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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구역 - 네오 베가스

Sigma 2019.03.27 10:27 조회 수 : 50

정체 불명의 폭발이 네바다주의 파라다이스를 뒤덮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았던 마천루와 불야성의 몰락.

최첨단 기기와 연구원들이 투입되었으나, 자연적인 재해가 아니며, 심지어 테러조차 아니라는 것 외에는 어떠한 원인도 찾아낼수 없었다.

무수한 추측과 음모론이 들끓었다.

안전불감증이라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인간의 방탕함을 신이 벌한 것이라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어떤 의견도, '씬 시티'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한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했다.

 

...

 

그것은 몰락의 전조였을까.

점차 천연자원이 고갈되기 시작했다.

대규모의 지각변동, 대붕괴가 일어났다.

높아진 기온과 기상 이변으로 인하여 점차 세상은 혼란속으로 빠져들었다.

전세계에서 발발한 재해와 생존을 위한 투쟁, 공포, 시위에 사람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직접적인 생존의 위협에 사람들은 전쟁을 잊었다.

 

소소한 갈등과 테러는 여전히 횡행했지만, 국가 간 전쟁은 점점 줄어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류의 최대 위험 앞에서 사람들은 점차 평화를 되찾았다.

 

폐허 위에 새로운 새싹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파라다이스의 잔해 옆에 새로운 도시, 네오 베가스가 건설되었다.

수백피트 높이의 간판들, 불과 다리 몇개를 사이에 두고 옛 환락의 도시와 새로운 불야성이 나란히 있는 풍경.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거기에 어떠한 위화감도 느끼지 못했다.

 

길고 길다면 짧다면 짧은 세월을 거쳐, 사람들은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2032년.

불야성의 몰락을 야기했던 황금의 잔이, 20여년만에 또다시 그 곳에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신비와 마술이 다소 쇠퇴한, 지금 시간대와 엑스트라 사이의 어딘가...의 시간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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