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 발각 페널티에 대해서 좀 생각해봤습니다.

  현행 규칙상 진명이 발각되었을 때의 페널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진명이 드러났을 때, 자신의 진명을 알고 있는 상대와 전투할 경우 상대는 모든 공격 및 스킬, 보구에 효과의 2랭크의 추가점 효과를 받는다.

- 단, 자신이 직접 공개했을 때는 자신이 진명을 공개한 상대와 전투할 경우 1회에 한해 공적점 1점을 추가로 얻는다.

  이중에서 자신이 직접 공개할 때의 게임상 메리트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만약 자신이 직접 진명을 공개하는 서번트가 있다면, 그건 전략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순전히 롤플레이를 위한 자해(…….)죠. 왜냐 하면 저렇게까지 해서 공적점을 벌 이유는 현재로선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진명의 자진 공개'에 대해 별개의 규칙을 적용하는 건 룰적 낭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제안하는, 페널티를 일원화한 '진명 발각 규칙'입니다.

  진명이 발각되면, 발각된 팀에게 능력치 스테이터스를 개시한다는 것은 어떨까요? 자진 공개든 발각된 것이든 관계 없이요.

  여기서 스테이터스란 근력 등의 능력치만을 말하는 거고, 스킬이나 보구 등은 여전히 비닉한 채입니다.

  이 방법의 메리트와 디메리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메리트

  1. 귀찮게 관리자(이 경우 카루나 님)가 랭크를 늘여서 계산하니 마니, 변수 계산을 할 부담이 줄어든다.

  2. 상대 서번트의 진명을 맞추었을 때, 보다 가시적인 리워드가 주어진다. (※전투시에 주사위 굴리는 게 관리자이기 때문에 전투 보너스는 플레이어가 실감하기 좀 어려운 이득)

  3. 전략의 폭이 넓어진다. 스테이터스를 밝혀도 큰 피해가 없는 서번트(※밸런스형)가 있는가 하면, 스테이터스를 밝히면 지옥이 시작되는 서번트(※내구가 E라던가)도 있기 때문.

- 디메리트

  1. 진명 발각으로 받는 페널티의 강도가 서번트마다 극단적으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의식을 느끼는 서번트 플레이어가 나올 수 있다.

  2. 플레이어끼리 정보 공유의 문제로 분쟁 발생 위험이 있다. 진명을 아는 서번트를 광탈시키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마음대로 스테이터스 정보를 뿌리는 플레이어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종당에는 자칫 '진명 발각'이라는 규칙 자체가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적용하면 어떻게 굴러갈지는 좀 알쏭달쏭하긴 합니다.

  테스트 플레이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