계멸망같은거 잘 모르겠어요. 실감도 안나고."
류야 : "하지만 어린 애가 그렇게 쫓겨다니는 건 별로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니네요."
류야 : "일단은 그 애를 찾을게요. 다음일은 그 때 생각하면 되겠죠."
류야 : 씩 웃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감사합니다. ....당신도 여러모로 힘들텐데, 이 일을 맡아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르니엘 : -그리고, 고개를 숙입니다.
류야 : 당황해서 마주 고개를 숙입니다
류야 : "저기, 그런데....."
류야 : "혹시 그 아이를 쫓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저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까요?"
아르니엘 : "(유우코)...알 수 없네요. 구체적으로 누가 움직이는지 같은 것은 모르니까요. 하지만, 그들의 목적에 따라서는 설득이 가능할 수도 있겠죠. 다만, 그것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류야 : "그런가요...그러면 레이지를 데려가도 괜찮을까요?"
류야 :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아르니엘 : "(유우코)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레이지도, 알겠지요?"
아르니엘 : "(레이지)그야, 엄마가 말하는거니까.... 게다가, 이야기 들어보니 그애도 뭔가 여러모로 사정이 있는 거 같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 ...그치만 난 괜찮지만 류야는 집에서 걱정하지 않을까?"
류야 : ".......뭐, 별 수 있겠냐. 적당히 설명할 수 밖에 없지 뭐."
류야 : ".....뻥을 좀 쳐서 말이지."
아르니엘 : "(유우코)...그렇네요. 친구집에서 자고 간다고 전화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곤란하다면, 제가 직접 아소우 군의 집에 연락을 해드리죠."
류야 : "감사합니다, 유우코씨."
류야 : 허리숙여 인사합니다
류야 : "아무래도 바쁠 것 같으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가자, 레이지."
아르니엘 : "(레이지)응.
아르니엘 : -그렇게, 두사람은 퀘스트를 수령하고 아마쿠사 가를 뜨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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