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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월드 오버 더 월드 4장-2

azelight 2008.07.05 17:15 조회 수 : 378


필살 입에서 대포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좌절 중.
대단하다 삐요코. 대체 무슨 원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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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키는 꼭 손을 잡은 리네를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어서 빨리 이 탑에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할일도 해야 할 일도 많긴 하지만 꾸준히 빠듯하게 하다보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

 

“대답 안 해줘?”

 

한참 동안 가만히 아리키의 손을 이끌고 있던 리네가 말했다. “응?”하고 아리키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리네는 빠~안히 아리키를 바라보았다. 어색한 공기가 스치고 그 공기에 아리키가 압사당할 때쯤에야 리네는 입을 열었다.

 

“고민있는 거 아냐?”

 

리네의 말에 아리키는 방문을 나섰을 때 한숨 쉬었던 일을 기억해냈다. 리네는 그것을 보고 뭔가 고민거리라도 있는지 걱정해준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안 그래도 작고 귀여운 리네가 더더욱 이쁘고 귀여워 보인다. 여동생이 생긴다는 것이 이런 거라면 슈가 아리키를 매번 끌어안고 쓰다듬고 보듬고 하는 것이 모두 이해가 되었다. 물론 슬프게도 현실엔 그런 여동생이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말이다. 옆집의 아벤과 리사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으응. 심각한 건 아냐. 그냥 조금 답답해서.”

 

‘어둠의 교단’의 일은 비밀로 하라는 대가 루피리스의 당부가 있었기에 아리키는 그 정도로만 말해두었다.

 

“정말?”

 

리리네는 보랏빛 눈동자로 정말 걱정되는 듯 아리키를 바라보았다.

 

“그래.”

 

활작 웃으며 리네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주자 그제야 리네도 살포시 맞 웃어 주었다. 사랑스러운 미소가 정말 안아주고 싶을 정도였다.

 

‘언니. 언니의 행동이 이제 이해가 가기 시작했어요.’

 

리네의 왼손을 꾹 잡으며 아리키는 슈를 떠올렸다.

 

 

식당은 여느 때처럼 붐비고 있었다. 상아탑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이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로브를 입은 마법사들 이상으로 일반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그들은 대부분 탑에서 일하는 용역들이지만 간혹 손님의 입장으로 온 귀족들이나 사절 입장의 이종족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아리키는 흘깃흘깃 그들을 훔쳐보지만 리네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상아탑에서 이런 다양한 종족이나 신분계층을 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이었다. 탑에서는 종족간의 형상이나 계층 간의 차이로 차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다. 마법사란 만물을 평등하게 보고 편견 없이 대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약 마법사가 편중된 가치관을 가진다면 진정한 힘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실례로 어긋난 자들은 대부분 많은 이들의 공적이 되거나 하여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유명한 예를 들자면 극도로 힘을 추구한 흑마법사 토루스의 예를 들 수도 있었다. 원래 흑마법사는 그들이 다루는 힘 자체의 영향으로 타락해버리기 쉽지만 토루스는 강인한 의지를 지녔음에도 빗나간 목표에 의해 패망한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결국 하위차원의 힘에 휩쓸려 본래의 의지도 마음도 잃어버리고 괴물이 되어 버렸다.

그렇기에 환경적인 면부터 조성하자는 것이 상아탑의 방침이었다. 마법사는 모두 그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힘이란 의지가 없는 것이지만 가진 자를 변화시키는 너무나도 강력한 타락의 도구이다.

그렇기에 올바르게 힘을 제어하기 위해서 책임이 따른다. 강력함 힘은 좋지만 그 책임은 귀찮아하던 자들이 책임을 헌신짝처럼 버릴 때 악은 탄생하는 것이다. 마법사란 전사처럼 육체에 매어져 있지 않고 이적을 다루면 성직자들처럼 신앙이라는 제어관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보통사란들에게는 이적에 가까운 힘을 가지고 있다. 아마 마법이란 돈이나 명예보다도 더한 타락의 도구일 것이다.

안 그래도 ‘밤의 군주’니 뭐니해서 마법사들에게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 있는 최근 상아탑은 마법사의 인성교육도 힘써야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성 교육의 일원이 바로 이 식당이었다. 아리키는 그 인성교육의 현장을 둘러보며 아리스와 코후네를 찾았다.

“안 보여.”

 

아리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하는 데 리네가 잡고 있던 아리키의 오른팔을 당겼다. 아리키가 내려다보자 리네가 말없이 팔을 들어 한 방향을 가리켰다.

 

“저기.”

 

리네가 가리키는 방향을 살피자 자리를 확보해서 기다리고 있는 아리스와 코후네가 보였다. 이미 음식까지 사놓은 그들은 아리키와 리네가 오길 기다리며 둘이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떻게 한 번에 찾았어? 대단하다.”

 

아리키가 감탄하자 리네는 V자를 손가락으로 만들어 보였다.

 

“특기.”

 

아리키는 기특하다는 듯 리네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아리스와 코후네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리스. 코후네.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슈가 손을 들고 인사하자 리네도 아리키를 똑같이 따라서 인사했다. 아리스와 코후네는 그런 아리키와 리케를 보면서 꺄르르 웃었다.

 

“안녕. 아리키, 리네. 그런데 리네는 정말 아리키가 마음에 드나봐. 손까지 꼬~옥 잡고 말이야.”

 

“그러네, 코후네. 우리들한테는 저러지 않았는데 말이지. 질투나는 걸.”

 

두 사람이 놀리자 리네는 과시하려는 듯 ‘콱.’하고 아리키를 안았다. 아리키는 그런 리네를 꼬옥 한번 안아준 다음 “자, 아침먹자.”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리네는 아리키가 코후네의 옆자리에 리넨느 코후네를 잠시 반히 보다가 아리스의 옆으로 가 앉았다. 4인용의 탁자이기 때문에 코후네와 아리스가 마주보고 앉은 이상 아리키의 옆자리에 앉을 수 없는 것이다.

 

“자 4명 모두 왔으니 식사시작! 음. 기다린다고 죽는 줄 알았어.”

 

코후네는 리네가 자리에 앉자마자 식기를 들어 자신 앞에 놓인 음식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코후네의 공격적인 손놀림에 그녀의 적들은 순식간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아리스는 냅킨을 목에 편서 무릎위에 얹고는 고상한 손놀림으로 먹기 시작했다. 고기를 나이프로 잘게 썰어서 한점씩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식사를 하는 건지 전투를 하는 건지 구분이 안가는 코후네랑은 매우 차이가 있었다. 식탐이 강하다는 라셰일림 족의 특성상 당연하다면 당연한 모습인 것도 같았지만 아리스의 평으로는 평균보다 심하다고 한다. 서로 극단적인 코후네와 아리스와는 달리 리네는 적당히 예의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하는 모습에 조차 개성이 들어나는 것이 무척 재미있는 사람들하고 알게 된 것 같았다. 아니면 마법사들은 모두 이렇게 개성 넘친다던가... 생각해보면 슈나 매커드부터 자신이 만난 모든 마법사들은 결코 평범치 않았다.

 

‘우와.’

 

지금까지 조금도 눈치 채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으며 아리키는 속으로 감탄했다. 지금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 마법사들 중에는 정상이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예측도 머릿속에서 함께 떠올랐다. ‘좀 굉장할지도.’라고 생각하며 아리키는 음식으로 입으로 옮겼다. 그에 대해 물어볼까 생각했지만 역시 실례되는 말이었기에 슈는 궁금해도 물을 수 없었다. 그보다 마법사란 존재가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면 자신도 거기에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 것이었다.

아리키가 그런 자학적인 망상을 하던 중에 아리스는 지금의 분위기에 무언가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했다. 아리키는 겉보기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웃긴 얼굴을 하고 있었고 코후네는 먹을 것에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리네는 말을 시키기 전에 먼저 말을 하는 편은 결코 아니었다. 식사중에 말없이 음식에 열중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진 않겠지만 사교적인 아리스의 본성은 지금 이순간 무언가를 말해야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가? 리네는 말을 시켜도 문답을 주고 받을 제대로 된 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존재였고 코후네에게 말을 걸었다간 입에 든 것을 숨결무기처럼 뿌려대면 말하는 야만적인 행위를 할 것이 분명했다.

 

“아리키.”

 

“응?”

아리스가 아리키를 부르자 그녀는 깜작놀라며 즉각 고개를 돌렸다. 한번에 대답했긴 했지만 뭔가 곤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하다. 아리스는 방해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말을 이었다.

 

“요즘 스승님과 특화마법을 형성하고 있다며. 잘 되고 있어?”

 

“특화마법?”

 

코후네가 먹다말고 슈를 보며 물었다. 아리스의 예상대로 치명적인 위력의 파편들이 입에서부터 뿜어져 나왔지만 아리키는 방호계의 고위마법사답게(자각은 못하지만) 역장의 벽을 무의식적으로 펼쳐 피탄을 막았다.

 

“그거 신입자들이 말기에 받는 수업 아냐? 계통을 특정하는 거였지, 아마.”

 

사정을 모르는 코후네는 아리키의 가슴을 푹푹 찔러대는 말만 했다. 사실 이제 와서 특화마법을 구축한다는 것이 가능한지 알 순 없었다. 매커드는 자신이 방호계인 아리키의 특화마법을 구축해줄 수 없다고 했고 슈는 애초에 특화마법이란 것이 존재하는지 의문스러운 종류의 마법사였다. 자기 입으로는 예지계가 특기라고 말하긴 하지만 특기가 곧 특화마법이란 것도 아니고... 결국 슈도 아리키의 특화마법을 형성해주진 않았다. 매커드조차 상아탑에서 비슷한 계통의 마법사를 찾으라고 했을 정도니 슈로서도 별수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응. 그런데 난 특화마법이 없거든.”

 

아리키는 코후네에게 말해주고는 최근 루피리스와 함께 하고 있는 수업에 대해서 떠올렸다. 특화마법이란 내적 심상에 맞는 마법을 규격화하는 거라고 보는 것이 가장 쉬운 이해방법일 것이다. 프라나의 준동 자체가 내적 인식과 사고의 발현에서 시작되는 만큼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의 흐름을 따르는 마법을 가진다면 마치 전사가 자신에게 가장 맞는 무기를 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루피리스는 매커드에게 들었는지 아리키가 특화마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리키의 수준에 놀라워하면서 이때가 되도록 특화마법을 형성하지 못한 것을 의아해하기도 했다. 애초에 특화마법이라는 것을 그저 특기전공정도로 알고 있던 아리키로서는 루피리스의 반응이 더 놀라웠다. 매커드는 그렇다고 쳐도 아리키에 대한 일이라면 뭐든 챙기던 슈는 신경도 쓰지 않던 것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상아탑을 둘러보니 특화마법이란게 없는 마법사는 자신뿐인지라 존경하던 스승님과 사매의 교육 방식에 일시적이나마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기도 했다.

이미 방호계가 중심이라곤 하지만 모든 계통의 마법을 익힌 아리키는 이 특화마법의 방향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마법의 사용자체가 사용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이미 범용에 가까운 마법을 사용하는지라 특화라는 것이 이제 와서 가능할지도 의문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특화마법은 그야말로 본신의 원 실력을 뛰어넘어 대가급이라면 진정 이적이라고 할 수 있는 형태까지 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루피리스는 아리키가 특화마법을 지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있었다. 특화마법도 아닌 마법을 고위 마법사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능이 특화마법을 지니지 못한다는 것을 마법사로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놀랬다. 특화마법이 없는데도 그 정도 실력이란 말이지.”

 

코후네는 정말 놀랐다는 얼굴로 아리키를 바라보았다. 이미 알고 있는 아리스도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 다는 표정이었다. 다만 리네만은 관심 없다는 듯 식기를 움직여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렇다니까. 난 그 분쇄하는 전광의 견질 쓸 때 깜짝 놀랐어. 그거 대가 매커드의 특화마법의 응용이잖아. 사실 계통도 방호계기능이 있긴 하지만 실제 계통은 구현, 부여, 방출 계통인데 말이지. 사실 대가 매커드가 그 마법을 쓰는 것도 놀랍긴 하지만. 대가 매커드의 특화마법 계통이 변질 속성 뇌雷와 구현 속성 뇌雷 였으니까. 하지만 아리키는 구현 특수에 부여 특수지?”

 

“응.”

 

아리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자신 있는 것은 구현 역장이었지만 전 속성을 구현할 수 있는 아리키를 상아탑에서는 구현 특수라고 불렀다.

 

“계통면에선 나의 발전형이란 느낌인걸.”

 

코후네가 감상을 말했다. 그녀의 능력은 물질(철)의 구현이었다. 부여계통도 배우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그 쪽은 그리 성과가 좋지 못한 듯했다.

코후네의 특화마법을 알고 있기에 아리스는 전혀 아니라는 듯 고개를 휙휙 저었다.

“하지만 수준차이가 너무 크지. 전 속성 구현과 전 속성 부여라니. 물질을 구현하는 너도 확실히 대단하지만 애초에 아리키는 차원이 다르지. 범용마법이 아니라 타인의 특화마법을 범용마법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까. 천재지.”

 

아리스가 치켜세워주자 아리키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그... 그렇지 않아.”

 

“괜찮아.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냐.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부끄러워해야할 일은 아니란 말이야. 그리고 우리가 그런 걸 시기할 만큼 속이 좁지도 않고 말야. 그렇지 리네.”

 

아리스가 곤란해하는 아리키를 도닥이듯 말하고 리네를 보며 싱긋 웃었다. 리네는 무표정한 얼굴로 아리스를 돌아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느릿한 동작으로 식사를 재개했다. 아리스는 그런 리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다시 아리키를 바라보았다.

아리키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는 듯 안도감 섞인 미소를 아리스에게 보여주었다. 아마 나름 고민을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마법사에겐 재능에 대한 질투만큼 의미 없는 것도 없다. 애초에 마법이라는 것 자체가 재능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재능의 혜택을 받은 자들만의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아리스나 코후네도 마법사인 이상 그런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 우리에겐 재능 따윈 노력을 뒤엎어준다는 근성정돈 가지고 있다고.”

 

코후네가 잘난 척하며 말하자 이제껏 말한마디도 하지 않고 식사에만 몰두하던 리네가 “너만이겠지.”라고 자그마하게 말했다. 하지만 100m밖에 과자가 떨어지는 소리도 놓치지 않는 코후네의 예리한 청각은 리네의 속삭임을 놓치지 않았다.

 

“뭐. 요게 건방진 소릴하네.”

 

코후네가 리네의 한쪽 뺨을 살짝 꼬집었다. 리네는 “이 이상한다면 아동학대로 고소하겠어.”라고 무표정한 얼굴로 코후네에게 말했다. 그러자 코우네는 양쪽 뺨을 꼬집었다.

 

“이 건방진 입을 어떻해야 다물겠냐.”

 

“아야야야야야야야야.”

 

코후네가 양 뺨을 잡아당기자 리네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통증을 호소하며 코후네가 당기는 방향으로 끌려갔다.

 

“아햐햐. 아햐햐.”

 

코후네는 잠시 동안 리네를 고문한 다음 그녀의 양 볼을 놓아줬다. 그 사이 식사를 마친 아리키와 아리스는 식기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시간이 있긴 하지만... 미리 가두자. 루피리스 선생님은 시간에 엄격하시니까.”

 

아리스와 함께 코후네, 리네, 아리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탁에서 일어나면서 코후네는 어째서 식사시간과 수업시간을 이렇게 붙여놓았는지 모르겠다며 투덜거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리스는 언제나 저런 말을 한다며 웃으며 아리키에게 알려주었고 리네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아리키의 오른손을 잡고 걸었다.

네 사람은 루피리스의 교실로 가기 위해 한참 사람 수가 줄은 식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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