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사교계의 꽃으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그 실체는 여러 범죄 조직에 돈줄을 대주는 스폰서이자 마약 카르텔의 총수.
인형을 연상시키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 외견을 배신하지 않는 온화하고 수동적인 성격. 그늘진 모습 안에 청초함이 숨어있다.
상식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알지만, 근본은 철저한 비관주의자로 때때로 신랄한 의견을 입에 담기도 한다.
인내심이 매우 강하지만, 한 번 나사가 풀리면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어 행동력에 박차가 가해진다.
철이 들 무렵부터 로드 가문의 당주 자리를 놓고 배다른 오빠와 치열한 암투를 벌인 끝에 후계자 경쟁에서 밀려나버린다.
정든 집을 떠난 후 타고난 천재성을 발휘해서 독자적인 마술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로 인해 봉인지정을 받게 된다.
그녀의 손을 거친 약은 전설이나 신화 속에 나온다고만 여겨지던 음식들을 재현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아마레토는 이 마술기반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마약을 만들어 이를 밀매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홍콩을 본거지 삼아 마약 시장 상권을 손에 거머쥔 그녀는 화려한 제2의 인생을 펼치는데 성공했다.
성배전쟁에 참가한 이유는 한때 마도를 탐구하던 자로써 미련이 남아서, 혹은 조직간의 협상의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 등등
여러 설이 떠돌지만 그 진의는 아직 수수께끼에 쌓여있다.
갈색 피부에 하얀 머리칼을 지닌 여전사. 냉혹하면서 무자비, 그러면서도 어린아이같은 순진무구함이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