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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단편] 주의! 흉폭한 드래곤이 있음.

2006.03.26 22:10

Lich 조회 수:182

내가 지금 있는 이곳, 오직 나만의 공간. 내가 여기 있는한 어느 누구도 감히 들어오지 못한다.

이곳에선 편하게 쉴수 있다.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는 자가 오지 못하는 곳이니 얼마나 아늑하고 편안한지.

그러나 그런 행복한 시간도 잠시. 겁도 없이 나만의 공간, 이몸의 아늑한 휴식처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사실을

침입자보다 훨씬 일찍 눈치챘다. 뭉게뭉게 피어오른 김이 녀석의 시야를 가렸다. 난 녀석의 정체를 잘 알지.

내가 소리를 내지 않고 가려진 녀석의 시야로 녀석은 나를 눈치채지 못한듯 하다.

그렇지만, 감히 들어오다니. 바깥에는 내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수있도록 흔적을 남겨 두었을 텐데.

허나 잡생각은 여기까지, 저 미천한 나쁜녀석이 한시라도 빨리 나만의 휴식처에 당장 꺼지게 해야한다.

나는 나의 매끈하고 유연한 몸을 바라본 뒤에 숨을 폐 깊숙히 들이마셨다. 신께서 주신 우리만의 권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단 한방에 끝장을 내겟다. 물론 만에 하나 한방에 끝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함을 잊지 않았다.

자욱한 김이 걷히고 내가 인기척을 낸 듯, 녀석이 날 눈치챘다.

약 1초 넘게, 그녀석은 날 바라보고 혼이 빠질듯이 놀라서 멍하게 서있었다.

그래 내가 여깄을줄 몰랏다 이거지? 바보같은 녀석.
그 댓가- 톡톡히 받아내 주마!

나는 입을 벌려 폐속에 머금고 있던 것을 힘차게 내뿜었다.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 변태같은 새X! 뭘 보는거야! 당장 여기서 꺼져!!!!
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뒤에 샴푸, 린스 등과 대야를 투척한 뒤 착탄과 적의 침묵을 확인한뒤,

녀석을 발로 차서 욕실 바깥으로 굴려버린 후 문을 닫았다.
그전에 밟아서 응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말이지, 저 멍청이는 어째서 내가 걸어둔 옷을 못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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