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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리플레이] Scene #14 : 「1/3(完)」

42 2013.12.16 22:37 조회 수 : 219


2013년 12월 15일.

Scene #14 : 「1/3(完)」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악마 소환사.
 - 유즈키 스구하(42) : 0세. 초능력자.
 - 쿠로키 이노리(쿠마) : 18세. 마법사.
 - 魔ster(아르니엘) : 진행자.



스구하 : 아무리 생각해도
스구하 : 수태묵시록 장르는
스구하 : 추리 서스펜스 정치물
스구하 : ...
魔ster : 그냥 군상활극물입
스구하 : 그게 정치물이에요.



 01. 단역일까? 단역이겠지? 단역이지 싶은데

魔ster : -차원의 문을 넘어, 다시 지하실로 돌아온 일행
스구하 : 일단 주변 확인.
스구하 : 유우코나 기타 주의할 만한 게 있나요?
魔ster : -들어갔을때와 변함은 없습니다. 일단은요. 찬찬히 살펴볼 여유는 없지만
魔ster : -유우코가 이 시간에 여기에 있을 리는... 없겠죠.

 후우. 살았다.
 나가자마자 유우코가 있으면 어떡할지 감도 못 잡고 있던 참이었거든요.

류야 : "스구하. 당장 연락해. 애를 찾았다고."
스구하 : 전화기를 꺼내서 유우 번호를 꾹꾹 누르며 말합니다. "이노리. 저 봉인 깨고, 뭔가 마법적인 신호가 갔다던지 알 수 있을까?"

 이노리, 지력 판정…… 성공!

魔ster : -적어도 이 봉인에 그러한 마법술식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런 게 있다면, 적어도 이노리가 뭔가 눈치는 챘을 거라고 생각해요.
魔ster : -만약 그런 게 있었다면, 아마쿠사 유우코는 지금쯤 전속력으로 집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魔ster : -하지만, 최소한 이 집안에 들어서는 시점에서는 그녀가 알게 되겠죠. 여기의 봉인이 풀렸다는걸.

 무─서─워─

이노리 : "그런건 없는 것 같아. 아마도...지만"
스구하 : 고개를 끄덕이며 통화 버튼을 꾹 누릅니다.
魔ster : -그럼, 셋을 세기도 전화 전화 받습니다.
魔ster : "(유우)나다. 용건은?"
스구하 : "찾았어. 한 명."
스구하 : 그러면서 아이쪽을 봅니다. 어떻게 생겼나요?
魔ster : -워낙 온몸이 정상이 아니라 뭐라 말하긴 뭣하지만, 가려진 앞머리 사이로 얼굴의 절반을 뒤덮는 큰 상처가 좀 보입니다
魔ster : -아마도 둘째, 엘리 카구라.
魔ster : "알았다. 현재 위치는? 즉시 사람을 보내지."
스구하 : "지금 유우코가 지내던 아마쿠사 저택. 여기로 바로 올 수 있어? 아니면 다른 데서 만나?"
魔ster : "...저택이 한둘이 아니잖아. 주소는?"
스구하 : 류야에게 전화를 넘겨줍니다.
류야 : "전화 바꿨습니다. 주소는...."
魔ster : "....아니다. 가장 가까운 역으로 나올 수 있나? 그 집 근처로 가는 건 위험해."
류야 : "....얼마나 빨리 올 수 있죠?"
魔ster : "어딘지 알아야 대답을 하지."
스구하 : 가장 가까운 역이 어디죠?
魔ster : -이노가시라 역
魔ster : -이라고 해두죠
류야 : "이노가시라 역이요. 얼마나 걸려요?"
魔ster : "...30분. 그때까지 역에 도착해 있어. ...몇 명이서 올거냐?"
魔ster :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려옵니다.
이노리 : 작게 물어봅니다. "다 같이 갈거지?"
魔ster : "(레이지)...전부 가는 게 좋겠어. 만에 하나, 알리바이를 위해서도."
류야 : "애 포함해서 일곱 명이요."
스구하 :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얼굴, 신분, 그밖에 식별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 가르쳐 줘." 전화 너머로 묻습니다.
魔ster : "이름은 카구라 루이. 조카다. 얼굴은 지금 아소우의 메일로 보냈다. 내 명함을 건네줬어. 뒤에는 내 이메일 주소가 써있으니, 아소우라면 판별할 수 있겠지."
류야 : "일단 무사시노 역까지 움직이자."
류야 : 전화기는 끊지 않고 손에 든 채로 모두에게 말합니다
이노리 : "그래."

 그렇게 대충 결정.
 그 전에 일단 하나 확인.

스구하 : "아니, 그 전에 잠시."
스구하 : 지금 엘리 깨어있나요?
魔ster : -아뇨. 쌕쌕 잠들어있어요
스구하 : 흔들어서 깨웁니다.
魔ster : "(시호)왜 그래? 이 애 많이 아파 하는데... 지금 편하게 자잖아. 놔두자, 응?"
스구하 : "지금 물어봐야 해."
스구하 : "저 안에 애들이 더 있을지도 몰라. 얘가 뭔가 아는지, 그걸 알아야 해."
魔ster : -그럼,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을 흔들면.... 멍하니 눈을 뜨는 소녀.
魔ster : "(엘리?)...에......"
스구하 : 머리카락을 걷고, 눈을 똑바로 마주칩니다.
스구하 : "우린 네 엄…… 아빠의 의뢰로 널 구하러 온 사람들이야."
스구하 : "이제 널 네 가족에게로 데려다 줄 거야."
魔ster : "(엘리?)아빠.....어디?" -거의 들리지 않는 약한 목소리로 되물어요
스구하 : "하지만 지금은 너뿐이야. 다른 자매는 어디 있는지 알아? 그 애들도 구해줘야 해."
魔ster : "(엘리?)몰라...."
魔ster : -아주 힘 없이, 고개를 간신히 살짝 젓습니다.
魔ster : -그것조차도 매우 힘들어보여요

 OK.

스구하 :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구하 : "됐어. 출발하자."
류야 : "좋아, 어서 가자."
류야 : 아이를 등에 업습니다

 스구하 : 저기에 허니비 남겨두고 가는 게 어떨까요?
 류야 : 지하실에요?
 스구하 : 유우코가 언제 오는지
 스구하 : 알 수 있을 듯한데
 스구하 : 아, 안 보이려나
 스구하 : 적외선 같은 건
 스구하 : 안 달려 있죠?
 류야 : 허니비에 암시기능이 달려있다는 언급은 없으니
 스구하 : 그렇군요.

 꼭 지하실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불 켜 놓고 집 현관에라도 설치해 뒀으면 좋았을걸.
 이 부분을 놓쳤네요.

魔ster : -지금 아이는 굉장히 눈에 띄는, 쇠약하고 육체도 심각하게 일그러진 상태인데 그대로 가나요?
스구하 : 옷장에서 코트를 구해서 걸쳐 줍니다.
류야 : 모자같은 것도 있으면 씌워줍니다
魔ster : -그럼, 도보로?
이노리 : 걸어서 얼마나 되는 거리인가요?
스구하 : 걸어서 시간 내로 갈 수 있을까요?
魔ster : -충분합니다
魔ster : -지금까지도 몇번이고 갔었고요
스구하 : -도보로 갑니다
魔ster : -그럼 도보로 가면.....
魔ster : -역에 도착하면, 다소 시선을 끄는 것을 여러분은 눈치채요
魔ster : -...객관적으로 미소녀 비율 너무 많겠지.

 류야 : <-짐꾼 포지션
 이노리 : 힛힛
 이노리 : 그치만
 이노리 : 플레이어는
 이노리 : (미) 가 패시브라고!
 스구하 : 매력 스탯 낮으니까 괜찮음
 스구하 : 괘... 괜찮...
 이노리 : 그 매력은
 이노리 : 화술 등등
 이노리 : 포함이니까요!

 미모 평균이라던가 성비라던가 너무 치우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뭐, 찌르면 지는 거겠죠.

 스구하 : 예쁜 건
 스구하 : 가죽 한 장이라니까...
 이노리 : 속이
 이노리 : 예쁠지도 몰라요
 이노리 : 근육미
 스구하 : 근육의 아름다움이네요
 류야 : 결국 근육인가
 스구하 : 레이지가 발군이겠네
 스구하 : 그럼 레이지의 매력 스탯을 높이기 위해
 스구하 : 가죽을 벗겨서
 스구하 : 박제해 두죠
 이노리 : 그 뭐지
 이노리 : 이토준지
 이노리 : 만화 중에
 이노리 : 가죽 벗는 약
 스구하 : 아 네
 스구하 : 저도 그거 보고 생각
 이노리 : 그거 참 충격적이었는데(?)
 류야 : 미소녀 앞에 두고 고어틱한 얘기는 모 야메룽다!

 고어 얘기를 미소녀 앞에서 하지 않으면 언제 하라는 거예요?

류야 : "....눈에 안 띄는 한쪽에 가서 기다리자."
스구하 : 끄덕.
류야 : -이동하면서 comp로 온 메일을 봐둡니다
스구하 : 고개를 옆에서 들이밀고 같이 봅니다.
이노리 : 그럼 마찬가지로 뒤에서 힐끗
魔ster : -그러면......
魔ster : -메일에는 사진이 첨부되어있고
魔ster : -거기에는, 검은 단발머리의 소녀가 찍혀 있습니다.
魔ster : -...옆모습으로, 몰래 찍은것 같은 그 사진은, 한눈에 봐도 절대 잊어버릴 리가 없을 것 같은 미소녀.

 또 예쁜 여자애인가……. 저 집안 혈통은 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슬슬 평범남 평범녀가 끌리는 요즘입니다.

스구하 : 얼굴을 잘 봐둔 후,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며 찾습니다.
류야 : 주위를 둘러봅니다
류야 : 같은 얼굴은 아직 안보이나요?
魔ster : -그럼, 역 앞에 검은 승합차가 한대 서고는 조수석의 창문이 열리는게 보입니다.
魔ster : -그 너머로, 사진과 같은 얼굴의, 선글라스를 쓴 누군가가 이쪽을 힐끗 보고는 손을 들어 손짓합니다.
류야 : "저기다."
류야 : 조용히 아이를 업은채 움직입니다
스구하 : 접근해서 물어요. "명함은?"
魔ster : -손목을 가볍게 흔들자, 마치 마술사처럼 손안에 나타나서 손가락 사이에 접혀있네요. "아소우 군이지? 마중 나왔어."
스구하 : "맞는 주소야?" 류야에게 물어요.
스구하 : 받아들고 보여주면서.
류야 : 뒷면을 봅니다
류야 : "docter.....틀림없는 유우 씨네."

 예전의 미숙함이 잊히지 않고 다시 등장.
 올바른 철자는 Doctor랍니다, 카구라 유우 씨.

이노리 : 뒤에서 누군가 이쪽을 주시하는 사람이라던지는 없는지 살펴봅니다

 이노리, 직관 판정…… 실패.

 스구하 : 아, 이런.
 스구하 : 그러고 보니 경계는 내가 해야 하는 거였는데.
 스구하 : 실수.
 스구하 : 미안해요.

 특성치를 살릴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게 마땅하겠지요.

스구하 : 이노리에게 속삭일게요.
스구하 : '환상 해제, 써 볼 수 있어?'
이노리 :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그런 게 걸려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알았어.'
이노리 : 그럼 집중해서, 딜

 성공.

魔ster : -그럼, 환상해제의 마력이 주변에 퍼지고...
魔ster : -아무것도 변하지 않네요

 안전 확인 끝.
 그리고 마스터의 전언.

魔ster : -아 그리고 앞으로 비 전투시에는 집중을 1단계 이상 금지하겠습니다.

 이노리 : 하향 먹었다~
 스구하 : 으냥
 스구하 : 하향 먹었다-
 류야 : 으아니
 류야 : 한번도 쓴 적 없는데 포풍하향이라니
 스구하 : 너무 썼던 모양이에요.
 이노리 : 스구하가 다 썼지만요(?)
 스구하 : 후힝
 스구하 : 미안해요~
 이노리 : 후힝
 이노리 : 뭐 사과할 것도 받을 것도 아니지만요!
 스구하 :
 스구하 : 근데 마음 놓고 기능 쓸 수 있는 게
 스구하 : 너무 매력적이어서리

 그동안 노고가 많았다, 집중 액션 제군. 이제 편히 잠들도록 해라.
 
류야 : "일단 애부터 태우자."
스구하 : 고개를 끄덕.
류야 : 뒷자석을 열고 업고있던 엘리를 태웁니다
스구하 : 그럼 탑승합니다.
스구하 : 창 너머를 주의 깊게 살피며 몸의 긴장을 풀지 않아요.
이노리 : 그럼 주위를 확인하고, 탑승
류야 : 모두 탄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에 탑니다
魔ster : -그럼, 곧 검은 썬팅 된 창문이 다 닫히면서 차가 출발.
魔ster : -한명은 조수석에 타야할듯 한데, 누가 타시겠어요?
류야 : 제가 타죠
魔ster : -그럼 차가 출발하면서, 문제의 인물-카구라 루이가 입을 엽니다.
魔ster : "대충 이야기는 들었어. ...큰일을 치렀네?"
魔ster : -어딘가, 남성적인 어투로 말하지만 지극히 여성적인 외모의 소녀.
류야 : "무슨 이야기요?"
魔ster : "당신들이 놓여진 사정이라던가, 아이들 구출이라던가."
류야 : "유우 씨가 얘기해주던가요?"
魔ster : "두 이모들의 관계 악화는 예전부터였지만, 나로써는 어떻게든 화해시키고 싶은 반면, 어디에도 손을 내밀수 없다는 관계도 있으니까."
魔ster : "하지만, 설마 레이지 쨩까지 이쪽에 빠져들줄은 의외였지만."
魔ster : "(레이지)...에? 날.. 알아?"
魔ster : "(루이)네가 어릴 때 몇번 본적 있어. ...어릴 땐 귀여웠는데. 왜 저렇게 멀대 같이 커버린걸까."
魔ster : -가볍게 미소지으며 한숨

 스구하 : 이로서
 스구하 : 레이지는 키가 크다
 스구하 : 설정 추가.
 스구하 : 류야보다 클까나
 이노리 : 가볍게 클지도 몰라요
 이노리 : 한 4.2m.....!
 스구하 : 가볍게 100km 정도...
 이노리 : 천원돌파!

류야 : "? 아직 귀엽지 않나요?"
류야 : 고개를 갸웃

 오, 이건 저도 두근거렸습니다.

魔ster : "(레이지)?!!!! 이, 이 바보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저, 저기, 잊어주세요! ...어, 그럼... 나한테는 사촌 언니가...?"
魔ster : "(루이)그리고 카구라자카 치카게에게도 그렇게 되지. ...그 애도 예전엔 귀여웠는데. 어른들에겐 인기 없었지만."

 혈통이란 신비하고 또 신비한 것.

스구하 : 레이지를 멀뚱히 봅니다.
스구하 : 닮은 구석이 있나요?
스구하 : 치카게랑 레이지랑.
魔ster : -...요만큼도 없네요.
魔ster : -뭐 친척이라고 해도 먼 친척이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집안이 다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魔ster : -그리고 곧 일행은 어떤 장소에 도착합니다.
魔ster : -그리고 류야는, 위화감을 느낍니다.
류야 : "....?"
류야 : 정확히 어떤 위화감인가요?
魔ster : -분명히, 예전에 찾아왔었던, 그리고 류야의 가족이 입원되어있는 요코하마의 연구소로 올거라고 예상했는데
魔ster : -전혀 다른 곳이기 때문이죠

 불안해지는데.

류야 : "......요코하마로 가는 게 아닌가요?"
魔ster : "(루이)그 사람도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뭐, 어떤 의미론 너희들이 등을 밀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류야 : "복잡한 사정?"
스구하 : "등을 밀어?"
魔ster : "(루이)...간단히 말하자면 이적이야. 그 사람이 일하고 있던 SEBEC이, 구세성교의 후원을 하고 있던건 알고 있어?"

 저번에 유우가 말해줬습니다.

류야 : "....안 그래도 이적할 생각 없냐고 물어볼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류야 : "요즘 구세성교가 핫하게 떠오르고 있어서."
이노리 : - 그 건에 대해선 이노리가 어디까지 알고있는지 잠깐 들을 수 있나요?
魔ster : -물론 전혀 모릅니다. 그런 교단 내부의 사정에 대해서는요.

 스구하 : 즉, 이래저래 띄워주면서도
 스구하 : 교단 내 사정에선 완전히 고립돼 있었다
 스구하 : 후훙~
 이노리 :
 이노리 : 세뇌하면서 가르치니까
 이노리 : 어릴 때 교육하면서
 이노리 : 이런저런 내부사정은 가르쳤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노리 : 이건 순 소모품으로 키운거아냐
 이노리 : ...
 스구하 : 그렇죠
 스구하 : 순 소모품.
 스구하 : 와 질 나빠...

 속이 시커멓구만.

魔ster : -다만, 이노리가 썼던 총기 등에
魔ster : -SEBEC의 회사명이 새겨져있던 기억은 나네요

 실제로 이노리가 총을 쓴 적은 없지만 좋게좋게 넘어갑시다.
 왜 이래요, 선수끼리.

이노리 : 그럼 처음 듣는 교단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입니다
魔ster : "(루이)그런데 좀 문제가 있어서. 다른 곳에서 와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레이지 쨩의 어머니에게 SEBEC쪽이 손을 뻗치고 있기도 했거든."
魔ster : "(루이)뭐, 그 부분의 복잡한 문제도 있고 해서..... 계기가 필요했는데, 마침 너희들쪽의 연락. 그리고, 다른 쪽에서도 연락이 온거지."

 엉? 유우코한테?
 ……그러고 보면 정말 유우코네 회사는 뭐 하는 데야?

류야 : "SEBEC이 유우코 씨한테 손을 뻗치고 있었다구요?"
魔ster : "협력요청이란거지. 여러모로. ...그래서 반대로 유우 이모는 라이벌 회사로 이적하려고 했고... 거기에 다른 손도 이것저것 뻗쳐서..."
魔ster : "...염원하던 자식들을 한번에 둘이나 되찾은 기념으로, 바로 이적했다는거."

 …….
 둘?

이노리 : "... 둘?"
魔ster : "설마, 자식 탈환을 부탁받은게 너희들 뿐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이노리 : "... 그렇군요."

 엣? 아니었어? 뭐야, 그럼 남은 탐색 분량이 절반으로? 그보다 의뢰 NTR 당했어?
 그렇게 생각했던 때가 저한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류야 : "지금 같이 탄 애를 포함해서 둘이라는 건가요?"
魔ster : "그래. ...나머지 한명은 가망이 없는거같지만. 그래서 지금 가고 있는건, 쿠레하 코퍼레이션 산하의 연구소."

 …….
 엑.

스구하 : "……가망이 없어?"
스구하 : "죽었다는 뜻?"
류야 : "........."
魔ster : "(루이)그 사람 앞에선 이야기 꺼내지 마. 지금 환희와 절망이 절반이니까."
이노리 : "...저런."

 그게 뭐야~
 설마 맛만 보고 끝날 줄은 몰랐다고.
 아직 실컷 탐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6개월 가까이 기다린 우린 뭐지.
 …….
 뭐……야…….

스구하 : 옆에 있는 엘리를 힐끗.
魔ster : -엘리는 다시 자고 있어요
스구하 : 망설이다가, 머리를 살살 쓸어줍니다.
스구하 : "……누구 짓?"
魔ster : "(루이)글쎄. 예지능력의 결과니까 거기까진. ...도착했다."

 스구하 : 설마 여기서 탐색 끝이라는 건가
 스구하 : 감질나...
 스구하 : 그보다 입맛 써!
 스구하 : 셋 다 구하지 않으면
 스구하 : 의미가 없다궁!
 이노리 : 예지능력의 결과면
 이노리 : 아직 살아있는건가
 스구하 : 바꿀 수
 스구하 : 있을지도!
 스구하 : 아 여기선 구하러 가고 싶어
 스구하 : 구해주고 싶어
 류야 : 구하러 가고싶..
 스구하 : 그렇죠?
 스구하 : 이노린 어때요?
 이노리 : 구할 수 있으면
 이노리 : 구하고 싶어요

 그리운 기억이군요. 이런 마음을 가졌던 적도 있었지요.



 02. 몸이 자라지 않아서 정신도 그대로인 걸까나?


魔ster : -그리고 일행은 도착해서, 빌딩 안 주차장에서 내립니다.
魔ster : -그리고 거기에 서 있는 것은,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카구라 유우.
류야 : ".....데려왔습니다."
류야 : 조심스레 엘리를 차 밖으로 내립니다
魔ster : -유우는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엘리를 쳐다보고는
魔ster : -잠시, 믿어지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고,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류야 : "....왜 그래요?"
류야 : "계속 기다렸잖아요. 안아보시라구요."
魔ster :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치 빼앗아가듯이 엘리를 두 손으로 낚아채서는, 그 작은 몸이 부서질까 조심조심 끌어안습니다.
魔ster : "(유우)아...아아........"
魔ster : "(유우)아아아아아아아아----!!!!!!!!!!!!!!"
魔ster : -딸아이의 몸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유우. 시호는 스구하의 옆에 서서, 손을 꼭 잡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재회.
 ……우리 말고 다른 의뢰인 앞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겠죠?
 흥. 평범한 이벤트네.

魔ster : "(시호)...우리, 잘한거지?"
스구하 : 고개를 가만히 끄덕입니다.
스구하 : 시호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고, 다가가서 옷소매로 유우의 얼굴을 쓱쓱 닦아줍니다.
魔ster : -폭포수 처럼 흐르는 눈물에, 스구하의 옷소매는 금방 축축히 젖습니다.
魔ster :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유우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고, 일어섭니다.
魔ster : "(유우)....못볼 꼴을 보였구나. ....잊어주면 고맙겠는데, 지금의 모습은."
스구하 : "전혀 흉하지 않았어."
류야 : "일단 애도 지쳤을텐데, 안에 쉴만한 곳은 없나요?"
스구하 : 류야의 말에 덧붙입니다. "얘, 몸이 많이 상했어."
이노리 : "맞아요, 일단 약으로 치료는 했지만 오랜기간 상처를 입어서..."
魔ster : "(유우)...일단 안으로 들어와. 감사의 인사를 포함해,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싶은게 있어. 소개하고싶은 사람도 있고."
魔ster : -그리고 유우는 딸아이를 루이에게 맡기고 일행을 안내합니다.

 류야는 먼저 물을 게 있습니다.

류야 : ".....그런데 저희 아버지랑 동생은...?"
류야 : 뒤따라 걸어가면서 묻습니다
魔ster : "(유우)물론 함께 옮겼지. 거기에 놓아둘 이유는 없으니까. 설마 놓아두고 왔으리라고 생각한건가?"
류야 : "아뇨. 가급적이면 저도 빨리 만나고 싶어서요."
魔ster : "(유우)안심해라. 최고급의 대우를 해주고 있으니."

 스구하 : 익스트리미스 신약을 먹고
 스구하 : 파워드 슈트를 입고
 스구하 : 가는 거야!
 스구하 : 가라, 아이언걸!
 류야 : 맨손으로 악마를 때려잡는건가요
 류야 : 못보던 사이 동생이 무서워졌다
 이노리 : 맨손이라기보단
 이노리 : 철포(?)
 이노리 : 파팡
 이노리 : 파워드슈트라...
 이노리 : 로망이다 로망~
 이노리 : 여러가지로 로망실현이 되고있는 룰이라
 이노리 : 그런거 보면 기쁠지도

 대체 무슨 실험을 당한 걸까나~
 이거 분명 동인지 소재라구요!

魔ster : -엘리베이터에 타고, 한참을 올라간 후 내리는 일행.
魔ster : "(유우)...하지만 레이지까지 동행할 줄은 몰랐는걸."
류야 : ".....안 그래도 말하지 않는 쪽이 나았을까 고민중이에요."
魔ster : "(레이지)......엄마에게도, 뭔가 이유는 있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그래도, 그건 잘못되었다고,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魔ster : "(유우)......하아. 우리 세대에서 끝을 냈어야 하는 일인데.... 너희들 세대까지 끌고오게 해서 미안하다."
魔ster : -창밖의 먼곳을 바라보며, 그렇게 한숨섞인 사죄의 말을 꺼내는 유우.
魔ster : -이전의, 짜증섞이고 만사를 귀찮아하면서 사무적으로만 남을 대하던 모습과는 딴판이네요
스구하 : "……변했구나."
魔ster : "(시호)....엄마란, 저런 걸까."
魔ster : "(레이지)......"

 무으. 얼른 마음 놓고 시호 과거를 마구 파헤쳐서 드러내고 싶다~

魔ster : -그렇게 따라간 일행은, 어떤 방으로 안내됩니다.
魔ster : "(유우)들어간다."
魔ster : -대답을 듣지도 않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유우. 일행이 뒤따라 들어가자, 안에는 긴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魔ster : -거기에 두명의 남녀가 앉아있습니다.
魔ster : -남자쪽은, 10살 가량되어보이는 백발의 소년. 다만 입고 있는 옷은 제대로 된 어른스러운 정장에 넥타이까지 완비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좀 많이 안좋아보이고...

 스구하 : 오오
 스구하 : 쇼타
 스구하 : 오오오오오오오오ㅗㅗㅗㅗㅗ
 이노리 : 신캐다 신캐
 이노리 : 헠헠
 스구하 : 왔다─!
 스구하 : 거구도 노인도 좋지만
 스구하 : 쇼타도 좋고
 스구하 : 하여튼 다 좋다!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이 플레이에서는 남캐가 정말 소중합니다.
 희귀종으로 보호해야 한다니까…….

魔ster : -반대로 여자쪽은.....
魔ster : "(나디아)오? 오랜만이라고 해야 할까, 쿠로하 이노리 양?"

 ……음?

이노리 : "...? 잠깐."
이노리 : "그보다 이름 틀렸...."
이노리 : "이랄까 잠깐잠깐잠깐."
魔ster : "(나디아)아, 쿠로키였나? 미안. 틀렸네."

 여기서 뭐 하고 계세요?

류야 : "아는 사람이야?"
이노리 : "저기... 유우씨, 당신이 이적한 곳이라는게 설마..."
이노리 : 말을 흐리며 나디아를 슬쩍봅니다
魔ster : -혀를 낼름 내미는 그 사람은, 자기를 바티칸의 이단심문관이라고 속였던 나디아 드라크로와. 그사람입니다. 지금은 정장 슈츠를 입고 있네요.
魔ster : "(유우)? 아는 사이인가? 이쪽은 이 회사와는 전혀 별개의... 별개인가? 일단 뭐 상관은 없지만, 내 셋째 딸을 되찾아준 협력자들."
魔ster : "(유우)카와미나미 아오이 교수와 그 조수인 나디아 드라크로와 양이다."
이노리 : "아.. 과연, 그렇군요... 어쨌든 오랜만입니다. 나디아씨."
류야 : "....교수? 저렇게 어리.....젊어보이는데?"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류야 플레이어는 마스터가 원하는 반응을 잘 알아차립니다.

魔ster : "(유우)아, 그 이야기는 하면 안 되...." "(아오이)닥쳐, 새파란 애송이들. ....좋아서 나이를 안 먹고 있는게 아니다."
魔ster : -유우가 이마에 손을 얹고 설레설레 고개를 젓고, 교수...라고 불린 소년은 이마에 핏줄을 띄우며 류야를 노려봅니다.

 입버릇 나쁜 놈이잖아. 저건 아웃이다.

이노리 : "워..."
류야 : "어....실례했습니다."
류야 : 고개를 꾸벅
魔ster : "(유우)......당신도 좀 작작 하지.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거야. 낼 모레 40줄도 꺾이는 작자가 애들 상대로 무슨 추태야?" "(아오이)내 인생 43년중 30년 넘게 저딴 소리 들어봐. 너라고 안 그러겠어?"
魔ster : -둘은 개인적으로 친교가 있는지 가벼운 분위기로 티격태격 주고받으면서 자리에 앉네요.
이노리 : "43...?!"
류야 : '....유우코 씨도 그렇고, 요즘 사람들은 젊어보이는 마법에라도 걸렸나?'

 정말이지, 다들 어린 걸 너무 좋아한다니까.
 아, 어디 제대로 된 아저씨 없나. 저번에 만났던 그 경찰관 꽤 괜찮았는데.
 어디 뱃살 두둑하고 수염난 진성 아저씨 없어요? 잘 생긴 사람 말고. 그럼 제법 좋아해 줄 텐데.
 아, 담배 피는 사람은 사절입니다. 냄새 나요.

스구하 : 마찬가지로 의자를 끌고 와서 앉습니다.
스구하 : 시호 의자도 끌고와 주고.
魔ster : "(유우)애당초 그건 당신 탓이잖아. '성장하지 않는 저주'를 건 악마를 잡았으면 그 자리에서 해제하라고 먼저 요구했어야지. 성질 뻗친다고 냅다 죽이니까 저주는 저주대로 풀리지도 않고 그런꼴이잖아." "(아오이)설마 저주 건 주체를 죽여도 안풀릴줄 알았냐! ....내 이야기는 됐어! 네 이야기를 하라고 이 변태!"
魔ster : -옆에서 나디아는 '나는 모르는 일이에요 호호호'하고 딴청피우며 웃고 있어요
스구하 : "이노리, 소개."
이노리 : "이치코 때의 그 분이야."
류야 : "....과아여언."
류야 : 잠시 나디아를 쳐다보다가 유우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스구하 : 유우를 봅니다. "좀 더 자세히."
魔ster : "(유우)뭐, 간단히 말해서 이 사람들이, 내 셋째 딸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 조건으로 난 이쪽으로 옮긴 거고. ...하지만, 바이라다 싱 사장과 당신이 면식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카와미나미?"
魔ster : "(아오이)뭐, 예전에 조금. ...그래서 이 애들이 네가 말한 그 젊은이들? ....그쪽의 아가씨가, 나디아가 말했던 구세성교의 '5명'중 한명인가."
이노리 : "... 그렇습니다만. 무언가?"
魔ster : "(아오이)바보 제자로부터 이야기는 들었다. 친구는 지금 조금 멀리 있지만 잘 지내고 있으니 안심해도 좋아. 나중에 만나게 해주지."
이노리 : "이치코는 잘 지내고 있나보군요."
이노리 : 안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류야 : '그렇다는 건 이 사람도 그 지구방위대 소속이라는건가....'

 이 녀석도 쫄쫄이 입는 건가.

魔ster : "(나디아)바보 제자라니 너무하네~ 교수님. 제1심복에 대해서."
魔ster : "(아오이)너 같은걸 줏어다 기른게 내 천추의 한이다, 이 얼간아."
魔ster : -라며 들고 있던 잡지를 말아서 나디아의 뒤통수를 퍽 때립니다. 
魔ster : -그래도 피식 웃으면서 애교에 가까운 태도로 아오이의 곁에 달라붙어있는 나디아. ...둘의 관계가 좀 쉽게 파악되지 않는 느낌이네요
류야 : ".....훌륭한 만담콤비다."

 뭐야, 임자 있었잖아.

魔ster : "(유우)....뭐, 본제로 옮기지."
魔ster : -다들 자리에 앉고, 음료수가 나눠집니다.

 잊은 애 있지 않아요?

류야 : "아, 그 전에 잠시."
魔ster : -시선이 류야에게 모입니다
류야 : "여기 보안 철저한가요?"
류야 : "좀....숨겨야 할 녀석이 있어서."
魔ster : "(유우)글쎄. 세상에 절대라는건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두고 이야기 하자면... 상당히 튼튼하지. 적어도, 나는 이 방의 세큐리티를 뚫을 자신이 없어."
이노리 : "그건 마법적으로도?"
魔ster : "(유우)그렇겠지. 그래서, 숨겨야 할 녀석이라는건 어디에?"
류야 : "......"
류야 : 들고온 트렁크를 엽니다
魔ster : "(나코토)숨막혀!"
魔ster : -데굴데굴 굴러서 나오자마자 첫 대사가 그것.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고는, 머리위에 퀘스쳔 마크를 띄웁니다.
魔ster : "(나코토)에에, 여기는 어디?"
류야 : ".....다음부터는 가방에 공기 구멍 정도는 뚫어야 할 까봐."
스구하 : "망가질지도 몰라."
魔ster : "(아오이)....꽤 괜찮은 서프라이즈였다, 소년. 그래서? 뭐냐 이건? 신종 마술인가?"
류야 : "어...그러니까...마도의 집결체요."
魔ster : "(아오이)....완전조마인가? ...직접 보는건 두번째군. 넌 마도사로는 보이지 않는데, 어디서 손에 넣었지?"

 류야 : "납치했어요."
 류야 : ....
 류야 : 어감이 이상하죠?
 스구하 : 주워왔어요.
 스구하 : 좋아, 문제 없어.
 이노리 : 분양받아왔어요
 이노리 : 명품이라
 이노리 : 한 20만엔은 준듯
 이노리 : 품종있는 조마에요☆
 류야 : ㅋㅋㅋㅋㅋㅋ 
 류야 : 최고위 마도사가 만든 명품 순종 조마!
 스구하 : 교배는 불가능하니까
 스구하 : 품종은 아니지 않을
 스구하 : 아, 남자 조마면
 스구하 : 되려나?
 스구하 : 번식 될까?
 스구하 : 조마라는 종은
 스구하 : 성립할 수 있는 것인가
 이노리 : 엄마가
 이노리 : 마도사
 이노리 : 라는 걸로
 이노리 : 조마가
 이노리 : 마도를 익히면
 이노리 : 가능하지않을까요
 스구하 : 아 이거 괜찮은데
 스구하 : 과연 남자 조마와 여자 조마 사이에
 스구하 :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까?
 스구하 : 와, 흥미롭네
 이노리 : 스구하에게
 이노리 : 마법서를 계약하게 도와줍니다
 이노리 : 자궁과의 계☆약
 류야 : 늘 생각하지만
 류야 : 그거 이름이 참 묘해요
 이노리 : 그쵸
 이노리 : ...
 스구하 : 아 근데 이거... 진짜 궁금해...
 스구하 : 어디 마도사 하나 찾아서
 스구하 : 물어봐야겠다
 스구하 : 갑자기 흥미가 팍 돋네
 스구하 : 조마와 조마 사이에
 스구하 :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가
 류야 : 조마와 인간 사이에 대해선 어떨라나
 魔ster : 일단 조마가 생리가 있는지도 전 모릅니다
 魔ster : ...
 스구하 : 과연.
 스구하 : 음, 그럼 깔끔하게
 스구하 : 없다는 걸로 가 버리죠.
 스구하 : 이런 건 희망을 주면 좀 지저분해지니까
 스구하 : 후후후.
 류야 : 임신은 안한다는 건가
 류야 : 그렇다면....
 류야 : ....
 스구하 : 무슨 생각 하는지
 스구하 : 다 보여요.
 스구하 : 저도 그 생각했거든요.
 스구하 : ...
 류야 :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 

 이리 하여 스구하는 불임이 되었습니다.
 와아─(박수)

류야 : "에....카구라자카 저택에서...."
스구하 : "……두 번째……?"
魔ster : "(아오이)...이야기가 길어지겠군. 나중으로 하지. 그것보다 변태.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라."

 그래요, 이제 됐으니까 이야기 전개 들어갑시다.

魔ster : "(유우)넌 조만간 한번 죽는 게 나을거 같아. 그 말버릇 고치려면. ....어떻게 그 따위 입담으로 교편을 잡을 수가 있지?" "(아오이)프랑스어로는 멀쩡하게 말하니까. 닥치고 본론."
魔ster :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유우는 말을 꺼냅니다. 화제는 앞으로 예정된 '천사강림제'.
류야 : 턱을 괴고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스구하 : 가만히 듣습니다.
이노리 : "...!"
魔ster : -요는 여기에 있는 멤버도 그 방해작전에 참가한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는 이 회사-쿠레하 코퍼레이션도 어느 정도 관여한다는 것.
魔ster : -다만, 쿠레하는 회사라는 입장상 전면적으로 인원이 나설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대신 경시청 이나 참가하는 이들에게 장비등을 제공하는 선의 간접적인 참견으로 그칠것 같다는군요.
魔ster : -만약 쿠레하가 전면적으로 인원들을 내보낸다면, 그 경우는 구세성교 이전에 세벡 보안부와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합니다.
魔ster : -그래서 경시청과, 일부 입김이 가는 자위대. 그리고 민간의 술자들, 악마소환사 등을 비밀리에 섭외하고 있으며
魔ster : -류야 일행에게도 그중 중요한 부분을 맡아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류야 : "....정확히 뭘 하면 되는데요?"
魔ster : "(유우)일단 당일날 돌입부대에 들어가는건 당연하고...... 그 외에는, 소수정예를 몇 팀 구성해서 시라토리 치카게 대주교나 구세성교의 핵심 간부를 암살하는 임무를 맡기고 싶은데. 난전중이라면,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류야 : "암살이라....."

 이노리 : 누구한테 저런걸 시키는곀
 스구하 : ㅋㅋㅋㅋㅋ
 스구하 : 교단의 간부라
 스구하 : 이노리도
 스구하 : 잘 아는 사람으로
 스구하 : 부탁해요!
 이노리 : 배신할 테다

스구하 : "우리 힘으로 가능하겠어?"
스구하 : "그리고 그 일, 한 사람은 빠져야겠는데."
스구하 : 이노리를 힐끗.
이노리 : 동공이 흔들립니다.당황한듯
魔ster : "(유우)글쎄. 빠지고 싶어?"
이노리 : "...아뇨 빠지지 않을 거에요."

 멋진 각오입니다.

류야 : "......."
류야 : "내부에 우릴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던가 있나요?"
魔ster : "(아오이)몇 명 첩자를 보내놨지만, 소식이 없어. ...그 빌어먹을 년은 예전부터 그런데는 빈틈이 없으니까."
魔ster : "(나디아)단순히 교수님의 수법을 너무 속속들이 알고 있을뿐이겠죠. 하루이틀도 아니고 십 년이 넘는데."

 저쪽 세력이랑 시라토리 사이에 뭔가 관계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아, 근데, 음.
 슬슬 의미 없이 쌓여가는 의문점이 너무 많아져서, 적극적으로 파고들기도 좀 지친달까.
 적당히 걸러내는 법을 좀 배워야겠습니다.

이노리 : "아 그러고보니... 유우씨,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魔ster : "(유우)... 그 두 사람이라면, 지금은 갇혀있다고 들었어. 아마도 교단 본부."
이노리 : "무사하긴 한거군요."
류야 : "첩자는 그렇다쳐도....대주교랑 적대할 만한 사람은?"
魔ster : "(아오이)이미 내부는 철의 결속..이랄까 세뇌가 끝났을걸. 외부에서는 몇군데 있지만. 너희들은 이 땅의 마술결사--신령청과도 관계가 있다고 들었다만. 그쪽은 가망없나?"
류야 : "아츠다 신궁? 도움은 받을 수 있겠지만요."
류야 : "연락은 해 보는게 좋겠네요."
魔ster : "(아오이)그럼 그쪽도 한번 만나봐야겠군. 파이프가 되어주겠나, 소년?"
류야 : "노력해보죠."

 신궁쪽에 유우코 얘긴 어떻게 말해야 하려나.
 뭐 적당히 적당히.

스구하 : "돌입 부대라면, 의식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알아?"
魔ster : "(유우)이쪽의 정보로는, 아마도 최종적으로는 신주쿠의 도청 건물을 점령하고 의식을 벌일거라는 관측이야. 다른 곳도 후보지가 있긴 하지만, 거긴 시선을 끌기 위한 페이크겠지."
스구하 : "신주쿠 도청의 옥상이야."
스구하 : "카구라자카 치카게가 그렇게 말했어."
魔ster : -모두의 시선이, 스구하에게 모입니다.
류야 : ".....너 은근히 폭탄 잘 터트리는구나."

 실용잡학(파괴공작)이라도 익혀 볼까요?

魔ster : "(아오이)... 아까부터 묻고싶었는데, '이건' 뭐지?"
스구하 : 한 단어에 반응해서, 조금 사나운 기세로 바라봅니다.
魔ster : "(아오이)인간으로 변신한 악마인가 했는데, 그것치곤 변신한 모습이 센스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고."
스구하 : "……난……."
스구하 : 거기까지 말했다가, 조금 풀이 죽습니다.
스구하 : "상관 없잖아. ……유우코네가 이사하기 전 집 지하를 살피다, 만났을 뿐이야."
魔ster : "(유우)애 괴롭히면 재밌냐 넌. 하여튼...... 어이, 이녀석 말은 신경쓰지 마라. 기본적으로 만사가 삐딱한 놈이라 무신경하게 보일뿐이야."
魔ster : -스구하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며 위로해주는 유우

 얘 진짜로 변했군요.

류야 : "......뭐어, 일단 신주쿠 도청이 확실한 것 같네요."
이노리 : "혹시, 다른 칠드런의 소재지도 알고 계신가요?"
魔ster : "(유우)교단 안에 '보호'되고 있겠지. 지금은 거기에 돌격 못해. 교회를 감싸는 결계 안은 놈들의 홈그라운드. 이쪽의 힘은 반멸된다고 봐도 좋아."

 ……이미 다 잡힌 거예요?
 제물들 찾아다니는 탐색 페이즈가 있을 거라고 멋대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스터즈들도 안에 갇혀 있으니까 구출전도 자연스레 불가능.
 ……와─
 탐색과 전투, 원천 봉쇄.
 이제 부활절까지 뭘 하죠?

魔ster : "(유우)그러니까, 놈들이 의식을 위해 교회밖으로 나가 의식장을 차릴 때가 노릴때. 이해했어?"
류야 : "구해낼 찬스는 한 번 뿐...."
이노리 : "거기에 전부 있는건가요?"
魔ster : "(유우)원격투시가 막혀서 모르지만... 아마도 분산되어있지 않을까. 정확한 위치는 파악 못했어."
이노리 : "그러면 의식을 치룰때가 모두가 그곳에 모이는 때군요."
스구하 : 주춤거리며 묻습니다. "……의식장과 교단 본부는, 다른 곳?"
魔ster : "(유우)교단 본부는 그쪽 아가씨가 알지 않아? 메지로 구에 있는 대성당."
魔ster : -의식장은 좀전에 도쿄 신주쿠 도청이라고 들었구요
이노리 : -어떻게 알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魔ster : -도심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성당이에요. 원래는 가톨릭의 성당이었지만 지금은 구세성교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라토리 치카게를 만난곳도 여기
魔ster : -교통도 편리하고 많은 신자들이 모입니다
이노리 : "...그곳...인가요."
魔ster : "(유우)즉 의식이 시작되는 당일에... 여기를 들이치는 팀과, 본부를 들이치는 팀으로 나뉘어야 할거야. 물론 다시 세부적으로 여러 팀이 나뉘겠지만.
이노리 : "결국 두군데 전부 공격한다는 거군요?"
魔ster : "(유우)...화근을 남길순 없으니까. 뭐, 모두 다 죽일 필요는 없겠지. 시라토리가 죽으면 세뇌가 풀릴거고. 그럼 정신 차리는 이들도 돌아오겠지."
魔ster : "(아오이)...죽여봤자 금방 또 환생하겠지만. ...썩을 바퀴벌레들 같으니."
이노리 : "환생?"
魔ster : "(아오이)이쪽 이야기다. 뭐, 신경 쓰지 마라. 확실히 그 여자를 죽이면 해결된다는 점은 확실하니까."

 전생의 인연이란 겁니까.
 개인 사정 끼어들기도 귀찮으니까, 신경 쓸 필요도 없게 그쪽 선에서 해결해 주세요.

류야 : ".....이야기는 대충 정리된 것 같네요."
류야 : "구세성교와의 전면전에서 쿠레하 코퍼레이션은 지원을 해주고."
류야 : "저희를 비롯한 몇몇은 도청 옥상에 가서 시라토리 치카게를 암살...."
이노리 : 류야에게 잠깐 귓속말을 합니다.
이노리 : '그 사람에 대해서도 말해야할까?"
류야 : "누구?"
이노리 : "사츠무라 씨."

 魔ster : 이노리 나이스

 깜빡 잊고 있었다. 그런 사람도 있었죠.

류야 : ".....그러는 게 좋겠지."
류야 : "그러고보니 도와줄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요."
이노리 : "도와준다...기 보단. 쌍무적 계약관계에 가깝지만요."
류야 : "사츠무라 카호. 레비 엘리델트라고도 하죠."
류야 : "사츠무라 치카게의 제자....인데 꽤 실력있는 것 같아요."
魔ster : "(유우)...헤에. 이름은 들었는데, 어떤 사람이지?"
류야 : "으음....날카로운 사람이라고 할까...."
류야 : "어쨌든 시라토리와는 적대할 생각이 만만이더라고요."
이노리 : "그걸로 서로 이야기를 해서 시라토리를 칠 때까지는 한시적인 동맹관계를 맺었죠."
류야 : "악마소환 프로그램도 없이 악마를 다루는 걸 보면 실력도 있는 것 같고."
魔ster : "(아오이)...아아, 이야긴 들었어. 유능한 마녀라고. 전통적인 마녀술을 터득했다고 하니. 여러 모로 재주가 많겠지. 하늘을 난다던가, 동물로 변신한다던가..... 뭐, 서프라이즈로썬 나쁘지 않겠는데."
魔ster : "(아오이)그럼 그쪽은 연락을 취할수 있으면 취해주고... 우선은 아츠다 신궁측과 연락을 하고싶다. ...누가 중간에서 자리를 만들어주겠어?"
魔ster : -일행을 보며, 양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꽃아넣은 채 테이블 위에 두 다리를 던져놓은 소년 교수는 그렇게 말합니다

 버릇 없게.
 질풍노도는 고등학교 때로 끝내 주세요, 부디.

 자, 그럼 이쯤에서 깜짝 깨달음.

 스구하 : 아...
 스구하 : 그렇구나
 스구하 : 우리가 세력들 사이에 파이프라서
 스구하 : 우리가 빠지면 안 되는구나...
 魔ster : 그렇습니다.
 魔ster : 전에 아츠다 신궁측이랑 같이 일했을때는
 魔ster : 유우코랑 같이 있었죠
 魔ster : 유우는 그쪽 연결점이 없고.
 스구하 : 레벨 낮은 애들을 왜 자꾸 재앙으로 이끄려나 하고
 스구하 : 그 부분이 궁금했었어요
 스구하 : 흐응.

 낮은 레벨답게 좁은 데서 놀고 싶어집니다.
 세계 멸망이니 하는 스케일 큰 얘기에서 힘만 센 녀석들 사이에 치이려니 죽겠어요…….

류야 : "제가 연락해볼게요."
류야 : ".....높으신 분하고 언쟁이 좀 있었지만."
魔ster : -그리고, 류야의 말에 품속에서 명함을 휙 던져줍니다.
류야 : "앗."
류야 : 받아들어서 봅니다
魔ster : "(아오이)시간과 장소가 잡히면 연락해주게. 기다리고 있지."
魔ster : -그리고 카와미나미 아오이와 나디아는 일어서서 나갑니다

 얘기 끝.

스구하 : "……." 짧게 후, 하고 한숨을 내쉽니다.
류야 : "잘 되려나...."
魔ster : "(유우)...저 인간도 워낙 캐릭터가 강렬해서. 내가 네덜란드 유학 시절에 만났을때부터 기이한 인간이었던건 변함이 없지만."
魔ster : -뒷 머리를 벅벅 긁으며 변명처럼 말합니다.
류야 : "....진짜 정체가 뭔데요, 저 사람들?"
류야 : "미스캐토닉 대학도 아니고 평범한 교수가 이쪽에 관련할 리가 없을테고."
魔ster : "(유우)글쎄. 내가 만났을때는 소르본대학 사학과 학부생와 그 피보호자, 였지만. 그때부터 좀 이상한 놈이긴 했어."
魔ster : "(유우)나도 남들에겐 꽤나 이상한 인간 취급받는다는 자각은 있지만, 저건 별격이지."
魔ster : "(유우)지금은 무슨 조직인가를 만들어서 이상한 놈들과 싸우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활동은 몰라. 다만, 그 대상 중 하나가 시라토리 치카게라고 하더군. ...예전에 만났을땐 다른 이름이었다고 하지만."
스구하 : "지금은, 사오시안트라고 한다던데."
스구하 : "아는 이름?"
魔ster : "(유우)아아.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에서 '구세주'를 뜻하는 단어지. ....묘하게 그쪽과 관련이 있는 이름을 종종 쓰는 걸로 봐선 그쪽 전생자인것 같기도 하고."

 이쪽도 별로 아는 건 없군요.



 03. 타다가 만, 재만 남지 못한

魔ster : "(유우)...아 그렇지. 이야기가 너무 급해서 깜빡했는데... 이건, 내 아이들을 구해준 것에 대한 보상이다."
魔ster : -그리고 건네지는 것들
魔ster : -우선 현금으로 600만. 그리고 히트 글레이브, 로켓 해머, 파이어 가드, Cz75.
魔ster : -그리고, 상급 마도서 한권, 원하는걸로 나중에 시트에 기록하세요
魔ster : "(유우)약소한 것이지만, 내 감사의 마음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받아줘."

 분배 들어갑니다.
 PC 각각 200만 엔씩.
 히트 글레이브는 스구하, 로켓 해머와 파이어 가드는 류야, Cz75와 상급 마도서는 이노리.
 깔끔하군요.

 그리고 아직, 할 얘기가 남았습니다.

스구하 : -보상들을 내려다 보다가, 입을 엽니다.
스구하 : "아직, 받기엔 이른데."
스구하 : -그리고 나서 눈을 마주칩니다.
스구하 : "첫째, 아직 구하지 못했잖아?"
魔ster : -그럼, 유우는 표정에 변화없이, 스구하를 조용히 쳐다봅니다.
魔ster : -그리고, 순간 빙긋 웃습니다.
魔ster : "(유우)...이미 죽었다고, 포기했던 아이들이 둘이나 돌아왔어."
스구하 : "그럼, 나머지 하나도 포기하지 말아야지."
류야 : "옳은 말이야."
魔ster : "(유우)세상일이란건, 뭐든지 뜻대로는 되지 않는 다는 거겠지. 이 행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난 아이들에게 부모라고 내세울 얼굴이 없어."
魔ster : "(유우)격려해주는건 고마운 일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야.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어."
스구하 : "행운에 만족해 버리면, 버려진 아이에게 내세울 얼굴은 어디 있는 거야?"
류야 : ".......저기요, 유우 씨."
류야 : "유우 씨 과학자죠?"
류야 : "그럼 똑똑하죠?"
류야 : "근데 왜 바보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요."
류야 : "전 자식도 없지만, 부모는 그런게 아니란 걸 알아요."
류야 : "당신이 아이들의 아버지라고 말하려면 찾고, 또 찾고, 찾은 끝에 애를 끌어안고 함박웃음을 지어야죠."
이노리 : "이미 죽은게 아니라면... 해볼 수 있는 데 까지는... 돕고 싶어요."
스구하 : "무슨 일이 있는 거야? 가르쳐 줘."
魔ster : "(유우)죽었어. 그건 확정 정보야. 말은 고맙지만, 그만해."
魔ster : -유우의 얼굴은 더 이상 웃고 있지 않습니다.
류야 : "......."
류야 : ".....죄송합니다. 쓸 데 없는 말을..."
魔ster : "(유우)....모처럼 왔으니, 가족들을 만나고 가도록 해. 회복도 빠르니... 일이 정리되면, 그때쯤엔 퇴원해도 좋을거야."
류야 : "....어디에 있나요?"

 여기서 좀 더 파고들어 볼까, 하고 한참 망설였습니다.

스구하 : "……왜, 확정 정보라는 거야?" 굴하지 않고, 말합니다.
魔ster : "(시호)언니 그만해!"
魔ster : -스구하의 팔에 매달리면서 말리는 시호.
魔ster : -유우는 스구하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류야에게 병실의 위치만 알리고 퇴실.
스구하 : "……그렇지만."
스구하 : "하나가 없으면, 다른 둘은?"
魔ster : -스구하의 말은, 유우의 등 뒤에 던져질 뿐.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류야 : "........난 아버지하고 동생을 만나 볼 생각이야."
류야 : "너희들은 어쩔래?"
魔ster : "(레이지)...나도, 같이 갈게."
류야 : "....고마워."
魔ster : "(나코토)나는.... 어떻게 할까?"
류야 : "........."
류야 : "따라올래?"
魔ster : -고개를 끄덕입니다.
류야 : "너희들은?"
류야 : 남은 인원을 둘러봅니다
이노리 : "난... 난 좀 쉬고싶어."
이노리 : 머리를 한손으로 문지르면서.
이노리 : "오늘... 다들 무리 했잖아."
류야 : "....쉬고 있어."

 아, 그렇지만.
 정말로, 여기서 멈추기가, 너무 아까웠어요.
 수태묵시록 시작 후 대략 8개월. 누적 전투 5회. 그 외의 모든 비중, NPC와 대화.

 주구장창 대화만 나오다가 본격적으로 탐험스럽다 싶은 이벤트가 실행됐는데, 등장하자마자 봉쇄.
 셋 모두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는 딴 놈이 채 가고 하나는 시작도 전에 끝나 있다니요…….
 예지 능력이라고 했으니까, 분명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 그렇게 되는지 알고, 막고 싶었어.
 그게 새로운 탐험거리로 이끌어 줄 것 같았습니다…….

 스구하 : 아 역시
 스구하 : 안 되겠어
 스구하 : 만나러 가고 싶다
 류야 : 유우를요?
 스구하 : 네.
 스구하 : 한번
 스구하 : 해 보고 싶네요.
 스구하 : 뭔가 도전의식.
 류야 :
 류야 : 조심스레 접근하는 편이 좋을 듯
 류야 : 마음의 상처를 확확 벌리다간 뭔가 사단이 날테니

스구하 : 입술을 짓씹다가…… 시호를 바라봅니다.
스구하 : 류야를 한 번 보고, 다시 시호를 보고.
스구하 : 그리고, 시호랑 눈을 마주칩니다.
스구하 : "시호. 저번에 이노리를 돕자고 얘기했을 때 기억 나?"
魔ster : "(시호)...응."
스구하 : "이노리가 우리 동료니까, 도와주고 싶다고 했지."
스구하 : "나, 비록 유우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해."
스구하 : "그렇지만 유우는, 치카게랑 잘 아는 사이. 그리고, 넌 기억 못할지 몰라도, 널 구해주기도 한 사람이야."
스구하 : "앞으로 같이 지내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스구하 : "……그런 사람 밑에 있는, 가족이, 자매가, 헤어지는 것."
스구하 : "나, 보고 싶지 않아."
스구하 : "……."
스구하 : "……이런 것도, 네가 바라는 언니스러움, 이지 않아?"
魔ster : "(시호)...그치만... 의사선생님도, 괴로울 거야. 언니가 말하는 거, 선생님도 모르진 않을 거잖아."
魔ster : "(시호)그래도, 알면서도, 우리에게 부탁해서까지 딸을 구하려고 했던 사람이 포기한다는 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저 사람을 포기시킬 만한' 뭔가가 있었다고밖에... ...아마도, 그 애....이미..."
魔ster : -말을 다 잇지 못하고, 입을 막는 시호.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습니다
류야 : 그 모습을 보다가 한숨을 푹 내쉽니다
류야 : "...스구하. 넌 여기서 시호 달래 줘."

 이때 정말, 정말로 엄청 망설였습니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걸.

 스구하 : 이젠
 스구하 : 망설이지 않는다
 류야 : 그렇다면
 류야 : 말을 하시면 됩니다
 류야 :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세요

스구하 : 류야를 힐끗. 그리고 다시, 시호를.
스구하 : "……그래. 그렇겠지. 그럴지도 몰라."
스구하 : "……그렇지만……."
스구하 : "하나를 잃고도 둘을 건졌다고, 너덜너덜해진 채 웃는 얼굴은, 보고 싶지 않아."
스구하 : "미안, 시호. 고집 피울게."
스구하 : 그리고 나서 시호를 뒤로 하고, 유우를 쫓아갑니다.
魔ster : "(시호)제발, 하지 마. 언니!"
魔ster : -소매를 잡고 필사적으로 말립니다.
魔ster : "(시호)겨우 찾은 애들이잖아. 최소한... 그 기쁨을 누릴 시간은 줘야지!"
魔ster : "(시호)부탁이야 언니, 하지 마, 제발... 응?"

 다짐이 무색하게 한 번 더 망설이고.

스구하 : 대답 없이
스구하 : 뿌리치고 갑니다.

 스구하 :
 스구하 : 아 뭔가
 스구하 : 뭔가
 스구하 : 부끄러운데
 스구하 : 속이
 스구하 : 시원해

 해방감마저 든 순간이었습니다. 뭔가 시호에게서 벗어난 것 같아서.

 …….

魔ster : -그럼 스구하...
魔ster : -시호와 힘 대결하세요

 스구하 :
 이노리 : 푸핫
 류야 : ㅋㅋㅋㅋ
 魔ster : ......
 류야 : 이쯤에서 단념하라는 마스터의 충고
 이노리 : 난데없이 ㅋㅋㅋㅋㅋ
 이노리 : 아 확 깼다 ㅋㅋㅋ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아 정말로
 스구하 : 너무하네 ㅋㅋㅋ
 스구하 : 모처럼 정말로 ㅋㅋㅋ
 스구하 : 아 정말로 ㅋㅋㅋㅋ
 魔ster : 시호도 필사적이에요
 魔ster : 스구하가 진심인 것처럼

 1 차이로 졌습니다.

魔ster : "(시호)...안 돼, 안 보내줄 거야."
魔ster : -뿌리치는 스구하에 저항하며, 스구하의 팔을 양팔로 꼭 끌어안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시호
스구하 : 발버둥치지만…… 어느샌가,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

 이때 진짜 맥이 탁, 하고 풀려서.
 텔레포트하면 빠져나갈 수 있었을 테지만, 그만뒀습니다.

魔ster : "(시호)언니의 말은 무슨 말인지 알겠어... 하지만, 안 돼, 지금은... 지금은 안 돼, 언니... 이러면 안되는거야......"
스구하 : "……왜……."
스구하 : 고개 숙인 밑으로, 목소리가 음울하게 흘러나옵니다.
스구하 : "……시호 말에는…… 왜……. 정말로……."
스구하 : 그걸로 끝.
스구하 :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魔ster : "(시호)미안...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미안해 언니......"
魔ster : -그리고, 바닥에 풀썩 주저앉으면서 우는 시호

 마스터의 그만두라는 경고, 5회.
 알고도 무시하고 돌진한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생각하는 거지만.
 시호가 정말, 족쇄로군요.

류야 : 그 모습을 보며 또 한숨 푹푹
류야 : "....나 이러다 위에 구멍날지도 모르겠다."
류야 : ".....우리도 가자."
류야 : 레이지와 나코토를 데리고 찾아갑니다
스구하 : 가로막는 힘이 사라진 후에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노리 : 왠지
 이노리 : 죽은 거 같은 묘사다
 이노리 : ...
 스구하 : ...아... 정말로...
 스구하 : 그래도 유우 보러 가고 싶었는데...
 스구하 : ......
 스구하 : 아직이야

 아오 진짜아아아아아!

스구하 : 어딘가 암울함에 젖어 빛을 잃은 눈동자는, 어느새 내면으로 침잠해서, 한 줄기 빛을 쫓고 있어요.
스구하 : 그 빛을 따라 집중하면...
스구하 : 프리커그니션.

 성공이다 짜샤─!

魔ster : -뭘 볼건데요?
스구하 : 카구라 유우의 첫 번째 아이
스구하 : 카린 카구라
스구하 : 의 영상을 보겠습니다.
魔ster : -그럼,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魔ster : -그저, 깜깜해요.
魔ster : -그 아이에 대해서, 그 어떤 미래도 보이지 않습니다.
魔ster : -경험상, 이런 반응은 딱 하나뿐이에요.
魔ster :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보려고 했을 때.

 …….
 후.

 스구하 : 진짜로 죽었냐-

 이미 죽은 거였구나.

 스구하 : 아 진짜
 스구하 : 구하러 가고 싶었어...
 스구하 : 구하러 가고 싶었다구...
 류야 : 모두 같은 마음이라능...

스구하 : 그 어둠을 더듬으며, 그래도 뭔가를 찾아보려 애씁니다.
스구하 : 그래도?

 스구하 : 제발
 스구하 : 제발
 스구하 : 제바...알...

魔ster : -네. 하지만, 이건 이상해요.

 스구하 : 뭔가 있나!
 스구하 : 뭔가!

魔ster : -설령 그 아이가 죽었다고 해도, 그래도 뭔가가 있을터.
魔ster : -이것은 경험 부족 때문인지 확실하게는 알 수 없지만, 단순히 죽은 것만으론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새까맣지는 않습니다.

 스구하 : 제발
 스구하 : 이상한 방법으로 죽었다
 스구하 : 라는 결말만
 스구하 : 아니었음 합니다!

魔ster : -이 미래의 예지가 어디까지를 커버하는지는 스구하도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이 위화감은 떨칠 수가 없습니다.

 스구하 : 아 이건
 스구하 : 이건
 스구하 : 아아아
 스구하 : 나 지금 뭔가
 스구하 : 엄청 기뻐요
 스구하 : 근데 엄청 걱정스럽기도 하고
 스구하 :
 스구하 : 엄청 혼란스러운데 ㅋㅋㅋ
 스구하 : 아 뭐라 표현을 못하겠어 ㅋㅋㅋㅋ

魔ster : -우선, 카린 카구라라고 하는 소녀는 틀림없이 지금 현재 이 순간, 살아있지 않아요. 그녀의 미래가 비춰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확정입니다. 

 스구하 :
 스구하 : ...

魔ster : -다만, 그 죽음이 뭔가 평범한 사망이 아니라.... 좀 더 끔찍한,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평범한 죽음이 더 나은 무언가를 당해서... 미래가 없어졌다, 는 느낌이 들어요.
魔ster :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지만, 그저 그렇게 '느낄'뿐입니다.
魔ster : -그리고, 더 이상의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

 이노리 : 제물
 이노리 : 아니 제물이라기보단..
 류야 : 어 설마
 류야 : 영혼 그 자체가 사라져서 전생도 못하게 됐다는건 아니겠지
 스구하 : ...

 반응이 없습니다.
 그냥 시체인 것 같습니다.

스구하 : 그럼, 한순간 타올랐던 빛도 마침내 꺼져 버리고
스구하 :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아, 더 이상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습니다.

 불태웠어……. 새하얗게…… 다 타 버렸어. 새하얀 재로…….

魔ster : -모처럼 좋은 소식과, 좋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魔ster : -형용할 수 없는 절망에 쌓인 스구하.
魔ster : -...그런 그녀의 옆에서, 시호는 그저 스구하를 끌어안은 채 흐느낄 뿐.
魔ster : -......

 하다 못해 시체라도 주워주고 싶습니다.
 장례식이든 유품이든, 죽어서나마 가족에게 돌아오는 것이 있었으면 해요.
 누구에게, 왜, 어떤 꼴을 당했는지도 궁금하고.
 각성하면 채널링 익힌다.
 떡밥을 준비하고 기다려 주세요.



 04. 이쪽 재회가 더 와닿습니다

 괜히 진지 빨고 폭주해서 정신이 피곤하던 차.
 치유물을 보고 마음을 달래겠습니다.

魔ster : -한편, 류야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거죠?
류야 :
魔ster : -설명 받은대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여동생과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류야와 딸림식구 1, 2.
魔ster : -병실에 들어가자, 침대위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여동생 발견.
魔ster : -문제의 여동생은 갑자기 들어온 오빠의 얼굴을 보고는 굳어서는 그자리에서 프리즈
류야 : "........."
魔ster : "(레이지)......"
魔ster : "(나코토)......"
류야 : ".....미오오오오오! 보고 싶었다아아아아!"
魔ster : "(미오)우와아아아앗?!!!! 오빠, 지금 건 못 본 걸로 부디!"
魔ster : -침대위에 누운 자세에서 공중제비라도 도는가 싶더니 바로 DO.GE.ZA로 돌입하는 여동생.
魔ster : -잠시 안 본 사이에 굉장한 재주를 익힌 모양입니다

 무슨 실험을 당한 걸까.
 무슨 성인지를 찍었을까.

류야 : ".....너 신체능력이 그렇게 좋았던가?"
류야 : 끌어안으려다 멈칫
魔ster : "(미오)오라버니가 안 보는 사이에도 여동생은 성장하는 법이야. 한창 나이라구."
魔ster : -환자복의 여동생은, 매우 건강해보입니다. 없는 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뽐내듯이 말합니다.

 보기 드문 빈유 캐릭터가 여기에……!

류야 : "못본 사이에 고양이가 다 되었구만."
魔ster : "(미오)실은 여기서 실험으로 고양이와 합체를 당해 고양이 인간이 되......"
魔ster : "(나코토)고양이 인간....?"
류야 : "진짜야?!"
류야 : 어깨를 부여잡고 흔듭니다
류야 : "무슨 일 당했어?! 말 해봐!"
魔ster : "(미오)아니아니, 농담이고! 오빠 농담! 조크!"
魔ster : -흔들거리면서 외치는 미오. 농담할 정신이 있는걸로 봐서 멘탈은 회복된 모양이군요
류야 : "....후우, 간 떨어지게 하고 있어."
류야 : 어깨를 놓습니다
魔ster : "(레이지)......아, 저기 우리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류야 : "아냐. 마침 여기 만난 김에 소개나 좀 하지, 뭐."
류야 : 그리고 다시 미오를 돌아보고
류야 : "오빠가 얘기 했던가? 내 친구인 아마쿠사 레이지."
류야 : 레이지를 가리킵니다
魔ster : "(미오)응, 알아. 저기, 아소우 미오라고 합니다! 오빠가 늘 신세를 지고 있어요." -꾸벅.
魔ster : "(레이지)아, 아아... 이쪽이야말로...." -꾸벅
魔ster : "(나코토)...에에...... 죄송합니다 방 잘못 찾았어요." -도주
류야 : "야, 잠깐. 넌 또 어디가냐."
류야 : 뒷덜미를 잡습니다
류야 : "이쪽은 카구라자카 나코토."
魔ster : "(나코토)지나가던 행인 A라고 합니다."
魔ster : "(미오)...에, 입원중인 환자 A라고 합니다...?"
魔ster : "(나코토)......" -빤히
魔ster : "(미오)......" -빤히
魔ster : "(미오)친구!"

 둘 다 유쾌 발랄 유치계니까.

류야 : ".......아버지는 어디 계셔?"
魔ster : "...아, 아빠는 지금 잠깐 담배피러 나가셨어. 환자가 무슨 담배냐고 해도.... 할일 없으니까 줄창 담배만 피우는거 있지. 그러다가 여기 선생님들에게 혼나구. 내가 다 창피하다니까."
魔ster : -나코토와 의문의 엠파시를 주고받으며 뜨겁게 악수하던 댁의 여동생은 그렇게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류야 : "허, 참. 기다리면 돌아오시려나."
류야 : "근데 너희들 의외로 죽이 잘 맞는구나."
류야 : 기가 찬 듯이 말합니다
魔ster : "(나코토)...이 아이랑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魔ster : "(미오)오빠 친구 치고는 제대로 된 사람이네. ..아, 물론 레이지 언니는 예외에요?"
魔ster : "(레이지)아, 괜찮아 난 신경쓰지 마. ...하하하."
魔ster : -메마른 웃음소리가 좀 그렇지만 괜찮을겁니다

 레이지는 아까부터 왜 저런담?
류야 : ".....그래, 그래. 적어도 여기 있는 동안에는 친하게들 지내다오."
류야 : 주위에 과일같은 건 없나요?
魔ster : -망고라던가 오렌지라던가 있네요
류야 : 픽시 나이프로 망고 껍질을 깎습니다
류야 : "과일 먹을래?"
魔ster : "(미오)응!"
魔ster : "(나코토)응!"
魔ster : "(레이지)잘됐네. 여동생이 둘이 돼서."
魔ster : -류야의 어깨에 손을 턱 얹고는 방긋
류야 : "적어도 미오가 무사한 것 같아서 기쁘다."
류야 : 히죽히죽하는 표정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류야 : "레이지 너도 먹을래?"
魔ster : "(레이지)아니 됐어. 배 안 고프..."-꼬르륵
魔ster : -적시적소에 주인을 배반하는 훌륭한 위장의 소유자는 얼굴을 붉히고 도망갔습니다.

 뻔하지만 기대되는 이벤트라는 게 있어요.

류야 : "........"
魔ster : "(나코토)도망쳤네."
류야 : "나중에 하나 줄까."
魔ster : "(미오)오빠, 나 새언니로는 좀 더 얌전한 사람이 좋아."
류야 : "내 취향은 당당한 사람이란다."
魔ster : "(미오)참고로 아빠는 내 편."
류야 : "으아니!"
魔ster : "(나코토)오늘부터 아소우 나코토가 되겠어요."
魔ster : -미오의 뒤로 돌아가서는 '오-'하고 한손을 들고 의미 불명의 퍼포먼스
魔ster : -저 바보 조마는 뭐가 하고 싶은걸까요.

 평화롭구먼.

류야 : "....나 참, 동생이 하나 늘었구만."
류야 : 쓴웃음을 짓습니다
류야 : "그럼 오빠라고 부를거냐?"
魔ster : "(나코토)오라버니라 부르게 해주세요." -미오에 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도게자.
魔ster : -어디까지 진심인지, 자기가 뭔 소릴 하는 건지 알고는 있는지.
류야 : "핫핫핫, 심기체를 갈고 닦으면 허락해주마."
류야 : "지금은 망고나 먹어."
류야 : 다 깎은 망고를 접시에 담아 미오와 나코토 앞에 내밉니다
魔ster : "(미오)이럴 수가, 나라는 여동생이 있으면서도 또 여동생을 바라다니. ...레이지 언니에게 일러야지."
魔ster : "(미오)꾹꾹꾹~ 실은 우리 오빠는 로리콘에 시스콘이었습니다~ 포칫토."
류야 : "유감! 로리콘은 아니랍니다."
魔ster : "(미오)시스콘은 부정하지 않다니.... 하지만 그것이 좋아!" -엄지손가락 척.
류야 : "역시 내 동생이야." 엄지 척
魔ster : "(나코토)거기에 끌리게 돼!"
魔ster : "(미오)동경하게 돼!"
魔ster : -그리고 다시 서로를 쳐다보며, 의미불명의 죠죠서기.
류야 : "야, 그만 해. 그거 흙탕물에 입 씻는 플래그잖아."

 스구하 : 카구라자카는 대체 나코토에게 뭘 읽힌 거야
 스구하 : 마코토한테 책 읽어준다더니
 스구하 : 설마
 스구하 : ....
 스구하 : 그걸 읽어준 거냐!
 魔ster : 설마요
 魔ster : ......
 스구하 : 칫.
 魔ster : 실은 아츠다 신궁의 숨겨진 골방에 죠죠 전권이 있어서
 魔ster : ......
 스구하 : 이자요이의 숨겨진 비밀이
 스구하 : 바로 그거였군요!
 魔ster : ?!
 魔ster : 그랬었나?!

 나코토의 기억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시라토리의 천사 강림제에 대한 걸 잊긴 했는데, 그게 잊어야 할 정보는 아니잖아요.
 지워버린 기억이 그것 말고도 더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이자요이의 부끄러운 비밀로 연결이 되어서…….
 모후후.

류야 : "그건 그렇고 아버지가 늦으시네."
魔ster : "으음? 누가 이렇게 소란스럽게.... 류야냐?"
魔ster : -호랑이도 제말하면 뭐라더니, 파.파.강.림.
류야 : 고개를 돌려봅니다
류야 : 멍하니 바라보다 시선을 팔로 돌립니다
魔ster : -환자복 위론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정상적으로 팔이 붙어있는걸로 보입니다.
류야 : "......아, 아버지...."
魔ster : "너 왔구나... 안그래도 연락을 한번 하고싶지만, 네가 바쁘다고 해서.... 잘 왔다."
류야 : "무사해서....다행이에요....정말로....."
류야 : 눈가를 부여잡고 훌쩍훌쩍
魔ster : -아버지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려고 하지만, 류야의 눈물에 곧 쓴웃음으로 바뀌며 류야의 어깨를 토닥거려줍니다.
魔ster : "이자식, 사내놈이 눈물을 보이는게 아니야. 그것도 여자애들 앞에서."
魔ster : "그래서, 이 아가씨는 누군고? 류야 친구인가?"
류야 : "훌쩍....아, 네. 카구라자카 나코토라고 해요."
魔ster : "(나코토)나코토에요! 주인님 따라 왔어요!"
류야 : 그리고 그 말에 눈물도 움직임도 딱 멈춥니다

 류야 : 그래
 류야 : 이 대사를 기다렸다

魔ster : -요즘 류야는 자기 주변에서 폭탄이 터지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고 느낍니다.
魔ster : -최근엔 총도 안 썼는데 화약 냄새가 풀풀풀.
류야 : "........."
魔ster : "(아버지).....류야. 잠깐 아빠랑 이야기좀 하자."
魔ster : -어깨를 잡힌 아버지의 손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집니다
류야 : ".....아니, 그전에 잠깐 화장실 가서 얼굴 좀 씻고 오겠...."
魔ster : -이 눈은 진심이에요. 죽을 겁니다.
류야 : "으어어. 이거 놔요. 살려주세요."
魔ster : -카구라자카 치카게의 공포따위 지금의 아버지 앞에서는 풍전등화와 같은 것
魔ster : -마신황을 상대할때도 느낀적 없는 목숨의 위기가 지금 류야를 덮칩니다
류야 : '뭔가가 보여....저건 어머니? 저건 4살때의 나?'

 역시 유쾌한 게 좋습니다. 응.

魔ster : -그때,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류야 : '이게 주마등.....응?'
류야 : "아버지. 잠깐만요. 하나만 확인하고 죽을게요."
류야 : 그리고 COMP를 열어 확인해봅니다

 태연해─

魔ster : -메일 발신인은 치요코입니다.
류야 : 내용은요?
魔ster : [만나서 이야기하자. 내일 낮 2시. 이케부쿠로에서.]
魔ster : -약속장소로 지정할 곳의 약도가 사진으로 첨부되어 있어요.
류야 : "........."
魔ster : "(아버지)뭐냐, 여자애랑 만나기로 했냐?"
류야 : "갑자기 데이트 약속이 잡혔네요."
류야 : "하하하. 그럼 전 데이트 준비로 바빠서 이만."
류야 : 그리고 재빨리 도주
魔ster : "(아버지)이 녀석, 모처럼 왔는데.... 허허, 그 녀석 참."
魔ster : "(나코토)앗, 주인님 같이 가!"
魔ster : -나코토는 달려서 따라오고... 그렇게, 오랜만의 가족의 재회는 웃음으로 끝났습니다.



 00. 빈 자리

魔ster : 이노리는 특별히 하고 싶은 씬 있나요?
이노리 : 아뇨 없습니다

 이노리에게는 이치코가 없습니다.



 00. 이상한 사탕

魔ster : 아 그리고 이후 쿠레하 코퍼레이션의 '훈련장'이 개방되었습니다.
魔ster : 자신의 레벨의 2승만큼의 금액을 소모해서, 레벨을 1 상승시킬수 있습니다.
魔ster : 단위는 만 엔

 저기─ 노력치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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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수태묵시록 연표 42 2014.03.23 283
48 Scene #24 : 「무너진 모래성」 42 2014.03.23 328
47 Scene #23.5 : 「방물장수 아오이 씨」 [1] 42 2014.03.13 192
46 Scene #23.5 : 「유우에몽의 비밀도구」 42 2014.03.12 361
45 Scene #23 : 「동맹 회담」 [1] 42 2014.03.09 331
44 주요 인물 가치관 Torelore 2014.03.08 181
43 Scene #22 : 「매듭 묶기」 [2] 42 2014.03.02 327
42 Scene #21 : 「검은 날개는 인연의 하늘을 날고」 42 2014.02.23 230
41 Scene #20 : 「번뇌일념」 42 2014.02.16 279
40 Scene #19.5 : 「그날 먹었던 음식의 출처를 그들은 아직 모른다」 42 2014.02.12 230
39 Scene #19 : 「카시와기 가의 아가씨」 42 2014.02.09 207
38 Scene #18 : 「짧은 휴식」 [4] 42 2014.02.01 215
37 Scene #17 : 「남방증장천왕」 [4] 42 2014.01.12 365
36 Scene #16 : 「메이지 신궁의 악마들」 42 2014.01.06 273
35 Scene #15 : 「플래그는 어느 쪽?」 [1] 42 2013.12.26 316
34 질문거리 [1] 42 2013.12.18 145
» Scene #14 : 「1/3(完)」 42 2013.12.16 219
32 Scene #13 : 「약에는 약사, 마법에는 마법사」 [1] 42 2013.12.11 223
31 Scene #12.5 : 「도덕적인 사람들의 집단이 항상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42 2013.11.27 245
30 Scene #12.5 : 「치카게~어둠 속에서 춤추듯 내려온 마도사~」 [4] 42 2013.11.22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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