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세계가 아닌 '어딘가'를 떠돌고 있던, '무언가'.
오랫동안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방황하던 그의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났다.
이름은 리자. 나치 독일이 패망하기 이전부터 콧수염을 버리고 잠적했던, 진정한 나치- 노이에 나치를 자처하는 조직의 마술사.
그녀는 애쉬의 정체와 상황을 알고 있고, 그에게 소원을 이룰수 있는 만능의 원망기를 둘러싸고 벌이는 쟁탈전, 성배전쟁에 대해 알렸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노이에 나치가 승리하기 위해, 준비할수 있는 최강의 마스터 자리를 애쉬에게 앉히고 싶다고.
애쉬는 흥미를 느끼고, 몇가지 조건을 추가로 요구한 끝에 그녀와 함께 인세로 나가게 되었다. 다만, 만에 하나를 대비해 그 자신의 육체의 대용이 될 인형을 얻어 거기에 혼의 일부를 옮겨야만 했지만.
그리고 노이에 나치, 별명 신생 툴레 학회의 지원을 업고 홍콩에 도착한 그(혹은 그녀)는, 랜서를 소환하고 전쟁에 참여한다.
성격 : 그 본성은 경건하고 엄숙한 구도자. 다만 무예자로써 다양한 무기를 다루며 피를 갈구하는 성질도 갖고 있다. 오랫만에 인간세상에 나온 덕인지, 꽤 성격이 가벼워진 부분도 있다. 다만 사고방식의 근간은 어디까지나 고대의 인간에 가깝다. 즉, 현대의 상식과 법률에 얽매이지 않는다.
서번트 랜서.
애쉬가 소환한 서번트. 1인칭은 '짐'. 혹은 '나'.
교만하고 타인을 내려다보는 성격이지만, 그렇기에 공평하고 평등하다-자기 자신외에는.
본래는 그 자신의 소원이 있었을테지만, 현재는 애쉬의 소원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깔보는듯한 말투가 기본이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납득시키는 제왕의 품격 또한 갖추고 있어서 초대면의 인간은 대하기가 어렵다.
리자.
노이에 나치로부터 보내진 마술사. 정체를 숨기고 시계탑에서 수학한 적도 있다. 특기는 영혼의 이동. 인간의 영혼을 인형에 담아 인형을 조종하는등의 마술이 특기다.
상층부로부터 이번 성배전쟁의 성배를 쟁취할것을 명받고, 애쉬를 끌어들이고 랜서를 소환시켜 전력을 갖춘것은 좋지만 근본적으로 이 둘을 제어할수가 없기에 골치를 먹고 있다.
현재로써는 두 사람의 서포트를 하면서(랜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시녀) 부하 병사와 제자 마술사들을 거느리고 홍콩 여기저기에 거점을 만들거나 공안을 매수하거나 정보를 수집하거나 하는등의 일을 하고 있다.
실제로는 100년을 넘게 살아온 마녀로 조직내에서도 어느정도 위쪽의 지위를 맡고 있지만 이 둘의 앞에서는 별로 의미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