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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2004.07.03 15:11

히이로 조회 수:513

여러곳에 공지가 떴고 많은 분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에제키엘씨... 아니.. 에제키엘님.




먼저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밖에 없군요.

하아.....


에제키엘님을 모르시는 분이 많지만

일단, 제가 알고있는 분으로써 이런 일을 당하신데에

착잡한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 분을 뵌 것은 상당히 오래전이었죠

2003년도 9월.... 그러니까 '에제키엘'이라는 닉네임은 매우 오래전 부터 보아왔지만

실질적으로 통성명을 하고 대화를 하게 된 것은 그때 쯤이었습니다.



제가 17살.. 그러니까 1년전이었군요.

MSN에서 대화를 몇마디 나누었었고

저는 그 대화를 통해서

그 분이 성인이라는 사실과  몸이 상당히 약하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몸이 약하셔서 군 면제를 받으셨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 후로 친밀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온라인 상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었구요.




하아....



그냥 갑자기 글이 막혀버리네요....

한동안.. 약 4개월정도를 못 뵜었는데

이런 일을 당하시다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에제키엘님도 이곳 꿈사와 드림하트에서 소설을 연재하셨었습니다.
[꿈사는 체크메이트 만 연재하신걸로 압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그 분이 쓰셨던 모든 소설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왔습니다.

약간 허탈한 기분이 듭니다.

그 중에서는 제가 약간 '끼어들었던' 소설도 한 편 있었지요....


쓸 소설에서 캐릭터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하시길래

별 생각없이 제가 그 당시 썼던 소설 부주인공 이름을 불렀고

곧바로 채택되어서 한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지요.



별 생각없이 성의없게 제가 키보드로 휘갈긴 이름을

에제키엘님은 최선을 다해서 한 작품에서의 개성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냥..

지금 생각해보면

무언가.. 죄송하다는 마음이 드네요.




지금도 추모의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 있고

명복을 빈다고 답글을 달아주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주시는 분들중에서

과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진심으로 이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에제키엘님의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잊지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만났고 실제로 얼굴한 번 뵌 적이 없지만

그 분이 이곳 '온라인'이라는 공간에  남기고 가신, 얼마 안되는 것들 중.

글쓴이 '에제키엘'이라는 이름의

몇개의 소설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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