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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월드 오버 더 월드 3장-5

azelight 2008.06.24 20:54 조회 수 : 443


와우 정액 끊었습니다. 아즈샤라에서 타우렌 전사를 키우고 있다능.
지금 한여름 불꽃 축제하는데 이거 제법 재미있네요.
일일퀘 열심히 해보고 싶긴 하지만 레벨이 모자라서 못하는 것이 슬픔.
춤추는 항아리 가지고 싶은데 ㅜ.ㅜ

이번 장의 대부분은 전투씬이 먹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오버 더 월드는 드라마에 내용을 할애않하죠.
왜냐하면 드라마가 필요없는 캐릭터를 쓰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그럴 의도로 만든 것이 슈입니다만
도가 지나쳐서 최소한의 갈등도 없는 녀석입니다.
미래 예지에 신적인 힘.
오버 파워적인 존재.
최근 양판소들을 보면 오버파워인데 뭔가 부실한 놈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제대로 된 오버파워를 구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오버 더 월드를 적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저 역시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 것 같은 생각 듭니다.
특히 미래예지를 이용한 장면이나.
놀라운 이적을 사용하는 장면들은 없죠.
무식하게 힘으로 몰아붙이는 타입인 것처럼 나오니...
이게 제 한계점 인듯....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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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아내린 지반이 움푹 꺼져 만들어낸 공동을 바라보았다. 공동은 슈도스의 하수도 아래의 지하까지 뻗쳐져 있었다. 뒷정리를 할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필요 없을 듯했다. 녹아내린 바윗물이 꾸역꾸역 지하로 흘러들고 있었으니까. 알아서 매장해 줄 것이다.

그렇다면 슈도스 신전에서 찾아야할 물건을 찾아 움직여야 할 때였다. 슈는 들끓는 바윗물을 밟으며 걸어갔다. 간단한 마법이 걸려있기에 느리게 걷는 것 같지만 무척 빨랐다. 슈는 순식간에 용암바다를 벗어나 스스로 결정화 시킨 공간을 치환으로 통과했다. 영성의 손실을 생각한다면 사용치 않는 것이 좋겠지만 명운을 영성 대신에 소비시킴으로서 손실을 줄이고 있었다. 그 대신 그 만큼 ‘밤의 군주’의 부활이 빨라지겠지만 이제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뭔가 아리키를 위해 남겨두고 가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한다면 더욱 자신이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뿐. 어차피 그녀가 뭔가를 남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이었다. 차라리 남은 운명 모두를 걸고 세상에 복수하는 쪽이 낳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괜시리 자칭 수호신의 말발에 넘어간 탓일 것이다. 그때는 예지고 뭐고 안 되는 상황이라서 좀 불안했더니 쉽게 넘어가버린 것이다. 의외로 자신은 사기에 잘 당하는 타입인 것은 아닐까? 의심되는 슈였다.

뭐, 그래도 미르카에게 남겨준 것은 세계의 비의 중 일부.

“끙.”하고 자신에 대해 고민하던 슈는 신전을 향해 걸었다. 이미 신전을 ‘어둠의 교단’이 풀어놓은 잡스러운 것들에게 공격당하고 있겠지만 슈는 서두르지 않았다. 이미 해치운 9명을 제외해버리면 나머지가 슈도스 신전을 함락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전기사들이 몇 남진 않았겠지만 대 불사자전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이스마일의 사제들이다. 그들이 모이면 어떻게든 되리라.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수호신이 언습하고 슈 자신조차 어렴풋이 예지하고 있는 배후의 존재였다.

그 남쪽 관문 쪽에서 빛줄기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아마도 루크와 앤디, 다리안이라는 이름의 3기사가 고전 중인 것 같았다. 도와줄까하는 생각이 0.1초 정도 들었지만 슈는 자기 할 일이나 하기로 했다. 도와줄 필요가 없었다.

그보다 눈앞의 신전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 더 중요했다. 성지의 힘의 근원으로 ‘밤의 군주’의 부활을 방해하는 성석이 그 신전에 있었다.

슈는 불사자들의 헤치고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환염과 빙염의 방벽이 그녀의 주변에 원을 그리며 일어섰고 그녀의 발걸음 뒤로 불의 기둥이 요란히 솟아올랐다. 동시에 불사자들 자연 발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모르세즈처럼 대지를 녹이고 플라즈마 제트를 만들어낼 만큼의 열기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살아있는 모든 존재를 태워버릴 만큼 강렬한 폭염이었다. 슈는 한동안 그대로 신전 주위를 한바퀴 돌은 다음 다시 입구로 돌아왔다. 그러자 신전 주위에는 새까맣게 탄자국만 남을 뿐 불사자들의 흔적이라고는 그들이 눌러 붙은 자국뿐이었다.

 

“음. 깔끔하지 못한 것 같네.”

 

슈는 그렇게 자신이 한 일의 평가를 내리고는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놀이에 너무 신경써버린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 선수를 쳤다 하더라도 전력을 다하는 그녀의 인지 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슈의 여유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녀의 예지는 속일 수 있을지언정 감각은 속일 수 없다.

신전 안은 정적뿐이었다. 제법 넓은 내부. 하지만 시신도 불사자들도 존재하지 않았다. 당연하다. 성지는 아니더라도 그 곳은 이스마일이 지음한 성지의 부속 같은 장소. 비록 ‘밤의 군주’의 가호를 받는 다해도 쉬이 파고들어올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하지만 불길한 감각이 전신을 엄습해왔다. 역시 뭔가가 있긴 했다. 불사자들과도 ‘어둠의 교단’과도 다른 독특한 감각이 낡은 냄새가 신전의 내부에 뿌려져 있었다. 슈는 감각을 곧추세우고 경계했다. 아마 이 상대가 그녀의 예지력을 무산시키고 움직이는 존재일 것이다.

‘역기서 처리해버리자.’

 

슈는 그렇게 생각하고 공간 도략 주문을 외웠다. 치환이 편리하긴 하지만 남발하면 소모가 심하니 어쩔 수 없었다. 또 그 소녀에게 초대될지 모르는 일 아니던가? 그 소녀가 무엇인진 모르지만 불확실한 존재임에는 틀림없었다.

아마도 신전의 지하 중앙으로 생각되는 장소로 슈는 도착했다. 감각을 집중해서 목적지로 삼은 장소였다.

 

“뭔가 독특한 방식을 쓴 것 같은데.”

 

슈는 흥미롭다는 듯 웃었다. 여전히 낡은 냄새가 비릿하게 풍겼다. 어두운 복도의 끝. 문은 눈 앞에 열려있는 문 달랑 하나밖에 없다. 원래라면 엄중히 경계가 되어 있을 테지만 이미 격파되었을 것이다. 시체 하나 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의 성격이 예측되지만 슈에겐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어쩌면 자신과 동급의 적. 중요한 것은 바로 그거다.

 

“여.”

 

슈는 손을 들어 그를 불렀다. 삭은 재와 같은 회색 머리칼과 석고를 곱게 바른 것 같은 하얀 피부가 눈에 띄는 큼직한 남자가 검은색 검은 예복을 입고 서 있었다. 손에는 순백색의 성석이 들려 있었다.

그는 슈를 보자 반가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첫 대면...”

 

 

하지만 그는 말을 끝내지 못했다. 슈는 성석을 그의 손목과 함께 치환으로 빼앗아 온 것이다. 그러곤 가늘게 눈을 뜨며 성석에서 손목을 때어내어 남자에게 던져 주었다.

 

“그래, 첫 대면이야. 하지만 실례 좀 하지.”

 

남자는 그 손목을 받으며 자신의 팔에 다시 붙였다.

 

“실례를 할거면 미리 말해 줬으면 하군. 예의지 않나.”

 

“예고를 하면 기습이 아니잖아.”

 

“그것도 그렇군.”

 

슈가 무슨 미친소리냐는 듯한 감정을 실어서 말하자 남자는 피식 웃더니 동의했다. 그 다음 순간 남자가 움직였다. 그 동작이 마치 먹이를 노리는 짐슴같았지만 속도는 훨씬 빨랐다. 그가 박찬 자리가 한순간 1미터 정도 꺼지면서 주변을 파편이 날아올랐다. 그는 수조를 하고 슈를 할퀼 듯이 움직였지만 슈는 단 3번의 손놀림을 그 공격을 모두 흘리고 도리어 역공을 가했다. 퍼걱하고 그의 턱이 쳐올려지고 턱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목이 빠졌다. 동시에 역공을 가한 슈도 바닥으로 반보 정도 갈아 앉았다. 그리고 쳐 날린 남자의 양손목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남자는 휘청하더니 뒤로 뛰어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양 손목을 불러들여 붙이더니 목을 정돈했다. 그는 턱가를 한번 매만지더니 슈에게 물었다.

 

“어떻게 한 거지?”

 

남자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자 슈는 그에게 다가갔다.

 

“자세 잡아봐. 대충이라도.”

 

슈의 요구에 남자가 충실히 따르자 슈는 양 손을 천천히 질러 남자의 양 손의 궤적을 비켜가게 만들었다. 손등과 손목을 이용해 회전하듯 움직이는 것이 일종의 금나수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아래로 떨어진 한 팔이 회전을 타고 고스란히 남자의 턱까지 올라왔다.

 

“이걸 빠르게 한 거지. 간단하지?”

 

슈가 씩 웃자 남자도 같이 웃었다.

 

“그렇군. 그럼 어디 배운 것을 시험해볼까.”

 

남자가 선언한 동시에 두 사람은 권격을 교환했다. 피보라가 치고 다시금 남자의 양 손몬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슈도 무사하지 못했다. 양 팔이 비틀려 빠진 것이다.

 

“음, 또 졌군.”

 

그는 실망스러운지 손목을 불러들여 붙였다. 슈의 양팔도 자연히 돌아가더니 원래의 상태가 되었다.

 

“나쁘진 않았어. 처음 치고는. 그보다 이제 내게 권경으론 승산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겠지.”

 

“아, 충분히 이해했네. 내가 어설펐군.”

 

그는 간단히 인정한 후 손을 뻗었다. 그러자 손에서 길다란 하룬트가 나타나 잡혔는데 화려한 외양의 그 끝에는 창처럼 칼날이 날려 있었다.

 

“자, 그럼 시작해보지.”

 

“본격적으로 말이지. 아아. 빨리 네놈의 뇌를 해체해보고 싶으니까. 궁금한 것이 넘쳐흐르거든.”

 

“그거 참 악취미로군.”

 

남자가 슈에게 뛰어들며 말했다. 일회전하면 따라오는 하룬트의 궤적은 어찌나 강맹한지 공간조차 물고 찢어질 정도였다. 슈는 그 창의 궤적을 중심으로 분열하듯 늘어나더니 하단과 상단을 동시에 서로 반대편을 향해서 걷어찼다.

-우둑!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위 아래로 울려 퍼지고 남자의 몸은 거세게 회전했다. 슈는 진각을 밟고 권경을 남자의 중심에 꽂아 넣었지만 남자는 그 공격을 막아내고 도리어 슈의 내질러진 팔을 축으로 삼아 균형을 잡으려 했다. 슈는 팔을 휘둘러 남자를 떨쳐내고는 뒤쫓아 갔다. 폭풍같은 공기의 기류가 폭발하듯 떨쳐지고 슈는 단숨에 그 거리를 좁혔다.

남자는 그 사이 이미 균형 잡고 선 담은 슈에게 하룬트를 찔러 넣었다. 슈는 반회전 하며 피한 다음 다음 발을 디딜 때 또 다시 반회전하여 남자의 품으로 들어가 장저를 날렸다. 그 일격을 남자는 몸을 뒤로 눕혀 피한 후 회수한 하룬트를 지지대 삼아 슈를 발로 찼다. 슈는 팔꿈치로 발목파괴를 넣었으나 무게와 힘의 차이로 밀려나고 말았다.

 

“쳇.”

 

코피를 쏟으며 슈는 아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밀리지 않았다면 결정타를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남자는 발목을 재생하고는 이리저리 움직여보며 가동률을 확인했다.

 

“제법이군. ‘밤의 군주’의 대적자답다고 해야 할까.” 그는 하룬트를 슈에게 겨누며 말했다. “내 이름은 글라부르트다. 네 이름은 뭐냐?”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 묻자 슈는 ‘훗’하고 웃었다.

 

“글세. 네놈들 따위에게 알려줄 이름 따윈 없다일까? 보통 악당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주인공이.”

 

“하지만 평범하고 질린 대사지. 아쉽군.”

 

글라부르트가 말하는 사이에 슈가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사방에 빛이 모여 슈의 주변에 빛의 창의 모습을 형성했다. 글라부르트 역시 산과 불, 얼음, 전광, 역장, 음파의 구체들을 만들어 냈다.

 

“발사.” “먹어라!”

 

그리고 동시에 서로에게 마법을 발사했다. 빛의 창과 구체가 엇갈리고 부딪치며 격렬한 진동과 프라나의 혼란을 유발했다. 신전 전체가 흔들렸고 공간이 왜곡되며 기현상을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충돌의 중심점에서부터 강렬한 폭발이 일어났다.

 

-콰아아아아아!

 

폭발 후 분진이 자욱하게 주변을 매꿨다. 그리고 파괴된 슈도스 신전이 붕괴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신의 가호를 받아 300년간 흠집하다 없었던 신전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용의 일격에도 끄떡 없는 내구력을 자랑한다던 신사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의 전투가 얼마나 격렬한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일격일격이 용의 힘을 초월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개의치 않고 다시 서로에게 접근했다. 이미 그들의 내구력은 이 정도 상황에선 일말의 피해도 입을 수 없었다.

 

“아아아!”

슈가 기합과 함께 일권을 내리치자 글라부르트가 하룬트의 대로 그 공격을 막았다. 그러자 주변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며 서리가 어는데 놀랍게도 일권이 닿은 자리는 끔찍할만큼 뜨거운 열기가 발생했다. 주변의 원기를 끌어들여 공격이 닿는 한 점에 집중시킨 것이다.

글라부르트는 그 공격에 별 피해를 입지 않은 듯 하룬트를 밀어 슈와 거리를 낸 다음 휘둘렀다. 공간조차 가르는 칼날이 바로 코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와 그녀의 힘은 거의 호각. 슈는 1단계 봉인을 해제한 자신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는 그의 실력에 놀라고 있었다.

정보를 얻을려면 그의 머리를 파헤쳐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권으로도 마법으로 결정적인 일격을 넣을 틈이 보이지 않았다. 단 몇 번만 공방을 나눴을 뿐이지만 슈는 글라부르트의 전력을 대부분 분석해낸 것이다.

슈는 조금 고민했다. 아주 찰나동안의 생각이었고 슈는 결정을 내리자 마자 글라부르트를 차고 거리를 벌렸다. 쏟아지는 분진과 석편을 꿰뚫고 하늘로 솟아 오르며 외쳤다.

“통곡하는 나의 하인들아 이곳에 와라. 주인인 나를 지켜라. 한탄하는 자 라르가스! 비탄하는 자 스룬시스! 고뇌하는 자 아탈리닌! 탐식하는 자 말라도르! 분쇄하는 자 에텔링크! 여기 와서 주인의 위한 갑옷이이 되고, 창이 되어라!”

 

슈가 외치자 공간이 갈라지고 탄식하는 다섯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듣는 이의 영혼을 고갈시킬 강렬한 탄식의 목소리!

슈는 모르세즈의 핵석을 꺼내 들었다.

 

“분노하는 자 나의 이빨을 인도할 손이 되어라! 한탄하는 자 그 한숨으로 나를 지킬 내 갑옷 이 돼라. 비탄하는 자. 그 눈물로 모든 업화로부터 나를 보호할지니. 고뇌하는 자. 나의 왕관으로서 빛을 발하라. 그리고 분쇄하는 검 에텔링크. 나의 적을 칠 무기가 돼라!”

 

슈의 명령과 함께 나타난 다섯 악마들이 모두 그녀를 위한 도구로 모습을 화했다. 그들은 슈의 육체에 장착되어 그녀를 보호하는 방패이자 검이 되었다. 슈는 그들이 상징하는 각각의 빛깔로 치장된 갑옷을 두르고 에텔링크를 손에 들었다.

 

“미안해. 반칙이긴 하지만 이길려면 별 수가 없어.”

 

슈는 글라부르트에게 미안하다는 듯 말하고 에텔링크를 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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